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시대가 활짝 열린다. 올 연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포항·경주·영천시와 군위·청송·영덕·청도·울진·울릉군을 아우르는 ‘동해안권 특정지역’ 개발이 경북도에 의해 추진되는등 동남권 시대를 준비하는 각종 공사가 활발하게 전개된다. 이는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령 개정으로 특정지역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동해안의 해양자원과 내륙의 역사·문화적 자원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동해안권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려는 경북도의 야심찬 계획이다. 도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연말까지 대구경북...
열자(列子)에 신궁(神弓)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옛날 감승이란 명궁이 있었다. 그가 활의 줄만 당겨도 짐승이 땅바닥에 쓰러지고 나는 새가 떨어졌다. 그런데 감승에겐 비위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스승의 궁술을 능가할 정도였다. 하루는 기창이라는 사람이 비위를 찾아와 궁술 배우기를 청했다. 그러나 비위는 “먼저 눈을 깜박거리지 않는 연습부터 하라. 눈을 깜박거리지 않게된 뒤에라야 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면서 기창을 돌려보냈다. 집에 돌아온 기창은 아내가 짜고 있는 베틀밑에 반듯이 누워 베틀채가 오르고 내리는 것을 눈여겨...
한때 담배를 끊는 분위기 덕택에 금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흡연율은 높고 또 청소년 흡연율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흡연율이 이처럼 높다보니 금연구역이 있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흡연자들은 식당과 같은 금연을 마땅히 해야 하는 공간에서 어린아이나 여성이 있어도 비흡연자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운다. 또, 청소년이 출입하는 PC방, 오락실 등에서도 청소년의 건강은 관심도 없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행위들은 실내를 가스실로 만들어 비흡연자들...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이라 자부하고 살았다. 태종실록에 예의 염치가 ‘나라의 기틀’이라고 하였고, 우암 등 많은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윤리도덕의 근본이라 강조하였다 한다. 그런데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은 어떻게 그렇게 염치가 없는지 초대 대통령이 영구집권을 꾀하다 학생들 데모로 쫓겨난 것도, 그로 인하여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고 나선 대통령이 극빈국에서 중진국의 대열에 이르기까지 올라서게 하기는 하였으나 또 다시 영구 집권을 위하여 무리수를 두다가 부하의 총탄에 비명에 갔다. 그들에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예의 염치만 있었...
우리나라에서 언젠가부터 서울과 지방이라는 말이 생겨나서 오늘날에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지방에 해당하게 되었고, 서울지방이란 말은 그 자체가 어색하게 들릴 정도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도시들도 지방도시와 수도권 도시로 구분되고 있고, 대학의 경우도 서울과 경기지역에 있는 것을 수도권 대학이라 하고 그 외 지역에 있는 대학들은 모두가 지방대학으로 불려지고 있다. 언론의 경우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언론 매체들은 중앙 언론 기관에 해당하고 그 외 전국에 있는 모든 언론 기관들은 지방 언론이란 말에 묶여 있다. 서울...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농어촌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 등을 위해 2001년부터 추진중인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북도 반병목 정보통신담당관은 “정보화마을로 선정된 곳 중 60~70%가 나름대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성공의 여부는 주민들의 열의와 협력에 있음은 물론이다. 컴퓨터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떨쳐내고 용기있게 도전하는 농어민들은 그 문명의 혜택을 두둑히 누리게 되는 것이고, 서로 격려하고 가르쳐주면서 함께 노력하는 농어촌들은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고령화사회의 사회경제적 문제와 정책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사회를 맞아 국가의 경제부담을 완화하려면 노인 일자리 창출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조기퇴직이 보편화되면서 퇴직후 소득 없이 보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가의 재정 부담으로 귀결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께면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가 18.9%, 1인가구가 21.5%로 전체 가구의 40.4%에 달할 전망이라 한다. 특히 1인가구 중 독거노인 가구가 40%이상...
대구 지하철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시민단체들이 중재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구 경실련, 대구 참여연대 등 14개 시민ㆍ사회단체들은 26일 오전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장기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대구 경실련 등은 기자회견에서 파업해결 방안으로 ▲지하철 1호선의인력조정은 근로기준법 이행을 원칙으로 하되 타도시 지하철공사의 인력 범위내에서노사합의하에 연내 증원할 것 ▲1, 2호선 통합조직운영안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대구지하철개선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결정할 것 ▲노사 양측에서 제기한...
대구 지하철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시민 단체들이 중재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구 경실련, 대구 참여연대 등 14개 시민ㆍ사회단체들은 26일 오전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장기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대구 경실련 등은 기자회견에서 파업해결 방안으로 ▲지하철 1호선의인력조정은 근로기준법 이행을 원칙으로 하되 타도시 지하철공사의 인력 범위내에서노사합의하에 연내 증원할 것 ▲1, 2호선 통합조직운영안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대구지하철개선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결정할 것 ▲노사 양측에서 제기...
대구지검은 올들어 실형을 선고받고도 형이집행되지 않은 '자유형 미집행자' 28명을 검거해 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자유형 미집행자'는 지난 99년 이후 불구속재판 원칙이 확대되면서 크게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대부분 불구속 피고인에 대한 궐석재판이나 구속된 피고인이 보석또는 구속집행정지 등으로 석방된 경우로 대구지검 관내에서만 매년 40여명 가량 발생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가 종래 탐문수사 위주에서 통신장비, 인터넷 등을활용한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도입한 결과 99년 8명 검거에서 2001년 34명, 2002년37...
안동대 졸업생이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주역으로출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소프라노 마혜선(32)씨ㆍ 마씨는 이탈리아 롯시니 오페라페스티벌에서 지난 11.14일 두 차례에 걸쳐 공연된 작품 '랭스 여행(Il Viaggio a Reims)'의 주역인 백작부인으로 출연했다. 그는 롯시니의 모든 기교를 선보인다는 이 작품에서 25분 가량의 아리아를 소화해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이 축제는 세계 각 극장이나 오폐라계에 진출하려는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신인데뷔무대로, '아레나 디 베로나', '마...
국내 유일의 제 3세대 방사광원인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소장 백성기)는 27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회장 이강주)과 신약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한다.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는 두 기관은 이날 소장 회장 연구책임자 등 관계자들이참석해 ▲신약개발 공동연구 ▲빔라인 컨소시엄 구성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설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구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두 기관장이 서명한 날로부터 5년동안 유효하며, 연장은 종료 3개월전서로 재확인키로 했다. 백성기 방사광가속기연구소장은 "연구소는 이미 2년 전부터 한국신약개발연...
대구지검 특수부는 26일 업체가 위탁 보관중이던 삼성상용차 설비를 빼돌리고 회사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부품판매회사H업체 대표 하모(44)씨를 구속했다. 하씨는 2002년 9월부터 삼성상용차 협력업체인 O업체가 위탁보관해 온 금형세트를 베트남 빔사에 매각하기 위해 삼성상용차 파산재단의 허락없이 작년 연말까지4차례에 걸쳐 3억4천만원 상당의 금형세트를 무단반출한 혐의다. 하씨는 또 같은기간 회사 영업자금을 가불금으로 회계처리한 후 부인의계좌로입금하는 수법으로 6차례 걸쳐 3억7천5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대구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26일로 37일째를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커녕 감정싸움만 커지고 있다. 노사는 근무 형태와 조직개편안 등 2개 쟁점사항에 첨예하게 대립하며 지난10일 이후 아예 협상 테이블 조차 앉지 않고 있다. 파업돌입 당시 임금인상과 징계철회를 포함한 4개 사항에 이견을보였다가그뒤 2개 사항으로 좁혀졌는데도 노사분규는 해결될 기미가 없다. 노사 갈등이 악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불신과 감정대립의 골이깊어진탓으로분석됐다. 노사는 지난 10일까지 10차례의 협상과정에서 일부 내용에는 접근했지만 협상장소와 농성장...
거리문화시민연대는 굿아트시어터빈탕노리와 함께 오는 27~28일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뮤지컬 마임 개미 2004'를 선보인다. 뮤지컬과 마임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이번 공연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바탕으로 인간과 개미의 문명을 서로 소통시키려는 의지를 지닌한마리개미의 방황과 죽음을 통해 친환경과 생태주의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은 양일 오후 8시 30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내 작은분수대 광장에서열리며 관람료는 없다.
대구시는 5억원을 들여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를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는 2006년 대구상공회의소 설립 100주년과 2007년 국채보상운동100주년을 각각 기념하는 창작오페라를 제작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대구시립오페라단을 중심으로 창작 오페라를 만들어 2006년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가하고, 2007년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순회공연을 갖기로 했다.
"대구는 폐쇄성이 강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반면인천은 개방적이고 비전이 있는 도시다" 최근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으로 취임한 홍 철 원장이 국내 3대도시 경쟁 관계에있는 대구와 인천의 차이점을 비교ㆍ분석한 자료를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원장은 26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산학경영기술연구원 주최로 열릴세미나에 앞서 공개한 '대구와 인천:닮은점과 차이점'이란 주제발표를통해"대구는내륙분지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폐쇄성이 강하고 실리보다는 의리나 명분에치우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항구도시인 인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원자재대금 결제, 임금 등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업체를 위해 26일부터특별운전자금 500억원(금융기관 취급기준 1천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9월 24일까지며 업체당 지원 한도는 3억원으로 지역 내 금융기관을통해 1년간 지원된다. 지원 방식은 한국은행이 대출액의 50%를 연 2.25%의 저리로 관내 금융기관에 지원하면 금융기관이 일반대출 금리보다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상 업체에대출하게 된다.
경주시 광역 위생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들은 27일부터 분리처리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의 매립장 진입을저지키로 했다. 26일 매립장 부근 주민협의체에 따르면 이달 초 감포읍 등 8개 읍ㆍ면에서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시범실시됐으나 이에 익숙지 않은 상당수 주민들이 버린 젖은음식물 쓰레기가 그대로 매립장에 반입돼 주민들이 악취와 해충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협의체는 27일 새벽부터 매립장 입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종량제 봉투에 모아 수거하지 않은 차량의 매립장 출입을 막을 계획이다. 분리수거 시범실시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구ㆍ경북지역의 모기지론(장기 주택저당 대출) 판매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모기지론은 7월 말 현재 대구가 929건에 544억원, 경북은 520건, 220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은 금액기준으로 전국 대비 4.8%에 불과해 서울, 경기지역의 61.3%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별로는 하나은행 246억원,국민은행 118억원,우리은행 78억원, 제일은행73억원, 외환은행 71억원, 기업은행 60억원, 농협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