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으로 난데없이 50억 달러를 제시했고 미 당국자들이 이를 47억 달러로 낮추도록 설득한 뒤 금액을 정당화할 근거를 찾느라 분주했다고 미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가 맞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논거 없이 제시한 금액 수준에 맞춰 미 정부 당국자들이 근거들을 동원한 것이라는 의미라 미측 요구의 불합리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증이란 해석이 나온다. CNN방송은 이날 미 의회 보좌관과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 금액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올해 4∼9월에 32억여 개의 가짜 계정을 적발해 삭제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삭제 건수 15억여 건과 견줘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준이다.또 페이스북이 집계한 올해 3분기의 월간 활성 이용자 24억5천만 명보다도 더 많은 것이다.페이스북은 또 이 기간 1천140만 개의 증오 발언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작년 같은 기간의 540만 건의 2.1배에 달하는 것이다.페이스북은 이날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자회사인 사진·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이뤄
중국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 환자가 발생해 전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시린궈러(錫林郭勒)맹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흑사병 환자 2명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중국 의료당국은 현재 환자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마친 상태며, 전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의료당국의 발표에도 흑사병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지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
미국의 한 흑인 남성이 통근열차 승강장에서 샌드위치를 먹다가 경찰관에게 적발돼 수갑까지 채워지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고속 통근열차인 ‘베이에이리어 래피드 트랜짓 플랫폼’(BART) 콘트라 코스타센터 승강장에서 벌어졌다.스티브 포스터(31)라는 흑인 남성이 백팩을 맨 채 한 손에 샌드위치를 들고 먹고 있었다.그때 건장한 체격의 백인 경찰관이 다가와 “캘리포니아 주법에서는 유료 통근열차 승강장에서 음식물을 먹는 것이 불법”이라며 포스터를 붙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홍콩 시위자가 경찰의 실탄에 맞은 것은 벌써 세 번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AF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20분께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 첫 희생자’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 시위 영상을 보면 이날 시위 현장에서 한 교통경찰이 도로 위에서 시위자를 검거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른 시위자가 다가오자 그를 향해 실탄을 발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소비 이벤트인 알리바바의 ‘11·11(쌍십일) 쇼핑 축제’가 11일 진행 중인 가운데 거래액이 이미 작년 11월 11일 하루 전체 거래액을 넘어섰다.알리바바는 이날 오후 4시 31분(현지시간)에 작년 같은 날 전체 거래액인 2천135억 위안(약 35조4천7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거래를 개시한 지 16시간 31분 만에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알리바바는 이날 오전 0시 정각에 시작해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타오바오(淘寶), 티몰,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허마셴성, 카오라 등 산하의 여
지난달 태국에서 지인에게 강도살인미수 피해를 본 한국 교민이 범인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현지에서 자영업을 하는 교민 A(28)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태국 파타야의 한 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BMW 승용차에서 3개월 전부터 알고 지내던 한국인 박모(38) 씨가 휘두른 흉기에 17차례나 찔려 의식을 잃었다가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했다.A 씨는 당시 현금 90만 바트(약 3천500만원)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현지 경찰은 박 씨의 출국을 금지하고 공개 수배했지만,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 여부와 관련해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중국)이 관세 철회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를 합의했다고 밝힌 중국 측의 발표를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관세의 완전한 철회가 아닌 어느 정도의 철회를 원할 것”이라면서 “내가 그것(완전한 관세 철회)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3년간 더 이끌기로 했다.박 감독은 7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힌 뒤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서류에 서명했다.박 감독은 지금과 같이 베트남 성인 축구대표팀(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감독을 맡게 되지만, 두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치진을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현재 24만 달러(약 2억8천만원)인 박 감독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역대 베트남 감독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
온라인에서 개인의 의사를 얼마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인터넷 자유도’ 조사에서 한국이 전년과 마찬가지로 ‘부분적 자유국’(Partly Free)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미국의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국가별 인터넷 자유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해 전체 65개국 중 19위에 올랐다.점수로는 100점 만점에 64점을 획득해 나이지리아, 앙골라, 튀니지, 브라질 등과 함께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작년 20위에서 한 계단 오른 것이다.평가 항목은 크게 세 부
대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한 장면처럼 공항 활주로 주변에 숨어있다가 이륙 대기 중인 비행기의 랜딩기어(이착륙장치)에 탄 사람이 체포됐다.3일 NEXT TV와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桃園) 공항은 전날 오후 2시께 관제탑의 이륙허가를 기다리는 팔라우행 중화항공 여객기(CI-28)의 랜딩기어에 몰래 올라탄 신원불명의 외국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단자오비(但昭璧) 타오위안 공항 부사장은 이 여객기 주변에서 이동 중이던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비행기(OZ-712) 기장의 신고를 받고 공항경찰을 긴급 파견했다고
미국의 대표적 축제인 핼러윈이 총격 사건과 살인 사건 등으로 얼룩졌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인근 도시의 주민 100여 명이 모인 핼러윈 파티장에서 10월 31일 밤(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다고 AP 통신·CNN 방송이 1일 전했다. 사건은 미 서부시간으로 전날 저녁 10시 45분께 오클랜드 동쪽 인구 2만 명의 소도시 오린다의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경찰이 즉각 출동해 총격 현장에서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용의자가 체포됐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
태국의 한 농장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세 명이 야생 코끼리 떼에 밟혀 숨진 것으로 추정돼 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캄보디아 일간 크메르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통역원인 쁘락 페악뜨라의 말을 인용, 지난달 31일 밤 태국 남부 차층사오주(州) 타따께압 지역의 한 농장 내 부서진 막사에서 20대 캄보디아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일 오전 막사에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남녀 캄보디아 노동자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들은 심하게 짓이겨진 상태였고, 1일 발견된 남녀 시신은 얼굴이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힘야르칸을 달리던 열차에서 조리용 가스통이 폭발해 최소 65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익스프레스 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라왈핀디로 향하던 열차에서 가스통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객차 3칸이 소실됐다. 당국은 “일부 승객들이 규정을 어기고 열차에 가스 스토브를 가져와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셰이크 라시드 아마드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사고 현장 보고에 따르면 65명 이상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며 ”희생자
29일(현지시간) 밤 11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핼러윈 파티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지역방송 KABC는 항공촬영을 통해 롱비치의 한 주택과 네일숍 사이 마당에서 구급대원이 부상자들을 응급처치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부상자 9명 중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CBS방송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은 핼러윈 파티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롱비치 소방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경찰 당국은 아직 이번 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서 이뤄진 이번 작전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특수부대를 투입했으며, 알바그다디는 자살조끼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신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과 함께 이번 작전을 지켜봤으며, 알바그다디가 ‘개처럼, 겁쟁이처럼’ 사망했다고 전했
파키스탄 남부 소도시에서 올해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확진 환자가 1천100명까지 늘었고, 이 가운데 12세 이하 아동이 900명을 차지했다.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HIV 집단 감염 사건과 관련해 최근 소식을 전하면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린 혐의로 기소된 의사가 진료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의 소도시 라토데로에서는 올해 4월부터 HIV 감염자가 속출했다.파키스탄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나서 HIV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주민
미국과 유럽 수학자들이 세계 각국의 PC 50만대를 연결해 계산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발한 방법으로 60년 이상 풀지 못했던 수학계의 오랜 난제를 푸는데 성공했다. 어떤 정수를 3번 곱한(3승) 수(입방수)를 3개 더하거나 빼서 1~100을 만드는 문제로 마지막까지 미제로 남아있던 42가 되는 3개 수의 조합을 64년만에 찾아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문제는 1950년대 영국 수학자 루이스 모델(Louis Joel Mordell)이 생각해 냈다. 예를 들어 1의 3승+1의 3승+1의 3승은 3이다. 4와 4
“뜻밖에도 미국은 이제 세계에서 유니콘이 가장 많은 나라가 아닙니다. 중국의 유니콘 숫자는 이제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습니다.”후룬(胡潤)리포트 설립자인 애널리스트 루퍼트 후지워프는 21일 중국 저장성 우전(烏鎭)에서 진행 중인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최근 수년간 중국의 기술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중국이 미국보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을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후룬리포트가 이날 공개한 ‘2019년 후룬 유니콘 순위’에 따르면 세계 유니콘 494개 중
인도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각자 머리에 종이상자를 쓴 채 시험을 치르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관심을 끌었다.2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하베리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커닝할 수 없도록 상자를 머리에 쓰고 화학시험을 치렀다.상자의 정면만 잘라내 시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고, 양옆을 쳐다볼 수 없도록 원천봉쇄한 것이다.시험 장면을 찍은 사진이 트윗을 통해 퍼지자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부터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대학교 측은 논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