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삶을 그린 뮤지컬 '태양왕(le Roi Soleil)'이 14~15일 이틀간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한국 라이선스 초연인 이 작품은 17세기 프랑스의 강력한 왕권을 꿈꿨던 루이 14세의 사랑과 삶 등 일대기를 다룬다. "짐은 곧 국가다"란 말 뒤에 가려진 그의 인간적인 딜레마와 금지된 사랑, 권력에 대한 부담, 왕정의 비밀 등을 극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루이 14세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줬던 아름다운 세 여인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진다. 평생 루이 14세만을 ...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경북중·고등학교 동문예술인 총연합회(이하 경맥예총)가 마련하는 자리로 30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 홀에서 열린다. 경북대 관현악반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제1악장을 연주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가혹한 운명을 달랜다. 이어 시인 김분옥(전 KBS 방송국 성우)가 백기만의 시 '고별'을 낭독하고, 이현창 대구시립국악예술단 악장이 김수철 작곡의 대금곡 '천연학'을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연주한다. 이 외에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
배우 박해미가 제작 및 예술 감독을 맡은 하이틴 뮤지컬 '하이파이브'가 다음달 5일 포항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건강증진재단 자살예방프로젝트 일환으로 포항을 비롯해 제주, 예산, 서울, 부산, 평택 등 총 여섯 지역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하이파이브'는 최근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학교 폭력, 다문화, 장애의 차별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감성을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화합의 내용을 담고 있다. 중학생 성민, 대규, 초록, 동...
행복한 순간을 담아낸 '행복을 찾아서 展'이 6월 26일까지 갤러리 H(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은기, 오순환, 윤서희, 조장은 작가가 들려주는 소소한 행복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비밀정원을 통해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냈고, 오 작가는 첩첩산중 작은 집 등을 통해 아련한 추억의 시간을 꾀한다. 또, 윤 작가는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는 꿈을 통해 행복의 시간을 표현했고, 조 작가는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시각화해 친숙함을 더한다. 갤러리H 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 '하우스 콘서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우스콘서트'는 관객들이 객석 의자가 아닌, 무대 위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형식으로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다. 특히 연주자와의 관객들이 불과 1~2m 거리에서 연주자의 움직임과 숨소리를 보고 들으며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김책의 재즈 콰르텟은 28일 오후 7시30분 경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 하우스 콘서트를 연다. '콰르텟'은 네 사람으로 편성된...
"오늘(28일)은 문화가 있는 날."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있는날'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국내 주요 문화시설은 총 1천277곳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70여곳 문화시설이 참여한다. 관람료 무료나 할인, 야간 개방, 문화 프로그램 제공 등이 다양한 기획들이 이뤄진다. (재)대구문화재단의 거리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28일 오후 2시 이상화 고택 앞(대구시 중구 계산동)에서 공연된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화공연 '조윤범의 평화통일 콘서트'를 개최한다. 통일교육위원 대구협의회(회장 노석균)와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 대구지역통일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문화공연은 28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통일부(장관 류길재) 통일교육주간(5월 26일~30일)에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마음을 울리는 통일교육'이라는 통일교육위원 대구협의회의 2014년 통일교육 방향에 따라 일방적인 강의 중심의 통일교육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통일...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다음달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17일간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IMF 측은 '익사이팅 글로벌K-뮤지컬 DIMF'를 슬로건으로 한국 뮤지컬의 세계적 도약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공식 초청작 7편, 특별공연 1편, 창작 지원작 4편,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5편 등 모두 17편의 뮤지컬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실존 인물 또는 사건을 다룬 슬로바키아 뮤지컬 '...
지역 원로 무용 안무가가 다시 한번 후배 단원들을 지휘한다. 대구시립무용단 제65회 정기공연 '역사속에 피어나는 춤-김기전, 구본숙의 춤'이 29·30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김기전 대구시립무용단 초대안무자와 구본숙 2대 안무자를 객원초청해 무용단 역사와 흐름을 펼쳐보는 무대다. 김 초대안무자는 1983년 선보인 '걸음으로부터'를, 구 안무자는 1998년 선보인 '자라의 행방'을 재구성해 공연한다. 무용단 제2회 정기공연인 '걸음으로부터'는 인류의 역사, 건설과 파...
대구미술관 개관 3주년을 맞아 '대구미술, 기억의 풍경전'이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2·3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세계 미술의 빠른 변화와 흐름 속에서 한국현대미술과 대구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영륭, 정은기, 정치환, 차계남, 최학노, 홍현기, 허용 작가의 조각, 설치, 회화 작품 85점을 선보인다. 시대별로 제작된 지역 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출되는 지역의 정체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역 원로작가들...
(재)경주문화재단은 가족의 달 5월을 유쾌한 웃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감동 코미디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을 29일부터 31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경로당 폰팅사건'은 어느 날 경로당에 모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수백만원 짜리 전화요금을 떠넘긴 '폰팅 도둑'을 찾아내기 위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이 경쾌한 웃음 끝에 코끝 찡한 감동을 준다. 행간마다 독거 노인, 황혼 실직 같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도 잔잔하게 스며 있다. 굴곡진 삶을 살아온 어르신들이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손을 내미는 이야기를...
포항시립미술관 올 상반기 구입 작품들이 지역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최근 미술작품 28점을 구입해 총 1억4천4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경희 작가의 수채화 '포항의 부두(1949)'를 비롯해 올 초 '영남미술의 구상전'에서 주목받은 손일봉 작가의 '형산강 전투(1951)', 황술조 작가의 '구룡포 소견(1930)', 김준식 작가의 '구룡포 풍경(연대미상)' 등 한국 근대회화작품 27점과 한국 근·현대기 금속 조각품인 최만린 작가의 '이브61-3' 1점을 함께 구입했다. 특히 한국...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별관 7층 문화센터에서 어린이 손 인형극 '빨간모자와 늑대' 공연을 마련, 호응을 얻었다. 1천원의 수강료와 함께 월 1회 진행되는 이번 인형극에는 100여명의 고객들이 관람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형극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고객들이 가족과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22일간) 진보면 신촌리에 위치한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상명대 미술과 동문 및 최윤호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초대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상명대 미술과 고 빈회장외 회원17명의 작품 30여점과 최윤호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상명대 미술과 동문과 최윤호 초대전은 다양한 예술성과 예술적 가치를 감상 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를 마련하여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폭넓은 문화의 장을 열어주고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청송지역의 문화생활이 더욱 풍요로워 질 것으로 예상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29~31일 4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뒤 처음 선보이는 전막 오페라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24세의 젊은 로시니를 단숨에 18세기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반열로 올려놓은 작품. 재미있고 유쾌한 줄거리로 관객들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희극 오페라다.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Largo al factotum)'와 '방금 들린 그 음성(Una voce poco fa)' 등 익...
포스코갤러리 기획초대전 '서화스펙트럼'이 24일부터 7월 9일까지 포스코갤러리(포스코 본사 2층)에서 열린다. '문강 류재학의 서화예술 40년 모아보기'를 타이틀로 류 작가의 순수·실용서화 200여점을 비롯해 논고, 서화학습자료 등 학술적 성과물을 총체적으로 전시한다. 1부 '순수 서화' 코너에서는 류 작가가 그동안 20여회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 대표작 100여점을 연대순으로 배열한다. 그림과 새김이 공존하는 초기 추상회화를 비롯해 지필묵을 중심으로 쓴 서예까지 폭넓은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특히 글씨, 그림, 새김을...
'한중록'은 조선시대 사도세자의 빈 혜경궁 홍씨(1735~1815)가 쓴 자전적 회고록이다. 아홉 살 때 세자빈으로 간택돼 이듬해 입궁한 그는 당파싸움에 휘말린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글로 남겼다. 자신의 출생과 어린 시절 이야기, 사도세자가 영조의 명령으로 뒤주에 갇혀 죽는 참변에 대한 생각 등이 담겨 있다.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가 겪은 참변의 진상을 밝히고, 아들 정조가 초년에 자신과 외가를 미워한 이유는 시누이인 화완옹주의 이간질 때문이었다고 토로한다. 국립극단이 '한중록'을 토대로 만든 연극 '혜경궁 홍씨...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4인이 한 무대에 오른다. '송영훈의 4첼리스트 콘서트'가 24일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송영훈의 4첼리스트는 한국·중국·스위스·스웨덴 등 동서양·동세대 남성 첼리스트가 4년 연속 함께 연주하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송영훈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로 클래식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동양적인 빛을 발하는 리 웨이 친(중국)은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2위에 입상해 이름을 알렸으며, 뉴욕...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그의 아들 보브카와 함께 오는 31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듀오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특히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첫 대구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는 아무리 어려운 패시지도 경쾌하게 연주해내는 절정의 테크닉과 음악이 가진 본연의 매력을 끄집어내는 표현력으로 20세기 피아니스트의 영원한 교과서로 불린다. 1937년 러시아 태생으로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각각 1위, 쇼...
(재)경주문화재단은 '2014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네 번째 주자인 함남식 작가의 전시를 20일부터 경주예술의전당 알천전시장에서 오픈했다. 도예 작가인 함남식은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어둠을 밝히는 '등' 작품들을 선보인다. 실제로 함 작가는 사회약자에게 무료로 도예를 가르쳐주고, 만들어진 도자기는 소정을 작업을 마쳐 무료로 나눠주는 등 눈의 어둠뿐 아니라 마음의 어둠도 밝혀주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마음을 환히 밝히는 작가의 작품에도 그런 마음들이 녹아들어 따뜻하고 편안함을 안겨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