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3일 한나라당과 재계가 반대하는 재벌에 대한 출자총액제한 유지와 계좌추적권 부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신고포상금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개정안을 내주중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당 소속인 김희선(金希宣) 정무위원장 직권으로 오는15일정무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법안을 처리키로 했으며,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저지의사를 밝혀 여야간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 우리당은 특히 지난 10일 전경련, 상의, 무역협회, 경총 등 경제4단체가 제안한공정거래법개정안 관련 공개토론회 개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3일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놓고 각각 폐지론과 개정론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국민의지지를확보하기 위한 설득 경쟁을 벌였다. 우리당은 정당대표 공개 토론회 개최를 제안하는 등 국보법 개폐 논쟁을 정치권내의 토론과 TV공개토론 등을 통해 법리논쟁으로 유도하는 데 주력한 반면,한나라당은 시국토론회 개최, 청와대 항의방문 등 보수 단체와 연대 행동을 추진하며 쟁점을 '장외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이날 조계종 법장총무원장을,박근혜(朴槿惠)대표는 김수환 추기경을 각각 면담한 것을 시...
지난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한 근로자는 월평균 42만6천여명으로 추정돼, 5인이상 사업장의 전체 상용근로자 수 643만명의 6.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우원식(禹元植.열린우리당)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동부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니 2003년에는 매달 42만명 이상이 월간법정근로시간 191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특히 "조사 결과 지난해 초과근무 수당을 제대로 받지못한근로자수도 월평균 38만700여명으로 추산돼, 전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대통령 참석 외부행사 및 정부 주관행사와 관련, "(기업이나 단체에) 민폐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낡은 관습을 깨끗하게 청산하도록 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종민(金鍾民)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민간 기업이나 단체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참여를 요청하는 경우 이외에는 무리하게 참여를 요청하거나 부담을 주는일이없도록하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3일 오전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을 방문,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면담한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국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와과거사 청산, 행정수도 이전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한 김 추기경의 의견을 청취할예정이다. 박 대표는 조만간 개신교, 불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도 면담하는 데 이어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등 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이 전했다.
러시아가 세계 여자 테니스코트를 장악했다. 올해 테니스 그랜드슬램대회중 마지막인 US오픈에서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9)가 여자 단식을 제패하면서 올시즌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포함해 4개중3개를 휩쓰는 초강세를 떨쳤다. 4개월 전만 해도 러시아 여자선수가 메이저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성적이다. 현재 WTA 투어 랭킹에서 러시아 선수들은 절반인 5명이 톱10에 포진해 있다.
경주시청이 제18회 대통령기 시·도대항하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주시청은 11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여중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대학·일반부 결승에서 아테네올림픽 대표인 김윤미 등을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우승팀 한국체대를 4-2로 눌렀다. 경주시청은 1-1로 접전을 벌이던 전반 16분 김윤미의 페널티코너와 34분 이선옥의 추가골로 앞선 뒤 후반 6분 김윤의 필드골로 승부를 갈랐다. 이정현(경주시청)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서동운 경주시청 감독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연금이 오는 30일 처음으로 지급되는 가운데 대상선수 49명(여자핸드볼 14명 포함) 중 여자양궁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이 최다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 9월분을오는 30일 지급하기에 앞서 21일 오전 11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연금증서 수여식 행사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수혜 대상자 중 최고액은 여자양궁에서 개인과 단체전을 제패한 박성현·2001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등으로 매월 97만5천원의 연금을 받아...
한국 여자골퍼들의 상승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대회 첫날 1,2위를 다투던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툴사의 세더릿지골프장(파71· 6천233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각각 4오버파, 2오버파를 치면서 선두권에서 물러났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8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4타를 줄인 조안 몰리(영국)가 중간합계...
대구시청이 2004코리안리그 전국실업핸드볼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대구시청은 12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에서 송해림(9골), 최임정(8골)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정지해(8골)가 분전한 삼척시청을 34-28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구시청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2년만의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최임정과 함께 허순영, 김차연(이상 6골) 등 국가대표 5인방을 앞세운 호화진용의 대구시청은 전반 11분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낙승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코로사는...
포항스틸러스의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은 11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3차전에서 전반 6분 강용의 자책골이 빌미가 돼 FC서울에 1-0으로 무릎꿇었다. 이로써 포항은 후기리그 개막전 승리 이후 1무1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1승1무1패(승점 4)로 중간순위 6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 처음으로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기동, 김성근, 따바레즈 등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전력누수가 심한 포항은 후기리그 최대고비로 여겨졌던 서울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전...
아시안투어 3년차인 왼손잡이 에드워드 로어(미국)가 세계 랭킹 3위인 어니 엘스(남아공)를 따돌리고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5억원) 우승컵을 차지했다. 로어는 1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2· 7천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와 엘스를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아시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안았다. 엘스와 공동 2위로 마지막 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로어는 보기를 3개나 범했으나 버디 4개로 만회, 합계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
2004 프로야구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지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은 여전히 짙은 안개에 덮인 채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2일 현재 선두 현대와 2위 삼성, 3위 두산은 불과 1게임차 내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선두 싸움을 전개하며 저마다 정규시즌 1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돼 있는 현대와 삼성 가운데 1위가 나올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두산이 예상을 깨고 선두 경쟁의 끈을 놓치 않아 3개 팀 가운데 누가 1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지 아직 섣불리 점칠 수 없다. 하지만...
제59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은 포철공고-풍생고의 한판대결로 압축됐다. 이날 준결승 2경기 모두 연장에서 승부가 갈려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홈 그라운드의 포철공고는 1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6분 한종우가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신생팀 묵호고의 돌풍을 1-0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1년에 이어 이 대회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포철공고는 홈 관중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포철공고는 대통령금배 4강이 최고성적. 결승골을 터뜨린 한...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2천500명 감축에 따라유사시 후방지역의 안보공백을 메우기 위한 후방전력 및 예비전력이 보강된다. 군 관계자는 12일 주한미군 병력과 장비 감축을 비롯해 그동안 미군이 맡아왔던 대북억제 10대 임무가 한국군으로 이관되는 상황에 대비하고 유사시 후방지역 자원을 실전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장비를 보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우선, 향토사단 기동타격대의 기동력과 반응력을 높이기 위해 차륜형(바퀴형) 장갑차를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연합)
전국의 요양기관과 의료기관 및 약국의 대체조제 위반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올 6월까지 의약분업 위반실태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 총 4만7천695개소를 방문해 감시한 결과 총 905개 요양기관에서 위반행위를 적발, 1천185건의 대해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별 위반건수와 위반 내용은 의료기관이 203건(담합:1건, 원내조제 : 14건, 기타 188건), 약국은 702건(담합 1건, 대체조제위반행위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12일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구속)씨가 조동만 전 한솔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처 추적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지역구 관리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진행중”이라며 “필요하다면 현철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씨가 현철씨 외에 여야 정치인에게 자금을 제공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등을 통해 면밀한 확인작업을 거친 뒤 본격수사 여부를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송곳으로 배를 찌르는 자해소동을 벌인 후 경미한 상처에 그치자 매우 계면쩍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10분께 긴급체포 직후 벌인 자해소동 당시 송곳손잡이가 아니라 송곳의 날 부분을 잡고 옷을 입은 채 복부를 찌르는 바람에 상처가깊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지금부터 긴급체포를 한다’는 검찰 수사관의 말에 현철씨가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여상규 변호사의 전언. 현철씨를 급히 제지한 검찰 수사관은 출혈에 놀라 구급차를 부르려다 곧 출혈이 멈추자 일단 소파에...
“‘빈 집’은 비어 있는 우리의 마음에 관한,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에 관한 영화다.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빈 집’은 공허한 마음을 가진 채 누군가가 채워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와 비어 있는 곳만을 골라 돌아다니다 한 여자의 마음을 채워주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상영 후 줄곧 현지 데일리(일일소식지)의 별점 평가에서 정상권을 차지한 이 영화는 미장센(화면 구성)이나 독특한 사랑의 방식, 균형잡힌 구조와 시적인 화면 등으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빈 집’에서 감독은 ...
‘빈 집’의 김기덕 감독이 11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막을 내린 제6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베네치아61(Venezia61)에서 감독상(Award for Best Direction)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기덕 감독은 이로써 올해 열린 3대 국제영화제 중 두 곳에서 감독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감독상은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과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3등상에 해당한다. 한국 영화는 2002년에 이창동 감독이 ‘오아시스’로 베니스에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