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급여 관리 강화를 위해 15일부터 의원급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급여보고제도를 시행한다. 불필요한 의료이용 방지 등을 위해 실손보험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회의를 거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실손 보험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 비급여 진료는 과잉 진료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지난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행했다가 이번에 전체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비용과 진료내역 등을 보건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
정부가 이미 대학별로 배정을 마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요구한 의대 증원 1년 유예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를 해보겠다고 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브리핑에서 “이미 학교별로 배정해 발표했기 때문에 그것을 되돌릴 때는 또 다른 혼란도 예상되고,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분명한 건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의대 증원 1년 유예 주장과 관련해
의과대 학생들의 유급 시기가 다가오면서 각 대학 의과대가 수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는 물론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진행되면서 정상 수업이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에 따라 전국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로 맞서고 있다. 대부분 대학이 개강을 미루거나 자체 휴강이 이뤄지는 등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번 달 중순이 지나도 수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업일수 부족 등 1학기 학사일정이 지켜지지 않아 집단 유급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대
대구 중구보건소와 중구치과의사회가 만 60세 이상 구민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요 무료 치과 진료’를 진행한다.7일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무료진료는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중구보건소 1층 구강보건실에서 이뤄진다.구강검진과 치면세마, 간단한 충치 치료 등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무료진료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중구보건소 구강보건실로 미리 전화 예약을 한 후 방문하면 된다.황석선 보건소장은 “금요 무료치과를 통해 치과 방문이 어려운 구강보건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캄보디아 깔멧 국립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Dr.짠낫(Channat Un)을 초청해 연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앞서 에스포항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인도 의료진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등 해외 전문의와 전임의를 초청해 최신의 수술법과 병원 시스템 체계 전반을 알리는 연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캄보디아 깔멧 국립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Dr.짠낫은 올해 캄보디아에서 초청된 두 번째로 연수자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에스포항병원의 최신 뇌혈관 및 척추 수술법을 배운 후 본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약학부 김종오, 김정환 교수 연구팀이 폐암에서 혈관신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이하 mRNA) 기반의 나노의약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종양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이하 VEGF)’를 차단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 VEGF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자극하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암세포의 경우 빠른 성장을 위해 암세포 주위에 급격한 혈관 생성을 필요로 한다. VEGF를 차단하면 암세포 주변 혈관 생성이 저하되어 암세포 증식
정부가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암 진료협력병원 47곳을 지정하고 앞으로 70곳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일 브리핑에서 “진료협력병원 168곳 중 암 진료 적정성평가 1·2등급과 역량이 높은 병원과 협의해 암 진료협력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4일 기준 2곳을 추가해 47곳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뒤 집 근처 암 진료협력병언에서 예후 관리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 총괄관은 “암 진료협력병원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학계의 거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1920년생인 김 교수의 저서 ‘백 년을 살아보니’ 등을 읽고 존경심을 드러내 왔다. 2021년 3월 검찰총장 퇴임 후 김 교수를 찾아 만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3년 전 이맘때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며 “취임 후 빨리 모시고 싶었는데 이제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 김 교수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의 정책들을 평가하면서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는 어려운 일인데 정말 잘 해내셨다”고
구미시는 3일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에서 저출생 대책 중점사업인 ‘신생아 집중치료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김재화 구미차병원장, 구자근 국회의원,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 도·시의원과 함께 구미시 의사회, 구미시 간호사회, 구미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12개의 단체장도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을 진행한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이미 지난 3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전문의 3명(소아청소년과 2, 산부인과 1)과 간호사 7명을 채용해 의료진이 상주하는 한 팀을 구축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필자가 한방진료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몸이 아플 경우 바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진통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으면서 일을 계속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말 바빠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성격이 급하고 빨리 통증에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이런 반복된 습관으로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통증 신호는 근육이나 관절부위가 과부하되어 있으니 더 이상 과도하게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경고가 되는 경우도 있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정신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
세포 하나가 자라서 두 개의 세포로 나눠지는 고유의 업무를 크게 두 기로 나누어 설명하면, 분열(Mitosis)기인 M기와 이를 위해서 DNA를 2 배로 증가시키는 일과 세포 본연의 업무인 단백질 생성을 위한 간(Interphase)기인 I기로 나눈다. 세포에서 유전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DNA는 M기와 I기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모든 유전질환 즉, 유전자 변형은 이런 변신 과정 중에서만 발생하게 된다. M기에서는 세포가 유전자를 둘로 나뉘기 위해서 모든 DNA를 46개의 염색체(chromosome) 형태로 함축시킨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데 대해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은 늘 열려 있고, 의대 증원 역시 논의할 수 있다는 말에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현재 진행되는 2025년 의대 정원 배정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국립대 의대 교수 증원 신청을 받는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는 등 후속조치가 계속 이뤄지는 것을 보면 정원 조정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도 “국립
의대를 졸업하고 올해 상반기에 각 수련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로 예정된 인턴 시험 합격자의 95.7%가 사라졌다. 인턴 수련이 파행을 겪으면서 레지던트 수급에 이어 전문의 배출까지 차질이 빚어져 최소 4~5년 이상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인턴 등록 대상 3068명 중에 2일 12시 기준 등록을 완료한 인원은 131명에 불과해서 향후 공백 등의 차질이 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체 인턴 등록 예정자의 4.3%만 수련환경평
정부가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전임교수 1000명을 증원하기로 하고 수요조사와 대학별 증원 규모 등 종합검토에 나선다.정부는 지난 2월 27일 2027년부터 3년 동안 9개 거점 국립대 의대 전임교수 1000명 증원을 발표했는데, 8일까지 각 대학이 제출한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별 학생 증원 규모, 대학 소재 지역의 필수의료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대학별 증원규모를 검토하고 2025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수개월 소요되는 교수 채용에 차질이 없도록 대학별 증원 규모를 가배정해 각 대학이 내년 1~2월까지 채용
정부가 3일부터 전국 보건소 246곳과 보건지소 1341곳의 비대면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 처방을 받을 수 있다.비상진료대책의 하나로 2월 23일부터 모든 종별 의료기관에 비대면진료를 허용했으나, 대상 기관에서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빠져 있었다. 공중보건의사 파견이 시작된 이후 전남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 보건기관에 일부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도 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 현행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에 이어 정부도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일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2000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정부가 열려 있어서 논의가 가능하다”며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갖고 의료계가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하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 사회 내부의 의해관계가 복잡해서 단일한 의견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주도의 대화기구 구성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한의
의대를 졸업하고 각 수련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로 예정된 인턴 시험 합격자들이 2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으면 올해 상반기에는 수련을 받지 못해 수련병원에서 인턴 공백이 생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도 전공의, 의사에 이어 예비 인턴까지 반발하고 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일 브리핑에서 “1일까지 10% 내외만 등록된 상태인데, 2일까지 등록이 안되면 상반기에 수련을 받기가 어렵다”며 “9월이나 내년 3월에 수련을 받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을 밟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길어지면서 응급실 의료 역량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408곳 중 97% 이상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지만, 집단행동 장기화로 의료 역량이 다소 감소하는 상황이 일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관리하는 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 27개 중증·응급 질환 중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3월 첫주 10곳에서 마지막 주 14곳으로 다소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민의 숙원사업인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 포스텍의 재검토 용역 방침에 따라 추진 동력을 잃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1일 포스텍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포스텍 의과대학은 ‘당위성’만으로 설립 추진이 어렵고 ‘재원 조달’과 ‘적자 보전’ 등 필요충분조건이 확보돼야 가능하다”고 밝혔다.김성근 총장은 “대학에 의과대학이 설립되려면 교수진 110명과 500병동 이상의 부속병원 설립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1조 원 이상의 초기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재원조달이 어렵고 병원도 월 매출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다시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이전의 정부 발표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었고, 의정 대치 상황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했던 만큼 더 많은 실망을 하게 된 담화문이었다”고 평가했다.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의료계와 많은 논의를 했다고 했으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계의 의견은 전혀 들어주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OECD 지표로 봐도 대한민국 의료는 대부분에서 최상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