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서 출생 시 질병이 관찰되는 질환을 선천성(congenital)이라고 말하며 출생 시에는 정상이다가 후에 관찰되는 질환을 후천성(acquired)이라고 구분한다. 대조적으로 선천성 또는 후천성과 관계없이 질병의 원인이 유전인자와 관계가 있으면 유전성(hereditary, genetic)이라고 말하며, 관계가 없으면 비유전성(non-hereditary)이라고 구분한다. 대부분의 유전질환은 선천성일 경우가 많으나 모든 유전질환이 선천성이지는 않다. 그리고 유전성일 경우에 가족 구성원이 같은 질환에 이환될 경우가 있으나, 가족에서
올해 들어 빈대 발생 신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집단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출현이 증가해 국민들의 불안감과 생활불편을 야기하고 있어 정부에서도 각 부처를 소집 후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확산 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빈대에 대한 기록은 약 3500년 전 이집트 유적지에서 인간과 관련되어 최초로 확인됐으며, 로마시대 지중해 지역에 널리 서식했다고 한다. 빈대는 bed burg라고 불리는데 라틴어 Cimex(벌레) lectularius(침대)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에 만연했던 빈대는 1960~1970년대 환경개선과 살충제(특히
한 생명체의 역량은 두 가지 요인(factor)에 의해서 좌우된다. 수정(fertilization) 당시에 수많은 정자(sperm) 중에서 난자(ovum)에 들어가는 하나의 정자의 유전자(gene)에 의해서 결정되는 개체의 유전적 요인(genetic factor)과 그 후부터 진행되는 세포분열 시에 처한 주변의 환경적 요인(environmental factor)에 의해서 결정된다. 유전자 요인은 수정 당시에 이미 결정되며 그 후로는 변하지 않으나, 환경적 요인은 수정된 후부터 출생 후 성장을 하면서 발생되는 모든 환경이 영향을 미치
안동에서 차를 타고 영주를 가다 보면 중간쯤에 북후면이라는 동네를 지나가게 되는데, 그곳을 지날 때 늘 마주하게 되는 광고판이 있다. ‘산속의 장어, 안동참마’라는 글귀를 보면서 한의학을 전공한 필자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참마에 대한 적절한 표현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이곳은 필자가 어린 시절부터 큰아버지가 계시던 곳이 북후면이었던 터라 해마다 설날과 추석에는 큰댁에 와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니던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옛날부터 마의 재배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던 인연이 참마 즉 한약재 명으로 산약(山藥)이라 불리는 이 약재에
부모로부터 염색체(chromosome)의 형태로 물려받은 유전인자(gene)는 정자(sperm; 23, X또는 Y)와 난자(ovum; 23, X)가 수정(fertilization)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의 세포인 염색체 수 46개의 접합체(zygote; 46,XY 또는 XX)를 만들어서 한 생명체로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 뱃속에서 40주 동안 100회의 세포분열을 거듭하면서 출생 시 세포 수는 헤아리기도 힘든 수(2의 100제곱 = 1,267,650,600,228,229,401,496,703,205,376)로 분열되어 각 장기를 구성
천장관절은 척추의 아래 부분인 천골(sacrum)과 골반(pelvis)이 만나는 부위의 관절로 가동 부위가 크지는 않지만 움직이는 관절이다. 천장관절은 양쪽에 하나씩 두 개가 있으며 골반과 척추를 연결하는 이 관절은 척추가 움직일 때 받게 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몸의 무게를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천장관절증후군은 천장관절 주변 인대가 손상돼 관절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허리 및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천장관절 통증은 전체 골반 통증의 40~50%, 만성요통의 15~30%를 차지한다.천장관절 통증은 허리와 엉덩이에서
요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이 늘어난 것 같다. 추운 계절이 되면 추위를 타는 것이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추위를 지나치게 많이 탈 경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대부분의 추위를 타는 경우는 질병과 무관한 경우가 많지만 간혹 질병과 연관성이 있는 경우도 있다.몇 가지 예를 들면,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즉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 당뇨병이 있는 분들의 경우 저혈당으로 인해 갑자기
모든 생명체는 부모로부터 유전인자를 이어받아 만들어지며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45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되면서 지구의 출현과 오랜 세월 동안 격변을 거듭하면서 생명체의 필수 요건인 빛, 물 그리고 산소의 생성으로 태초의 생명체가 탄생하였으며 이는 단세포 또는 그 이하의 생명체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유전인자를 변형시킴으로 진화를 지속하고 있다. 인류의 첫 출현은 300~350만 년 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에서 멸종된 화석으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첫 인간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인류 두뇌의 1/
후종인대골화증은 경추에, 후면에 위치한 후종인대가 뼈로 변하는 비정상적인 골화 현상으로 경추 척추관을 좁게 하여 척수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나 유전적인 소인이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대부분 환자의 혈액 및 생화학적 검사 소견은 정상이며 칼슘대사도 정상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나 인과관계는 명확지 않다.후종인대의 발병률을 높이는 경우에는 앞에서 언급한 당뇨병뿐만 아니라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지인산혈증성 구루병 등의 다양한 대사질환이 포함된다.
△파상풍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IP)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과 백일해(DTaP)는 복합제로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본접종을 하고 15~18개월과 4~6세에 추가 2차 접종 후 11~12세에 Tdap 또는 Td의 형태로 추가 3차 접종하게 되어 있다. 6세 이후에 DTaP에서 Tdap로 글자가 바뀐 이유는 6세 이후에 급성뇌증 등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이 있으므로 해당되는 디프테리아와 백일해의 톡소이드 양을 줄였기 때문에 이름도 소문자로 구별하였다. 11~12세에 접종해야 하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은 Tdap나 Td
사람 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피부와 점막에 사마귀를 포함한 다양한 증식성 질환, 항문과 생식기의 양성과 악성병변, 구강암,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기 유두종(암) 등을 발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반드시 경계해야 할 질환이다. 그러나 청소년까지는 대부분이 악성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 바이러스는 DNA바이러스이며 사람과 동물에 감염을 일으키나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감염되고 100개 이상의 형이 있으며 생식기에서 발견되는 것은 30 종류 정도이다. 대부분은 성접촉후 3년 이내 80%에서 감염을 일으키나
최근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감기를 앓는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감기가 발생해 목이 뜨끔뜨끔하고 몸살기가 있는 사람에서부터 한 달째 기침 감기가 낫지 않고 있는 사람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는 것을 보면 감기는 환절기의 불청객임에 틀림없다.그런데 감기를 한약으로 치료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그렇다면 감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한방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감기의 원인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바이러스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50여 종이 있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바이러스를
추석 이후 서늘해진 바람과 함께 뇌출혈로 응급실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지금 같은 환절기, 기온의 온도차가 심한 계절, 대비하지 못하고 나들이 갈 때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자발성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의 약 6~12% 차지하고 매년 인구 10만 명 당 12~15명의 발생을 보이는 질환이다.출혈의 2/3 정도가 45~75세에서 호발하며 발생 시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출혈 발생환자의 20~30% 정도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10대에서 40대까지 젊
바이러스는 크기에서 세균(0.5μm~0.5mm)보다 훨씬 작고(80~220nm) 자체 번식이 불가능해서 반드시 사람과 동물 또는 식물 숙주의 세포핵에 침투해서 종을 번식시킬 수가 있다. 전자현미경의 발달과 유전자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로 대별된다. 코비드19 질환을 일으키는 SARS-CoV-2는 RNA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며 코로나바이러스과에 소속되어 있다. 의학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동호흡기 질환(ME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같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해왔으며 20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계절성 호흡기질환(일명 독감)은 1918년 스페인에서 발병하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엄청난 인명을 앗아간 이후, 지속적으로 매년 발생되는 인류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다행히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단시일내 치료되는 쾌거를 이루긴 했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예방접종을 소홀하게 하면 건강을 해치는 질환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한 연령대인 65세 이상 어르신과 6개월~12세까지 어린이들에게는 국가에서 무료로 매년 10월부터 에방접종을 받기를 권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잘 제어되고
낮에는 따뜻하면서 밤에는 추운 계절이 찾아왔다. 환절기가 되면 감기 조심하라던가 면역력을 높이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우리의 몸은 날씨 변화에 따라서 정밀하고 신속하게 변화한다. 우리 인체 내부에서도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정교하게 변화되는 모습에서 사람의 몸은 소우주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환절기는 더운 계절에서 추운 계절로 혹은 추운 계절에서 더운 계절로 바뀌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우리 인체가 바뀌는 계절에 대해서 제대로 변화하지 못하게 될 경우 반드시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폐와 기관지를 비롯한 호흡기의
A형 간염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흔히 우리나라에 감염자가 많은 편인 B형 간염이나, 혹은 C형 간염 정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 B형 간염의 경우 어렸을 때 필수로 예방접종이 진행되지만, A형 간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예방접종이 있는데도 그 필요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일반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먼저 간염을 주로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면 크게 A형~E형까지 5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이중 잘 알려진 B형과 C형 간염의 경우 감염 초기나 활성화 시기에 급성 간염과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수두와 어른 때 걸리는 대상포진은 동일한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한 질환이지만, 첫 감염 때 나타나는 질환이 수두(chickenpox, Varicella)이고, 피부 병변은 아물었으나 수두 바이러스가 지각신경절에 잠재되어 있다가 면역이 떨어졌을 때 재활성화되어 수시로 질병을 일으킬 때의 질환이 대상포진(Shingles, Herpes zoster)으로 같은 바이러스에 의하지만 상황에 따라 병명이 달라지는 경우이다.첫 감염일 때의 수두는 호발 연령이 1~4세이고, 무증상 감염은 드물고
인간에게 평생을 통해서 가장 많이 건강에 해를 끼치고 생명을 앗아간 질병은 단연코 감염병이다.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그들의 형태와 생활상에 따라 구분하여 세균, 바이러스, 리케차, 원충, 곰팡이, 기생충으로 분류한다. 즉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각자의 생존과 종의 번식을 위해서 끊임없이 투쟁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인간을 포함한 살아있는 생명체나 사체에서 자기들의 생존과 종의 번식을 위해서 필요한 영양분을 얻고 있다. 이 중에서 세균은 수도 없이 많은 종이 인간에게 침범해서 질병을 일으킨다
2015년, B형 간염은 74억 명의 전 세계 인구 중 20억 명이나 이환되었고 2.4억 명이 만성질환자이어서 인류 존폐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가시적인 현상이 되었다. 그래서 WHO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7월 28일을 ‘세계간염의 날’로 지정하여 그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만약에 인간이 다른 동물과 같이 자연 치유에 의존하는 의료 수준이었다면 오래전부터 인구는 급격히 감소했을 것이고 지금과 같은 문명의 꽃을 피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의료의 눈부신 발달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치료를 해서 지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