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계속된 대구.경북건설노조의 파업사태가 해결됐다. 건설노조는 지난 1일 대구지역 전문건설업협회와 함께 마련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2일 실시해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찬.반 투표에는 719명의 조합원이 참가해 찬성 380명, 반대 332명, 기권 7명 등 52.8%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합의안은 직영 형틀공과 철근공의 일당을 5천∼1만원씩 인상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건설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됐지만 조인식 등이 남아 있어 현장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으...
"시간을 갖고 치밀하게 역사적.지리적 자료, 인맥을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승산이 있습니다" 최근 한국인으로서 처음 국제해저지명소위원회에 진출한 한현철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는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독도 주변 해저지명을 놓고 위원회 안팎에서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논리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박사는 "우리가 해저지명소위원회에 우리식 지명의 국제 공인을 신청하면 일본이 반발할 것은 분명하다"며 "일본은 해양분야의 역사도 깊고 나름대로 논리도 갖추고 있으므로 별 준비없이 신청할 경우 등재를 장담...
전세계 젊은 화학 두뇌들이 펼치는 지식올림픽 인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Chemistry Olympiad)'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2일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막이 올랐다.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의 후원으로 한국과학재단과 대한화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8개국에서 온 270여명의 화학영재들과 지도교사 등 모두 800여명이 참가, 열띤 두뇌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에따라 각국 예선을 통해 선발된 나라별 대표단은 이날 하루 속속 영남대 캠퍼스 내 생활관에 입소해 여장을 풀고 본격적...
2일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에서 막이 오른 '국제화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Chemistry Olympiad)'는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되는 7대 국제 과학올림피아드 가운데 하나다. 세계 화학계의 국제적인 커뮤티케이션 증진, 독립적이고 창조적인 화학 문제 해결을 통해 세계 청소년들에게 화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취지로 1968년 6월 구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동유럽 3개국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최초로 열렸다. 대회는 1974년부터 서유럽 국가들이 참가함으로써 명실상부...
2일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막이 오른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의 실무 총책임자인 이대운(李大云)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러 '화학강국 코리아'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한국 최초의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최를 준비해온 이 위원장에게서 이번 대회가 갖는 의의와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조직위원장으로써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와 포부는. ▲영남대에서 개최된 이번 국제화학올림피아드와 같은 행사를 다시 우리나...
포항시가 포스코에서 추진하는 마그네슘.니켈 공장 설립 등 대형 신사업을 타 지역에 빼앗겨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에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는 그러나 투자에 유리하다는 포스코의 기업논리에 '어쩔수 없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어 지역 경제인과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2일 전남도, 순천시와 마그네슘 판재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차세대 성장산업의 하나인 마그네슘 판재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포스코는 이에따라 순천지역 국민임대산업단지내 2만여평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2007년까지 총 255억원을...
'섬유도시' 대구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섬유박물관 설립이 김범일(金範鎰) 대구시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다시 추진된다. 2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섬유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이르면 이달중 섬유박물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박물관에 전시할 물품수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협회가 지역 섬유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섬유산업의 전통과 뿌리, 섬유산업발달사, 한국인의 의생활 변천사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물품이나 자료를 기증받아 보관하면서 섬유박물관 설립을 위한 여론확산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어떤 형태로든 '첫 단추를 꿰...
최근 대구지역 일부 초.중학교 학생들이 자칫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절놀이'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도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K중학교 2학년생 B(15)군은 "지난 달 쉬는 시간에 교실 뒤편 벽에서 친구 1명이 4명을 상대로 기절놀이를 했는데 이 중 2명이 각목처럼 쓰러졌다"고 말했다. B군은 "2명은 주변 친구들이 붙잡아줘 조용히 엎어지면서 완전히 기절했고 이후 친구들이 손과 발로 쓰러진 아이의 몸을 때려 정신이 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는 이러한 놀이가 초등학교에까지 번져 D초등학...
대구시는 저소득 장기 실직자 및 일용근로자의 생계 안정을 위한 '2006년 제3단계 공공근로 사업'을 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3단계 공공근로 사업은 오는 9월 23일까지 계속되며 15억원의 예산으로 740명의 인력이 투입돼 정보화와 공공서비스, 환경정화사업 등의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들은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며 하루에 2만5천-2만7천원의 임금과 3천원의 교통비를 지급받게 되고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에도 가입하게 된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공공근로 사업비로 모두 6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상반기에 ...
구미시는 2일 도 무형문화재 27호인 '발갱이들소리' 전수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발갱이들소리의 효율적 전승보전을 위해 2007년 전수관 건립에 들어가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구미시는 지산동 일원에 32억원을 들여 부지 3천여㎡, 건물 1천여㎡ 규모의 전수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발갱이들소리뿐만 아니라 지역 내 18개 풍물단의 연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청각실과 실내연습장 등을 갖춘 '풍물의 전당'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발갱이들소리는 현재의 지산동 평야 일대에서 전해져 오...
최근 집단 이질 환자가 발생한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이질환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1일 대구 수성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구시 수성구 중동 P 어린이집 원아 9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원아 70여명의 가검물을 우선적으로 검사한 결과 4명이 추가로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P 어린이집 집단 이질 환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보건소측은 "이질 환자들과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 28명을 격리 조치하는 한편 전체 원아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최종 결과는 다음주...
1일 작고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일본 총리는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이었던 옛 하시모토파를 이끌다 부정 헌금사건으로 법정 증인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등 성쇠를 겪었던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보수 정객이었다. 1937년생으로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샐러리맨 생활을 하다가 전 후생상이었던 부친이 사망하자 1963년 중의원 선거에 출마, 당시로서는 최연소인 26세에 금배지를 달았다. 그 이래 내리 14선을 기록했으며 오히라(大平) 내각 때 후생상(41세)으로 첫 입각했다. 1980년 당 행정재정조사회장에 취임한 뒤 ...
제8대 경북도의회가 오는 7일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도의원들간에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개원 직후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투표를 통해 선출한 뒤 전체 의원 55명(비례대표 5명 포함)에게서 상임위원회 배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과 4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10일께 뽑을 예정이다. 의장과 부의장을 노리는 일부 다선 의원들은 지역 곳곳을 다니며 동료들을 만나고 지지를 부탁하는 등 치열한 표밭갈이를 하고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1일 수입산 농산물로 만든 가공제품을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D영농조합법인 대표 이모(44.대구시 달서구)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수입한 상황버섯과 영지 등에 소량의 국산 한약재를 섞어 200여t(시가 2억원 상당)의 건강보조식품과 차(茶) 등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친환경농산물 마크를 무단사용한 혐의(친환경농업 육성법 위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자신의 업체에서 만든 제품이 건강웰빙 식품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이기 위해 '미국 식약청(FD...
1일 오전 8시께 경북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 합수버스승강장 부근에서 크레도스 승용차가 마주 오던 카렌스 승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렌스 운전자 김모(38.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김씨의 아들(7) 등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내린 비로 도로가 젖어 있었고 사고 현장이 급커브길이었던 점으로 미뤄 차량들이 커브를 돌다 미끄러져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1일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대구.경북 전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24.5㎜를 비롯해 영천 25㎜, 포항 17㎜, 봉화 11.5㎜, 구미 10.5㎜, 안동 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비는 내일 오후 늦게까지 20~40㎜ 정도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이며 집중 호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방학을 맞아 농촌 봉사활동을 왔던 대학생들이 오토바이를 타다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북 영천경찰서는 1일 만취 상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서모(43.영천시 고경면)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30분께 경북 영천시 고경면 상리 농공단지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해(혈중 알코올 농도 0.172%) 그레이스 승합차를 몰고 가다 앞서 가던 스쿠터를 추돌, 대학생 김모(19.여)씨를 숨지게하고 대학생 정모(18.여)씨 등 2명을 ...
전남 해안지방에 이어 경남 서북부 지방에 30일 오전 호우특보가 발령될 예정인 가운데 전남ㆍ경남 지역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오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이라며 "장맛비는 내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우주의보는 전남 고흥ㆍ보성ㆍ여수ㆍ광양ㆍ순천ㆍ장흥ㆍ강진ㆍ해남ㆍ완도ㆍ영암ㆍ목포ㆍ신안ㆍ진도와 대흑산도ㆍ홍도에 발령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광주ㆍ전남 전역, 전북, 대구ㆍ경북, 부산ㆍ울산ㆍ경남으로...
민선 4기 경북을 이끌고 갈 김관용(金寬容) 도지사가 1일 취임하면서 도정도 발전을 위한 새 틀을 마련하는 등으로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 중심에 최대 현안인 도청 이전과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도약 등을 통한 '새경북 건설'이란 비전이 자리한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하는 '경제 도지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도정의 핵심이 경제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인사, 재정 혁신 등으로 행정 구조를 개편키로 해 공직 사회에도 한바탕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
신임 김관용(金寬容) 경북지사는 "300만 도민과 함께 먹고 사는데, 자식 공부시키는 걱정 없는 경북을 만들고 이를 이루기 위해 확실한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민선 4기 경북지사에 취임한 소감은. ▲경북지사라는 자랑스런 자리에 저를 불러주신 도민들에게 감사한다. 경북을 다시 역사의 중심에 우뚝 세우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 --도정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기업형 시스템을 적용해 경제, 문화, 행정 등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무엇보다 소득을 높여 경북 전체가 골고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