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과 남북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고 12일자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이번 가을에 '틴틴의 대모험'을 감독한 다음 내년초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에 대한 영화를 찍기 시작할 계획이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퓰리처 상을 받은 역사학자인 도리스 건스 굿윈이 쓴 링컨의 전기 '통합자: 천재 에이브러햄 링컨(The Uniter: The Genius of Abraham Lincoln)'을 바탕으로 삼아 토니 쿠슈너가 썼다. 특히 쿠슈너는 이에 앞서 ...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비를 베풀기 위해 우선 나부터 빛나도록 닦으라는 것이 아닐까요?"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지관스님) 주관으로 12일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봉행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제5회 불자(佛子) 대상'을 수상한 탤런트 고두심(57·사진) 씨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데 과분한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익현(74) 한나라당 상임고문, 김태영(59) 국방부 합참의장과 함께 이 상을 받은 고씨는 "결혼 후 부산에 살던 시어머니를 따라 통도사, 운문사 사리암 등을 찾아다니다...
배우 겸 가수 양동근(29)이 6일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 사실이 확인됐다. 양동근 소속사 측은 "양동근이 6일 경기도 의정부의 한 부대에 입소했다"며 "측근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가족과 소속사 식구만 동행한 채 입소했다"며 "조용한 성격인데다, 어차피 가야할 군대인 만큼 연예인이라고 주목받는 것이 싫어 철저히 보완을 지켰다"고 말했다. 작년 4집을 내고 활동했던 양동근은 애초 영화 출연을 고려했으나 입대를 선택했다.
블랙페이퍼의 작가 김동기씨가 대구보건대학(학장 남성희)대구아트센터 인당박물관에서 '김동기 초대전 - 찬란한 슬픔'을 열고 있다. 전시기간은 오는 6월 1일까지. 이번 초대전은 작가가 다루는 캔버스의 사이즈만큼이나 전시규모가 방대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갤러리 중 하나인 대구보건대학 아트센터 5개가 작가 한사람의 작품으로 모두 매꿔졌다. 500평이 넘는 전시실 공간을 생각하면 방대한 작업량을 지닌 작가가 아니면 불가능한 규모다. 전시 작품은 작게는 50호, 크게는 1천호 이상의 대작을 포함 200점. 15년 동안...
불기 2552년 석가탄신일인 12일 지역 각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식이 이어지면서 신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경주 불국사(주지 성타)는 이날 오전 대웅전 앞 에서 이 지역 기관·단체장과 불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의 자비를 기렸다. 성타주지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할 삶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고뇌하는 이웃에게 희망의 불을 밝혀 온 인류에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전하자...
갈꽃들 올 찬 솜이불 되어 금강을 보듬는다 눈이 맑은 새 한 마리, 어딘가 둥지 트는 소리 수면 위를 난다 가을 간이역 언저리로 안개를 토해낸 강물은 목이 좁은 여울에서 긴 여행의 피로로 쿨럭댄다 강 건너 산에 업힌 초가 몇 채는 벌써 포대기에 싸여 잠들고 있다 불빛 두어 개가 떨리고 섬돌 위에 가지런한 신발들이 저희끼리 얼굴을 부빈다 새벽의 끄트머리, 강물은 또 가을별처럼 살얼음이 박히고 작은 둠벙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떠나갈 것이다 늦가을...
비상등 속에 한 사내가 산다 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달려가다가 멈춘 포즈로 비상등 안에 서 있다 몸통과 얼굴은 온통 단색이다 이목구비에 이름만 남은 사내 잠깐씩 열리는 비상구를 감지할 뿐 혼자서 불타는 문턱을 밟은 기억이 없다 응급침대 바퀴보다 더 많이 붙은 사람들이 사내를 여기까지 굴려왔을 것이다 문은 보이지 않고 사내의 겨드랑이 안쪽에서 가족들의 얼굴이 화라락 타오른다 자잘한 혈관부터 뜨거워진다 사내는 비명을 지르며 붕대처럼...
대한불교 조계종 제 8교구 직지사(김천시) 말사에 소속된 상주시 상락사(서성동 60-8) 대웅전에 봉안돼 있는 석가여래좌상이 최근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536호로 지정됐다. 오른손과 왼손이 각각 촉지인과 설법인을 맺고 오른발을 위로 해 결가부좌한 이 불상은 양식적인 특징으로 미뤄 조선 후기에 조성된 목조석가여래좌상인 것으로 추정되며 특징은 육계를 포함한 머리 부분이 전체 불상 높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크고 몸통은 머리에 비해 좁고 작은 편을 보이고 있다. 복제는 법의를 오른쪽 어깨에도 살짝 걸...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름다운 주얼리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젊은 작가 28인을 선정한 아트주얼리(브로치,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 전이 14~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대표 장신구 금속공예작가들을 초대, 2006년 '흔치않음의 가치', 2007년 '낯설은 즐거움'전을 기획한 멀티애드메이저(대표 박진향)가 올해는 "아트 주얼리"라는 테마로 실용성을 겸비한 주얼리 작품들을 전시한다. 주얼리란 고가의 보석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
'신이 내려준 목소리'로 찬사 받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30일 오후 7시 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세계 유수 오페라 극장과 음악축제의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국보급 소프라노.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지휘자 주빈메타로부터 '일세기에 한 두 명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밝고 투명한 음색으로 지난 20년간 성악의 본고장 유럽은 물론 전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최고의 갈채를 받으며 독보적인 존...
몸집이 훌쩍 커진 것은 아역 배우들만이 아니다. 1편 이후 2년 반 만에 돌아온 '나니아 연대기' 2편은 한껏 높아진 관객의 눈에 들기 위해 일단 규모를 크게 키웠다. 옷장을 통해 미지의 세계 나니아로 들어간 어린 남매 4명이 나니아의 왕위에 오른다는 줄거리의 나니아 연대기 1편은 어린이용 영화라는 인상이 강했다. C.S 루이스의 동명 소설을 충실하게 스크린에 옮겼으나 애초에 원작이 어린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었으니 영화 역시 아동용 판타지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2편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가 13일부터 중국 대륙에 상륙, 한류 열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형래 영구아트 대표는 11일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오는 13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00여개 도시 500개 극장에서 영화 '디워'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작년 중국 영화시장은 세계 10위권에 접근했고 흥행 수입 증가율은 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작년 중국 영화 관람자수는 연인원 1억명을 돌파했다. 심형래 감독은 "'디워'는 지난해 '괴물'이 상영된 ...
나눔로또는 제284회차 로또 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자는 3명으로 31억1천764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6개 당첨 번호는 2, 7, 15, 24, 30, 45로 이들 숫자를 모두 맞힌 3명이 1등에게 지급되는 총 당첨금 93억5천292만원을 나눠 갖는다. 6개 당첨 번호 중 5개와 보너스 숫자 28을 맞힌 2등은 14명으로 1억1천134만원씩 지급된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은 955명(당첨금 163만2천원)이며,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각각 5만537명(6만1천691원)이...
지난 5일 타계한 고(故) 박경리의 대표 작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토지'와 '김약국의 딸들' 등 박경리의 작품을 찾는 독자들이 최근 급격히 늘면서 판매량이 평소보다 1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토지'의 경우 종전에 하루 평균 3-5세트 정도 팔리던 것이 최근 일일 60세트 이상 팔리고 있으며 하루 평균 5권 가량 판매되던 '김약국의 딸들' 또한 현재는 70권 가량 팔리고 있다는 것. 한편 예스24는 독자들이 박경리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되새길 수 있...
제20회 안동예술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다양한 행사로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낙동강변 탈춤공원과 안동시민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한국예총안동지부(지부장 김재근) 주관으로 안동시립합창단 창단을 기념하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전시행사, 공연행사, 경연행사, 특별행사로 나뉘어 다채롭게 펼쳐진다. ■ 전시 제57회 한국미술협회안동지부 회원전이 한국미술협회안동지부가 주관으로 9일 오픈해 13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128명의 미술협회안동지부 회원들이 펼치는 서양화, 동양화, ...
지금 그 섬에는 유채꽃 노란 물결이 푸른 바다의 겨드랑이를 간질이고 있으리라. 까르르, 흰 이를 활짝 드러내고 바다가 한바탕 봄 햇살을 흩뿌리고 나면 오름의 어깨도 제법 들썩이리라. 제주도! 천혜의 그 섬을 이른바 관광과 휴양을 넘어 우리에게 처연함과 사무침의 섬으로 다가오게 하는 책이 있다.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사진작가 김영갑의 포토에세이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 가 그러하다. 자신의 전 생애를 사진과 맞바꾼 사람 김영갑. 그는 정녕 뜨거운 사내였다. 1982년부터 서울에서 제주를 오가다 점차 제주의 매력...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한류스타 배용준이 일본서 도시락을 선보였다. 배용준이 지난해 8월 일본 도쿄 시로가네다이에 문을 연 한국 전통음식점 '고시레(高矢禮)'는 배용준이 반찬 종류를 직접 고른 '고시레 도시락'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도시락은 일본의 글로벌 프랜차이즈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전국 유통망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예약 접수를 받아 판매한다. 가격은 한국의 전통적 반찬을 담았기 때문에 일반 도시락보다는 조금 비싼 2천 5백 엔으로 정했다. 양배추쌈밥과 참치김치주...
최근 케이블TV를 비롯한 유료방송의 선정성에 대한 시청자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PP협의회는 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체 제작 바람을 틈타 일부 연예 오락성 프로그램이 경쟁하듯 선정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며 이 탓에 유료방송 시장 전체가 건전성과 문화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업계 스스로 정화하지 않으면 결국 시청자가 케이블TV를 외면할 ...
장편 데뷔작 '추격자'의 흥행에 성공한 나홍진 감독이 차기작으로 스릴러 영화인 '살인자'(가제)를 만든다. 투자사 아이엠픽쳐스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연애소설'의 제작사 팝콘필름과 나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살인자'는 중국 옌볜에 사는 남자가 한국으로 밀항한 뒤 살인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젊음의 탄생'을 펴냈다. 이씨는 그간 여러 대학과 각종 강연에서 피력해 왔던 젊은 세대를 향한 목소리와 평소 젊은 지성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한데 모아 묶고 다듬었다. 본문에서는 9가지 그림 카드를 제시하고 각각에 담긴 뜻을 설명하면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예비 지식인들에 대한 원로학자의 사랑과 관심, 때로는 노파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씨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바이블 같은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세계 어느 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