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화식열전’이 중국의 상인들에게 불멸의 상경(商經)이라 한다면, 일본을 경제 대국으로 굴기시킨 불멸의 상경은 시부사와 에이치의 ‘논어와 주판’이랄 수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역사에선 이 같은 상경이 없다. 율곡과 퇴계가 남겼다는 무수한 저서 속에도, 개혁 군주의 아이콘 정조의 많은 어록에서도,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의 책 곳간에서도, 문사철의 일체를 추구한다는 조선 선비의 서재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는 왜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라고, 그래서 부유한 자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던 역사가 없었는지 안타깝다. 2천
2018년 현대문학을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한 문학 평론가 조대한의 비평집 ‘세계의 되풀이’가 민음의 비평 15번으로 출간됐다. ‘세계의 되풀이’에 묶인 글들을 쓰는 동안 조대한은 문학잡지 ‘자음과 모음’의 편집위원으로 잡지를 기획하고, 비평그룹 ‘요즘비평포럼’에 함께하며 동시대에 탄생하고 향유하는 문학의 경향과 지형을 파악하며, 가장 성실한 현장 비평가로서 활동했다. 조대한이 발견해 낸 담론과 키워드는 동시대의 작가와 독자가 첨예하게 고민하고 중요한 만큼 끈질기게 다뤘던 이 세계의 문제점들이다. 그는 발표된 시와 소설을 누구보다
고아 출신인 박영달은 1938년에서 1945년까지 대구일보 포항지사 기자로 재직했다. 해방 후, 포항에 정착해 청포도다방(1952년~1968년)을 운영하며 42세 늦은 나이에 사진예술에 입문해, 유명 사진가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한흑구(문학), 이명석(사회복지가)과 함께 문화운동가로 활동해 포항 근대 르네상스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박영달 수필집, 蘭을 치는 두 마음’은 박영달이 1970년대 전국 지상지에 발표했던 글을 모아서 출간 한 책이다. 하지만, 1986년 박영달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남긴 유일한 수필집과 더불어 그의
사과를 먹는다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맛비를 먹는다사과를 흔들던 소슬바람을 먹는다사과나무를 감싸던 눈송이를 먹는다사과 위를 지나던 벌레의 기억을 먹는다사과나무에서 울던 새소리를 먹는다사과나무 잎새를 먹는다사과를 가꾼 사람의 땀방울을 먹는다사과를 연구한 식물학자의 지식을 먹는다사과나무 집 딸이 바라보던 하늘을 먹는다사과에 수액을 공급하던 사과나무 가지를 먹는다사과나무의 세월, 사과나무 나이테를 먹는다사과를 지탱해온 사과나무 뿌리를 먹는다사과의 씨앗을 먹는다사과나무의 자양분 흙을 먹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2일(음력 12월 22일) 금요일 띠별운세▶쥐띠의 2024년 2월 2일 오늘의 운세36년 노력한 만큼 결실은 적으니 봉사 자세로 즐겁게 하라.48년 힘차게 밀고 나가라 안 풀리든 일이 해결 될 수.60년 고집 세우면 잘 풀려가든 일도 꼬이니 시류에 편승하라.72년 뜻밖의 일로 난처하게 될 수니 본분 알고 처신 요.84년 마음먹은 대로 추진이 어려우며 구설수 조심하라.96년 좋은 때니 사업이든 직장이든 성실하면 좋은 결과 있다.▶소띠의 2024년 2월 2일 오늘의 운세37년 운이 약하니 지나친 욕심은
차니의 예술공방(뮤직 큐레이터 박찬규)은 오는 3일 오후 3시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음악감상실 죽도피아노살롱에서 ‘살롱 콘서트3’를 연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가인 거장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에세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바탕으로 클래식 피아노 음악을 소개하는 이색 콘서트다. 연주와 해설을 진행할 박찬규는 “이번 공연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개최되며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더불어 시민들이 보다 가깝게 음악을 느끼며 삶의 색다른 에너지와 영감을 선사하는 자리가 되길
포항구룡포과메기문화관이 설 연휴를 맞아 2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 행사는 △과메기를 위하여~! ‘윷놀이 대항전’ △우리 전통놀이 제기차기 만들기 체험 △투호 던지고, 선물 받자! 등으로 구성했다. 9일 1차 11시부터 12시, 2차 15시부터 16시로 예정된 윷놀이 대항전은 1차와 2차 별개의 경기로 여덟 개 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경기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에게는 과메기 세트 및 각종 수산가공품의 상품이 주어져 열띤 경기가 예상된다. 참가 방법은 당일 방문해 2층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성황제, 당산제, 동제 등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민속행사 69건을 올해 지원한다.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마을의 명물로 신성하게 여기며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마을과 주민들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산업화, 도시화 등으로 인한 지역 인구 감소와 지역 편중화 등 위기 속에서 지역의 자연유산이 지닌 민속성, 향토성 등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마을 고유의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
한반도 선사 문화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울산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현재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刻石·글자나 무늬를 새긴 돌)’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1970년대 초 발견된 천전리 각석은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다. 특히 신라 법
할매래퍼 문화 확산을 위해 (사)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칠곡군이 두 손을 맞잡았다.대한노인회와 칠곡군은 지난 30일 서울시 용산구 대한노인회 회의실에서 ‘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대한노인회는 세계 주요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칠곡 할머니의 활동을 K-할매 콘텐츠라 부르고, 노년층을 대상으로 권장하기 위해 MOU를 맺었다.대한노인회와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활동 현황과 성과를 전국 지회에 전파하고 공동으로 노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이날 김호일 대인노인회장은 김 군수와 함께 래퍼로 변신해 “칠곡형 K
성주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됐다. 31일 성주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 선정과 관련 ‘참외 도시 성주, 대한민국 대표 소도시형 야간관광도시’를 비전으로 성주의 대표 특산품인 참외를 활용한 체류형 야간콘텐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에 걸쳐 사업비 24억원(국비 12억원, 도비 3억6000만원, 군비 8억4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성밖숲과 참외하우스가 메인 사업지이며 주요 내용으로는 ‘성밖숲 참외 밭두렁, 별두런’, ‘성밖숲 나이트 참스티벌’
울릉군축제위원회는 ‘2024년 울릉도 눈축제’에 앞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북면 나리분지에서 눈썰매장을 임시로 개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본 눈썰매장은 울릉도의 천연 눈을 활용한 190m 길이의 슬로프로 구성되어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나리분지의 아름다운 설경과 함께 울릉도 눈 축제만의 짜릿함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눈 축제 본 행사는 1일부터 3일까지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가족·연인과 함께 하는 설(雪)렘 가득한 눈 체험’을 주제로 진행되는 울릉도 눈 축제는 울릉의 눈과 겨울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 갑진년 정월대보름(2.24)에 세시풍속 행사로 연날리기 체험 ‘고운 꿈을 싣고 날아라’를 개최한다. 1월 15일(음력)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명절로 ‘상원’이라고도 했다. 부럼,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빌었으며, 달맞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더위팔기, 차전놀이, 고싸움놀이 등 마을마다 다양한 행사와 놀이를 했다. 또한 ‘액막이연’ 날리기를 통해 액운을 멀리 날리고 한 해의 복을 기원했다. 올해 정월대보름인 2월 24일(토) 오전 10시부터 방짜유기박물관 ‘재현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24년 첫 정기연주회가 오는 2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제502회 정기연주회인 이날 공연은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공연의 시작과 끝은 러시아 현대음악의 선구자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교향적 모음곡 중 ‘기인들’과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음악 중에서 일부를 발췌해 연주한다. 또 중국 중앙TV에서 ‘중국 10대 피아니스트’로 선정된 위엔 지에가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회관은 DAC플러스스테이지 ‘찾아가는·오는 공연’관람 단체를 2월 13일부터 2월 23일까지 모집한다. ‘찾아가는·오는 공연’은 공연장을 찾기 힘든 대구 시민들을 위해 예술가가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공연으로, 올해는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극단, 대구시립무용단 3개 단체가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시립국악단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랑방 음악회’를 선보인다. 음악 교과 과정에 실린 국악 동요, 민요, 실내악을 편곡하여 들려주고 학생들이 직접 악기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1일부터 시작되고 가맹점 모집이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주민센터와 문화누리 누리집(www.mnuri.kr), 문화누리카드 모바일앱, 전화 ARS(1544-3412)로 신규 발급하거나 재충전할 수 있다. 카드 사용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미사용 금액은 전액 소멸되며 연말까지 모두 소진해야 한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올해는 지원금이 지난해보다 2만 원이 늘어난 13만 원이다.
내 몸에서 가장 강한 것은 혀한 잎의 혀로참, 좋은 말을 쓴다미소를 한 육백 개나 가지고 싶다는 말네가 웃는 것으로 세상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오늘 죽을 사람처럼 사랑하라는 말내 마음에서 가장 강한 것은 슬픔한줄기의 슬픔으로참, 좋은 말의 힘이 된다바닥이 없다면 하늘도 없다는 말물방울 작지만 큰 그릇 채운다는 말짧은 노래는 후렴이 없다는 말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말한 송이의 말로참, 좋은 말을 꽃 피운다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란 말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는 말옛날은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일(음력 12월 22일) 목요일 띠별운세▶쥐띠의 2024년 2월 1일 오늘의 운세36년 목표를 크게 잡고 밀고 나가야 끝내 소망 달성.48년 가정에 신경 쓰면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 되찾는다.60년 난제 해결하려 여인을 이용하려고 하면 실패수니 조심.72년 대인관계 바르게 하고 신의를 돈독히 해야 소원성취.84년 너무 저자세 겸손은 오히려 손해 보니 분위기 따라 처신을.96년 실속 없는 일에 애쓰지 말고 조용히 자기반성이 필요.▶소띠의 2024년 2월 1일 오늘의 운세37년 장사나 사업가는 재물이 들
달서문화재단 달서가족문화센터가 2024년 문화강좌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2. 19.(월)부터 23.(금)까지로 서류 심사와 면접(2. 28(수) 예정)을 거쳐 3월 초 최종 선발 한다. 채용 기간은 오는 6월부터 2025년 2월까지(9개월)로 계약 기간 종료 후 심사를 통하여 재계약 가능하다. 채용 분야는 자격과정(바리스타 2급, 교과연계 보드게임 지도사), 쿠킹, 베이킹, 홈소잉, 외국어, 어린이(체육, 쿠킹, 베이킹, 원어민 영어회화), 영아(신체놀이) 등 이다. 지원 자격은 관련분야 전공자, 자격증 소지자, 강의
포항시는 ‘2024년 포항시 올해의 책’을 선정하기 위해 29일부터 2월 18일까지 3주간 후보 도서를 추천받는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은 시민 추천으로 어린이·청소년·일반 3개 분야에 각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을 통해 하나 되는 포항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의 범시민 독서진흥운동으로 올해의 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올해의 책 추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며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8개 시립도서관 원 북 추천 코너에서 할 수 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