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와 김하늘의 색다른 변신과 불꽃 튀는 연기 대결 덕분에 SBS TV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가 방송 5회 만에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온에어'는 5회가 방영된 19일 전국 가구 시청률 16.7%를 기록한 데 이어, 수도권은 17.9%, 서울에서는 19.2%까지 시청률이 올랐다. 경쟁작인 KBS 2TV '쾌도 홍길동'은 14.5%, MBC TV '누구세요'는 7.9%의 전국 시청률을 보였다. 5일 11.4%에서 출발한 '온에어'의 시...
조계종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원담(圓潭) 스님이 18일 오후 9시 수덕사 염화실에서 입적했다. 세수 82세. 법랍 75세. 근현대 한국 선(禪)불교의 중흥조로 불리는 경허(鏡虛)스님과 만공스님의 법맥을 이은 원담스님은 덕숭총림의 선풍(禪風)인 선농일치(禪農一致)를 실천하며 몸소 논밭을 일구는 등 평상심(平常心)의 도(道)를 추구했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수덕사에서 봉행된다. (041)337-6565.
거짓말은 끝나지 않았다. 연극 '라이어'의 두 번째 이야기 '그 후 20년'이 대구봉산문화회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연극 '라이어'는 2005년 첫 장기공연을 시작으로 1탄만 4차례 장기공연을 가져 무려 총 158회 공연이 올려졌고, 2탄은 단 한번 총 38회의 공연을 가진 인기 작품. 라이어는 간단한 상황을 무마하려 한 작은 거짓말이 부풀어 진실이 거짓처럼 돼 버린 상황을 웃음으로 선사한다. 무대 위의 상황은 과장된 모습이지만 관객들은 보는 내내 그 상황에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거짓이 만들어 내는 오해들이 현재...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인 크리스티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김환기의 작품 '무제'(106.7×71.2cm)가 82만5천달러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경매 결과에 따르면 백자와 나무를 그린 이 유화 작품은 당초 추정가(18만-22만달러)의 4배 수준에 달하는 가격에 낙찰됐다. 박수근의 유화 '귀로'(20.5×36cm)도 65만7천달러에 낙찰돼 당초 추정가(40만-5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어머니와 아이, 여인 두 명의 모습을 담은 박수근의 또 다른 유화 작품(24.5×1...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85회 정기연주회가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난 14일 찾아가는 음악회의 객원지휘를 맡았던 백진현 마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는다. 또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관장을 지낸 테너 김완준과 예술의 전당 전 사장인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협연자로 나선다. 테너 김완준은 대구 계명대학교 음악대학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해외로 유학가 이탈리아의 로시니 국립음대, 로마아트아카데미 오페라과를 졸업했다.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일본, 폴란...
24일이면 어느덧 신화 데뷔 10주년. 이들은 이달 말 정규 9집을 내고 29~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을 펼친다. 이후 일부 멤버들은 군에 입대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솔로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솔로 데뷔곡 '러브 송(Love Song)'으로 활동 중인 신화의 막내 앤디는 10년 후 신화의 모습을 얘기하며 웃음부터 터뜨렸다. "멤버들이 제대할 때 나이를 계산해보니 30대 초반이 된다"며 "그때 우리가 나와도 멋있지 않을까.(하하) 일부 멤버는 '다 늙어서 파워풀한 이미지로 나오면 웃기지...
개그맨 부부 이봉원(45)-박미선(41)이 라디오 DJ석에 나란히 앉는다. 두 사람은 SBS라디오(103.5㎒)의 봄 개편을 맞아 31일 신설되는 '이봉원-박미선의 우리 집 라디오'(오후 8시30분)의 공동 DJ를 맡았다. 두 사람이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SBS 라디오국은 19일 "어렵게 설득해 두 사람을 함께 DJ로 섭외했다. 실제 부부이니 만큼 부부에 관한 모든 문제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두 사람은 라디오 공동 진행 제의를 수차례 받아왔으나 함께 진행자로 나서...
소지섭과 이연희가 장진 감독의 TV 무대 데뷔작인 단편영화 'U-Turn'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U-Turn'에서 소지섭은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남자 지섭으로 등장하고, 이연희는 의지할 곳이라곤 처음 본 지섭밖에는 없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묘령의 여자가 된다. 4분짜리 3부작으로 구성된 'U-Turn'은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OCN과 수퍼액션에서 만날 수 있다.
솔 한 그루 거느려도 저리 슬프지 않을 것을 조밭머리 흐느적대는 눈 먼 바람만이 학소대 갇힌 물소리를 진양조로 풀었다. 세월의 뒤안에서는 석탑마저 안거(安居)에 드나 법당 안 딛은 발을 내 차마 꺼내지 못하고 말없이 청산을 넘는 구름법문(法問)을 듣는다. 유사(遺事)의 어느 상류, 희미하게 떠돌다 가는 큰스님 발자국 곁에 젖은 신발을 벗으면 뿔 고운 기린 한 마리 장경(長徑) 속을 걸어 나오고. 경북 군위에 있는 인각사에 가보셨는지요? 그곳은 고려말 일연스님...
'팝 디바' 셀린 디옹(Celine Dionㆍ40)은 헤비메탈 보컬리스트와 종종 비교된다. 기교 없이 쭉 뻗어 끝없이 올라갈 것처럼 힘있는 창법 때문이다. 또 그의 공연은 뮤지컬, 웅장한 영상, 파격적인 무대 장치 등이 결합된 화려함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장점이 잘 나타난 그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어 뉴 데이(A New Day)'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717회를 모두 매진시키며 무려 4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디옹은 18일 오후 9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친 내한 공연 '테이킹 ...
하늘에서 나무대문 열리는 소리가 난다 어디로 가는가 기러기 떼 八자 대형으로, 人자 대형으로 동학군의 혼령인 듯,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 인자 쓰며 人乃天 하늘을 自習하며 날아가는 기러기 저리 살아 우는 글자가 어디 또 있으랴 목을 턱 내밀고 날아가는 모습이 서늘하다 강화도 동막리 바닷가에서 마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 혼자 살고 있는 노총각 시인 함민복. 그가 동학(천도교)을 세상에 편 최제우 선생을 어떻게 알았을까? 다음에 만나면 술 취하기 전에 꼭 물어봐야겠...
"기록 경신 소감요? 에이, 저 체질적으로 그런 거 실감 못해요."(김윤석)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영화사 비단길)가 관객 412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제치고 올해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영화 '추격자'에서 형사 출신 출장안마소 소장 중호 역을 맡아 소름 돋울 만큼 열연을 펼쳐보였던 김윤석에게 18일 영화 흥행 비결을 물어보았다. 우선은 정면돌파. "스토리라인이 꼬이고 꼬여 반전이 확 일어나는 구도가 아니죠. 처음부터...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중견작가와 신진작가 16명이 참여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전이 19~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16명의 작가들이 모여 선·후배간 예술적 삶을 논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뛰어난 구상력의 중견작가와 신진작가들이 참가, 지역 내 회화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현 미술계에서 회화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간으로 마련되는 뜻 깊은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별로 200호 이상의 작품 한점과 소품 두점 씩으로 마련되는데 대형 화...
문화재청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2호 '화수루'와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호 '갈천동 초가까치구멍집'을 '화수루 및 초가까치구멍집'으로 묶어 17일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이와함께 서울 은평구 뉴타운 부지에 있는 '금성당' 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금성당은 세조가 죽인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굿당으로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민속 신앙과 관련된 건축물이다. 따라서 지난 7일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 대구 동화사 대웅전 등 잇따라 보물로 지정된 불교 성보들과 함께 일반...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지난 17일 홍콩에서 제2회 아시안필름어워드(AFA)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전도연) 세 부문을 석권했다. 이로써 아시안필름어워드는 지난해 영화 '괴물'에 이어 2년째 한국에 작품상을 안기게 됐다. 이날 오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홍콩 국제영화제(HKIFF) 개막행사로 열린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는 '밀양'은 리안(李安) 감독의 '색,계(色.戒)'와 천커신(陳可辛) 감독의 '명장'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감독상까지 수상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특히 배우 전도...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의 내한공연이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을 뜻하는 '이 무지치' 실내악단은 최고의 비발디 '사계' 연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판매된 '이 무지치'의 비발디 사계 음반은 8천만장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일본에서만 3백여 만장이 팔리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받는 음악인들이 모여 1952년에 창단한 이래 반세기 동안 ...
'그대의 산상수훈(山上垂訓)과 청정 법신이 무엇이 다른가?' 나무들이 수척해져가는 비로전 앞에서 불타가 묻자 예수가 미소를 띠며 답했다. '나의 답은 이렇네. 마음이 가난한 자와 청정 법신이 무엇이 다르지 않은가?' 비로자나불이 빙긋 웃고 있는 절집 옆 약수대에 노랑나비 하나가 몇 번 앉으려다 앉으려다 말고 날아갔다. 불타는 혼잣말인 듯 말했다. '청정 법신보다 며칠 전 혼자 나에게 와서 뭔가 빌려다 빌려다 한 마디 못하고 간 보통 법신 하나가 더 ...
4인조 여성그룹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이 공개 3일 만에 온라인 차트를 장악하더니 방송 가요프로그램 차트까지 싹쓸이했다. 이탈리아 가수 인-그리드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이 곡은 '텔 미'의 흥행 코드에 대입된다.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이란 중독성 있는 복고 사운드의 후렴구에, 두 손가락 끝을 맞대는 'ET춤'은 각종 패러디 UCC를 낳고 있다. 이 춤은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때 '마귀춤'을 만든 팀매니아 정성욱 단장의 작품이다. 사실 쥬얼리는 두 멤버(하주연·김은정, 이상 22...
"재미있게 즐기면서 신라와 놀아요. 공연과 체험이 함께있어 만족이 두배입니다." (사)신라문화원이 18일 신라문화원 개원 15주년 기념식과 함께 '신라문화체험장'을 개장한다. 이는 최근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천년 고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선호함에 따라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을 개장,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천마총, 첨성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체험프로그램 비용도 저렴하다. 문화재 모양을 활용해 탁본뜨기, 초콜릿만들기...
소프라노 조영주의 독창회가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우봉아트홀(경일여고내)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조영주는 대구 카톨릭대 음악대학 성악과 및 계명대 음악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창원시립합창단 및 대구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을 역임했다. 1999년 이탈리아로 유학 이후 소프라노로 전향해 로마 AIDM 아카데미아에서 성악과정과 성악지도법과정, 오페라해석과정 등을 이수했다. 국내외 다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조영주는 이번 무대에서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중 '견고한 바위같이'를 시작으로 오페라 '에드가' 중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