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가득 핀 매화 꽃과 화사한 여인이 봄을 알린다. 이달 말까지 에다소소갤러리(포항시 이동)에서 선보이고 있는 목진국 작가의 작품이다. '3월 선물', '여인', '홍매화', '오드리햅번' 등 화사한 작품들은 거울을 캠퍼스 삼아 유화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거울에 비춰진 관객의 모습과 미술 작품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매화와 인물 등 봄의 따사로움을 표현했을 뿐 아니라 사실적으로 표현한 유화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연출한 차이콥스키의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가 대구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봄 시즌 기획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18·19일 양일간 2회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의 시즌 두 번째 공연인 '백조의 호수'는 그동안 수많은 안무자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해왔다. 이번 대구 무대에서는 19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의 전 예술감독인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재안무한 버전으로 선보인다. 여타 버전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로트바르트에 대한 해석이다. 기존 단순한 악...
오리지널 뮤지컬부터 다양한 공연물이 대거 지역을 찾아 인기를 누리면서 소극장 연극 무대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 대형 무대와 달리 소극장 연극에서는 배우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연극 '막차 탄 동기동창', 22~27일 포항 아라떼소극장 연극 '막차 탄 동기동창(연출 최일영)'이 22일부터 27일까지 아라떼소극장(포항시 상도동) 무대에 오른다. 50여년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생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으로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 중에 하나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은퇴한 두 ...
경주시가 주관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한 '2014 봉황대 뮤직스퀘어' 개막공연이 지난 11일 경주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5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 봉황대의 아름다운 고분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날 공연에는 트롯트의 여왕 주현미, 영원한 젊은 오빠 전영록, 국민 오빠밴드 장미여관, 신인 걸그룹 윙스, 경주시립합창단, 샌드아티스트 지수, 신라선예술단, 전통예술원 두두리 등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주현미 씨는 눈물의 블루스, 신사...
경주시의 대표 문화컨텐츠인 '봉황대 뮤직스퀘어' 개막공연이 11일 오후 7시30분 경주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은 경주의 대표 국악예술단체인 신라선예술단과 전통예술원 두두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행사, 경주시립합창단과 샌드아티스트 지수의 축하공연, 연예인 초청공연 등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연예인 초청공연에는 트롯트의 여왕 주현미, 영원한 젊은 오빠 전영록, 국민 오빠밴드 장미여관, 신인 걸그룹 윙스, 경주시립합창단, 샌드아티스트 지수 등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
"엄마는 소풍을 가고, 나는 엄마를 버리러 간다." 이상한 일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리던 한국 사회가 변했다. 독거노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고, 노인의 자살률 역시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식이 부모님을 방치하는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해외에 버리고 오는 신종 풍속까지 생기고 있다. 현대판 고려장을 풍자한 연극 '엄마의 소풍'이 12일부터 13일까지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은 제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고달픈 한 남자가 소풍을 빙자해서 엄마를 버리러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
○11일 대구시민회관 대구시립교향악단은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제402회 정기연주회로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취임연주회'를 연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대구시향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사사한 신임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59·독일)를 제10대 상임지휘자로 맞아 처음으로 함께 호흡하는 무대다. 코바체프는 불가리에서 태어나 어려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독일로 이주한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수학했다. 이후 카라얀 재단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아 오케스트라 지휘를...
'영원한 가객' 김광석 열풍이 뜨겁다. 지난해 그의 노래가 뮤지컬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주목받은데 이어, 탄생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그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연출 장진)가 지난달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라 호응을 얻은 바 있고, 김광석의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도 전국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방송사 특집프로그램에서 김광석을 추모하는 특집 방송을 내보내 추모 열기를 더했다. 이 뿐 아니라 케이블 드라마 ...
2014 봉산도예전이 11일부터 일주일간 봉산문화거리(대구시 중구) 내 15개 화랑 전시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국내외 유명 도예인의 작품과, 시민들이 직접 참가하는 체험 행사로 이뤄진다. 가야산에서 3대째 도자기를 빚어 오고 있는 김종희·김일·김은 작가와 국내 분청자기의 대표격인 정재효 작가를 비롯해 국내외 25여명이 참여한다. 갤러리그림촌에는 사스마요 작가의 도자가 전시되고, 갤러리소헌에는 김동건, 송아당화랑에는 심재용 작품이 선보인다. 또 예송갤러리에서는 한일독국제차도구전과 이상숙갤러리에 원승재·이...
피아니스트 양성원의 '냉정과 열정 사이'가 10일 오후 7시 대구서구문화회관 대강당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에는 음악회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명쾌하고 재미있는 진행으로 이름난 KBS 클래식 FM '가정음악' 진행자인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곁들인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예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양성원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전문 연주자과정과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연주학박사, 최고연주자과정을 이수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게하르트 오피츠(Gerhard Oppitz)'로부터 '예술과 음악에 대한...
포항시립연극단은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국내 창작극을 선택했다. 18일부터 27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선보일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김지훈 작·김지용 연출)'다. 포항시립연극단이 10여 년만에 선보이는 국내 현대극으로 연극단의 다양화를 시도하기 위한 기획이다.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는 김지훈 작가의 창작극으로 이번 무대는 부산출신 김지용(동의대 영화학과 전임교수) 씨가 객원연출로 나섰다. 희곡 '원전유서'로 동아연극상 대상과 연출상, 희곡상 등 5개 부문을 휩쓴 김 작가는 독특한...
(재)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은 3일 오후 5시 가무극 '찬기파랑가' 시연회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찬기파랑가' 공연의 전막을 선보인 이번 시연회는 정동극장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경주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의 협력관계를 알리는 자리가 됐다. 시연회에는 정현욱 정동극장 극장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총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경주시 기관·단체장, 문화관광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공연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정동극장은 지난 2011년 '신...
'스페니쉬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8일 오후 7시 30분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스페인의 정열적이고 환상적인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스페인 챔버 오케스트라는 안달루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수준높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단체. 이날 음악회는 홀스트 숌 (Horst Sohm)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신민자, 소프라노 이영란이 협연해 스페인 특유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제로니모 히메네스 '알론소의 결혼'을 시작으로 호아퀸 투리나 '투우사의 기도', 울프강 아마...
8일 오전 11시에 열릴 수성아트피아 튜즈데이모닝콘서트에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잘츠부르크'로 기행을 떠난다. 음악칼럼니스트 황장원의 해설과 김수연과 가일플레이어즈의 연주로 말이다. 황 음악칼럼니스트는 '비엔나'와 '잘츠부르크'의 예술가들과 오케스트라, 축제에 관한 이야기부터 클래식 음악의 기초, 감상법을 설명한다. 세계 3대 오페라극장과 오케스트라인 '비엔나 슈타츠 오퍼'와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활동하고 있는 비엔나는 매년 새해 '비엔나 신년음악회'가 열려 전 세계 음악팬의 이목을 집중시...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1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헝가리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전-유럽 최고의 명문 왕가' 특별전을 개최한다.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계명대가 헝가리 국립박물관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과 헝가리 귀족문화를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1273년 독일의 루돌프 1세부터 신성로마황제, 헝가리 왕을 거쳐 1922년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제 카를 1세에 이르기까지 650여년간 유럽의 여러 나라를 지배해온 왕실 가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헝가리 ...
뮤지컬 '난타'공연이 다음달 15·16일 양일간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인 난타는 1997년 초연부터 폭발적 반응으로 한국 공연 사상 최다관객을 동원케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웃고 즐기며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공연인 것. 이 뮤지컬 난타의 줄거리는 세 명의 요리사가 하루 일과를 준비한다. 요리를 준비하는 동안 지배인이 등장하고 예정에 없던 결혼 피로연을 철부지 조카와 ...
봄을 맞아 포항시립미술관이 새 옷을 입었다. '하정웅컬렉션특선전 기도의 미술'과 '안녕 재료들(Hello Materials)'이 3일 문을 열고 관객맞이에 나섰다. 이 전시는 6월 29일까지 이어진다. □ 하정웅컬렉션특선전 기도의 미술 '디아스포라의 시선' 재일 한국인 하정웅의 기증활동을 조명하는 '하정웅컬렉션특선전 기도의 미술'展은 전국 8개 시·도립 미술관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이 전시에 참여한 미술관들은 하정웅컬렉션을 기본으로, 각기 다른 주제의 기획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광주...
도심 속의 작은 음악회가 2일 2.28기념중앙공원 광장에서 '한낮의 뮤직비타민 콘서트'를 시작으로 시내 곳곳에서 연중 310여 회 개최된다. 생활공간인 도심거리를 멜로디가 흐르는 거리로 만들어 대구를 찾는 관광객 및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관람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공연예술을 보다 쉽게 즐기고 행복을 느끼는 가운데 공연문화 저변을 형성해 가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한다. 야외공연이 가능한 4~11월 중 2.28기념중앙공원, 대중교통전용지구, 전통시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중심으...
폭소 제조기 KBS 2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영천을 찾아 웃음을 선사한다. 오는 12일 인기 개그맨 김대희, 김지민, 김원효, 허민, 이문재, 유민상, 정찬민, 이수지 등 27여명의 KBS2 개그콘서트의 대세들이 나선 '개그드림콘서트'가 시민회관에서 오후 3시와 7시 두차례 공연한다. 이번 개그드림콘서트에는 정찬민, 이수지 등이 보이스피싱 사기꾼으로 출연하는 '황해' 코너를 비롯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허민, 조윤호의 '깐죽거리 잔혹사', 김지민, 김원효의 '뿜엔터테인먼트' 등의 웃음만발한 공연을 시민들에게 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테마초대전 '탈의 얼굴'이 1일 선보였다.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안동의 아름다운 예술과 전통, 다양한 상징을 테마로 꾸며졌다. 예로부터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벌이는 굿 중, 약 800년의 역사로 가장 오래된 탈놀이인 안동 하회마을의 별신굿에 이용된 하회탈의 다양한 모습과 작품이 전시됐다. 하회탈은 국보 121호로 지정돼 그 표현기법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나무탈. 상하 좌우의 움직임에 따라 마치 탈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인간의 희로애락이 농축된 조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