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들의 상승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대회 첫날 1,2위를 다투던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툴사의 세더릿지골프장(파71· 6천233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각각 4오버파, 2오버파를 치면서 선두권에서 물러났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8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4타를 줄인 조안 몰리(영국)가 중간합계...
대구시청이 2004코리안리그 전국실업핸드볼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대구시청은 12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에서 송해림(9골), 최임정(8골)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정지해(8골)가 분전한 삼척시청을 34-28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구시청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2년만의 정상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최임정과 함께 허순영, 김차연(이상 6골) 등 국가대표 5인방을 앞세운 호화진용의 대구시청은 전반 11분 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낙승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코로사는...
포항스틸러스의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은 11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3차전에서 전반 6분 강용의 자책골이 빌미가 돼 FC서울에 1-0으로 무릎꿇었다. 이로써 포항은 후기리그 개막전 승리 이후 1무1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1승1무1패(승점 4)로 중간순위 6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 처음으로 후기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기동, 김성근, 따바레즈 등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전력누수가 심한 포항은 후기리그 최대고비로 여겨졌던 서울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전...
아시안투어 3년차인 왼손잡이 에드워드 로어(미국)가 세계 랭킹 3위인 어니 엘스(남아공)를 따돌리고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5억원) 우승컵을 차지했다. 로어는 1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2· 7천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와 엘스를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아시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안았다. 엘스와 공동 2위로 마지막 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로어는 보기를 3개나 범했으나 버디 4개로 만회, 합계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
2004 프로야구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지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은 여전히 짙은 안개에 덮인 채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2일 현재 선두 현대와 2위 삼성, 3위 두산은 불과 1게임차 내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선두 싸움을 전개하며 저마다 정규시즌 1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돼 있는 현대와 삼성 가운데 1위가 나올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두산이 예상을 깨고 선두 경쟁의 끈을 놓치 않아 3개 팀 가운데 누가 1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할 지 아직 섣불리 점칠 수 없다. 하지만...
제59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은 포철공고-풍생고의 한판대결로 압축됐다. 이날 준결승 2경기 모두 연장에서 승부가 갈려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홈 그라운드의 포철공고는 1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6분 한종우가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신생팀 묵호고의 돌풍을 1-0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1년에 이어 이 대회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포철공고는 홈 관중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포철공고는 대통령금배 4강이 최고성적. 결승골을 터뜨린 한...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2천500명 감축에 따라유사시 후방지역의 안보공백을 메우기 위한 후방전력 및 예비전력이 보강된다. 군 관계자는 12일 주한미군 병력과 장비 감축을 비롯해 그동안 미군이 맡아왔던 대북억제 10대 임무가 한국군으로 이관되는 상황에 대비하고 유사시 후방지역 자원을 실전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장비를 보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우선, 향토사단 기동타격대의 기동력과 반응력을 높이기 위해 차륜형(바퀴형) 장갑차를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연합)
전국의 요양기관과 의료기관 및 약국의 대체조제 위반행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올 6월까지 의약분업 위반실태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 총 4만7천695개소를 방문해 감시한 결과 총 905개 요양기관에서 위반행위를 적발, 1천185건의 대해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별 위반건수와 위반 내용은 의료기관이 203건(담합:1건, 원내조제 : 14건, 기타 188건), 약국은 702건(담합 1건, 대체조제위반행위 ...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12일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구속)씨가 조동만 전 한솔 부회장으로부터 받은 20억원의 구체적인 사용처 추적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지역구 관리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진행중”이라며 “필요하다면 현철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씨가 현철씨 외에 여야 정치인에게 자금을 제공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등을 통해 면밀한 확인작업을 거친 뒤 본격수사 여부를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송곳으로 배를 찌르는 자해소동을 벌인 후 경미한 상처에 그치자 매우 계면쩍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10분께 긴급체포 직후 벌인 자해소동 당시 송곳손잡이가 아니라 송곳의 날 부분을 잡고 옷을 입은 채 복부를 찌르는 바람에 상처가깊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지금부터 긴급체포를 한다’는 검찰 수사관의 말에 현철씨가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여상규 변호사의 전언. 현철씨를 급히 제지한 검찰 수사관은 출혈에 놀라 구급차를 부르려다 곧 출혈이 멈추자 일단 소파에...
“‘빈 집’은 비어 있는 우리의 마음에 관한,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에 관한 영화다.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빈 집’은 공허한 마음을 가진 채 누군가가 채워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와 비어 있는 곳만을 골라 돌아다니다 한 여자의 마음을 채워주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상영 후 줄곧 현지 데일리(일일소식지)의 별점 평가에서 정상권을 차지한 이 영화는 미장센(화면 구성)이나 독특한 사랑의 방식, 균형잡힌 구조와 시적인 화면 등으로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빈 집’에서 감독은 ...
‘빈 집’의 김기덕 감독이 11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막을 내린 제6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베네치아61(Venezia61)에서 감독상(Award for Best Direction)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기덕 감독은 이로써 올해 열린 3대 국제영화제 중 두 곳에서 감독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감독상은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과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3등상에 해당한다. 한국 영화는 2002년에 이창동 감독이 ‘오아시스’로 베니스에서 이...
프로야구 선수 등의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번 주부터 해외도피자나 공소시효 임박자 등 미검자 검거를 강화하고 일반인과 연예인 관련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병역비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 비리 혐의가 확인된 미검자 23명중 탤런트겸 개그맨 신모(25)씨 등 연예인 1명과 프로야구선수 4명ㆍ축구선수 1명ㆍ대학야구선수 9명ㆍ일반인 8명에 대한 조기검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중국으로 출국한 개그맨 신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공안과 공조 추적하고...
최근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관련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건설업계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지난 8일 소비자보호법 개정안 중 ‘아파트 등에 대한 소비자집단소송’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을 정기국회에 상정하면서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위해방지 및 예방기준, 표시기준, 광고기준, 개인정보보호기준 등을 포괄하는 이번 개정안은 ‘사업자가 소비자보호법 제 20조의 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해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한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를 비롯해 상가, 오피스텔 ...
포항남부경찰서는 12일 중고상사에 있던 시가 100여만원 상당의 중고 발전기를 훔친 신원불상의 50대 남자를 수배하고 발전기를 현금 50여만원에 매입한 박모씨(여·45)에 대해 장물취득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안모씨(여·50·포항시 남구 대송면)가 운영하는 모상사에서 50대 신원불상의 남자가 훔친 시가 145만원 상당의 중고발전기를 현금 56만2천원을 주고 매입한 혐의다.
대구동부경찰서는 12일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호텔 종업원 김모씨(22. 동구 신암동)에 대해 성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 6시께 동구 입석동 이 호텔에서 투숙한 일본인 H씨(24)의 방에 몰래 침입, 성폭행하고 현금 7만5천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포항 제4지방일반산업단지내 폐기물 처리장 허가와 관련 포항시가 업체측이 제출한 매립용량 확대건에 대해 내인가를 해주는 등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경북환경시민연대는 ‘포항 4지방산업단지 폐기물처리장 관련’이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환경시민연대는 이 성명서에서 “지난 4월 80만㎥의 매립용량도 많다고 지적했는데 285만㎥로 확대한다는게 말이 되는 것이냐”고 반박하고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포항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현행 폐기물 ...
오는 16일 월마트 포항점이 개점하면 상습정체구역인 양학동 일대가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항시가 하수관로를 도로로 편입하면서까지 좌회전차선을 만들어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추석 기차표 급한 분 연락주세요.” 추석을 보름 앞두고 액면가 이상의 명절기차표가 인터넷상에 나돌고 있다. 명절 승차권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암표상들이 인터넷 인기 포털(portal) 사이트 등을 통해 웃돈을 얹어 판매하고 있는 것. 공동구매와 경매로 유명한 A사이트에는 28일 진주발 서울행 무궁화호 승차권 4장을 팔겠다며 낙찰수수료에 수고비까지 얹어 액면가보다 50%이상의 기차표를 버젓이 내놓고 있었다. 글을 올린 판매자는 “새벽잠을 설쳐가며 표를 구했다”며 이같은 웃돈을 요구하고 있었다. 철도청은 이같은 승차...
소비심리 위축 분위기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서민들은 물론 고소득층까지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이자소득 생활자들도 아예 지갑을 닫고 있다. 또한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내수침체에 따른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년퇴직 후 몇 년전부터 이자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는 김모씨(68)는 “최근 금리가 내리면서 이자가 절반이상 줄었다”며 “그러니 소비도 당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사정이 이런데 앞으로 금리가 더 내리면 아예 소비를 할 수 없는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