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관련 법 개정안이 잇따라 국회에 발의됐다. LH 부동산 투기 의혹이 발생한 이후 발의된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LH법 개정안)만 11건인데, 여야 국회의원들은 ‘전체 직원 대상 연간 1회 정기 전수 조사 및 공개’부터 ‘업무상 기밀 누설·도용에 따른 처벌 강화’, ‘금지 대상·행위 범위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앞다퉈 제시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마련한 법 개정안인 데다 정부가 이달 중으로 LH 사태 재발방지대책과 혁신방안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국회의 문턱을 넘
군(軍) 내 마약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부대 이병에서 중령에 이르기까지 병사·부사관·장교 등 계급을 막론하고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다. 또 단순 ‘투약’에서부터 ‘판매’하는 것까지 범죄 형태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이 18일 국방부와 육·해·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에 적발된 군 내 마약범죄는 59이다. 육군이 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군은 5건, 국방부 4건, 공군 3건 순이었다. 2016년 8건이었던 마약 범죄는 2017년에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면서 고발이 줄을 잇고 있다. 고발전은 주로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의혹을 제기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응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이 지난 9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36억원 셀프보상’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국민의힘은 다음날 천 의원과 언론 인터뷰 등에서 천 의원의 주장을 반복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로 고발했다. 민주당도 맞
앞으로 가사·육아 등을 책임지는 가사근로자들을 법적 근로자로 인정해 가사근로자의 근로조건이 보호될 전망이다.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은 17일 가사근로자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해 연차휴가, 퇴직금, 4대 보험 등 기본 권리를 보장하고,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요건을 갖춘 알선 기관이 가사서비스 전반을 책임지도록 해, 이런 기관과 계약을 맺은 가사근로자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임 의원이 발의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상임위별 심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증액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안에 담지 못한 농업·여행업·문화예술 분야 등 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분야별 지원 형평성과 국가 재정여력 등을 꼼꼼히 따지겠다는 방침이어서 예결위 논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추경안이 제출된 10개 상임위 중 예비심사를 마친 곳은 현재 문체위 한 곳에 불과하다. 문체위는 전날 헬스 트레이너들에게도 고용지원금을 지급하고 민간실내체육시설 인건비 지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와 관련한 특검의 수사범위를 놓고 여야 기싸움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특검과 국정조사,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등 추진 방향을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실제 특검 수사 시작은 재보선 이후로 예상되는 데다, 수사와 재판 기간 등을 고려하면 대선을 앞둔 연말까지도 이슈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협상 과정에서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문제가 된 토지를 중심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에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파헤칠 특검 도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곧 특검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LH 사태에 대한 국조 요구서도 이날 중 제출한다. LH 투기 파문의 진원지인 경기 시흥·광명을 비롯한 3기 신도시 토지 거래를 국조 대상으로 명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와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서울시장이 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선 입당 후 합당의 신속한 방법이 있다”고 맞받았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만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저지시킬 수 있다”며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경선에서 패하거나 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더라도 합당 가능성을 열어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조건을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 여론이 공직사회와 중앙정치권을 넘어 지방정치권까지 확대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이 16일 지방의원까지 포함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에 임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그동안 정치권에 제안돼왔던 LH 특검과 국정조사 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에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이 선출직 공무원 167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를 촉구한 데 이어 시민단체가 전체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조기 등판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 전 총장이 야권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지 않겠냐는 관측에서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차기 대선의 ‘대어급’으로 몸값이 치솟은 윤 전 총장이 야권 단일후보에 힘을 보태면 ‘친문 대 반문’의 대결구도가 한층 뚜렷해지고,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측은 “3∼4월 중에는 특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4·7 재보선까지 현재의 ‘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이 대형 국책사업 시행을 검토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수도권 건설사업의 경우 40% 이상의 가중치를 두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16일 국회에 제출했다.현행법상 대형국책사업의 경우 신규사업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시행의 적정성을 평가한 이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현재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모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주관하에 예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현행 예비타당성 조사에는 경제성
국민의힘은 1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투기 사태를 두고 ‘부동산 도적’ 등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여권에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 특검을 도입하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주장에는 “시간끌기”라고 거듭 일축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박 후보를 보면서 애처로움을 느낀다”며 “검찰이 포크레인으로 한 번에 뜰 수 있는 양을 특검으로 수백 번 삽질로 떠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현역의원 6명이 땅 투기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부동산 도적당(黨)이 아
출생신고에 대한 의무를 강화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최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사망한 3세 여아 사건과 관련된 ‘사라진 아이’의 행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5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의료기관 등이 출생 후 14일 이내에 출생증명서를 작성해 시·읍·면의 장에게 통지하도록 하고, 행정 기관은 작성된 출생증명서를 바탕으로 법정기한 내 출생신고 의무 이행을 확인·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에게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7.2%, 이 지사 24.2%, 이 전 대표 13.3%로 각각 나타났다.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5.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7%), 정세균 국무총리(2
한국은행권(지폐) 훼손을 금지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지폐 훼손을 금지하는 ‘한국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현행법은 한국은행의 허가 없이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동전)를 훼손했을 경우 이에 대한 처벌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폐를 훼손하는 것에 대한 금지와 처벌 규정은 없는 상태라며 법 개정안을 발의한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폐가 영리를 목적으로 꽃 모양으로 변형되고, 범죄수익을 은닉하기 위해 신권을 낡은 지폐처럼 변형시키는 등 갈수록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구미갑)은 아동 학대와 강력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형법·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구 의원에 따르면 개정안은 자기방어가 취약하고 보호가 필요한 13세 미만 직계비속을 살해한 자를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가중처벌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존속살해죄에 대해서 가중처벌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와 동일하게 비속 살해죄 가중처벌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건조물이나 차량에 6세 미만의 아동을 보호자 없이 방치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보호자를 처벌할
문재인 대통령이 야권의 ‘사저 부지 의혹’ 제기를 반박한 글을 두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야권을 작심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13일 문 대통령을 향해 ‘좀스러운 해명’이라고 반격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LH 불법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감정적 분노를 거두고 소상히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내돈내산’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의힘이 4·7 재보선 직후 공백 상태가 될 당 지도부를 어떻게 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승패와 무관하게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대표를 뽑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새 지도부를 신속하게 꾸려야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 위원장이 사퇴할 경우 주호영 원내대표가 임시 사령탑을 맡아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정상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시작돼 공직사회 전반으로 의혹의 대상이 확대되고 있는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 방법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국 최대 변수로 떠오른 부동산 투기 사태는 여야 모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제안으로 ‘LH 특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각종 사건으로 여권을 조준하는 검찰의 손에 또 다른 칼날을 쥐여주지 않으면서 독립적이고 검찰보다 더 강력한 특검 도입으로 사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여기에 김태년
대구시가 산하 공무원과 대구도시공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법 투기 여부 전수조사 칼을 빼 든 가운데 고위공직자의 가족까지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14일 대구시의 LH 투기 의혹 관련 대책에 대해 “(부동산 투기를 하면서) 누가 자기 이름으로 땅을 사겠냐”며 “1차 조사대상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최소한 4급 이상의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그 가족(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조사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15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에게 ‘부동산 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