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과 2010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수환 추기경(1922-2009.2.16)과 법정스님(1932-2010.3.11)의 기일이 각각 이달 16일과 28일이다. 종교계 두 어른의 발자취를 더듬고 우리 사회에 남긴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추모 행사가 각각 준비되고 있다. △16일 김수환 추기경 2주기 김 추기경 선종일인 16일 오후 2시 용인 천주교 공원 묘역 내 성직자 묘역에서 선종 2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된다. 또 오후 6시에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2011 포항 천주교·불교 신년교례회'가 지난 9일 오후 6시 목화예식장 웨딩뷔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종문 스님(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전재천 신부(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교대리),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이병석 국회의원, 김춘희 경북도지사 부인, 양 종교 성직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재천 천주교 제4대리구 주교대리 신부는 "천주교와 불교의 보편적 가치는 사랑과 평화"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적인 관계가 지속되길 바...
조계종 종정 법전 큰스님은 17일인 동안거 해제를 맞아 안거 후에도 부단히 정진해 바른 안목을 얻으라고 당부하는 법어를 14일 내렸다. 법전 스님은 '몽둥이 아래의 일척안(一隻眼·올바른 눈)이여'라는 제목의 해제 법어에서 "제대로 안목을 갖춘 이는 낱낱의 사물마다 존재 이유가 분명하며, 갖가지 현상도 하나의 이치로 귀착됨을 안다"며 "해제 이후 만행할 때도 반드시 화두를 참구하며 행각하라"고 독려했다. 법전 스님은 이 법어를 보충하기 위해 조주 선사에게 설봉 선사 회상의 납자가 와서 "시방세계전체가 모두 실상을 꿰뚫...
조선 최고의 예언자로 불리는 격암 남사고(1509~1571)는 영남의 길지로 문경새재로도 부르는 조령(548m)에 이어 영천을 꼽았다. 아름다운 풍광에 기름진 땅을 찾아 수천 년 전부터 옛 사람들이 삶의 자취를 남긴 고장 영천. 이수삼산이 풀어놓은 풍요로운 들에서 일신의 평안보다는 타인과 사회를 위해 살아갔던 넉넉하고 고매한 선비 정신이 움트는 고장이다. 예부터 '이수삼산의 고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체로 이수는 남천(자호천)과 북천(고현천)을, 삼산은 보현산과 마현산, 작산으로 보고 있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8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진행한다. 이날 부제(副祭) 32명은 정 추기경으로부터 성품성사(聖品聖事)를 받고 새 사제로 탄생한다. 성품성사는 가톨릭 7성사의 하나로, 성직자로 선발된 이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다스리도록 축성받는 의식이다. 이날 사제 32명이 서품을 받으면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754명이 된다. 서울대교구에서는 지난 20년동안 매년 평균 33명의 새 사제가 배출됐다. 천주교에서 사제가 되려면 고졸...
포항지역 교회들이 2월 영성집회와 전도 컨퍼런스를 열어 지역 복음화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노회·남노회 국내 선교부는 오는 21~23일까지 포항 장성교회에서 제4차 포항복음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신바람 전도컨퍼런스를 연다. 이 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9시30분까지 이어지는 전도컨퍼런스에는 김기남(부천예신교회) 목사, 신경직 목사(행복 플러스교회), 김문훈(부산포도원 교회) 목사, 송훌다(서울 신촌 중앙침례교회) 목사 등 4명의 부흥사들이 나서 전도 비법을 소개한다. '가족 구원'을 목적으로 만든 모노드라마 '...
법정 스님의 책 일부가 공공시설에 기증된다.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모임인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이사장 덕현 스님)는 스님의 책 중 팔고 남은 것 가운데 일부를 공공도서관, 군부대, 교도소 등 공공시설에 기증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맑고 향기롭게' 관계자는 "팔고 남은 책 수백∼수천 부를 출판사들로부터 사들여 공공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법정 스님의 저서를 보다 많은 사람이 손쉽게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우리의 기본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반품될 책 전체...
포항지역 교회학교 고등부들이 새 학기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과 예배로 학원복음화에 나선다. 이들 고등학생들은 학교 친구들을 교회로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연극, 드라마, 워십, 합창 등을 선보이며 복음을 전한다. 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고등부(담당전도사 이재설)는 12일 오후 7시 교회 소예배실에서 '믿음'이란 주제로 장성의 밤을 연다. 장성의 밤은 성극이란 큰 틀 안에 수화, 마임(몸짓과 표정만의 연기), 핸드벨, 워십, 파워 워십, 합창을 삽입해 엮어나간다. 성극은 만화 '짱구는 못 말려'...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동물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천도재가 불교계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대구 조계종 동화사 경내 통일약사대불전에서 '구제역 종식발원 및 희생가축 천도재'가 열렸다. 동화사, 불국사, 직지사, 은해사, 고은사 등 대구·경북의 5개 사찰이 합동으로 주최한 천도재에는 스님과 신도 등이 참석해 구제역에 따른 희생가축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5개 사찰은 구제역이 소멸되도록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희생된 동물들을 천도하고 구제역으로 삶의 터를 잃은 축산농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
고(故) 김수환(1922-2009.2.16·사진) 추기경 선종 2주기 추모 미사가 오는 16일 용인 김추기경 묘소와 명동대성당에서 차례로 봉헌된다. 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김 추기경 선종일인 16일 오후 2시 용인 천주교 공원 묘역 내 성직자 묘역에서 염수정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선종 2주기 추모미사가 봉헌되고, 오후 6시에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추모미사가 봉헌된다. 또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김 추기경이 초대 이사장을 ...
한복코리아(www.hanbokkorea.net)는 한복, 이불침구, 예물 등 혼수관련 품목을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한복을 맞출 경우, 결혼식 때 사용할 수 있는 한복드레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웨딩촬영이 어느새 필수가 된 요즘, 예비신랑신부에게 웨딩드레스 무료제공은 눈에 확 띄는 파격 서비스가 아닌가싶다. 한복드레스를 대여하는 것도 가격이 만만찮은데, 자신의 체형에 맞도록 제작하여 증정하는 한복코리아의 서비스는 예비신부들의 여심을 사로잡을만하다. 한복드레스의 용도는 웨...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한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정에서는 설날 차례상 준비가 한창이다.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물가 때문에 장보기가 그리 즐겁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차례상에 과일이 빠질 수 없는 법, 좋은 과일 어떻게 골라야 할까? 농촌진흥청에서는 설날 차례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맛있고 품질 좋은 과일 고르는 법을 제시했다. 과일은 가족들을 위해 하나를 사더라도 그 효능을 잘 인지하고 제대로 된 과일을 선택해야 한다. 또 과일은 외관을 보...
오랜만에 친인척들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부분 어른들을 만나는 상황에서는 단정한 느낌의 의상을 고려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다양한 아이서으로 세련미와 동시에 단아함을 드러내기 쉽다. 설날, 한복과 정장에 잘 어울리는 주얼리로 센스를 더하는 것은 어떨까. ■ 한복에는 플라워 주얼리로 귀엽게… 과거보다 화려한 색감과 함께 디자인도 보다 다양해진 한복. 이번 설에는 모처럼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가보자. 한복에는 긴 귀고리 드롭스타일 보다는 작은 형...
명절 음식은 아무리 적게 준비한다고 해도 기본 상차림이 있어 남아돌게 마련이다. 제사 음식이다보니 그냥 밑반찬으로 먹기에는 간이 맞지 않을뿐더러 튀김·부침요리 또한 많아 자칫 굳어 지기라도 하면 손이 가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이 설날 남은 음식을 재활용해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했다. 명절 남은 음식은 이미 한 차례 간이 되어 있는데다 익혀진 상태다. 따라서 전이나 튀김은 전골이나 조림으로, 나물은 전이나 튀김에 활용하는 등 조리법을 바꿔주거나 색다른 소스를 곁들이면 한결 새로운 맛을 연출할 ...
포항시 남구 연일읍 산자락에 지곡성당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곡성당은 이동성당에서 분가해 지난 9일 천주교 대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이날 봉헌식에는 포항시장 등 각계인사와 천주교 신자들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지곡성당은 1988년 사제서품을 받은 후 대구교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장병배 베드로 주임신부와 고영일 프리치스코 보좌신부가 책임지고 있다. 현재 본당의 신자는 2천5백명 정도이며 오는 2월에는 두 명의 수녀가 부임할 예정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디...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나랏골에 위치한 갈암종택은 조선 후기 문신이며 성리학자인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1627-1704) 선생의 후손 이원흥씨가 살고있는 곳이다.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적 전통을 이어받아 17세기에 영남 지역을 대표했던 대학자 갈암 이현일. 문과에 급제한 분은 아니었지만 이조판서에까지 이른 데는 그의 인품과 학자적 위상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갈암이 당쟁에 휘말려 학문적 업적이 폄하되고 정치적 핍박을 받았지만 그 종가의 위상은 오랫동안 실로 당당했다. 갈암선생은 조선 숙...
포항제일교회(북구 용흥동)가 지역의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제일영어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영어캠프는 15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포항제일교회 내에서 4박 5일의 일정으로 열린다. 익히 알려진 대로 포항제일교회는 지역 교회들이 뻗어나간 시발점인 '어머니 교회'와 같은 곳이다. 이 같은 교회의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게 제일영어캠프다. 제일영어캠프는 단지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보다 아이들이 '건강한 시민'의 ...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복을 입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명절은 뭐니뭐니 해도 한복이 제격. 한복을 입고 싶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이었다면 이번 설에는 한복 대여점을 이용하는 건 어떨까. 24일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예원(죽도동 한미주유소 맞은편. 대표 추맹자)' 한복집을 찾아 한복 대여에 대해 알아본다. 만약 치수, 디자인, 색상 등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복을 고르고 싶다면 맞춤형 대여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추사장은 말한다. 일반 한복 대여료는 5~6만원 선 수...
'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 안동 김씨 보백당 김계행(1431~1517) 선생의 유훈인 이 구절은 "내 집에는 보물이 없고, 보물이란 오직 청렴결백이다"라는 뜻이다. 자신의 호를 여기서 따 '보백당(寶白當)'이라 명명한 사실만 보더라도 청백리(淸白吏) 정신을 실천에 옮긴 선생의 고고한 인품을 느낄 수 있다. 보백당은 고려 개국공신인 3태사 중 김선평(金宣平)의 10세손으로 세종 13년(1431) 안동 풍산에서 태어났다. 조선 초기인 성종, 연산조에 걸쳐 삼사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강직하고 청빈한 행적...
포항지역 교회들이 북한 복음화를 위해 잇단 기도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북한 선교기도모임(팀장 김진경)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교회 유아부실에서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 기도모임에는 청년, 장년 등 10~15명이 참석, 북한 주민들과 지하교회 북한교인들, 새터민(귀순주민)들을 위해, 남북이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이 기도모임은 지난해 6월 북한에 누룽지를 보내기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모여 기도회를 결성하고 한 주도 빠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