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차례 도발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이 총 15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정부 관계자가 드디어 북한을 상대로 ‘적’ 개념을 꺼내 들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오늘 새벽 2회에 걸쳐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敵)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강조하며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냈고, 지난 1월 취임 후
청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A씨(32)는 2014년 5월께 인터넷 자동차동호회 카페에 ‘군대 고민이 있는 사람 연락 달라’라는 글을 올렸다. 1급 현역 입영대상자인 사이클 선수 B씨(31)는 이 글을 보고 연락했다. 병역 면탈 수법 전수비용을 흥정하다가 그해 11월 14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브로커 A씨에게 1500만 원을 건넸다. 비법은 이런 방식이었다. 1시간 정도 자전거 경음기 소리를 귓가에 계속 울리는 방법으로 청각 기능을 일시적으로 떨어트린 다음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청성뇌간유발검사(ABR)를 받는 방법
공군 K-2 군 공항 전투기의 소음피해를 겪는 주민들이 피해보상과 관련된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행정 당국에 신고하는 것만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 지역 소음피해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소음보상법)이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서 의결됐지만, 실제 피해주민들을 구제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대구지역 소음 피해 주민들로 구성된 비행공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6일 대책위 사무실에서 소음보상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청와대는 24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자위대 군용기를 긴급 발진하면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는 억지를 부린 데 대해 “일본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대한 부분만 갖고 입장을 내면 될 것 같다”며 반박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 영공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답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및 독도 영공 침범에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되지 않았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이런 상황이
대구경북병무청이 병역판정검사를 일시적으로 휴무한다. 병무청에 따르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병역판정검사를 휴무하고 다음달 5일부터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중앙신체검사소를 포함한 전국에 있는 지방병무청도 병역 판정검사를 운영하지 않는다. 병무청은 이 기간 동안 판정검사 장비와 편의시설을 정비해 개선된 병역검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창근 청장은 “병역판정검사 대상자가 휴무 기간에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검사 일시를 꼭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조한윤 기자 jhy@kyongbuk.com
해병대 항공단 창설에 따른 격납고 건설문제를 두고 포항시 남구 동해면·청림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관·군협의체 구성을 통한 대안 마련 탈출구 찾기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국방부·해군·해병대·포항시·주민대책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항공단 창설에 따른 대책 마련’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승주(자유한국당) 국회 국방위 간사·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해군본부 및 해군 제 6전단·해병대사령부 등 군 관련 인사·포항시 부시장·김철수 허남도 포항시의원·나학엽
과학기술원 교수협의회(이하 과기원 교수협)가 전문연구요원 제도(이하 전문연 제도) 축소 계획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의회는 22일 공동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최근 국방부에서 논의 중인 전문연 정원 축소 계획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문연 제도에 대해 우수 과학기술인재 국내 대학원 진학과 해외유출 방지에 기여한 대체 불가능한 제도라고 못 박았다. 제도의 감축이나 폐지는 이공계 연구실의 연
일본 정부의 추가적인 경제보복 조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OMIA는 한국 정부가 군사정보 분야에서 일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과 유일한 군사분야에 관한 협정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있다.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이지만 기한 만료 90일 전(올해는 8월 24일) 협정 종료 의사를 서면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1년이 연장된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처음 시행됐을 때만 해도 이 협정의 연장 여부가 도드라지지 않았으나, 추가 보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1년이 흘렀지만 바뀐 건 아무것도 없어요…” 지난해 7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로 희생된 5명의 해병을 기리는 추모식이 17일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에서 열렸다. 이번 추모식은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동료 해병들과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 설치된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 장병 위령탑 앞에서 진행됐다. 추모식 내내 입술을 깨물고 주먹을 쥔 채 굳은 표정을 유지하던 유가족들은 헌화를 위해 다가선 위령탑에 새겨진 순직 장병 5명의 얼굴 부조상을 마주하자 끝내 터져 나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거동수상자는 부대 안에서 근무하는 병사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수사단을 편성해 현장수사를 실시하던 과정에서 오늘 오전 1시 30분께 ‘거동수상자’를 검거했다”며 검거된 인물은 당시 합동 병기탄약고 초소 인접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 병사는 초소에서 동료병사와 동반근무 중 “음료수를 구매하기 위해 잠깐 자판기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소지하고 있던 소총을 초소에 내려놓고 전투모와 전투조끼를 착용한 채 경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 쏘아 올린 ‘천안함 챌린지’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 칠곡군에서 시작된 ‘천안함 챌린지’의 참가자들이 각계각층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그 열기가 점차 커지고 있다. ‘천안함 챌린지’는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 46명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기획한 운동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1일 오전 SNS에 ‘천안함 챌린지를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과 칠곡군 알배기협동조합 심영준 대표(28)가 디자인한 ‘W
북한 소형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군 당국의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자유한국당 정종섭(대구 동구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17일 “당시 기상 조건이 파고가 1.5∼2m였다. 북한 선박 높이가 1.3m”라며 근무요원들이 파도에서 발생하는 하나의 반사파로 인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정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동해 해양기상자료(지난달 9일부터 15일)를 분석한 결과, 북한 동력선이 삼척항 입장 전 머문 곳은 평균 파고가 0.2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 동력선이 삼척항에
정부는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관련, 관련 군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박한기 합참의장 등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은폐 의혹’ 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국무조정실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군 당국이 레이더에 포착된 표
특별법상 최종이전지 선정의 핵심기구인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개최되면서 올해 내 최종이전지를 선정하기 위한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제3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는 지난 28일 국방부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를 연내 선정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고, 대구시장과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군위·의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선정위원회는 실무진 간 검토를 마친 안건들을 최종적으로 심의·의결하는 본위원회로, 지난 2018년 3월에 ‘제2회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제2연평해전 17주년을 맞은 29일 현 안보 상황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은 서해가 남북 갈등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변모하고 있다는데 방점을 찍은 반면, 한국당은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제2연평해전에서 순국하거나 부상한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면서 “고귀한 뜻을 받들어 더욱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춰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수석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서는 DNA 채취가 절실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이하 국유단) 주경배 조사·유가족관리처장이 6·25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국유단의 6·25전사 사업설명회 자리에서다. 국유단에 따르면, 6·25 전쟁 발발 당시 우리 군은 입대하는 장병에 대한 개인 정보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해발굴은 국민 제보·증언과 DNA 감식에 의존, 전사자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전사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지역주민제보,
대구지방보훈청이 성주중·고등학교 6·25 참전학도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충훈비의 제막식과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함께 추진한다. 20일 대구보훈청에 따르면, 제막식은 오는 22일 성주중학교에서 진행된다. 충훈비는 6·25전쟁 당시 학생 신분으로 전쟁에 참전한 성주중·고등학교 학생 60여 명의 공로를 되새기기 위해 대구보훈청과 성주군, 학교 동문회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행사에는 6·25 참전학도병 6명을 비롯해 박신한 대구보훈청장, 이병환 성주군수, 엄용진 육군 50사단장 등 내빈과 성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원
북한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뒤 사흘 동안 영해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책임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북한 소형목선 상황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것에 대해 “사건 처리 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20일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들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게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번
대구 남구 주민들이 17년 동안 주한미군 등을 상대로 부지 반환을 촉구했던 미군 부대 캠프워커 내 헬기장(H-805) 부지 반환 문제가 매듭지어졌다. 19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에 따르면 대구시와 국방부, 주한미군 측은 이날 캠프헨리 대구사령부 회의실에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5차 실무협의를 열고 부지 반환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측이 제안한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반환 경계 확정 합의 권고문과 공동 환경영향평가 요청에 미군이 최종 합의하고 서명했다. 이후 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 SOFA 환경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