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우리 땅’ 안용복의 손에 들려온 일본 문서1693년 12월, 조선의 어부 안용복 일행이 돌아왔다. 안용복 일행 40명은 그 해 4월 18일 울릉도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중 일본 돗토리번 오야가(大谷家) 소속의 어부들과 조업권을 놓고 다투다가 끌려갔다. 조선 조정을 발칵 뒤집어 놓은 ‘물건’은 따로 있었다. 안용복의 손을 들려온 일본의 서계(書契)였다. 서계는 ‘본국 죽도(本國 竹島)’에 조선인 출어를 금지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일본은 울릉도를 ‘우리땅 죽도’라고 불렀다.일본이 조선 땅에서 조선인을 납치한 것도
포철공고 행복나눔 봉사단(단장 김명훈)은 지난 23일 지역 최대 피서지 중 하나인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 해안가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봉사단은 올해 포철공고 총동창회에서 사회 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 모교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창단됐다.특히 포철공고 출신 특성상, 포스코 근무자가 많은 점이 감안돼 포항과 광양에 분류돼 구성됐다.김명훈 초대 봉사단장은 “바쁜 와중에도 한걸음에 달려와 참석해준 내외 귀빈과 동문들께 감사드린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봉사 최일선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이번 봉사는 더욱 뜻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출범과 함께 그룹 미래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미래기술연구원이 설립된 이후 1년 여만인 20일 포항본원이 개원했다.미래기술연구원은 아직 연구조직이 완성되지 않아 전체 구성원이 40명 선에 불과하지만 이날 포항본원 개원과 함께 연구인력 확충 등 포스코그룹의 미래먹거리 사업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나선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월 미래기술연구원의 막중한 역할을 감안, 한국과 미국에서 금속학과 경영학을 섭렵한 뒤 포스코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김지용 부사장을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선임했다.김 원장은 1962
후지산 둘레길 트레킹은 딱히 정해진 루트를 따라 걷는 게 아니라 넓고 긴 둘레에 있는 ‘후지5호(富士五湖)’ 주변과 후지산 등산로 중 차로 오를 수 있는 5합목(五合目) 주변을 걸어보는 후지산 탐방과 높고 낮은 전망대를 오르내리며 풍광을 조망하며 대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후지산 기슭에 있는 일본의 옛 정취를 살린 전통마을과 울창한 삼나무 숲길, 아름다운 폭포가 있는 계곡을 둘러보는 등 일본 특유의 자연과 문화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진 트레킹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그림’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먼발치에서 시각장애인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 ‘엄마의 마음’을 장애인 부모회 칠곡군지부에 전달했다.엄마의 마음은 독특한 감성과 터치로 일상의 삶에서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13권의 책을 펴내며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오른 천재 동화작가 전이수(15)군의 작품이다.이수 군의 어머니 김나윤(47)씨는 ‘칠곡할매글꼴 제주도 특별 기획전’을 계기로 칠곡군과 인연을
신명용 (주)동서환경개발 대표가 19일 고향사랑기부금 최고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용암면 문명리가 고향인 신 대표는 현재 성주군 선남면에서 종합환경 컨설팅, 폐수처리시설 설치공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신 대표는 “고향인 성주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기회가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처음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직원과 지인들에게 많이 홍보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우)이 18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장애인·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100여 명에게 사랑의 식료품을 전달했다.이날 노조 임원 30여 명이 참가해 직접 물품을 전달하고 건강 등 안부를 물었다.김상우 위원장은 “비록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작은 봉사활동이지만 도움을 받으신 주민들의 기뻐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병환 성주군수는 “노조에서 직원들의 권익 및 후생복지 이외에 지역의 취약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봉사활동에 감사를 드
20년 넘게 근이양증을 앓다 뇌사상태에 빠진 27살 청년이 4명의 목숨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4일 고(故) 곽문섭(27)씨가 영남대병원에서 폐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17일 밝혔다.골격근이 퇴화가 진행돼 근육이 약해지는 근이양증을 앓아온 곽씨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걷기가 힘들어 휠체어에 의지해 학교를 다녔고,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어 20년 넘도록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랐다.특히, 곽씨는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움직일 정도의 근력만 남은
경북기계금속고는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에 위치한 공업계열의 특성화고등학교이다. 1955년 자인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해 지금까지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기계 및 용접 분야에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용접과 2개반(50명), 컴퓨터응용선반과 2개반(50명), 컴퓨터응용밀링과 2개만(50명)을 운영하고 있다. 경산 산업단지와 인접한 위치를 강점으로 산업단지 내 1000여 개의 기업체 가운데 중견기업·강소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와 협약이 맺어져 학생들의 취업 걱정 없는 학교이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최우수 학교. 2022년 산
지난 2013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됐던 감사운동이 포항에서 재점화됐다.(사)대한민국감사국민위원회(이사장 한상대)는 지난 13일 포항시산림조합 대강당에서 한상대 이사장과 박승호·박춘희·김현장 공동대표, 손욱 행복나눔125 명예이사장을 비롯 300여 명의 포항시민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감사국민위원회 경북협의회 및 포항시운동본부 창립식’을 가졌다.이날 창립식에서는 감사운동 재점화를 위해 포항시산림조합을 비롯한 포항지역 130여 개 기관·사회단체들과 감사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서에는 △감사운동으로 5천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
지난 3월 30일, 이른 새벽 포항을 출발하여 7시가 다 되어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4년 가까이 해외여행을 할 수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 탑승 수속부터가 허둥대고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늙은 모양이다.모처럼 십여 년 국내외 여러 곳을 함께 트레킹하면서 우애를 다진 맴버들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최고봉 후지산(富士山 3,776m) 둘레길 트레킹에 나섰다.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가 낯설기만 하고 긴장된다. 2시간 남짓 걸리는 일본 도쿄(東京) 나리타(成田)공항까지 가는 하늘길이 무척 새롭게 느껴지고 설레기도 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꿈과 희망으로 열정적인 창업활동을 펼치는 청년들의 앞길을 응원하고 나섰다.지난 12일 최 시장은 지역 청년CEO가 운영하는 사업장 아뮤바이올린스튜디오, 오로빌베이커리, 서넙드론 3곳을 방문해 청년창업가들을 격려했다.아뮤바이올린스튜디오는 중앙동 소재 바이올린 교습소로 지난해 영천시에서 특색 있고 유능한 청년창업가를 발굴하기 위해 시행한 ‘시골청춘 뿌리내림 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업가이다.오로빌베이커리는 외지 청년 유입 및 정착을 지원하는 ‘경북청춘 창업드림 지원사업’에 선정된 업체로 화학
영천시자원봉사센터(소장 구홍우)는 지난 11일 완산동과 화북면에서 최기문 시장, 박봉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환식 대표,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러브하우스 5호·6호 준공 및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한중엔시에스(대표 김환식)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한 3000만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완산동과 화북면 저소득가구 주거환경을 개선했다.이번 러브하우스는 지난 3월부터 집수리 전문 봉사단인 별빛회와 징검다리봉사회가 취약계층 가구의 천장을 보수하고 벽지 및 장판 교체, 단열 작업, 싱크대·화장실·보일러
정치와 풍수의 결탁은 생각 외로 역사가 깊다. 중국에서 체계화된 이론으로 한반도 땅에 들어온 후, 풍수는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숱한 부침을 겪으면서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그 속에서 풍수는 작게는 조상 묏자리나 집터를 잡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왕릉과 사찰, 도읍지 선정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되었다. 이때 풍수는 단지 그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정치적 수단이나 명분과 손잡은 경우도 많았다.정치와 풍수, 비단 과거만의 일이 아니다. 바로 얼마 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작정하고 먼 길을 나섰다. 인천공항에서 지난해 9월 14일 오후 11시 50분발 비행기로 밤새 아시아대륙을 날아 이스탄불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녘이었다. 이곳 하늘은 아직 푸른 여명으로 덮였고 새벽별 몇 개가 깜빡이고 있었다. 여기서 아침을 먹고 두어 시간 휴식을 취한 다음, 아다나행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탈 예정이다. 아나톨리아반도를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질러 2시간쯤 날아갈 것이다. 이번 일정은 튀르키예 남부와 동부의 고대 유적지만 훑는 것으로 짜였다. 그중에서도 나는 오직 ‘괴베클리테페(Gobeklitepe)’에만 관심이 꽂혔다
영주지역 봉사단체 ‘영주사람들’은 10일 평은면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어르신 보행보조기 ‘실버카’ 10대(12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실버카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거나 이동 중 잠시 앉아 쉴 수 있도록 제작된 기기로 각 마을의 협의체 위원들이 기증된 실버카를 직접 전달하고 사용법을 알려주며 안부를 살필 예정이다.‘영주사람들’은 지난 2017년에 결성된 30여 명의 청년 자영업자 모임으로 회원 간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친목활동을 이어오다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뜻을 모아 2020년부터 실버카를 매년 4개 읍면동에 각각 10대씩 기증하
한국해양안전협회 흥해지회(지회장 박근만) 구조팀이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은 여성운전자를 구해냈다.흥해지회 강영호 구조팀장과 서현철 영상팀장은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양덕동 소재 두산위브 교차로에서 자동차 추돌사고 발생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장마사지 등의 구호조치를 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구호조치를 받은 여성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강영호 구조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한국해양안전협회 흥해지회는 매주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
“AI(인공지능) 시대에도 사람, 인재가 핵심입니다. 구미형 AI 인재양성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지난 7일 오후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ChatGPT 대응전략’을 주제로 2023 경북포럼 주제강연을 한 서영주 포스텍 AI대학원장은 ChatGPT가 몰고 온 혁신과 변화에 대해 “AI 발전으로 인한 미래 시대 변화에 적극적이고 선제 대응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ChatGPT를 지역 인재 양성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혁신 교육방안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서 원장은 이어 “좋은 대학과 배출하는 인재, 그 인재
1591년 12월, 이순신(李舜臣·1545-1598)이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했다. 그때 김완(金浣·1546-1607)은 사도첨사(蛇渡僉使)였다. 전라좌수사 이순신과 사도첨사 김완의 첫 만남은 아름답지 못했다. 최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1592년 2월,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2개월 전. 이순신은 관할 지역의 전쟁 준비상태를 일제 점검했다. 점검결과 전라좌수영 관할 여도·녹도·사도진 등 다섯 개 수군진 가운데서 사도진의 방비가 가장 허술했다. 군관과 서리를 처벌했다. 그것도 모자라 첨사를 보좌하는 교수를 파직하고 진영 총책
서영주 포스텍 AI 대학원장은 ‘ChatGPT 대응전략’ 주제강연을 통해 ChatGPT가 몰고 온 혁신과 변화,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대응 방안 등을 제시했다.서 원장은 특히 “AI 발전으로 인한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이고 선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 현재 우리나라 기업 수준은 데이터 규모, 장비 규모, 핵심인재, 투자 규모 등 모든 면에서 ChatGPT를 출시한 OpenAI와 비교가 불가능한 만큼 이러한 격차를 극복할 방안 마련에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경상북도와 구미시에 빅데이터 구축, 지역 중소기업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