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밤 부시는 비몽사몽간에 워싱턴의 혼령을 보았다. 부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에 가장 도움이 될까요” 물었다. 워싱턴은 “내가 했던 것처럼 정직한 본을 보여주게” 했다. 이튿날 밤 토마스 제퍼슨의 혼령이 부시의 침대로 다가왔다. 그는 또 국가를 가장 잘 다스릴 방법을 물었다. 제퍼슨은 “세금을 깎아주고, 정부를 작은 정부로 만들게”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밤에는 링컨의 유령을 만나 같은 질문을 했더니, 이런 대답이 날아왔다. “연극 구경을 가게” 미국 유머 한토막이다. 워싱턴 미국 초대대통령은 정직하기로 소문난 ...
농어촌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일이 급한 일이다. 주5일 근무제로 여가시간이 많아지고, 도시인들이 농촌을 찾는 체험관광이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인데, 그런 팜스테이가 더 활성화되려면, 도시문화와 농촌문화의 격차도 좁혀야 한다. 농촌도 도시 못지 않는 문화적 역량을 갖춰야 都農간 공감대도 넓어질 것임은 물론이다. 농촌의 문화라면 기껏 TV가 전부이다 시피하고, 명절에 풍악을 노는 것이나, 이따금 있는 지역특산물축제 등이 고작이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농어촌 주민들이 문화예술에 목말라 있다는 것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음...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니, 싼값에 파는 유사회발유 사용이 부쩍 늘어난다. 그에 따라 화재도 많이 발생하고 중화상을 입는 사람도 생기며, 차량 손실도 적지 않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고, 기름값 부담을 들기 위해 사용하는 유사휘발유가 상당한 위험을 동반하고, 차량의 손실도 알게 모르게 생길 것이다. 유사휘발유와 관련된 화재는 지난해 2건이 발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8월 현재까지 모두 6건이나 발생해 ‘유가상승과 유사휘발유로 인한 화재’의 상관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앞으로 기름값은 더 오를 것이 예상되는만큼 유사휘...
우리나라 국민연금제도는 ‘88년 1월 1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99년 4월 전 국민으로 확대되는 17년이 지난 지금 국민연금수급자 수가 126만명이 넘고 연금기금 적립규모가 124조원을 넘는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한 국민연금에 대한 비판은 그동안의 국민연금이 법적, 제도적 기반 위에서 안정되게 운영이 되었지만 고객인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국민연금에 대한 최근의 불신과 오해는 경기불황 등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부족한데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퇴계(退溪) 이황(李滉)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조선의 위대한 교육자요, 청렴한 공직자인 동시에 당대의 사상가였다. 오늘날에도 ‘퇴계학’이라는 학문분야가 있을 만큼 퇴계의 높은 학문과 사상에 대한 연구와 재평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학자 이익은 우리 동방 사람이 존모할 분으로는 퇴계보다 앞설 이가 없기 때문에 ‘이자(李子)’라 부른다고 하기도 하였다. 때문에 퇴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공자, 맹자와 같이 ‘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퇴계의 높디 높은 학문과 사상의 경지는 일단 논외로 하더라도 현대사회에 사는 ...
경북일보의 창간 14주년을 축하한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함께 보낸다. 많은 지역신문 중에서도 가장 강한 생명력을 과시했으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양을 일구었고, 올바른 정론을 펼치기 위해 숨은 노력들이 짐작되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와 견해가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포항의 척박한 문화풍토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간신문을 창간하여 뿌리 깊은 거목으로 키운 것은 큰 업적이다. 또한 이런 선구자적 정신들이 포항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대변해온 점도 사실이다. 언론을 생각할 때마다 늘 연상되는 사람이 있다....
"담배를 피우고는 우리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학생 흡연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경북 구미시 장천면 상장리에 있는 오상고등학교가 '4년째 담배없는 학교'를 만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오상고에 따르면 2001년부터 '금연 학교'를 선포한 뒤 현재 전교생 1천여명 가운데 화장실 등 학교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전혀 없다. 또 100% 장담은 못하나 학교 밖에서도 흡연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처럼 학생들의 흡연율이 0%에 가까운 것은 2001년 3월부터 학생선도 규정에흡연 ...
전국 시·군 가운데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경북 안동시에 독립운동기념관이 건립된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선열들의 숭고한 업적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후손들의 정신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 87억원의 사업비로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옛천전초등학교 부지에 연면적 820평 규모의 독립운동기념관을 짓기로 했다. 오는 10월에 착공, 2007년에 완공될 이 기념관에는 의병운동과 계몽운동,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등을 시대와 인물, 사건별로 전시해 안동의 독립운동사를 한눈에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은 임시정부 초...
대구시교육위원회는 27일 오전 제16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4대 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에 김영택(67)위원을, 부의장에 백현기(65)위원을 각각 선출했다. 신임 김 의장은 대구사범대를 졸업한 뒤 대구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해안초등학교 교감, 동산초등학교 교장, 달성 및 동부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하는 등 40여년간 교직에 몸담은 뒤 1999년 정년퇴임했다. 신임 김 의장은 "교직 경력을 바탕으로 미비한 각종 제도를 보완하는 한편 집행부를 견제, 지역 학생들이 건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한국산업경영학회는 27일 '2004 경영자 대상'시상식을 열고 인터불고 그룹 권영호 회장에게 대상을 시상했다. 권 회장은 스페인과 중국 등지에서 비영리목적의 의료·교육 시설을 설립,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한국인의 긍지를 드높인 점과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 등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학회측은 밝혔다. 한국산업경영학회는 건전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경영자를 발굴해 숨은 성과와 업적을 알리고 기업 경영의 지향점을 제시하기 위해 '경영자 대상'을 마련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노조가 단일 직급·호봉제를요구하며 승진 심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27일 전국공무원노조 경북도농업기술원 지부에 따르면 연구사에서 연구관, 지도사에서 지도관으로 승진하는 2원화 된 인사 체계를 단일 직급제로 바꾸기 위해 조합원 110명을 상대로 승진 심사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은 결과 전체의 96%가량인 95명이 동참했다. 노조측은 "1986년부터 연구직과 지도직이 '사'와 '관'으로 둘로 된 뒤 직급간에급여 차이가 큰데다 정년 퇴직때까지 전체의 10%가량만 '관'으로 승진하고 있다"며...
대구지하철 파업이 38일째로 접어든 28일 노조원 160여명이 무기한 상경투쟁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께 월배차량기지에서 전세버스 4대를 나눠타고 상경한 이들은 앞으로 파업이 끝날 때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청와대와 건교부, 각 정당 등을 잇따라방문해 집회 또는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지하철 파업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이들 기관이 장기 파업 사태 해결에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키로 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향후 있을 수 있는 교섭에 대비해 핵심지도부 등 협상 창구는남겨 두기로 했다. 또 지역에 남아있는 노조원들 ...
경북도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개발공사와 안동시 풍산읍 매곡·괴정리 99만㎡에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8년에 준공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6월에 북부지역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활용한 생물산업(BT)육성 등을 위해 매곡·괴정리 일대를 산업단지로 지정한 바 있다. 739억원을 들여 조성할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는 바이오벤처집적단지(49만5천㎡)와 지방산업단지(49만5천㎡)가 들어선다. 도와 안동시는 이 공단에 농업과...
올들어 대구·경북지역 사업장의 임금 체불업체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73%나 크게 증가했다. 27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가동 중인종업원 5인 이상 사업장의 체불 임금은 479개 업체(근로자 7천381명)에 모두 251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6개 업체(6천880명)에 308억원과 비교하면 업체는무려 73%, 종업원 수는 7.3%가 각각 증가한 반면 금액은 소폭 감소했다. 업체가 대폭 증가한 것은 경기 침체 영향 때문으로 노동청은 분석했다. 명세별로...
"무엇이든 말씀만 하십시오. 다 해결해 드립니다" 빚을 대신 받아주는 해결사들의 얘기가 아니다. 28일로 발족 4년을 맞는 대구시 달서구청 현장민원해결과 소속 공무원들의 다부진 각오다. 과장 이하 15명의 공무원들은 10년 만의 폭염과 태풍이 몰아닥친 올 여름에도관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민원을 해결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다른 부서와는 달리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민원 현장으로 달려가야 하는 탓에 기피 부서 0순위로 꼽히지만 막상 배치를 받아 며칠간 현장을 뛰고 나면 의자에 가만히 앉아 일하는 것이 오히려...
영천경찰서는 27일 심야에 과수원에 들어가 수천만원어치의 복숭아를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강모(41·상업·대구시 달서구 도원동)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11시께 경북 영천시 대창면 대재리 방모(55)씨의 복숭아밭에 들어가 복숭아 150여상자(시가 75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인근 과수원에서 지금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3천만원어치의 복숭아를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태풍으로 과일 값이 크게 오르자 과수원에서 복숭아를 훔쳐 시장과 아파트 단지에서 팔아온 것으로 드...
영진전문대학이 기업의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과인력을 주문받아 학생들을 교육시킨 뒤 해당 업체에 취업시키는 '주문식 교육'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LG전자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현재 전자와 기계를 전공하고 있는 재학생 10여명에게 LG전자가별도로 주문한 CAD설계, 생산기술, 품질관리, 영어 등 19학점을 이수토록 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내년 2학기부터는 LG전자 생산현장에서 교육을 겸한 인턴 프로그램에참여한 뒤 추후 채용 때도 특전을 받게 된다. 이에앞서 영진전문대...
"국제유가가 다소 내렸다고 하지만 체감적으로달라진게 없습니다. 원자재에 이어 연료비 부담마저 커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 없어 고유가가 계속된다면 공장문을 닫을수 밖에 없습니다"경북 구미지역에서 중소 제조업을 운영하는 한모(45)씨는 지난달 이후 월 30%이상 늘어난 원가부담에 한숨만 나온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씨는 올 연초부터 원자재가격 인상 등으로 겨우 적자를 면할 정도로 어려움을겪다가 유가인상에 따른 연료비 20-30% 추가부담으로 이젠 완전히 적자로 돌아섰다며 허탈해했다. 대구·경북지역의 주종산업...
태권도공원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는 27일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그리스 아테네로 홍보사절단을 보내 해외 한인 태권도사범들의 지지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홍보사절단은 오는 30일까지 아테네 현지에서 태권도 경기가열리는 팔로(Fallro)경기장 등을 방문해 하기정 캐나다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해외 태권도지도자를 만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경북도 내 주요 기관장과 경북태권도협회 등을 찾아가 태권도공원 유치가 경주시만의 문제가 아닌 경북도 차원의 현안임을 인식시켜 경북도민추진위 구성을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논란과 관련, "최근 이 문제가 양국간에 논쟁거리가 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한국 국민과 정부의 생각을 충분히 인식, 양국 정부간 합의에 따른 신속하고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를 방문한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우리는 이 문제를 감정적대립이 아니라 이성적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