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감염질환은 구내염, 식도염, 위염, 장염으로 나눈다. 각 부위별 나타나는 증상은 기본적으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위염까지는 구토를 동반하고 장염은 설사를 동반한다. 영유아와 소아에서 설사의 원인으로 로타(Rota) 등 바이러스(참고; 영유아 예방접종 7, 6월 29일자 게재)와 세균인 콜레라, 이질, 살모넬라, 장티푸스, 대장균이 있고, 그 외에 항생제, 알레르기, 기생충 등 다양하다. 설사와 구토는 섭취한 음식물을 포함해서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체액 즉 위액, 장액 등을 모두 배출하므로 탈수와 전해질의 소실을 수반한다.
어린이를 진료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가끔 만나곤 한다. 나라도 다양해서 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국(연변), 일본 등이다. 대부분은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오지만, 가끔은 외국인 엄마가 자녀를 데리고 와서 의사소통을 해 나간다. 그러나 아직까지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라고 느껴 본 적은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큰 어린이는 자신이 먼저 이해하고 엄마에게 설명하는 때도 있다. 그만치 우리나라도 이미 다문화가족이 많이 늘고 있다고 생각되며 따라서 많은 어린이가 해외에 있는 외가에 갈 기회가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국제적
의료 분야는 인류의 건강과 직결된 분야로서 효율적이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루어지는 곳이다.인류가 존재하는 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료 분야는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거듭해왔다.과학기술의 진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거나 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는 등 의학 분야에서의 연구와 혁신은 늘 치열하게 이뤄져 왔다.이러한 흐름은 최근 들어 큰 “변혁”에 직면하게 됐으며, 그 중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AI)’이다.이미 현재에도 인공지능은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은 일본뇌염바이러스가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전파되는 질환이며, 사람과 가축 등 다른 동물에게도 질병을 일으킨다. 모기가 극성을 부릴 시기인 7월부터 환자 발생이 시작되어, 이 시기가 되면 지역마다 첫 환자가 발생하였다고 경쟁적으로 신문에 대서특필해서 경각심을 높여 왔다. 1971년 이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에는 여름~초가을에 어린이들에게 최대로 공포스러운 질병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1949년에 5,616명 발병하여 2,729면 사망, 1958년에 6,897명 발
홍역(Measles 또는 Rubeola)과 볼거리(Mumps) 그리고 풍진(Rubella, 또는 독일 홍역, 3일 홍역)에 대한 예방백신은 세 가지가 합해서 제조되어 MMR로 12~15개월에 1차, 4~6세에 2차 접종하면 된다. 약독화 생백신으로 다른 생백신과 동시에 다른 부위에 접종 가능하나, 따로 맞출 경우 서로의 항체 생성율을 저하를 막기 위해서 최소 4주는 띄워야 된다. 수두백신(VAR)도 12~15개월에 맞는 생백신이어서 MMR 1차와 동시에 다른 부위에 접종하면 항체 생성률 저하의 걱정을 피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4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혈액투석 시작 시기의 결정은 요독증의 증상 및 징후, 사구체여과율을 비롯한 검사소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이뤄진다. 최근에는 상기 요소를 고려함과 동시에, 혈액투석을 시작함으로써 발생하는 치료의 이득과 위해에 대해서 환자와 의료진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환자 중심으로 함께 결정하는 추세이다. 다만,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혈액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중증의 요독성 뇌병증 및 말초신경병증, 요독에 의한 심낭염 또는 늑막염, 요독에 의한 출혈,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조절되지 않는 폐
감염병 확산을 위해서 필수적인 방법이 예방접종이나 이것도 예방접종 약이 개발되어 있을 때 가능한 수단이다. 예를 들어,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에 의한 후천성면역결핍증(adult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은 1981년 질병의 원인 바이러스가 밝혀졌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지만 아직껏 예방접종약이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그다음의 방법은 격리인데, 우선은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바탕 되어야 격리할 환자가 밝혀져야 된다. 그러나 환자격리도 확산속도가
출생이 인생 최대의 축복이라면 두 번째 축하는 100일 잔치이다. 신경발달에서 목을 가누기 때문에 더욱 또랑또랑하게 주변을 살필 수 있어서 한결 부모의 사랑을 받게 된다. 세 번째 축하는 돌잔치로 양가 친척 모두 참석해서 어린이 미래의 직업을 예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잔치도 잠시일 뿐이고 무더기 예방접종이 기다리고 있다. 너무 많아 2~4 주 마다 한 번에 두 개씩 해도 오랫동안 아픔은 지속된다. 100세 이상을 건강하게 살려면 어쩔 수 없다. Hib 4차, PCV 4차, MMR 1차, VAR, Hep A 1차(6개월 후 2차)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리 몸은 노화가 진행되고, 젊었을 때는 이상 없던 신체 기능에 서서히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항문괄약근의 근력 및 조절 능력의 저하와 함께 대장, 방광 등의 조화운동에 문제가 생길 때 변비, 변실금, 요실금 등이 발생할 수 있다.예로부터 건강의 조건이라 하면 3쾌를 말한다. 즉 잘 먹고 (쾌식), 잘 자고 (쾌면), 대소변을 잘 보아야 (쾌변) 비로소 건강하다는 뜻이다. 매일 변을 상쾌하게 보지 못하거나, 변의 및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해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그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 매우
사람과 동물(또는 식물)에게 감염을 일으켜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잃게 하는 외부 생명체로는 기생충, 곰팡이, 세균 그리고 바이러스가 있다.최근에 인간에게 크나큰 위협을 가한 코비드-19(일명 코로나)는 지금 일반인들에게는 잊혀져가는 2002~200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CoV) 질환과 2012년 시작한 메르스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CoV) 질환과 함께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
지금까지 설명한 예방접종은 B형 간염(HepB; 3회, 엄마가 항원 양성이면 HBIG추가), 결핵(BCG: 1회),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DTaP, Td/Tdap; 6회)), 소아마비(IPV: 4회),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4회), 폐렴구균(PCV: 4회)을 일정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계획이다.6개월에 시작하는 인플루엔자(IIV; 첫 접종 2회, 그 다음 매년 1회)와 코로나-19(일명 코비드-19: 3회)가 있으며, 12개월에 시작하는 예방접종으로는 홍역, 볼거리, 풍진(MMR: 2회), 수두(VAR: 1회)
어지럼증은 현기증,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머리가 텅 빈 것 같다, 주변이 빙글빙글 돌거나 움직인다, 넘어질 것처럼 중심을 잡기 어렵다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흔한 신경계 질환이다.대표적으로 자세 변화 시 눈앞이 빙글빙글 도는 이석증이나 어지러움과 함께 균형장애, 말 어둔함 등이 흔히 동반되는 뇌졸중이 여기에 속한다.이 중 오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이차적으로 외상에 의한 뇌출혈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립성 어지러움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다.자다가 또는 오래 앉아 있다
소아마비(poliomyelitis)는 2급 법정감염병(발견 24시간 내 보고하고 격리 조치 필요함)으로 폴리오바이러스(poliovirus)의 경구감염으로 발병한다. 감기증상을 보이다가 0.1%에서 마비 회색질 척수염으로 진행되고 전방운동신경원을 침범해서 주로 한쪽 하지 근육마비를 일으키며 5~30% 사망률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적극적인 예방접종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지막 발생 보고가 1983년이었으며, WHO는 2000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을 야생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지역으로 선포하였다. 세계적으로는 20
디프테리아(diphtheria)는 1960~1970년대 많이 발생하였으며 겨울철 세균에 의한 호흡기질환으로 균독소가 발생된다. 고열과 함께 인후두에 막이 생겨 호흡곤란이 심하고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며 독소에 의한 심근염은 사망률이 50~60%나 되었다. 경제성장과 생활개선 그리고 지속적인 예방접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이후는 보고된 적이 없으나, 아직도 1급 법정감염병(발견 즉시 신고하고 음압격리 대상)에 등재되어 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반나절 생활권이라서 언제 비행기 타고 환자가 유입될지 모르기 때문이다.파상풍(tet
환자 진료 중에 “엉치가 아파서 왔는데 왜 허리 검사합니까?”라고 언급을 듣기도 한다. 골반의 후방을 엉덩이, 궁둥이, 볼기. 엉치 등 혼재돼 표현하고 있다. 골반의 전방은 사타구니, 서혜부 등이라는 표현을 한다. 또한 골반은 하복부의 장기, 요로계, 비뇨생식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골반의 통증이 올 수 있어 골반의 통증을 접근하기 위해서는 일반외과, 내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다방면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신경외과의 측면에서 고려를 해보면 먼저, 엉덩이 위쪽이 아프다면 첫째, 요추 4
생후 2개월이 되면 출생 후 혼란했던 신생아기(생후 4주 이내)가 지나고 어느 정도 자신의 생활에 안정을 찾을 때이며 엄마에게 미소(social smile)로 답을 할 때이다. 그러나 이때부터 예방접종이 계속되어 어린이에게 고통의 시간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여기서 나이라고 하는 것은 출생하면 한 살이고 해가 바뀌면 두 살이 되는 우리나라에 만 있는 ‘세는 나이’가 아니고,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다른 나라에서 적용하는 ‘만 나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2023년 1월 1일생은 3월 1일부터 3월 31일 까지가 만 2개월의 연령에
안면마비(얼굴마비, 벨마비)는 얼굴신경병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일반환자도 많지만, 최근 해외 유명 톱스타나 국내 연예인들의 발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1~40명 정도이니,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5천~2만 명 가까이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인종 및 남녀의 발병률 차이는 없으며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한다. 임신 후반과 출산 직후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당뇨환자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다.얼굴마비는 비교적 갑자기 시작되며 얼굴의 반쪽 마비가 대체로 7일~1
BCG 예방주사는 영유아 기본 예방접종 중에서 B형 간염에 이어 두 번째로 접종하는 결핵 예방주사이다.전염병은 면역기능이 약하고 영양상태가 낮은 사람에게서 더 잘 걸릴 뿐 아니라 중증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개인과 국가의 경제상황과 직결된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쉽게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나라를 잃은 36년에 이어 해방은 되었지만, 남북의 혼란, 6.25 전쟁과 전후 그리고 사회 혼란이 닥치면서 경제는 최빈국 상태로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었다. 국민 건강은 바닥에서 헤 메일 수밖에 없었으며 전염병과 영양실조는 어린이
진료 현장에서 환자분들을 만나다 보면 당뇨병이 어쩌면 이렇게 많은지 새삼 놀라게 된다. 그동안 당뇨병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낸 분들도 많고, 오래전부터 당뇨병을 진단받고 약물치료 중임에도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고 있는 분들도 많다. 더욱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당뇨병에 대한 의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당뇨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없이 단순히 의사가 처방한 약물만 복용하면서 지내온 당뇨병 환자분들도 자주 만나게 된다.그래서 당뇨병에 대해 대략적으로나마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은 계속
영유아 예방접종 중에서 B형 간염은 출생 후 제일 먼저 접종하는 백신이다.사람에게 모든 장기는 생존을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소중하지 않은 장기는 하나도 없지만, 이 중에서 간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장기 중에 하나이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 흡수되어 간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의 대사 과정을 거쳐 인체에 공급되어 활용된다. 비타민과 호르몬 대사, 소화작용, 혈액응고인자 생성, 화학물질의 해독작용 등을 하며 손상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간 기능이 손상되는 질환 중에 간염을 일으키는 간 친화 바이러스 질환은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