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 태풍 '메기'로 도내에는 478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ㆍ군별로는 포항이 145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주 79억원, 울릉 75억원, 영덕 54억원, 울진 27억원, 의성 2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은 도로와 다리, 하천, 수리시설 등 모두 1천10곳이 유실 또는파손됐고 농작물은 3천121㏊가 물에 잠겼다. 또 주택 311채가 무너지거나 침수해 37가구 97명의 이재민이발생했고가축도닭 등 1만5천여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도는 피해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복구에 본격 나...
대구 공산농협(조합장 한상일)이 수익금 지역환원의 하나로 주민들을 대신해서 주민세를 내고 있다. 공산농협은 25일 관할인 대구시 동구 공산동과 북구 연경동 일부 지역6천13가구의 올해분 주민세 3천607만원(가구당 6천원)을 해당 구청에 대납했다고 밝혔다. 이 농협은 구청에서 주민세 납부고지서를 한꺼번에 받아서 이날 세금을대납한뒤 영수증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올해 조합원들에게 자녀 학비와 영농자재비, 경로당 연료비 등으로 2억8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돈은 얼마 되지 않지만 일정 기간안에 주...
경기 불황 속에서 영구임대 아파트입주민들의임대료 및 관리비 체납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대구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이 달 현재 관리 중인 영구임대 아파트에 입주한 6천800여 가구 중 650가구가 6개월 이상 임대료를 내지 않아 독촉장을 발부했다. 한꺼번에 전체 가구의 10%에 가까운 600가구를 대상으로 독촉장을 발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기껏 수 십 가구에 불과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1년 이상 체납한 가구도 100가구 가까이나 되고 임대차 계약 해지 요건인 3개월이상 체납한 가구 수도 전체의 3분의 1...
파업 돌입 60여일을 넘겨 공권력 투입이 우려됐던 구미 코오롱 공장 노사가 오랜 진통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 일단파국을 면할 수 있게 됐다. 노사 양측은 25일 오전 1시께부터 2시간여 동안 대표자 면담을 통해 공장정상화와 고소ㆍ고발 취하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와 전체 조합원 1천400여명이 참가하는 총회를 잇따라 개최,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회사측은 파업기간 중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이미제기한민형사상 소는 취하한다 ▲노조도 이미 제기한 고소...
올 여름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10일 개장한 뒤 42일동안 운영하고 지난 20일 문을 닫은 포항과 울진 등 4개 시ㆍ군의 28개 해수욕장에는 모두 285만6천명의피서객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7만2천명보다 37.8%인 78만4천명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피서객이 급증한 것은 올해 무더위가 오랫동안 지속된데다 해수욕장별로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피서객 유치에 온 힘을 쏟은 결과로 보인다 ㆍ 경북도 관계자는 &quo...
대한불교조계종 제 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ㆍ주지 知性)의 총림(叢林)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동화사는 대구ㆍ경북지역에 총림이 없는 현실적 여건과 현재 동화사가 총림 지정요건을 대부분 갖춘 점 등을 감안해 오는 9월 10일 산중총회를 열고 총림 설치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총림 지정 절차는 산중총회에서 의견 수렴을 거친 총림 지정안건을동화사가조계종 총무원장에게 요청하면, 총무원장이 이를 중앙종회에 회부해 의결되면이뤄진다. 총림이 되면 동화사는 본사 체계에서 받아왔던 조계종 총무원의 영향력에서벗...
대구대학교는 25일 헌혈량이 크게감소,전국각 지역 혈액원에서 심각한 재고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캠퍼스 내에 '헌혈의 집'을 건립키로 했다. 대구대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대구ㆍ경북혈액원과 '헌혈의 집' 건립에 관한협약을 체결하고 적십자사측으로부터 건물 건립 비용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왕래가잦은학생회관 옆에 150㎡규모로 연말까지 헌혈의 집을 짓는다. 헌혈의 집은 헌혈용 침대 8개의 헌혈실과 헌혈 희망자들을 위해 각종편의시설을 갖춘 휴게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대구대는 학기 중 3회 이상 헌혈을 한 학생들에게 ...
열린우리당이 과거사 청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과 때맞춰 여권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무차별 친일의혹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에서 부모의 일제시대 행적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근거 없는 비방의 글이뜨면, 곧이어 이를 추적한 주간지나 월간지에 보도가 나고 정치 문제로 비화되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부친의 친일행적과 관련해 사퇴한 신기남(辛基南) 전 당의장에이어25일에는이미경(李美卿) 상임중앙위원이 최근들어 개인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인터넷에서확산돼온 부친의 일본군 헌병 복무 소문을 공식 시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확...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차관은 25일 "중국정부가 재차 고구려사에 대한 왜곡조치를 할 경우 한-중관계의 손상을 감내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C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에 우리국민과 정부가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 심각성을 알았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 연구와 관련,"이번한-중협상에서는논의가 안됐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해라 말아라'하고 반...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여객기 2대가 24일 거의 동시에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두 여객기의 탑승객과 승무원 88명 가운데 생존자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러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목격자들은 모스크바 남부 약 200㎞ 지점에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 폭발했다고말했으며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방보안국(FSS)에 이 사건 조사를지시했으며 보안당국은 러시아 모든 공항에 대한 경...
열린우리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25일 부친의 일제헌병 복무와 관련, "친일진상규명은 법과 절차에 따라 아주 신중하고 차분하게 진행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신상발언을 통해 "개인사에 대한 족보회귀식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친일진상규명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언론에서는 다음엔 누가 고백하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옳지 않으며, 특정인 누가 피해를 보고 반사이...
호주가 프로 올스타들이 주축이 된 일본을 제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아테네올림픽 야구 결승에 진출했다. 호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헬레니코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준결승에서크리스옥스프링스와 제프 윌리엄스의 황금 계투에 힘입어 '드림팀'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대망의 결승에 오른 호주는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확보했으며 이날 캐나다를 8-5로 꺾은 쿠바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호주의 이변을 견인한 선수들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출신들이었다. 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스는 올림픽 직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가 2004아테네올림픽남자축구 금메달을 놓고 '남미 더비'를 벌이게 됐다. 성인대표팀 사령탑인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5일(이하한국시간) 아테네 카라리스카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와 루이스 곤살레스, 마리아노 곤살레스의 연속골로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이두번째 정상 도전이다. '신성'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남미 올해의 선수' 테베스를 축으로 올림픽사상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아르헨티나는 준결...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올시즌 최고의피칭으로 4승째를 눈앞에 뒀으나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다잡았던 승리를 허망하게 날렸다. 김선우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 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뒤 7-1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한국 수영대표팀이 영화 주제곡 ‘터미네이터3’와 ‘태극기휘날리며’를 앞세워 아테네올림픽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결선 진출을노린다. 유나미(26·전남도청)와 김성은(20·이화여대)이 한조를 이룬 한국은 24일(이하한국시간) 열린 싱크로 예선 테크니컬 종목에서 테크노와 국악을 가미한 음악으로 43.834점을 받아 14위를 달렸다. 한국은 25일 자유종목에서는 ‘터미네이터3’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틀고 전쟁의상처와 아픔을 표현할 계획이며 결선에 오르기 위해선 12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아테네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막판 무더기 금맥을 캐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국기’ 태권도가 26일(이하 한국시간)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드디어 막을 올린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남녀 각 4체급씩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고 26일부터 폐막일인 29일까지 매일 남녀 각 1개 체급씩 금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5대륙 60개국 124명의 선수들이 체급당 15-16명씩 출전해 4번을 연달아 이기면금메달을 따내지만 정상에 오르기가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다. 60개국이 참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각국이 태권...
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침내 이번주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빠르면 27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4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 늦어도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3연전 가운데 첫 번째 경기다. 텍사스 벅 쇼월터 감독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둔 24일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박찬호를 27일이나 28일 선발로 등판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26일로 예정됐던 박찬호의 트리플A 재활등판도 자동 취소됐다. 박찬호의 이번 주말 출격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일이었다. 22일 선발로 나선...
심판 판정 잘못으로 양태영의 금메달을 목에 건폴 햄(미국)이 양태영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햄은 23일(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남자 기계체조 철봉에서 2위에 오른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양태영이 겪고 있는 실망감을이해하고느끼고 있다”며 “나도 그가 내가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둘 다 훌륭한 선수이고 우리가 치른 경기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만하다”고 덧붙였다. 햄은 그러나 전날 기자회견에서와 같이 메달을 포기하는데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개인종합 타이틀을 따...
아테네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16년만에 남자단식 금메달을 되찾아 온 유승민이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htpp://ca fe.daum.net/loveysm)에 경기전 심정을 적은 글이 네티즌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스웨덴의 발트너와 준결승을 마친 유승민은 카페 게시판에 “오늘 ‘탁구계의 전설’ 발트너 선수와 경기를 하는데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 위대한 선수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시합을 하게 돼 좋은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승민은 이어 “낼(내일)은 마지막 결승전입니다. 떨리기...
체조 평균대 연기 24일 새벽(한국시간) 올림픽 올림픽홀에서 열린 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패터손 칼리가 멋진 평균대 연기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