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말씀 중에서 "요즘같이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간 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간혹 듣곤 한다. IT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과학기술은 과거 10년에 걸쳐 이루었던 일들이 1년이나 그보다 빨리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과거의 아날로그 시절을 그리워하거나 그 때의 정서를 느끼고 싶어 하는 4,50대가 많아졌으며 고향의 향수나 옛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또한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한탄하기도 한다. 이렇게 세월의 덧없음을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의 전환을 함으로서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또 다른 새로운 한해를 맞으면 상당수 올 한해를 지낼 부푼 기대의 소망과 함께, 가족과 자신이 한해동안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수 년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금연'과 '다이어트'다. 건강에 대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well-being)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이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명을 유지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건강이 전제되어야 한다. 생명은 유지되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질병 상태가 된다. 어느
성장 진료를 하다보면 바른 지식을 갖고 상담하는 부모님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성장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 자녀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어릴 때 살, 나중에 다 키로 간다 -옛날 어른들은 살이 찐 손자들을 보면 살이 다 키로 간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젊은 어머니들조차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옛날 가난한 시절 살이 쪘다는건 잘 먹고 환경이 좋았다는 뜻이다. 절대 영양결핍시절엔 건장해 보이고 키로 갈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의 비만은 별개다. 모두 영
사람의 몸은 시기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다. 키가 크려면 몸의 성장 리듬을 알고 그 시기에 맞게 적절한 관리나 처방을 해줘야 한다. 특히 급성장하는 시기에는 영양이나 운동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며 이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시기이다. 급성장기에 반대로 생활하면 그 격차는 다시는 따라 잡기 힘들어진다. 공부도 그렇지만 키는 시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럴땐 성장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1. 집안 사람들이 대체로 키가 작아 유전적으로 작을 가능성이 높다. 2. 현재 평균신장과 비교했을 때 작은 편에 속한다. 3. 지
"녹용은 뼈 속의 생명력을 강하게 만들며 조혈기능 및 양적인 에너지가 그 어떤 동물보다 강력하고 힘차다.따라서 치료효능도 뼈에 양적인 힘이 부족해 생기는 골다공증, 소아의 성장부진, 허리 통증에 유효하다." 녹용은 보양약의 상징이다. 여기서 보양이란 양허증을 치료한다는 뜻으로 양이 모자란 병증에 쓰는 약이다. 양허증은 추위를 몹시 타는 것, 허리와 무릎 다리에 힘이 없는 것, 배가 자주 아픈 것, 설사하는 경향이 있는 것, 오줌이 자주 마려운 것, 정력이 악화되는 것, 몽설과 유정 등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녹용은 보양에 대한 효과는
성인처럼 보이고 성인처럼 말하며 성인처럼 옷을 입고 다니지만 내면은 아이인 채로 성장하지 못하고 어린시절의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성인아이'라고 한다. 어린시절 그 아이만의 독특함과 소중함이 버림받고 혼자 남겨지고 소외되는 경험을 한 결과 미숙한 유아시기의 감정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문제는 성인아이인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너무도 많이 있고, 또 많은 성인아이가 가정을 꾸려 자신의 정신건강을 대물림하고, 우리의 학교를 운영하고, 종교단체를 운영하고, 정부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성인아이가 부모인 가정이나 성인아
최근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예전에 없던 질환이 자주 나타나게되는데 그중 하나가 계류 유산입니다. 흔히 계류유산이란 자연 유산의 한 형태인데 질 출혈이 있고 초음파 검사상 태아가 이미 죽어 있으나 밖으로 배출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배 속의 태아가 이미 죽었는데도 자궁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태라는 것이 유산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뱃속의 태아가 이미 죽었는데도 자궁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태이므로 임신 수 주일이 되어도 비교적 자궁이 커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계류유산은 왜 생기는것일까요? 흔히 양
우리의 삶에 있어 많은 선택의 순간이 뒤따르며, 특히 예기치 못한 일을 당했을 때 얼마나 현명하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러한 순간은 시간 싸움과도 같은 뇌졸중의 치료에서도 찾아 볼 수 있은데,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지금과 같이 자유로운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몸 안에 자물쇠를 채운 듯 반신불수로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 것인가의 극과 극인 결과로 전개되어 진다. 그 때문에 우리는 뇌졸중이 발생하였을 경우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그 행동요령을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달생산은 출산임박할때 먹는 보약입니다. 옛날 신분사회때 흔히 말하는 벼슬아치 집안에서는 대대로 후손을 볼때 출산예정 한달을 남겨놓고 달생산을 처방할여 산모에서 복용시켰습니다. 과거에는 제왕절개란 상상도 할 수 없었으며 모두 자궁을 통해 정상적으로 출산하였습니다. 그래서 난산에 대비하여 우리 선조들은 많은 처방을 연구하였던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것이 달생산입니다. 달생산은 출산 1개월전 즉 임신 36주경에 복용합니다. 자궁수축력을 강하게하여 태아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예방하고 또 자궁수축력을 강화시켜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눈꺼풀에 칼을 대는 것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는 유교적 정서 덕분에(?) 약간은 금기시 되어 왔으며 손을 댄 경우에도 최대한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부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1~2개월은 두문불출하여야만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좀 달라졌다. 90년대 중후반부터 급속히 진행되어온 사고의 개방화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 풍조의 형성으로 미용 목적의 눈꺼풀 수술을 한 경우라 할지라도 당사자도 이를 굳이 감추려하지 않고, 주변에서도 자신감 함양 등 도움이 되는
"라식수술하면 예뻐진다"라는 말은 안과에서는 비교적 흔히 오가는 말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다. 실제 사람의 얼굴은 안경으로 가리고 있는 것보다는 안경을 벗었을 때가 나아 보이는 것은 당연하리라 생각된다. 근시로 인하여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도수가 높을수록 안경의 오목렌즈 효과로 눈이 작아보이게 된다. 그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어떨까? 안경을 착용하지 않으니까 위의 이유-안경이 얼굴을 가리거나 화장을 자유롭게 못하는-와 무관하지 않을까? 물론 콘택트렌즈를 하면 안경을 착용했을 때 보다는 얼굴
지금 전세계는 새로운 약물 개발로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외국 제약회사가 소위 타미플루라는 약물로 천문학적인 부를 창출한것은 대표적 사례다. 재미있는건 타미플루의 주성분 중 하나가 팔각회향이라는 한약. 우리나라 역시 많은 신약 개발이 각 분야별로 이루어지고있다. 각종 난치병은 물론 감기나 천식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많은 제약회사들이 연구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약에 기반을 둔 천연물의약품이 한국형 신약개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애엽(약쑥)추출 물질로 만든 위염 치료제 '스티렌'(동아제약)이 대표적 성공
신종플루의 사망자 수가 늘어나며 휴교령이 속출하다 다소 주춤한듯 했으나 변종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신종플루환자가 증가세라는 보도가 있고 네델란드에도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타난다는 보도가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도 신종플루 확진때만 타미플루를 처방하더니 이제는 고열 의심증세만으로도 처방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신종플루를 한약으로 치료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100% 항바이러스제제로 치유되는것은 아니다" 며 "한약제도 100%는 아니지만 바이
같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먼저 질병이 발생하게 되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발생하는 비율도 낮다. 또 발생하더라도 인체의 저항력이 강하기 때문에 몸 스스로가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 사람들은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고 인위적으로 주사를 맞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등의 행동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려 한다.면역력이 강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에 저항해 질병의 발생률을 적게 만드는데 언제 저하될지 모르는 면역력을 때에 맞춰 강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면역력은 모세혈관...
'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극도의 불안으로 인해 정신적인 혼란과 수면장애 등을 겪게 되고, 자신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여 그 의사의 말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필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마친 후 화학항암치료중인 환자, 수술이 불가능하여 방사선을 마친 후 화학항암치료중인 환자, 수술은 물론 방사선 치료도 불가능하여 마지막으로 화학항암치료에 기대를 걸고 치료하고 있는 환자 등 매우 다양하다. 이 환자들...
언제까지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할까? 또 한사람은 죽고 한사람은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왔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아침마다 한사람은 병원 다른 환자들에게 누룽지를 돌린다고 정신이 없었고, 한사람은 다소곳이 그 누룽지를 받으면서 고맙다고 하면서 웃었다. 그런 두사람 중 누룽지를 만들어 주던 분은 6월에 돌아가시고, 누룽지를 받고 웃던 분은 체중이 38kg이 되어 다시 돌아왔다. '암'이란 병은 결국 불치의 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과 방사선, 화학 항암치료 후 다 나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새 '암'세...
풍치의 정의를 국어 사전을 보면 썩거나 상하지 않은 채 풍증으로 일어나는 이앓이라고 되어있다. 요즘은 동네마다 치과가 있어 치료하기가 훨씬 수월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모든 이앓이 질환이 치과로서만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치과 치료를 받아도 아프거나 잇몸이 약하여 음식을 제대로 먹지를 못한다거나 피나 고름이 자주 나오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있다. 이러한 풍치의 원인으로서 신장 기능의 약화 ,치석,나이,흡연,스트레스,호르몬의 작용등으로 나누어 분류를 하게 되는데 내원 하는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호소하는 부분이 치과 치료...
지금은 대다수의 가정에 욕실이 갖추어져 있지만, 중세만 해도 일반 가정에 욕실이 없었다. 목욕을 하려면 공중욕탕에 가야 했는데 그곳은 단지 몸만을 청결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는 장소가 아니었다. '남녀의 자유로운 교제'가 이루어지는 장소로서의 목적도 컸다. 그래서 당시의 욕실 풍경을 그린 그림들을 보면 남자와 여자가 완전 나체로 욕탕에 들어가 와인을 마신다든지, 무언가를 먹는 모습 또는 남녀 커플이 서로 몸을 부비는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 더 나아가 14세기 독일 남부의 뮌헨이나 레겐스브르크같은 지방에서는 욕탕에서 ...
A형 간염바이러스는 급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만성으로 이행하지 않으며, 일단 A형 간염에서 회복되면 후유증이 남지 않고 평생면역을 얻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간염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50% 정도, 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25% 정도, 기타 원인이 25% 정도로서, B형 및 C형을 합치면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70~80%에 달하고, 알코올을 포함한 기타 원인들이 나머지를 차지합니다. 만성간염은 가벼울 경우에는 진행이 완만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반복적인 염증의 결과로 간이 우둘두둘...
조루증은 사정장애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연령과 관계없이 30~50%의 남성에 나타나고 있는데 실은 조루증의 정의를 명확하게 내리기가 어렵다. 하지만 질내 삽입전에 사정하거나 삽입직후 사정하는 경우는 틀림없는 조루증이라 볼 수 있는데, 남성이 사정반사를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없어 성교시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사정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조루의 원인은 크게 심리적 원인과 기질적 원인으로 나누어 질 수 있다. 반복되는 실패 경험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과 불안은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고 불만스러운 부부관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