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2일 ‘의대정원 확대 지지 및 의사들의 진료현장 복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지지, 지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경북·대구의 의대 정원 411명 최우선 증원, 의사와 의사단체의 의료현장 즉각적인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의회는 경북에는 15개 시군이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역이고, 분만취약지 18개, 소아청소년 의료취약지 5개, 혈액투석 의료취약지 3개로 도민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받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북의 인구
의대 정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구권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팽배하다. 정부는 필수의료 확보 등을 위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밀어붙이기식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정부 발표 후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등이 이어지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학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도 제자들을 위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계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18일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등 각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정부는 의대 교수들에 대한 진료유지명령 발령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강력하게 반발했다.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했던 방식 그대로 의대 교수들에게도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각종 명령을 남발하는 과오를 저지른다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앞으로 회귀가 아니라 존립 자체도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비판했다.주 위원장은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 파국을 막기 위해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18일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등 각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자 정부는 의대 교수들에 대한 진료유지명령 발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교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현장을 떠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한 각종 명령이 가능하다”며 “지금 한다 안 한다 말하기는 좀 어렵지만, 그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전원 사직 예고와 관련해서 박 차관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집단행동을 벌인 사태를 계기로 병원이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설립 때 의사 배치 기준을 개정해 전공의를 전문의의 2분의 1로 산정하는 등 전문의를 보다 많이 고용하고, 대학병원의 인력구조를 전문의 중심으로 바꿔 수련생인 전공의를 제대로 수련하고 환자에게는 전문의 중심의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전공의 이탈로 생기는 의료현장의 불편은 그동안 전공의에게 지나치게
정부가 11일부터 20개 상급종합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158명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비판을 쏟아냈다.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지 의료와 군 의료를 책임지는 공보의와 군의관 인력을 차출했는데, 전혀 다른 곳에서 일하던 인력들이 파견됐을 때 업무에 손발이 맞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정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은 불 보듯 뻔하고, 더 큰 문제는 격오지 주민들에 대한 우려와 군 의료 공백 문제에 대한 대안이 전혀 없다는 점”이라며 “
정부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4944명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가운데, 환자 곁으로 복귀를 희망하거나 복귀한 전공의들을 돕는 ‘전공의 보호 신고센터’로 12일부터 운영한다. 보건복지부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8일 오전 11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2912명 중 계약을 포기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2.9% 수준인 1만1994명이다.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는 8일 기준 4944명의 전공의에게 발송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인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브리핑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행정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전공의가 복귀하게 되면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라면서 “전공의들께서는 빨리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결과, 8일 기준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전체의 92.9%인 1만1994명이다. 조 장관은 “현장점검을 통해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에 대해 순차적으로 법에서 정한 사전통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전공의가 사전통지서를 수령하면 의견제출 기
최근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료계 집단행동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현장을 지키는 인력들의 피로가 누적되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8일 안동병원을 찾아 진료 상황을 살피고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응급실 운영 상황 확인을 시작으로 환자들이 있는 병동을 방문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쾌유를 빌었다. 응급실에 들른 이 지사는 의료진에게 “지금 이 상황을 지키는 여러분이 영웅이다”며 격려했다. 이후 병원장과 만나 의료진의 노고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비상 진료 대책과 응급환자 대응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힘
정부가 전공의가 이탈한 병원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11일부터 4주 동안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한다.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고 악성 댓글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158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20개 병원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20개 기관에 평균 10명 안팎의 추가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다.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포항시가 지난 2017년 전국 최초 시비 지원 24시간 소아응급의료기관 운영지원사업을 실시해 2024년 현재까지 소아응급환자의 진료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소아환자는 전체 응급실환자의 1/3로 그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달리 의학적 특성이 있어 전문화된 진료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7년 전인 지난 2017년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시비 지원 공모로 ‘포항성모병원’을 선정해 365일 24시간 소아응급실 진료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포항성모병원 소아응급의료기관 운영지원사업은
정부가 8일부터 PA 간호사들도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응급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허용하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혀 현실성이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심폐소생술을 받거나 응급약물을 투약받은 환자가 간호사에게 책임을 물으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된다”라면서 “간호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해 줄 장치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어서 간호사들도 안 할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혀 현실성이 없는 대책을 내놓고도 정부가 마치 대단한 대책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주 위원장
8일부터 간호사들도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응급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된다. 진료보조인력(PA) 간호사들이 전공의가 이탈한 공백을 메우는 상황에서 정부가 간호사가 할 수 있거나 할 수 없는 의료행위의 범위를 분명히 정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공개했는데, 지난달 27일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간호사에게 위임할 수 없는 업무 등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간호사를 숙련도 및 자격에 따라 전문간호사, 전담간호사, 일반간호사로 구분해 업무 범위를 설정하고, 의료기관의 교육·훈련 의무
“수련병원이나 수련기관 외에 다른 의료기관이나 보건관계기관에서 근무하거나 겸직 근무하면 안 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전공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데, 겸직 위반하게 되면 징계사유가 됩니다.”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서울시의사회가 미복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게시판을 만들어 채용을 안내하는 사례와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다.전 실장은 “진료를 하면서 거짓으로 처방전을 다른 사람 명의로 발행하거나 진료기록부를 작성하면 그 자체도 의료법 위반
정부가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위해 1285억 원의 예비비를 편성한 데 이어 매달 1882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한다.보건복지는 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공의 이탈 장기화때에도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월 1882억 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장 의료진 지원과 추가 인력 투입, 의료이용과 공급체계 유지에 초점을 뒀다.건보 재정 투입을 통해 11일부터 새 지원방안을 추진하는데, 비상진료 기간 중 상급종합병원 등의 중증환자 중심의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5일 신임 전문의 10명이 새로 부임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전문의는 응급의학과 3명, 심장내과 1명, 외과 1명, 신장내과 2명, 가정의학과 2명, 신경외과 1명 등 총 10명이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곳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분이다. 세명기독병원은 현재 경북에서 가장 많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6명이 진료한다. 또 정형외과 전문의 15명, 심장내과 전문의 10명 외과 전문의 7명, 신경과 및 신경외과 전문의 9명,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2명, 내과 분야 전문의 20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캄보디아 KSFH 국립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소페악 교수를 초청해 지난 4일부터 8월 31일까지 6개월간 연수 과정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병원은 2012년부터 인도, 캄보디아, 미얀마 등 해외 전문의와 전임의를 초청해 뇌혈관 수술법, 척추 수술법 등 최신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연수 과정을 진행해왔다. 2018년은 전국 최초로 해외 신경외과의사 교육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해외 병원들과 국제 의료 교류를 적극 이어가며 국외 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립병원 KSFH 심장내과 전문의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반발하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하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시에서 주재한 제1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스스로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며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력 대응을 재차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보름 이상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물론 의료계, 종교계, 환자단체, 장애인 단체를 비롯한 많은 국민의 간절한 호소를
어린 시절 명절 때 큰집에 방문하게 되면 할머니께서는 통조림 속에 들어 있는 백도를 즐겨드시면서 어린 나에게도 나눠주셨다. 그리고 꿀단지처럼 생긴 조그만 항아리에서 검은 빛깔을 띠는 무언가를 나무숟가락으로 한입씩 떠서 드시곤 하셨는데 그게 무얼까 한참 궁금해했던 적이 있다. 할머니 방에 가면 맛있는 것들, 귀한 것들이 많이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특히 할머니께서 드셨던 그 검은 빛깔의 무언가는 바로 친지분들이 선물해 주신 경옥고를 드셨던 것 같다.이미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우리 가족들이 먹을 경옥고를
해외 학회에 갈 때 미국과 유럽일 경우에 기간이 보통 6~7일 걸리게 된다. 12~14시간 탑승 중에 두 끼 식사를 포함해서 학회장에서 베푸는 만찬이나 현지 식당에는 거의 육류 중심으로 되어서 평소보다 많은 단백질과 지방질 섭취로 인한 칼로리 증가로 인해서 짧은 기간 여행 후 귀국 시 보통 1~2kg의 체중 증가를 보인다. 그러나 칼로리가 증가하면 신체는 더 힘이 생겨야 되는데 왠지 평소 같지 않은 무기력으로 현지에 도착한 후 2~3일이 지나면 벌써 집 밥 생각이 나게 된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나 시차로 인한 무기력과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