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열악한 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각종 수익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한채 지방채무만 해마다 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민선 지방자치 출범이후 재정확충을 위해 기채를 발행하고 농공단지 조성, 상수도 확장 및 개보수, 영세민 주거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보현산 일대 60만평 규모의 스키장 개발과 금호읍 봉정리 일대 국도4호선 우회도로변 주변경관을 이용한 대규모 휴게소, 주유소 및 위락시설 건립계획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들 계획은 구체적인 타당...
비만 오면 포항지역 일부 공장들이 오폐수를 무단 방류한다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의심이 현실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부터 포항지역에 쏟아진 100㎜이상의 호우에 의해 개방된 강원수문으로 유입됐다. 공장 내 바닥 곳곳에 쌓여 있던 슬러지와 하수구에 침전 돼있던 각종 오물 및 공장 폐수로 의심할 만한 물질들이 아무런 여과 장치없이 우수관을 통해 형산강으로 유입된 것이다. 공단업체들은 형산강과 영일만에 해마다 되풀이되는 적조현상, 환경호르몬 문제 등이 철강공단의 무책임으로 인해 빚어졌다는 데 책임을 느껴야 한...
포항철강공단지역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폐수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고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통해 관리를 해오고 있어 평상시 사고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포항철강공단지역 특성상 철강제품이나 원료야적장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진으로 인한 오염에 대해서는 관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공단지역의 경우 우수·하수관로가 분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장마철 등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 오염된 폐수가 그대로 형상강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우수·하수관로를 분류식으로 설치함으로써 오염된 하수가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지난 18~19일 오랜 가뭄 끝에 포항지역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자 수십년간 끊임없던 폐수방류문제가 어김없이 나타났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지적과 52만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되풀이되는 철강관리공단의 폐수방류와 관련한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 포항철강공단입주와 현실태 포항철강공단은 지난 60년대말 영일만지역에 포항제철이 설립되면서 1공단이 조성됐으며, 이후 입주업체가 늘어나자 8...
관내 초등학교 소년·소녀가장들을 20여년 동안 남몰래 도와온 김천경찰서 지덕파출소 최정태(54) 소장. 최 소장은 지난 93년과 99년 방범지도계장으로 근무할 당시 소년·소녀가장 40여명과 청소년 지도위원을 선임해 자매결연을 맺도록 하는 등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관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소년 범죄예방에도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동부초등학교를 방문해 사비를 털어 모범 소녀·소녀가장들에게 20여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전달하고 ...
“17㎞ 도로를 만드는데 공사기간을 7년씩이나 잡은 것도 문제지만 착공 3년이 되도록 공사 진척이 10%에 그쳤다는 것은 자치단체장이 선거를 의식해 어쩔 수 없이 시작한 도로공사라는 지적을 살만합니다” 경주시 안강읍 청령리에 사는 주민 황재수씨(46·가명)는 착공만 하고 도무지 진척되지 않는 도로공사 현장을 바라보며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문제의 이 도로는 경상북도가 총 사업비 2천312억원을 들여 98년 4월 착공, 오는 2005년 준공키로 한 경주시 안강~현곡 간 4차선 국가지원 지방도로. 그러나 착공 이후 절반 가까운 ...
법무부는 20일 오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제19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갖고 교정·교화에 헌신한 교정 공무원과 교정 참여 인사 17명에 대해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교정대상은 부부 교도관으로 청송 제2보호감호소에 근무중인 김수한 교회사(6급)가 수상했고, 수상자중 울산구치소 이창우 교사(8급)가 교위(7급)로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법무부는 또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전국 교정기관장 회의를 개최, 수형자에 대한 컴퓨터·외국어 교육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수용자 직업훈련...
제5회 경북도 관광기념품 경진대회에서 경주의 류진용씨가 출품한 ‘한국의 미’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금상엔 고령 이상민씨의 ‘전통가구를 축소한 생활용품’, 은상에는 문경 김시인씨의 ‘전통공예품 다수’, 동상에는 경주 장철기씨의 ‘명기’와 안동 김기덕씨의 ‘장석을 이용한 은장신구’, 안동 한미연씨의 ‘둥근돌을 이용한 장신구 디자인’이 선정됐다. 올해는 85점이 출품돼 43점이 입상했으며 29일 이들 작품들에 대한 시상이 있은 뒤 7월 3일까지 경북도 관광홍보관에서 전시된다.
세계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경북도내의 중소기업 10개가 선정됐다. 경북도는 시장ㆍ군수와 지역상공회의소, 산학연 컨소시엄센터 등으로부터 21개의 업체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성장잠재력이 크고 기술집약도가 높은 기업 10개를 선정, 20일 발표했다. 올해의 세계일류 중소기업으로 뽑힌 업체는 (주)한국대화금속(구미 공단동. 전자부품 금형), 원익텔레콤(주)(구미 황상동. 회로기판 필터), (주)씨티엔컴(칠곡 석적면. 정밀 CCTV, CCD카메라), (주)성주레페(예천 예천농공단지. 금속가구), (주)금창(영천 본촌농공단지. 시트쿠...
금강산 육로관광이 도로 연결공사와 관련한 남북당국간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내년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정상화하면 개성과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관광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0일 한국관광공사와의 금강산 관광 공동사업 합의서조인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화진포에서 고성간 13.7㎞ 연결구간에 대한 위성사진과 정밀지도를 입수, 면밀히 점검한 결과 유실된 부분을 조금만 보수하면 버스통행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
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20일 임시 이사회를 갖고 올해 건강보험 재정적자 중 1조1천252억원을 시중 금융기관에서 단기 차입키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또 일시적 자금수요 증가로 인한 급여지급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공단이사장 직권으로 1조5천억원 한도에서 단기자금을 추가 차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대부분의 부족자금을 금리면에서 유리한 CP(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차입하되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초단기 부족자금은 은행 자동대출(마이너스 대출) 형식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CP 발행은 종금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 가운데 조...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오성 이항복은 17세기 초 광해군시절에 벼슬살이를 했다. 오성은 당파에 가담하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썼으나, 광해군이 인목대비를 西宮에 유폐시키고 폐서인하려 하자 이를 강력히 반대하다가 삭탈관직, 함경도 북청으로 귀양을 갔다. 오성은 유배길에 철령을 넘으면서 시 한수를 지었다. “철령 높은 봉을 쉬어넘는 저 구름아/ 고신 원루를 비 삼아 띠었다가/ 님 계신 구중심처에 뿌려본들 어떠리” 외로운 신하의 원통한 눈물을 비 처럼 띠고 있다가 궁궐 임금님 앞에 뿌려주기를 구름에게 호소하는 눈물의 시조. 가뭄끝에...
중앙기상대가 17일 전국의 기상을 예보하면서 기압골 영향을 받아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50㎜이상이라는 수치를 밝히면서 말이다. 이어 18일 오전에는 전국에 한두차례 비가 내리겠다고 하면서 20~60㎜의 강수량으로 예보하더니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리면서 일부지역은 호우경보로 대치, 많게 200㎜이상의 비가 내린다고 했다. 기상대의 그 같은 예보를 접하면서 일부 시민들은 불과 24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강우량 수치가 그렇게 차이를 낸 것에 상당한 ...
공무원 구조조정이 숱한 말썽을 빚고 있다. 영천시 직장협의회는 ‘직권면직실무위원회’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빚었고, 구미시협의회도 ‘행정공백과 부실행정’을 들어 구조조정 중단 요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공무원들은 불만을 잘 내색 하지 않는데, 3차 퇴출에 와서는 더 이상 냉가슴을 앓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공무원은 상관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만 해야 한다는 오랜 관행이 많이 바뀌어졌고, 그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직장협의회가 발족되면서 중
영남대는 지난 76년 ‘주문공 무이구곡도’‘백화청화난초문필통’등 문화재급 소장 유물 148점을 영남대 박물관에 기증한 수암 손세호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18일 교내 박물관에서 선생의 가족과 박물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암 손세호 선생 기증 문화재도록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전역을 앞둔 중동부전선 소대장이 소대원의 민사소송 합의금으로 퇴직금의 절반을 쾌척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달 말 전역하는 육군 노도부대 17연대 수색중대 강준봉중위(26·학군 37기)는 입대전 휘말린 민사소송때문에 소대원 김모(22)일병이 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퇴직금의 절반인 150만원을 최근 전달했다. 홀어머니가 식당일을 하며 세 식구의 생계를 꾸려가는 가정에서 생활하던 김일병은 입대전인 지난 해 11월 서울의 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중 술에 취해시비를 건 손님과 다투다 민사소...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모후(100)가 살고있는 런던서쪽의 윈저성 바로 옆에 희귀종의 대형 독거미들이 살고있음이 발견됐다고 더 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윈저성 인근에서 케이블 수선작업을 하던 전화공들이 붉고 검은 점들이 박힌 몸집에 4인치 가량의 긴 다리를 가진 대형 거미들을 발견하고 이를 한 곤충학자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아주 어린 아기일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약 14∼15마리의 집없는 개들과 함께 동굴에서 살아온 올해 11세의 한 칠레 소년이 최근 당국에구조되어 병원에 입원,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소년은 칠레 남부 항구도시 탈카우아노 근교에 있는 한 동굴에서 이들 개의 두목인 한 암캐의 젖을 먹고 자란 뒤 쓰레기통 등을 뒤져 찾아낸 음식물로 연명해왔다는 것.
팝스타 마돈나의 베를린 공연을 앞두고 독일의 한 인터넷잡지가 자사(自社) 직원들과 하룻밤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미 매진된 마돈나 공연 입장권 1장을 주겠다는 광고를 내자 입장권을 손에 넣기위해 전세계에서 100명이 넘는 극성 마돈나 팬들이 앞다퉈 ‘응모’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잡지 ‘테마1(www.thema1.de)’의 베른트 호이징거 편집인은 광고가 나간 후 웹사이트의 조회건수가 평소의 10배가 넘는 하루 50만건을 돌파하는 기록과 함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싱가포르, 벨기에, 이탈리아 등지에서 120명의...
인도네시아 주요 정당들은 금융 스캔들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국민협의회(MPR) 특별회의 조기 소집 계획을 철회, 당초 예정대로 오는 8월1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 겸 골카르당 총재는 18일 기자회견을 하고 “아직까지 특별총회를 앞당기는데 필요한 강력하고 근본적인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서 특별총회 조기소집 요구를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