원룸에 함께 살던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20대 2명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김연우 부장판사)는 16일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22)와 B씨(2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20년과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의 폭행과 도피를 도운 C씨(22)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공범 2명에 대해서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심한 육체·정신적 고통
포항 지역 어촌계장들이 작업 시간을 부풀려 정부 보조금을 부당하게 신청해 수령하다 해경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포항 58개 어촌계 전·현직 어촌계장 60명을 입건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갯바위닦기사업 보조금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직접 참여하지 않은 어민 이름을 넣거나, 실제 작업 시간보다 2~3배 부풀려서 신청하는 방법으로 약 3억 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부당하게 탄 보조금은 어촌계별로 최소 약 3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속보 =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구미나들목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사망사고(경북일보 1월 13일 6면 보도)와 관련 사고 발생 전 또래 학생들의 집단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SNS에 ‘구미시 고속도로 나들목 중앙 분리대 1차로 자살 사건의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들 죽음 이면에 일진이 있다’고 한 아버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15일 구미경찰서는 숨진 A 군(18)을 폭행한 혐의로 다른 학교 동급생 B 군을 입건했다. 또한 폭행에 가담한 5∼7명을 불러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B 군은 지난 6일
설을 맞아 명절선물과 상품권 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인 뒤 금품을 가로채는 인터넷사기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사기 등 사이버범죄 단속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발생한 인터넷사기는 지난해 6781건에 이르며 2018년 5862건보다 15.7%, 919건 늘었다. 경찰은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는 명절 관련 상품 판매를 빙자한 사기 범행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사기 발생 건수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명절선물·승차권 등 설 명절 관련 상품 판매빙자 사기, 렌터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주경태 부장판사는 실제 근무하지 않는 친인척과 지인들을 직원으로 올려 3억 원대 급여를 가로챈 혐의(업무상횡령)로 경북의 모 의료재단 대표이사 A씨(58)와 A씨의 아내이자 재단 상임이사 B씨(57)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영천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씨 부부는 2007년부터 2014년초까지 친인척과 지인 9명을 직원으로 올려 병원에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급여를 지급한 뒤 차명계좌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3억여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성매매 단속 중인 경찰관을 사칭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47)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과 6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30일 밤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미끼로 만난 B양(17)을 승용차에 태워 경찰관을 사칭하며 손목에 수갑을 채운 뒤 수사 무마를 대가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경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8년 대비 지난해 12% 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청장 박건찬)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8년 418명에 비해 12%(51명) 감소한 367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사망자가 감소했고, 경북지역 처음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300명대에 진입했다. 노인(-7%), 보행자(-13%), 음주(-44%), 어린이(-75%) 등 경찰에서 중점 관리해 온 분야 전체적으로 모두 감소했다. 경북경찰청은 올해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연초부터 교통안전종
선박 음주 운항 처벌을 강화하는 ‘바다 위의 윤창호 법’이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선박 음주 운항에 대한 처벌·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의 ‘해사안전법 및 선박직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들 법안은 2019년 2월 발생한 6000t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 선장의 음주 운항으로 인한 부산 광안대교 충돌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지난해 2월 부산 용호항 화물부두에서 출항하던 이 러시아 대형 화물 선박이 음주 운항으로 광안대교 교각을 충돌했다.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광안대교가 파손돼 28억 원의 피해가 발생, 국민을 놀
대검찰청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맡았던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검사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이번 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다.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며 “수사권조정안이란 것이 만들어질 때, 그 법안이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에
김영만 군위군수에게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전달한 전직 공무원과 김 군수 측근과 친척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 주경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제3자뇌물취득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공무원 A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군수의 10촌 형 B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900만 원,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군수의 측근이자 조경업자인 C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에 추징
대구지법 제12형사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친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A씨(53)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하고 3년 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7일 오전 9시 40분께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동생의 목 부위를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4년부터 조현병을 앓아온 그는 동생이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함으로써 범행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자신이 잘못을 참회하고 속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김태환 판사는 14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주용 동구의회 의원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를 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의 1심 재판이 지난해 1월 14일 열렸는데, 증인으로 출석해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 모바일 투표 도우미를 모집했음에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검사의 질문에 답하는 등 3차례에 걸쳐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판사는 "다른 증인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 등 2건의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처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지난해 12월 30일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으로 꼽히는 검찰개혁 입법이 모두 완료됐다. 형소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5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166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학부모들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대구 모 고교 야구부 전 감독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지법 제2형사항소부(허용구 부장판사)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이자제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2천100여만 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9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5월~12월 봉황대기, 대봉기 등 야구대회 출전 명목으로 학부모 4명에게서 100만 원씩 40
현장에서 농민을 위해 사용토록 용도가 제한된 ‘농협 영농현장 활동비’ 2억 원 가량을 개인적으로 쓴 포항의 한 농협 전 조합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판사 권준범)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포항시 남구의 한 농협 전 조합장 A씨에게 징역 1년 3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피해 변제와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A씨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농협 상임이사 B씨와 전 상임이사 C씨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A씨는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양상윤 부장판사는 공로연수를 거부한 대구시 소속 여성 간부공무원을 비방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로 기소된 새공무원노조 위원장 A씨에 대해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퇴임 1년을 앞두고 있던 5급 공무원 B씨는 정상적으로 출근하겠다는 이유로 공로연수 동의서를 내지 않았다. 공로연수는 정년퇴직을 6개월∼1년 남겨둔 공무원이 퇴임 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출근을 면제하는 것으로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에게 보상 차원에서 실시하며, 공로연수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양상윤 부장판사는 퇴직한 근로자들에게 임금과 퇴직금을 제때 주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로 기소된 A씨(67)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의 한 의료재단 이사장인 A씨는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병원에서 퇴직한 근로자 21명의 임금과 수당 1억770여만 원과 퇴직금 7300여만 원을 근로자와 합의 없이 지급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부장판사는 “미지급 임금 등이 2억500만 원에 이르는 데도
포항시는 양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양학근린공원은 94만2122㎡(약 28만5000평) 규모 토지매입비만 1000억 원 이상 소요되는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현재까지 미조성 상태로 방치돼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 자동 실효 대상이다. 이에 시는 민간자본을 통해 양학공원 항구적 보존 및 공원시설을 조성 확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2016년 9월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 제안 공모했다. 이후 현재까지 관계기관협의, 도시공원·계획위원회 심의 등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구미나들목 부근에서 차에 치여 숨진 A 군(18)의 사고에 대해 A 군 아버지가 학교폭력에 의한 피해라고 주장해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A 군 아버지는 최근 SNS에 ‘구미시 고속도로 나들목 중앙 분리대 1차로 자살 사건의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건 이면에 일진이 있다”고 주장했다.A 군 아버지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5일 평소 하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귀가해 구미 시내에 가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친 A 군과 친구들은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
현직 부장판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단행한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공개 비판했다. 김동진(51·사법연수원 25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최근 논란을 빚은 검찰 고위직 인사를 “정권 비리 관련 수사팀 해체”로 규정하고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아무리 권력을 쥐고 있는 정권이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법률이 정한 법질서를 위반한 의혹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시시비비를 수사기관에 의하여 조사를 받고, 그 진위를 법정에서 가리는 것이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