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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구대에서 개최된 한국정부학회 2004년 하계학술대회에서 매우 의미 있는 논문들이 발표됐다. ‘지방정치와 지방정부 혁신’이란 주제로 열린 이 날 학술대회에서 주로 논의된 내용중에서 “지방분권이 효율적으로 실시되려면 시민권의 확립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는 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고려대 박종민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권력구조, 후견주의 및 지방분권 개혁’이란 논문에서 “지방자치가 주민 참여공간 확대를 의미하지만 오히려 지방권력의 불평등적 재분배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하고 “후견주의를 극복하려면 지방정...
사설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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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들은 항상 自然에 목마르다. 그것은 도시대기의 오염정도가 악화될 수록 더 증폭된다. 차량이나 공장들이 내품는 오염물질에 대기는 흐려지고, 거기다가 중국쪽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이 엄청난 양이라는 연구보고도 있으니 도시인들의 건강에 심대한 위해를 끼치게된다. 뿐만 아니라 도시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갈수록 심해진다. 경쟁사회, 정보화사회에서는 으레 스트레스를 끼고 살아야 하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젊은 실직자들이 늘어나는 시대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50세에 이미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에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는 엄...
사설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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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공직자들이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영 마인드가 세심하고 체계적인데다 철저히 현장 위주로 점검해 추진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어 좋은 교훈을 주었다. 대아고속해운측이 지난 1999년부터 부산에서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소요시간 1시간30분)와 히타카즈(2시간 30분거리)를 번갈아 가면서 운항해 오던 273t급 씨플라워호에서 최근 555t급 최첨단 고속 씨플라워II호(400여명 승선)로 교체 취항했다. 이에 대해 나가사끼현 가네꼬 겐 지로 지사와 다니까와 야이찌 중의원(국회의원), 도모나까 노리오 나가사끼현 도의회 ...
기고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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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포항시 중앙동 일대에 불종거리가 생겼다. 이 거리는 상가번영회 자체비용으로 앙상한 나뭇가지에 반짝이는 조명을 달고 손님맞이를 위한 일종의 마케팅전략으로 추진됐다. 불종거리 주변에는 수 많은 음식점과 유흥업소들로 가득하다. 이 거리는 늦은 시각까지 불야성을 이루며 밤낮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지 오래다. 저녁이 되면 이 거리 곳곳에는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 운행이 힘들 정도로 복잡하고 거기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젊은이들, 방음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는 유흥업소에서 흘러나오는 괴성에 가까운 노래소리 등 24시간 깨어...
독자투고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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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주변은 ‘과거’ 라는 말이 담론의 주제가 되어있다. 살아오면서 오늘날처럼 ‘과거’라는 말을 많이 들어 온 기억이 없다. 대중가요의 ‘과거는 흘러갔다’ 가사 내용 외에는 정말로 ‘과거’라는 말을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들어 온 기억이 별로 없다. 혹 들었다고 할지라도 그 과거란 시간적인 의미에서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작금에 논의되고 있는 ‘과거’라는 말은 시간적인 의미도 아닌 것 같고, 실패나 실수의 교훈을 찾아보자는 교훈적인 의미도 아닌 것 같다. 무엇인가 모르게 살벌함과 사생결단을 해야 하는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는...
종교인단상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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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도 처서도 지났지만 여름은 노염을 태우느라 여전히 도시를 삶아댑니다. 그래도 아침 저녁 조금 낫다 싶은 것은 8월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달력 때문이겠지요. 아이들은 하루종일 에어컨을 끼고 삽니다. 각 방마다 문을 꼭꼭 닫고 인공 찬바람을 만들어 내는 덕에 나는 찜통 속의 만두처럼 푹 쪄집니다. 찬바람을 피해서 밖으로 나오면 에어컨 외기가 맹렬하게 더운 바람을 뿜어내지 않습니까. 억지로 한 사람을 편하게 해주면 다른 사람에게 어려움이 돌아가는 평범한 진리를 아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여...
아침광장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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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집행 정지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달아났으나 즉시 공개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건의 조기해결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0일 경주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10분께 경북 경주시 석장동 동국대병원에서 골수염 치료를 받던 사기피고인 이모(38·여·경주시 중부동)씨가 교도소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이씨는 자신을 감시하던 교도소 직원 2명 중 1명이 식사하러 자리를 비우자 다른 1명에게 "치통약을 사달라"고 부탁, 인근 약국으로 보낸뒤 3살난 아들과 함께 달아났다. 교...
경북대구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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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은 사서직과 전산직 등 2개 직종 9급 공무원 15명(사서 8명, 전산 7명)을 채용키로 했다. 원서 교부·접수는 다음 달 13일부터 5일간 이고 필기시험 일자와 합격자 발표는오는 10월 17일과 11월 4일이다.
경북대구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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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동차부품 메이커인 한국델파이㈜가 본사를 서울서 대구로 이전한다. 30일 한국델파이와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델파이는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달성공단의 한국델파이 대구공장에 본사를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델파이 지기철(池基哲) 사장과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은 다음달 2일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델파이 본사의 대구 이전으로 서울에 있던 자금과 영업 분야의 임직원 100명 중 25명이 대구로 이동하게 된다. 연간 매출액 7천900억원인 한국델파이가 대구로 이전함에 따라 종전의 화성산...
경북대구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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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찰서는 30일 병원에서 아내의 퇴원을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권모(40)씨에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29일 0시 10분께 안동시 북문동 모병원을 찾아가 부부싸움으로 입원한 아내의 퇴원을 요구했으나 간호사와 처가 식구 등이 이를 거절하자흉기를 들고 30여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다. 권씨는 부부싸움 끝에 얼굴을 다친 아내가 자신과 상의없이 돌연 입원하자 술을먹고 병원에 찾아가 이 같은 행패를 부렸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설득으로난동을 멈췄다.
경북대구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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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열린우리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국정은 당 주도로 많이 이뤄져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이부영(李富榮) 우리당 의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권한을 좀 이양하고 분산하니까 정당이 할 일도 많아지고책임도 더 무거워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대로 좀 더 가면 결국 대통령 주도의 국정운영에서 정당주도국정운영 체제로 상당히 많이 변화하...
정치
연합뉴스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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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사이 밤에는 끈적끈적한 더위가,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후텁지근한 더위가 내륙지방에서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후 3시 현재 수은주가 서귀포 35.6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서울 31.5도, 수원 31.4도, 전주 31.6, 광주 30.0도 등 제주와 내륙 일부 지방에서 30도가 넘는 더위가 기록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도 여수 25.1도, 서귀포 28.6도, 마산 25.1도, 통영 25.0도까지 올라가는 등 제주와 남부 일부 지방에서 열대야현상이 빚어진 것은 물론 광주24.6도, 대전 23.5도, 서울 22....
울산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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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감세안을 마련한 데 이어 30일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소득세 1% 포인트 인하 등을 골자로 한 감세정책안을 제시함으로써정기국회에서 여야간 치열한 감세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가 감세정책에 대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극심한 내수경기 위축이라는 당면한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선 소비진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위축으로 국민들의 소득증대가 막힌 상황에서 감세를 통해 세부담을 줄이고실질적으로 국민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함으로써 구매력을 높여 소비를 증대시키고생산과 투자를 유발, 경기를 선순환시키겠다는...
정치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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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재홍(金在洪) 의원은 30일 언론개혁 입법추진과 관련해 "우리당 언론발전특별위원회가 추진중인 국회의장 산하에 언론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문제 등에 진척이 없을 경우 언론개혁시민연대와 함께 마련한 언론개혁법안을 내달말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언론개혁시민연대와 함께 마련해 제출할 법안은 우리당 언론발전특별위원회가 마련중인 언론개혁법안과 별도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법안내용에 대해 "신...
정치
연합뉴스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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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8년부터 기업의 정년을 규정, 사실상강제 적용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동부는 현재 입법을 추진중인 '고용평등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서 정년규정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당초 지난 1월 노령사회 진입에 맞춘 노동 인력구조 개편을 위해 마련한방안 등을 통해 2008년부터 기업의 정년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연령으로 규정,그 이하의 정년에 대해서는 구제절차를 두는 등 사실상 강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 지난 5월 전문...
정치
연합뉴스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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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호주에 반덤핑 규제와 자동차 진입장벽, 무역불균형 등의 완화를 요청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캔버라 시내 국회의사당에서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교장관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한국의 대호주 무역역조가 해마다 20억달러를 웃돌고 한국이 호주내 최다 반덤핑 규제 대상국(9건)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또 IT와 생명공학 분야에서 호주가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나 작은 시장규모와 기업문화상의 제약으로 상용화가 어려운 만큼, 여기에 한국의 기술 상용화능력이 결합될 경우 상호...
북한·남북
연합뉴스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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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해군 장병들이 30일 포항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4 을지 포커스 렌즈' (UFL) 훈련 중인 주한 미 해군 포항파견대 장병10명과 해군 6전단 장병 20명 등 30명은 이날 오전 포항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서 정신지체장애, 뇌성마비 등 장애우 200여명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ㆍ미 장병들은 이날 2시간동안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기본교육과 장애 체험프로그램을 배우며, 장애우들의 고충을 서로 이해하고 몸소 느끼며 공감대를 쌓았다. 양측 장병들은 3명씩 조를 이루고 장애에 따라 차별적으...
경북대구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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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도 기탁 사실을 알리지 말아 주십시요" "그래도 각박한 세상에 너무나 좋은 일인데 익명만이라도 알려 다른 사람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지난 27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사회복지과ㆍ 다소 허름한 한복을 입은 80대 할아버지가 사회복지과 사무실을찾아와"이제누울 자리는 봐 놓았다(장례비는 남겨 놓았다)"면서 자신이 평생 모은 전재산 2천만원을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한 뒤 극구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 달라며간곡히 요청했다. 이에 가정아동복지담당 직원...
경북대구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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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종합복지회관 부설 어린이집이 지난 주초이 회관에서 있었던 부분 파업에 참가한 강사들의 자녀에 대해 '파업에 가담한 강사의 자녀'라는 이유로 보육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민주노총 공공연맹 대경본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회관 부설 어린이집이'복지회관에서 일하는 부모가 파업에 참가했다'며 보육 중이던 강사 자녀김모(3)군등 30개월 안팎의 어린이 2명을 어린이집 밖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김군 등의 부모가 지난 24-25일 이틀 동안회관측의제3기(9-12월...
경북대구
경북일보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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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산ㆍ학ㆍ관 협약이 체결돼 인력의 맞춤형 시대가 열렸다. 대구경북기계공업형동조합과 영진전문대, 대구시 등은 30일 맞춤형 주문식 인력양성 시범사업의 산ㆍ학ㆍ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진전문대는 다음달 1일부터 6개월동안 기계설계과의 2학년생20여명을 집중훈련시켜 산업현장에 공급하게 된다. 앞서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은 대구지역의 자동차ㆍ금속업종중소기업으로부터 필요한 기계설계 인력을 신청받아 사별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도록 대구시와 영진전문대에 요청했었다. 맞춤형 인력의 훈련비...
경북대구
경북일보
200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