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8대 총선거가 끝났다. 이번 총선 결과가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권 지역민들에게 던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나라당 이상득(포항남·울릉), 이병석(포항북), 강석호(영덕·울진·봉화·영양)후보 모두 압승을 거뒀다. 대구·경북 지역 다른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높게 나왔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이는 한마디로 한나라당 이명박후보가 대통령이 된 만큼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 '활로(活路)를 열어라'는 명령이라 해석 할 수 있다. '활로'란 다름아닌 경북동해안권 경제 회생을 위...
오늘은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27명의 선량이 가려진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후보 간 정책대결이나 보수와 진보 등 과거의 이슈는 사라지고 이미지와 바람이 횡행한 이상한 선거전이 이어졌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피아(彼我)가 식별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쏘아대는 꼴이었다. 한나라당은 공천 불화로 친박 무소속이니 친박연대니 하는 결속체가 생겨났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그림자를 밟고 있던 전·현직의원들이 줄줄이 탈당을 선언하고 그 깃발 아래로 몰렸다. 그들은...
포항시가 포스코 창립 40주년을 맞아 포스코와 상생(相生)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고 한다. 포항시는 오는 12일 포스코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포항시민들을 위해 마련하는 축하 행사장에서 포스코에 줄 선물을 마련했다. 즉 포항시내 주요 도로와 다리, 광장의 일부를 포스코와 관련된 이름으로 바꾸기로 하고 이날 명명식(命名式)과 사인물 제막식을 갖기로 한 것이다. 다름아닌 '오도로'(五島路, 포스코 주택단지-대이동-양학고가도로-오광장-형산로타리)를 '포스코로'로, '신 형산대교'를 '포스코 대교'로, '오광장'('...
거리에 벚꽃이 만개하며 봄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제18대 총선이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대구 12게 경북 15개 등 모두 27개 지역구에서 후보들이 막판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총선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전쟁에는 2등이 없는 법. 2등은 곧 나락으로 직결된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지 여부다. 여소야대 정국이 도래하면 국정운영의 안정성이 위협받게 된다. 국회의 지원이 없으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은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경제 살리기 ...
포스코가 지난 1일자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황량한 영일만 모래벌판에서 첫 삽을 뜬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불혹의 나이가 된 것이다. 포스코는 이 '뜻깊은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날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있은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포스코 창립 멤버들을 초청했다. 일명 '홈 커밍 데이(Home Coming Day)' 행사였다. 박태준(현 명예회장)· 황경로 전 회장, 안병화 전 사장, 최주선·장경환 전 사장대우, 백덕현·여상환 전 부사장 등 창립 멤버 총 34명중 18명(13명 사망...
4.9 총선 후보등록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에 대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불출마 요구가 터져 나오면서 한나라당이 큰 혼란에 빠졌다. 국민들이 압도적 지지로 탄생시킨 '이명박정부'의 안정적 국정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과반의석 확보라는 한나라당의 목표가 총선이후의 권력쟁탈에 눈이 먼 일부 세력들의 자중지란으로 후보등록도 하기전 물건너갈 위기에 처했다. 목적이 순수하지 못한 이같은 수도권 일부 공천자들의 총선판을 뒤엎는 듯한 불출마 촉구에 대해 이 부의장은 24일 ...
삼천리 금수강산을 노래하던 우리나라가 수년간 해외 여행객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인 100억달러(9조4천억원)를 넘어섰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올해 경북도 총예산이 4조1천568억원의에 배에 달한다. 경북도의 2년 예산이 지난 한해 해외여행으로 해외로 빠져 나간 셈이다. 경북도가 2년간 발전할 수 있는 돈을 외국에 그대로 넘겨 주면서 그 만큼의 국내 성장동력이 상실했다는 의미다. 한국관광공사가 분석한 지난해(2007년도) 관광수지 통계를 보면 관광수입은 57억5천만 달러인데 관...
인구가 고작 11만에 불과한 작은 중소도시 상주에 세계 대학생 승마선수권 대회가 유치됐다는 소식에 상주시민 모두가 고무돼 있다. 대회는 오는 2010년 10월 개최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 30여개국 대학생 및 임원 400~500명 정도가 상주에 와 대회만 치루고 가는데 무슨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수 있을까하는 비관적인 논리를 펴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승마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데다 마필산업과 관련된 비전 또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 1인당 국민소득...
대구·경북지역이 각종 부정 선거로 얼룩이 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청도군수와 영천 시장 재선거에서 금품살포가 불거지면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천 문화원장 선거에서도 돈 봉투가 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중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새마을 금고 이사장 선거도 금품 살포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지역의 선거 문화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김 모 봉화군수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주민 115명이 벌금형, 27명이 징...
"한바탕 하겠습니다. 들이박을 겁니다. 모든 의사 결정의 주체가 서울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안됩니다." 지난해 10월30일 밤 대구시내 어느 모임에서 김관용도지사가 " 데모를 만류해야 하는 입장인데 데모를 하러 가게 됐다"며 한심한 듯 그러나 결의에 찬 어조로 밝혔다. 그는 "이는(데모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도 했다. 그로부터 사흘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서울역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촉구 1천만 국민대회'에 시위대로 참가한 것이다. 이상천도의회 의장과 장경훈 대구시의회 의장을...
대선 이후 포항이 제2의 도약을 위해 꿈틀대고 있다.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배출함으로써 포항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명사십리 해당화가 드넓은 백사장 언덕에 가득 피는 그림 같은 송도해수욕장을 자랑하던 동해안의 명소였던 포항은 지난 60년대말 황량한 영일만 백사장에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철강도시로서 조국 근대화 성장엔진의 원동력 역할을 해왔다. 철강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포항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이은 10년동안의 침체기를 벗어나 이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국보 1호 숭례문을 잃은 것을 수치스럽게만 생각하고 좌절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반성하고, 불의의 사건에 대비하는 대책이 절실하다. 우리 국민의 마음 속 문화 랜드마크라고 할 숭례문을 잃고 난 뒤에야 전국의 사찰과 누각들의 지붕에 소방 호스로 물을 뿌려대는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우리는 곧 또 잊고 말 것이다. 사실 경북지역만큼 문화재 훼손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도 없다. 문화재 화재대책 뿐만 아니라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우...
정기 주주총회(2월22일)를 얼마남겨 두지 않은 지금 포스코의 분위기는 '정중동(靜中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겉으로는 조용한 것 같으나 속으로는 대단히 분주하고, 예민하다는게 포스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무엇때문에 분주하고, 예민할까. 여기에는 '포항-포스코-포항 출신 대통령'이라는 복잡한 함수관계가 놓여있다. 쉽게말하면 포항 출신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남보다 앞장서 선거운동을 펼친 사람이 바로 포항사람들이다. 이들의 논공행상(論功行賞)이 없을 수 없다. 이 논공행상의...
청도는 인구 4만6천여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만 지난 3년간 군수 재선거만 세번 치렀다. 원인은 모두 부정선거 때문이다. 3번에 걸친 군수 재선거 비용도 12억원이나 들었다. 국민 혈세를 낭비한 셈이다. 청도군수 선거 부작용은 김모 전 군수가 2004년 공천헌금 문제로 인한 정치자금법 등으로 구속되면서 시작됐다. 김 전군수는 2002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선거구 국회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거액을 건넨 사실이 적발돼 2004년 1월 구속됐고, 같은 해 연말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후...
지난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공동으로 똘똘 힘을 합쳐 큼지막한 숙제 2개를 해결했다. 하나는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것이고, 또 하나는 고향출신의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21일 오전 대구·경북이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됐다는 낭보가 날아들었다. 전국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신청한 다섯 곳 가운데 후보지 세곳을 선정하는데 뽑힌 것이다. 그것도 당당히 2위로. 전문가들이 "경제자유구역이 대형국책사업을 10개 이상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 할 정도로 소위 큰 프로젝트다. 생산유발효과는 70조~90조에 이...
"돛을 단 배가 증기선으로 변했지만 그것을 두고 진보라고 할 수는 없다" 시인 보들레르는 19세기에 이미 진보의 허구성을 지적한 바 있다. 보들레르는 인간의 심성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두고 진보되기도 했고, 그렇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보들레르는 진보를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옛날 공자 때부터 '요즈음 아이들 버릇 없다'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인간 심성은 이천 년 전 예수 시대나 19세기 보들레르 시대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았거나 오히려 퇴보했다는 점이다. 보들레르가 '돛을 ...
엊그제 정해년(2007년) 새해 일출을 본 것 같은데 벌써 한해의 끝이다. 올해 역시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 였다. 국가적으로는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신정아씨 등 학력 위조, BBK 의혹 및 특검, 삼성비리 의혹 폭로,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 제2차 남북정상회담 등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줄을 이었다. 외신의 경우 '톱 10'의 '1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오염'이었다. 지구인 모두가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임이 틀림없다. 국내의 경우 '10대 뉴스' 중 가장 중요...
포항출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시민들은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고향출신 대통령을 소망했고, 그 꿈은 실현됐다. 동해안의 중소도시, 포스코와 축구단 스틸러스가 있는 도시 정도로만 알려졌던 포항이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가 된 것이다. 당선자가 어린시절 살았던 덕성리는 '대통령의 고향'이 되면서 관광명소가 됐다. 시가지에는 아직도 거리마다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어 승리의 벅찬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고향사람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포...
어제까지 벌어진 선거전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부끄러운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갖가지 정치 공방에 정책은 실종됐기 때문이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난투극장으로 변했고, 대선을 사흘 앞두고 유력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특검이 결정됐다.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선거전은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아수라장이 됐다. 우리는 이러한 혼미 속에서도 옥석을 가려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될 사람은 국가 경영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세계화로 더욱 첨예해진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
시장님, 지난해 7월 취임하신 후 두번째 맞이하는 연말이군요. 오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내년도 예산안 의회 심의, 신년 시정 업무 등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시리라 생각됩니다. 올해 시장님께서는 현대중공업 투자 확대 등 국·내외 기업들의 포항 투자를 성공시킴으로써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또 '포항국제 불빛 축제' '중앙상가 실개천 개소' '포항스틸러스 K리그 우승' '테라노바 포항프로젝트 추진' 등 굵직굵직한 사업(행사)을 성공적으로 추진,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시민 화합에 앞장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