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쉽지 않은 판정이 새로운 명품 더비 탄생에 초를 뿌렸다.대구FC는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졌다.이날 경기는 리그 3·4위가 격돌,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또한 만년 하위 팀에서 올 시즌 신흥 강호로 부상한 대구와 지난해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명예회복 중인 서울의 대결로 경기 전부터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이러한 관심을 대변하듯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만3000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새로운 더비 탄생을 축하했다.양
최근 VIP 대구 방문을 두고 지역사회에 두 가지 단어가 급부상했다. 기관총과 달걀이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사복 차림의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기관단총을 쥐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기관총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을 처음 공개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과잉경호라고 지적했고 배광식 북구청장은 “북구 주민들은 과격하지 않다. 청와대의 정서가 우리 대구와 북구, 칠성시장 주민들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게재했다. 청와대 측은 기관총 논란에 대해 ...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파문 후폭풍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나. 2명의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 제명됐지만 19일 예천군 명예회복범국민대책위원회는‘의원직 총사퇴’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위원회의 심정은 이해가 간다. 정당성도 있고 지역을 걱정하고 새로운 입법부 의원들을 원하는 마음도 안다. 그렇지만 전체 군민의 의중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본다. ‘군의회 파문’으로 지난 설 명절 때 예천 농산물 불매 운동이 전개된다는 여론이 일자, 출향인 등 예천군민 너나 할 것이 지역 농·특산물을 더 구매했다. 그 결과 농산물 판매는 지난해보...
우리말에 ‘속 빈 강정’이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그럴듯하나 속에는 아무 실속도 없다는 말이다. 지난 8일 영천시청 대회의실에는 관내 기관단체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회의가 열렸다. 이날 가칭 영천시 준비위원회는 ‘국난 극복의 수도 영천! 독립열사의 뜨거운 구국 의지를 기억·성찰·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기관단체 대표들을 끌어모았다. 더욱이 준비위원회는 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3·1독립만세 운동을 기념하고 통일을 열망하는 시민의식으로 승화시켜 영천인의 기상을 ...
예천군은 악몽 같은 긴 겨울잠을 자는 듯하다. 벽두 몰아친 의원들의 공무해외연수 파문에 봄의 햇살은 더 멀게만 느껴진다. 1일 예천군의회가 의원 2명을 제명하고 1명을 중징계(출석정지)했다. 동료 의원을 제명한 의원들은 살을 도려내듯이 아파야 할 것이다. 같이 다녀온 해외연수인데 같이 징계를 받지 않고 오히려 벌을 줘야 하는 입장이 돼서 제명자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다. 아직도 농민단체들의 거센 항의의 목소리가 높다. 이들이 외치는 소리에 동감은 하지만 이제는 본연의 생업으로 돌아가 안정된 예천군을 만들기를 원하는 침...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 불평불만이 가득하다. 여기에는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턴가 돈이 우선이고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 되었다. 경제가 어렵고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질수록 돈에 대한 집착이 더욱 강해진다. 그렇다 보니 개인주의, 지역 이기주의인 님비현상 등이 사회에 만연하다. 그리고 책임지는 사람·사회보다는 잘못된 것은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는 풍토가 지배적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은 성공하기를 바라고 발전하기를 바라며 부자 되기를 원하면서 왜 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일까? 어느 분야든...
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구미를 다녀간 후 구미는 지금 KTX 구미역 정차가 마치 확정된 것처럼 들떠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현 상황은 KTX의 구미역 정차 확정보다는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사업의 예타 면제 사업 추진에 이 총리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확정되면 기존 KTX 경부선 이용객들이 김천역(국철)을 거쳐 거제로 갈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KTX 경부선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출발역인 김천역을 연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김천역(KTX 김...
왕의 책사는 과연 누구일까? 권력을 쥔 자에게 지혜를 줄자는 누구일까? 최근 예천군에서는 군수 측근에 관한 얘기가 많다. 선거 때 호루라기 좀 불었다고 측근이란다. 정치 철학은 있는지 진정 예천발전을 위한 선택과 지지였는지와 측근이 아닌 책사(策士)가 되길 바라며 해나가야 할 일을 묻고 싶다. 자기 분야에서 김학동 군수가 정치를 잘하는지 지켜보고 힘을 실어주고 때론 직언도 과감히 할 수 있는 어진 책사가 필요한 시기다. 사리사욕에 빠진 아부와 이권개입과 영달에 눈이 멀어 군민 간 이간질과 정치색으로 분류하고 적으로 간주해 지역...
예천군의 원도심(예천읍)에 문을 닫는 점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적지 않은 월세와 운영비를 견디다 못해 결국 문을 닫고 있다. 원도심은 돈을 써야 할 젊은 층이 신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저녁 9시만 되면 삭막함 마저 든다. 편의점 불빛만이 한적한 도심을 비춰주고 있다. 남은 인구 층도 50대 이상이 상당수다 보니 경제 흐름이 멈춰 시장은 얼어붙었다. 2016년까지만 해도 활발했던 부동산 시장도 지난해부터 거래가 거의 없다.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부동산 시장도 냉랭하다. 사라진 부동산사무실만 해도 수십 ...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열린 예천군의 가을 대 축제인 예천장터 농산물축제가 성황리에 막이 내려졌다. 그동안 축제장이던 한천체육공원에서 예천읍 시가지 일원으로 변경되면서 걱정의 목소리도 컸지만, 다행히 축제는 성공했다. 상권에 활기와 상인들의 주머니가 채워지면서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상권을 살리기 위한 내실 있는 축제라는 평가다. 축제장은 상설시장과 구 군청사 입구에서 농특산물판매와 매인· 상설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를 마치고 정확한 관람객 통계는 나오지는 않지만, 축제를 구경 온 이들로 시가지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지난 8월 29일 대구어린이회관에서는 생존애국지사와 광복회원 등이 모여 주먹밥을 먹으며 순국선열의 독립의지를 되새겼다. 이날 “나라를 잃고 슬픔에 빠진 경술국치일에 어찌 맛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겠느냐”며 찬 음식 먹으며 나라 빼앗긴 아픔을 상기했다. 대구·경북뿐 아니다. 전국의 학교와 광복회원 심지어 참전용사들까지 치욕의 그 날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면서 조기 게양으로 경술국치 치욕을 되새겼다. 같은 날 고령군 대가야읍 문화의 거리는 때아닌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고령지역 한 인터넷 매체가 주관했다는 이날...
민선 7기가 출범한 지도 벌써 60여 일이 지났다. 이병환 성주군수가 공약실현을 위해 꿰는 첫 단추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성주군정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현재를 진단해 본다. 6·13지방선거 직후 이병환 당시 당선인의 첫 번째 일성(一聲)은 소통과 화합을 외치며 군수실 1층 이전이었다. 당시 김항곤 군수가 2층 집무실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때이다. 1층 재무과는 5층으로 임시거처(?)를 옮기며, 차기 군수실로 리모델링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적잖은 예산도 소요됐다. 이 당선인은 “낮은 자세로 군민에게 다가서기 ...
우리 사회의 수많은 적폐 중 하나가 전관예우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혈연, 지연, 학연이 유독 강한 나라이다. 여기에 선후배로 연결된 특정직 공무원 출신들은 더더욱 퇴직 선배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최근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영천시 전직 토목직 국장들이 모 감리회사에 취직을 했다고 한다. 소식을 들은 한 건설업 퇴직자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영천을 걱정하고 있다. 이유인 즉 최근 몇 년 사이에 영천시청 공무원과 건설업자들 사이 커넥션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금품수...
타는 듯한 무더위가 잠시 주춤해진 오후 8시 화려한 불빛과 함께 신나는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자 시원한 물줄기가 하늘을 향해 치솟는다.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가 광장 가득 메워지고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핀다. 지난 주말 포항 철길 숲을 다녀왔다. 철길 숲은 지난 2015년 4월 KTX 포항 직결선 개통으로 발생한 철도 유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숲길로 만드는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미래지향적인 도시재생과 녹색생태도시 조성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
6·13지방선거 참패로 위기에 처한 자유한국당을 구원하기 위한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64)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등장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 고령군 출신인 김 위원장의 등판에 2020년 총선출마를 염두에 둔 TK출신과 친박 의원들의 거취가 혁신위원장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에게 주어진 권한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 속에서도 자연스레 인적청산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적청산을 놓고 벌써부터 당내 계파 간 충돌 등 구태가 재현될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위기의 당을 제대로 수...
갈라지고 갈라져 이제는 원수처럼 대하는 선거 분위기에 예천군민들은 힘겨워하고 있다.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이유가 서로를 적대시하며 원인 없는 앙숙 관계로 수십 년의 정이 사라지고 있다. 국민이 행사할 수 있는 선거권이 어느 날부터 지역 정서에 따라 정당이 가져가 버렸다. 대구·경북은 자유한국당이 전라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서울·경기·인천 등의 수도권은 국민 정서와 분위기에 따라 선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방은 정책선거가 아닌 묻지 마 선거가 되고 있다. 이제는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야 할 때이다. 정당이 지배하는 공천제는 인제 ...
“승자만 남는다.” 치열하고 각박한 현실의 선거판을 대변하는 단어로 모자람이 없을 듯하다. 명예를 얻고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자리를 두고, 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더군다나 도전자들에 비해 모자람이 없는 충분한 환경적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보다 큰 의미가 있을 듯싶다. 성주군이 김항곤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단체장 입후보예정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성주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그의 불출마 선언...
예천군의회와 문화원이 등을 돌리고 이전투구의 모습이다. 17일 오전 11시 문화원 간부 30여 명이 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군 의장은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문화원 말살하는 예천군의회 성명서’를 낭독, 문화원의 입장을 전달 한 뒤 돌아갔다. 군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해야 할 의회와 군민이 행복한 문화조성을 해야 할 문화원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명분이 서지 않은 일로 자존심을 내세우며 평행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두 기관이 골이 진 것은 지난해 상량식 제례 의식 의전이 화근이 됐다....
지난 5일 구미 시민단체의 2018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요구를 수용한 남유진 구미시장의 의사결정 과정이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남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40여 분간 시청 4층 열린 나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잘사는 집 아이에게까지 무상으로 밥을 주어야 하느냐. 나는 평등보다는 공정을 더 중요시한다”는 말로 전면 무상급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불과 1시간 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이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을 점거한 후 이어진 대표자 면담에서는 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고령군의 현재 시계가 조기과열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혼탁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의 군 농업기술센터 산림부서 압수수색에 이은 한 간부공무원의 안타까운 선택의 죽음 앞에서 전 공직자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숙연한 분위기다. 관급공사 관련 (경찰에서 밝힌)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일부 공무원의 경찰 참고인 조사가 실시된 직후의 일이다. 단체장을 비롯해 공무원 직장협의회 등과 지역각계 지도층은 무거운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두운 지역분위기를 이용해 흑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