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15일 방한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숙소인 서울 시내의 호텔로 향했다. 리 위원장의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하다. 박 전 의장은 당시 리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중,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리 위원장은 16일에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
권기창 안동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을 찾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조문했다. 이날 조문에는 김형동 국회의원과 류창해 충효당 종손, 류열하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류시달 하회마을 노인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조문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안동 방문 이후 20년 이상 이어온 안동시와 영국왕실 간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안동시민들의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전해졌다. 1999년 4월 2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안동시를 처음으로 방문한 후, 20여 년 동안 안동시는 여왕의 발자취를 기억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8일 96세의 일기로 서거한 뒤 전세계에서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1999년 4월 경북 안동을 방문, 73세 생일상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앤드류 왕자가 다녀가면서 인연을 이어가는 등 연결고리가 깊다. 지난 9일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 앞에 추도 단상이 마련됐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14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처장실에서 만난 김대륜 교수에게 영국여왕 서거의 의미 등을 들었다.여왕과 안동과 인연을 맺은 계기에 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현지시간 12일(한국시간 13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에게 감독상을, 주연 이정재에게 남우주연상을 시상했다. '오징어 게임'도 후보에 올랐던 최고 영예인 작품상은 '석세션'에 돌아갔다.'오징어 게임'은 앞서 4일(현지시간)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게스트상(이유미)과 시각효과상
배우 이정재(50)가 12일(현지시간)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국적 배우로도 최초 기록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들어 올린 연기상 트로피다. 앞서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다 생존 게임에 참가한 주인공 성기훈을 연기했다. 술과 도박에 빠져 폐인처럼 살아가면서도 사람에 대한 믿음만큼은 놓지 않는 인물이다. 그동안 ‘폼 나는’ 배역으로 국내에서 안방과 스크린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따라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가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됐다. 영국 즉위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왕실 저택인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는 찰스 3세 국왕이 됐다”며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라며 즉위를 선언했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8일 세상을 떠남에 따라 이미 국왕 자리를 자동 승계했다. 군주를 보좌하는 원로 정치인과 관리가 주재하는 즉위식은 영국이 헌법상 새 국왕을 맞이하는 중요한 형식적 절차다. 찰스 3세는 이날 부인인 커밀라 왕비,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한국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99년 4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 유교 문화의 정수인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73세 생일상을 받은 것은 이후로도 두고두고 회자하며 한영 관계사에도 자양분과 같은 인연이 됐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9년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김대중 당시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3박 4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1883년 두 나라가 한·영 우호통상항해조약을 맺고 수교한 이래 영국 국가원수로서는 첫 방한이었기 때문에 한영관계에서도 가장 중
영국인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여왕은 예년처럼 밸모럴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이었으며 6일에는 웃는 얼굴로 신임 총리를 임명하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다가 7일 오후에 왕실에서 여왕이 의료진의 휴식 권고로 저녁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이어 8일 정오가 조금 지나 왕실은 의료진이 이
미국 수사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택에서 다량의 비밀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간첩 혐의’까지 두고 있지만, 트럼프는 비밀에서 해제한 문건이라고 반발하는 등 신구(新舊) 정권 간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8일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을 공개했다. 영장에 따르면 FBI는 트럼프가 방첩법(Espionage Act)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제
중국은 5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에 대항해 8개항의 대화·협력 단절을 포함한 대미 보복 조치를 쏟아냈다. 아울러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 수십대를 진입시키는 등 강도 높은 군사행동도 계속 이어갔다. 다만 전날 실시한 미사일과 장사정포 실사격은 이날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미국과의 일부 대화·협력 채널을 끊으면서 경제와 외교 당국간 소통 채널은 닫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중국도 파국적 상황은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펠로시 관련 첫 대미 제재 세트 발표 이날 중국 외교부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우주로 발사됐다.다누리는 발사 40여분간에 걸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공간에 놓였으며, 발사 후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다누리가 발사 이후 궤적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면서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히게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시청을 방문한 양근석 미국 펜실베니아 주정부 한국사무소장과 함께 포항시와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시의 교류 추진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날 면담에서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2차 전지, 바이오, 수소,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 등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소개했으며,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시와 포항시가 도시 성장과정 및 주요 산업,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 많은 부분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양 도시가 상호 교류·협력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근석 펜
폴란드가 한국산 FA-50 경공격기 48대와 K2 흑표전차 180대, 곡사포 등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지 주간지 시에시(Sieci)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 첫 유닛이 인도될 예정”이라며 “총 180대의 탱크(K2 흑표)에 대한 첫 주문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2 전차는 “궁극적으로 폴란드에서 생산될 것이라고도 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또 한국에서 FA-50 경공격기와 곡사포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3개 중대에
세계 각국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할지를 고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에 대한 PHEIC 선언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소집된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는 전날 비공개회의를 진행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현재로선 코로나19에 대해 내려진 것이 유일하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정식 인가했다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 바닷물로 희석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의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하기로 작년 4월 결정했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같은 해 12월 원자력규제위에 이 계획에 대한 심사를 신청했다. 원자력규제위는 올해 5월 도쿄전력이 제출한 계획을 승인했고, 이후 국민 의견을 청취한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인 0.4%를 기록한 가운데 봉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2분기 경제 충격이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상하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5%로 중국 31개 성급 행정구역 중 가장 낮았다. 2분기에 특히 큰 경제 충격을 받으면서 상하이의 상반기 경제성장률도 -5.7%를 기록했다. 중국의 금융·상업·무역 거점인 인구 2천500만의 초거대 도시인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말부터 5월까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 및 식량 안보 환경 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데이비드 비즐리(David M. Beasley)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사무총장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WFP의 수장이 영남대에서 국제개발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된다. 1961년 설립된 WFP는 식량 원조를 통해 지구촌 기아 퇴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인도적 지원기구다. 이탈리아 로마본부를 거점으로 전 세계 120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한국 새마을운동이 국경을 뛰어넘어 빈곤을 해결하는 인류 공동번영 실현 정신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14일 데이비드 비즐리(David M. Beasley)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사무총장에게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 및 식량 안보 환경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퇴치와 기아 종식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 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관련기사 3면 WFP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절대빈곤 문제해결을 위해 한국의 새마을개발 원리를 적용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67) 전 총리는 일본 우익의 상징적인 정치인이다. 총리 재임 기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 판결에 반발해 한국과 관계도 극도로 나빴다. ◇ 두 차례 총 8년9개월 총리 재임…역사문제로 한국과 대립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다. 2006년 52세에 전후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가 실정과 건강 악화를 이유로 1년 만에 조기 퇴진했다. 5년 뒤인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사망했다.일본 최장기 총리를 지냈고 보수·우익 세력의 구심점이던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졌다.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수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나라현립의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3분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