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관련 위반 신고가 지금까지 1만41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 9월 28일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각급 공공기관으로 접수된 위반신고 1만4100건 가운데 181건이 위법행위로 판단돼 형사처벌·징계부가금 등 제재가 이뤄졌다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수사나 과태료 재판 중인 사건은 346건으로, 향후 제재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권익위는 예상했다. 신고 접수 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신고는...
15일 오후 3시 4분께 포항시 북구 죽장면 매현리 한 농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대, 소방관과 의용소방대 30명 가량이 출동해 오후 3시 45분께 큰 불을 잡고 볏집 등에 남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 불로 창고 내 농기계 등이 탄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장민석 부장판사는 직장 동료를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주부 A씨(48)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5일 1시께 구미역 인근에서 식사를 위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B씨(41)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져 추행하는 등 3차례에 걸쳐 엉덩이를 강제로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부장판사는 “범행이 다수인 데다 피해 회복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강제추행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
포스코 공사 수주 비리와 관련해 포스코 직원과 협력업체 임원 등 모두 4명이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성훈)는 경쟁력이 낮은 업체를 포스코 협력기업 풀에 등록시켜 입찰 자격을 부여하고, 9320만 원 상당의 볼보 SUV 승용차와 현금 4000만 원 등 모두 1억3320만 원을 받아 챙긴 투자엔지니어링실 과장 C씨(51)를 지난 1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공사수주를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포스코 구매실 구매담당 여직원 A씨(30)와 포항의 고철 가공 처리업체인 포스코 협력업...
15일 오전 1시 50분께 대구 동구 덕곡동 선명학교 앞 도로에서 칠곡 방향으로 주행하던 인피니티 승용차가 신호등 지주대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35)와 함께 타고 있던 일행 B씨(35)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차량이 반파되고 신호등 지주대가 기우는 등 크게 사고가 났다”며 “A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포항 호미곶 동쪽 해상에서 침수가 발생한 어선 선원이 해경 구조 요청을 받은 인근 다른 어선에 모두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11시께 포항 호미곶 동방 44.4㎞ 해상에서 어선 A호(9.77t·통발·승선원 7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해경은 경비함정, 항공기, 연안구조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했고, 사고 선박 주변 해역에 있는 선박들에게도 사고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구조요청을 했다. 이에 해경 구조요청을 받은 어선 B호(39t·통발)가 침수선박 A호 승선원 7명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
봄철 산나물을 채취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9시 57분께 울릉군 북면 천부리 한 야산에서 주민 A(7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께 명이나물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동네 주민이 오후 5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한 상태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당시 가파른 산길에서 산나물을 채취하고 하산하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께는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두리봉 골짜기에서 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15일 경북·대구 최대 규모인 1041병상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암 환자를 위한 로봇 수술실 등 최첨단 장비를 내세워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동산병원 새 병원을 둘러싸고 사기사건이 벌어진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이 사건을 취재한 경북일보가 1심과 2심 판결문을 입수해 사건의 전말을 들여다봤다. 판결문에 따르면, 학교법인 계명대학교에서 잠시 일한 경험이 있는 S씨는 2013년 7~8월께 동산병원 직원 A씨에게서 K씨를 소개받았다. 2013년 10월 중순께 K씨의 업체 사무실을 ...
13일 오전 6시 50분께 전북 남원시 한 모텔에서 A(56·남)씨가 “사람이 숨을 안 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투숙객 B(44·여)씨의 숨이 이미 끊어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혈흔이 나온 점 등에 미뤄 B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A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전날부터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12일 오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 약 50분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전 10시께 국회 의원회관 4층에 있는 나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하고 “황교안은 사퇴하라”,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논란이 됐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김학의 성 접...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원료 이송 설비서 불이 나 설비 일부가 불에 탔다. 12일 오후 6시 19분께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소 당진제철소 원료 이송설비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8분만에 불을 모두 껐다. 해당 설비는 배에서 하역한 원료를 공장 내 저장시설로 옮기는 벨트다. 이 불로 컨베이어벨트 80m 정도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나물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울릉주민 허 모(70) 씨가 실종 하루만인 12일 오전 10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울릉119안전센터와 경찰 구조대는 이날 북면 죽암마을 바람봉 좌측계곡에서 산나물을 뜯다가 실족사 한 허 씨를 발견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숨진 허 씨는 울릉주민으로 대구에서 거주하면서 봄철 산나물 채취를 위해 고향인 울릉도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실종된 고 씨도 실종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연이은 산나물 채취 중 사망사고 발생으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박재형 기자 jhp@k...
신록의 계절에 수십 년 키운 어린이공원의 조경수 수십 그루가 잘렸다. 12일 오전 11시 포항시 대이동 제2어린이공원의 30~50년 된 오엽송 30여 그루가 인부들에 의해 잘려나갔다. 이들 조경수는 지난해 여름 과도한 전정 작업으로 고사했다.
화재로 85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중구 대보사우나 업주 등 관련자 8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 양상윤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3시 30분 대구법원 별관 5호 법정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우나 업주 임모(64)씨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사우나 업주 임씨와 건물관리인 이모(62)씨, 전기책임자 김모(53)씨를 구속했고, 구둣방 주인 이모(58)씨와 세신사 김모(64)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대구지검은 지난 4일 구속 기소된 임씨 등 ...
11일 오후 2시 40분께 구미국가3산업단지에 있는 효성 1공장에서 아래도급 업체 직원 A 씨(42)가 기계장비에 깔려 숨졌다. A 씨는 다른 직원과 함께 높이 150㎝, 지름 60㎝의 원통형 장비를 떼다가 장비에 깔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원통형 장비는 섬유를 뽑는 액체가 주입된 쇳덩어리로 A 씨는 다른 장비 교체 작업 중 원통형 장비가 넘어지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1공장은 제품 포장용 필름(폴리에스터 페트 필름)을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해 4월에도 근로자 B(44) 씨가 와인더(필름을 감는 장치)...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던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추진 장치에 걸린 그물을 제거하기 위해 회항 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승객 746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9시 50분에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울릉 도동항으로 향하던 썬플라워호(2394t·920명)가 출항 40분 만에 물을 뿜어 내는 배의 추진 장치인 총 4개의 워터제트 엔진 중 1곳에 바다에 떠 다니던 많은 양의 나일론 로프 그물이 걸렸다.나머지 3개의 워터제트 만을 사용해 계속 운항 시 속도 저하와 엔진에 무리가 가는 등 안전 우려로 포항여객선...
재혼 후 실직한 뒤 갈등을 빚던 아내를 망치로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받았다. 대구고법 제2형사부(이재희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60)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입은 피해자 유족의 용서도 받지 못했고, 유족이 오히려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장욱현 영주시장은 11일 오전 지난 9일 내린 폭설로 피해를 입은 단산면, 부석면, 가흥2동 지역의 인삼재배시설과 비가림(비닐하우스)재배시설 피해상황을 살피고 세심하고 빈틈없는 복구·지원대책에 만전을 기울여 나갈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영주시는 지난 9일과 10일 사이에 최대 32㎜ 비와 눈이(적설량 5㎝가량·10일 아침 기준) 섞여 내린 때아닌 봄 습설(수분 많고 무게가 무거운 눈)로 해(비)가림 시설들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았다. 현재 읍·면·동을 통해 접수된 피해는 83농가 38㏊정도 발생했다. 영주시는 ...
세금을 줄여주겠다면서 수천만 원을 받은 전직 세무공무원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성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대구 모 세무서 6급으로 퇴직한 A씨(62)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무원 신분이던 A씨는 2016년 9월 대구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B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면서 “세금을 줄여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해 4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수뢰 후 B씨가 내야 할 세금을 줄여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3개월 뒤 퇴직했다. ...
구미시 원평동에 있는 재개발 사업지구의 한 세입자가 10일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40분 동안 자살 소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4시 20분께 구미시 원평동 재개발 사업지구에서 세입자 A 씨가 몸에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를 손에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A 씨는 건물주(조합원)와 이주비를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40분 만인 오후 5시께 경찰의 계속된 설득으로 자살 소동을 멈췄다.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