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와 브라이언 부부는 두 살배기 딸 케이트가 백혈병에 걸린 것을 알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딸을 하나 더 낳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태어난 안나는 태어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등 모든 것을 케이트에게 줬고, 그런 삶과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이 없었다. 이제 열세 살이 된 안나는 자신이 진정 누구인가를 질문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안나가 다시는 자신의 몸에 손대지 못하도록 부모님께 소송을 걸겠다고 변호사 캠벨 알렉산더를 찾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
11월 마지막주 주말 극장가에서는 '순정만화'의 열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순정만화'는 개봉일인 27일 오전 9시 현재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30% 대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집계에서 37.3%, 맥스무비의 예매율 집계에서 3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이들 사이트에서 각각 18.1%와 25.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한 '미인도'를 따돌렸다. 이들 2편의 영화 중 1편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에 오른다면 11월 극장가에서는 '007 퀀텀...
탤런트 김호진이 도쿄와 와인을 주제로 한 여행책을 펴냈다. 올해 초 부인인 김지호와 태국 방콕 여행기를 발표했던 그는 두번째 여행 에세이로 '도쿄 마리아주, 김호진의 와인 프러포즈-도쿄에서 만난 캐주얼한 와인, 따뜻한 요리, 다양한 사람들'(브이북 펴냄)을 내놓았다. 책은 서울보다 저렴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도쿄의 와인 문화, 일본 명사들과의 와인 대담, 와인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요릿집 등으로 구성됐다. 와인 소비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만날 수 있는 와인바, 레스토랑...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바깥 외출도 쉽지 않다. 주말이면 아이들은 컴퓨터와 TV 쟁탈전(?)을 벌이다 하루가 후딱 지나가 버린다. 어른들은 하루 종일 집안에만 맴돌다보면 몸도 찌푸둥하다. 보다 재밌고, 유익한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말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손잡고 엑스코를 찾아보는게 어떨까. 새로운 정보, 새로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지금 열리고 있는 골프전문 박람회와 유휴설비·중고기계박람회는 올해 엑스코에서 열리는 마지막 전시회로, 또다른 의미가 있다. 지역 최초의 골프전문 박람회 서서하...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섯 살짜리 수지의 입장에서 경쾌하게 풀어낸 동화책. 노환으로 침대에 눕게 된 할머니는 수지만 보면 활짝 웃는다. 수지는 할머니 품에 안겨 사랑을 확인하고 안심하지만,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어른들을 보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지만, 다섯 살배기 수지는 이미 느낌으로 알고 있다. 엄마 품에 안겨, 엄마의 심장 소리가 마치 조용히 흐르는 눈물 소리 같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수지는 자신의 앞에서 억지로 울음을 참고 있는 것 같은 어른들에게 '울어도 돼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나에게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언어로써 증명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아름다움은 세상의 악과 폭력과 야만성과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다." 100만부를 돌파한 역사소설 '칼의 노래'의 소설가 김훈이 '자전거 여행',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에 대하여'에 이어 4년 만에 펴낸 신작 산문집. 올해 예순을 맞이한 작가는 지난날을 떠올리며 그간 털어놓지 않았던 사적인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눈과 발로 쫓아 사실에 입각한 글쓰기의 치열함과 죽음에 대한 사유, 악과 ...
미국 팝 시장에 데뷔한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22)가 다음달 3일 뉴욕 MTV 본사에서 촬영되는 스페셜 프로그램 '보아 라이브 인 뉴욕'에 출연해 미국에서의 공식적인 첫 무대를 갖는다. 보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3시간 동안 MTV 본사의 TRL(Total Request Live)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음악 세계, 근황, 미국 진출 계기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스튜디오 관객과의 질의응답에 나선다. 이날 그는 미국 데뷔곡 '잇 유 업(Eat You Up)'과 더불어 내년 발매될 1집에 수...
그리움이란 마음 한 켠이 새고 있다는 것이니 빗속에 누군가 그립다면 마음 한 둑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니 비가 내린다, 그대 부디, 조심하기를 심하게 젖으면, 젖어들면, 허물어지는 법이니 비 내리는 오후 세 시 마침내 무너진 당신, 견인되고 있는 당신 한때는 '나'이기도 했던 당신 떠나보낸 줄 알았는데 비가 내리는 오후 세 시 나를 견인하고 있는 당신
포항지역 교회들이 시내 곳곳 대형 성탄트리에 불을 밝히고 거리찬양과 쌀 나눔 행사, 밑반찬 전달, '안·아·보·자 운동', 택시타기운동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을 전한다. 여기에는 교파를 초월한 지역 400여개의 교회와 각종 기독단체, 기업체, 대학, 병원 등 10만명이상의 크리스천들이 동참한다. 성탄시즌은 오는 30일 오후 5시30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대구·경북 대표적 교회 중 하나인 기쁨의 교회가 성탄트리에 불을 밝히면서 시작돼 12월 한 달간 이어진다. 성탄축하 점등예배에는 박승호 포항시...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 명은 될 것 같습니다. 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나의 고막을 찢어버렸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귓속에는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머니.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욱이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
이상호 대구보건대 금융회계과 교수가 그동안 써온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사람이 먼저지요'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경북일보, 대구신문, 매일신문 라이프 등 지역언론에 기고한 글을 중심으로 사회를 향한 저자의 다양한 생각이 담겨 있다. 저자는 폭설이 내려 버스타기가 전쟁이었던 만원버스에서 만난 기사에게 친절함과 안전운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하고, 선생으로서 학생을 공평하게 대했는지 자신을 되돌아보며 다짐하기도 한다. 또한 거의 모든 가정이 4건 이상 가입하고 있는 보험에 재테크의 개념을 더해 짚어 볼...
포항예총 소속 8개협회 회원 및 각분야의 지역예술인 등이 참석해 한 해의 활동을 정리하는 '2008 포항예술인의 밤'이 내달 15일 오후 6시 청솔밭 웨딩뷔페에서 열린다. '포항예술인의 밤'은 일년 동안 각 예술분야의 활동을 보고하고 유공회원을 표창함으로써 예술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매년 마련되고 있다. 올해 각 협회별 유공회원에는 국악 김옥순, 문학 김정호, 사진 유영님, 연예 김태근, 무용 윤영욱, 미술 이동섭, 음악 이항덕 씨가 각각 선정됐으며(연극 미정) 감사패 수상자는 송...
온갖 작전세력들이 난무하는 전쟁터 같은 주식시장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주식소설이 출간됐다. '작전'(위즈덤하우스 펴냄)은 베스트셀러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의 저자이면서 지난달까지 경제 일간지에서 증권 담당 기자로 일했던 정철진 씨의 첫 소설이다. 작가가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주식시장과 작전 세력의 모습을 생생히 담은 이 소설에는 '구미(조직)', '주포(작전 총괄 책임자)', '쫀지포(주포가 아닌 세력들)' 등 온갖 '작전' 용어들이 등장해 사실감을 더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주포' 역할을 하는 정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빅4' 리버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 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1-0으로 물리쳤다.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리버풀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2-1로 꺾고 승점 11점을 확보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하는 '쉐어 더 드림 풋볼매치 2008' 자선축구 행사가 내달 25일 오후 2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자선축구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사랑나눔의 장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는 '쉐어 더 드림 2008' 캠페인을 함께 펼치고 있다"며 "소아암어린이 및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축구팬들이 직접 기부하고 자선경기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홍명보 자선축구'는 출전 선수 선발 과정에도 변화를 줬다....
2000년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혀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홍석천 씨(37). 커밍아웃 후 방송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그는 레스토랑 운영으로 삶의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첫 레스토랑 아워플레이스를 열었지만 '게이바'라는 오해에 시달리며 1년 이상 적자가 쌓였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뚫고 현재 레스토랑 3개와 바 한 곳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CEO'로 거듭났다. 홍석천이 자신의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를 담은 책 '나만의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라'(엠북스 펴냄)를 펴냈다. 홍석천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가...
자연을 닮은 찻사발을 빚는 문경 황담요 김억주(사진·50) 도예가는 '글로벌 한국도예명장(2008-1호)' 선정을 기념하는 '김억주 도자 예술전'을 26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이태원 해밀톤 호텔(별관 1층 장미홀)에서 연다. 지난 5월 헤럴드경제 주최로 열린 '2008 한국 글로벌 한국의 명장 20인'에 선정된 김억주 도예가는 이번 도자예술전에서 그동안 자신이 갈고 닦아온 전통방식의 도자와 함께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차생활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설주진사 작품을 비롯 백자, 분청, 차도구 등 일상생활에 편...
가수겸 탤런트 이정(27·병 1080기)이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명찰을 달게된다. 26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 따르면 이정 훈련병은 입대후 4주간 기본 제식훈련을 비롯 각개전투, 유격훈련, 기초공수훈련, 무장구보 등 혹독한 훈련과정을 소화한 뒤 현재 가장 힘든 훈련으로 불리는 5주차 일명 '극기주' 신병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이정은 27일 실시되는 극기주 훈련의 백미인 '천자봉' 행군을 마치면 빨간명찰을 달기 위한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이 훈련은 완전무장(30㎏) 상태로 8시간 동안 30㎞를 행군해야 하는 힘든...
"창릉선생님의 유학과 한학이 이룬 높고 깊은 경지에 미치지 못하는 문학적 재량으로 선생님의 유지를 잘 받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김선학 교수(경주 동국대 국문과교수)가 2008 창릉(蒼菱)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시 속에 잠긴 한국인 생각-한국시사상사시론'(국학자료원 간행). 창릉(蒼菱)은 도산서원, 도동서원 등의 원장을 지낸 박용진(朴墉鎭) 선생의 아호로 창릉문학상은 창릉의 도덕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그동안 울산 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시상해오다 올해부...
간통 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옥소리(40) 씨에게 26일 징역 1년6월이 구형됐다. 검찰은 또 옥소리와 간통한 팝페라 가수 A(38) 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은 헌재의 간통제 합헌 결정 이후 열린 첫 재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5단독 조민석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옥 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있지만 검.경 조사과정에서는 범행을 부인했었고 고소인이 피고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 원한다"며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