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둘러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부 위원들이 뇌물을 받았다는 영국 BBC 방송의 보도로 IOC가 곤욕을치르고 있다. BBC는 4일 밤 방영할 심층 뉴스쇼 ‘파노라마’를 통해 이반 슬라브코프 불가리아IOC 위원 등 일부 위원들이 ‘표 매수’에 관해 얘기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도했다. ‘게임의 매수’라는 제목이 붙은 이 프로그램은 4명의 중년 남성이 표 매수 작업에 관해 비밀리에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여과없이 담았는데 “100만달러(12억8천만원)정도면 7명 정도의 위원을 매수할 수 있다”는 ...
심야 음주 운전과 폭행사건을 일으켰던 프로야구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정수근(27)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도곡동 양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폭행사건을 일으킨 뒤 사건을 축소 조작하려 했던 정수근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내렸다. 또 KBO 상벌위는 소속 구단인 롯데에게도 선수 관리소홀의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조치했다. 국내 프로야구가 지난 82년 출범한 뒤 현역 선수에게 내려진 징계로는 이번이가장 무거운 것이다. 지난 90년 김봉연 전 해태 선수가 심판을 폭행해 벌금 200만원과 30경...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 토미 라소다수석 부사장, 폴 디포데스타 단장 등 LA 다저스 수뇌부가 한꺼번에 이동했다. 지난 주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전격 이적된 최희섭(25)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캘리포니아 남부 한국계 팬들에게 ‘전입신고’를 하는 자리였던 3일 코리아타운 서울국제공원. 짐 트레이시 감독만 이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3연전중 첫 경기를 대비하느라 빠졌을 뿐 구단 수뇌부가 이례적으로 대거 참석, 지난 2001년 12월 박찬호가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뒤 한동안 소원했던 한인사회와 새 식구가 된 최희섭을 입에 침이 마르...
포항시청이 제3회 전국남·여실업유도연맹전에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포항시청(감독 김정만)은 4일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단체전에서 제주도청을 3-2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또 남자부 단체전에서 국군체육부대가 남양주시청을 3-2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개인전에서 박성자, 장정현, 박가영 등 3개 체급을 석권한 포항시청은 이날 단체전에서도 한 수위의 기량을 앞세워 정상정복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박성자가 정승옥에 허벅다리 한판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한 포항시청은 이후 장정현, 박가영이 나란히 한...
포항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아쉽게 비겼다. 포항은 4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2004 8라운드에서 전반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의 선취골(3호)로 앞서갔으나 후반 유고 용병 마니치에게 동점골(4호)을 허용, 인천유나이티드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포항은 2승3무3패(승점 9)를 기록, 8위로 1계단 미끄러졌다. 발칸반도 골잡이들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올 들어 다소 노쇠기미를 보였던 코난은 전반 19분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작렬,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미드필드에서 박원재가...
‘야인’으로 돌아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재소자의 폭행에 희생당한 교도관을 위해 써달라며 거금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강 전장관은 3일 오전 인편을 통해 ‘무엇에 쓰든지 순직한고(故) 김동민 교감을 위해 써달라’며 법무부 양봉태 교정국장에게 수표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대전교정청은 강 전 장관이 낸 500만원에 더해 금명간 전국 교정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벌여 기금을 마련한 뒤 고인이 일하던 대전교도소 안에 위령비를 세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위암에 걸릴 위험이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고 절반 이하라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녹차를 많이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의미있는 차이는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7개 지역의 40-60대 남녀 7만3천명을 대상으로 7-12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의 경우 한 잔 이하를 마시는 여성에 비해 위암에 걸릴 위험이 3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강북구 모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100일 앞둔 수능시험에 대비,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순직한 동료 경찰관을 추모하기 위해 일선 경찰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촛불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내부 통신망에 고(故) 심재호 경사, 이재현 순경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 앞에서 이날 오후 7시 추모 촛불행사를 열자는 제안글이 올라왔고 이에 동참하겠다는 경찰이 속속 늘어났다. 이같은 제안은 당초 일선 경찰들이 회원인 모 인터넷 카페 내부 게시판에 게재된뒤 경찰 전용망을 통해 확산되면서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경찰 내부 분위기와 맞물려 ...
서울 돈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 살인범 이학만(35)씨의 주민등록번호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한 인물은 이씨의 신상정보를 도용한 초등학생이었던 것으로 4일 드러났다. 경찰은 이 아파트 단지 내 PC에서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로 개설된 ID가 접속됐다는 첩보와 관련, 한 초등학생이 수배전단의 신원정보를 도용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접속한 것이 전날 수색작전의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날 200여명의 수색인력을 투입, 밤늦게까지 아파트2개동 700여가구에 대해 ‘수색소동’을 벌였던 경찰은 검문을 중단하고 수색인...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잠을 제대로 못이룰정도로 더운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대도시 위주로발생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25.1도, 대전 25.3도, 광주 25.3도, 전주 25.2도, 포항 25.5도로 기록되는 등 대도시 위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또 지난 1일에도 최저기온이 서울 25.3도, 수원 25.9도, 대구 26.6도를 기록했고 3일 아침에도 서울 25.7도, 대전 25.4도, 광주 25.0도, 제주 26.0...
올해 경북동해안에서 유해성 적조가 장기간 지속되는 등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여 양식장 피해에 대한 지역 어업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동해 적조 10년’ 단행본을 통해 4일 이 같이 밝혔다. 이 단행본은 1995년부터 동해안에서 여름철 매년 발생하는 유해성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적조의 발생 상황과 특성, 적조발생을 전후한 해황 등을 종합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도 이날 경북동해안 연안의 수온이 7월말 이후 섭씨 25도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소방파출소 구조대원들이 하천에서 고기를 잡다가 실종된 자폐증 어린이의 사체를 수색 끝에 인양했다. 포항소방서 영덕파출소 구조대(소방장 육성근, 소방교 이형일)는3일 오후 7시 영덕군 지품면 오천리 정자 부근 하천에서 망치를 들고 고기를 잡다가 실종된 유수정(10)양의 사체를 찾기 위해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하천 밑바닥을 수색하던 중 7시 30분께 발견해 인양했다. 구조대원들은 유양이 망치를 들고 놀던 중 망치가 물에 빠져 이를 건지려다 수영미숙으로 2m 깊이 하천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는 재건축 사업에 편의를 봐 달라며 금품을 건넨 모 주공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 이모씨(56)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8일 대구 서구의회 운영위원장 사무실에서 운영위원장 겸 사회도시위원인 박재술 의원에게 재건축아파트 단지내 소방도로를 폐쇄해 용적률을 늘릴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례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1천여 건축 자원 봉사자들의 축제인 한국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행사가 일주일간 전국 4개 지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4일 대구·경북지회(경산시 남천면) 자원봉사자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땀을 흘리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포항시가 지난달 말 송도 구 동지상고 부지내 아파트건립계획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시민단체들이 아파트 건립계획 취소를 요구하는 등 시의 송도난개발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4일 포항환경운동연합·포항YMCA 등 지역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지속가능한 송도발전을 위한 포항시민연대회의’는 송도난개발 중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포항시의 송도종합개발계획 조기추진을 요구했다. ‘송도의 난개발,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라는 제하의 이 성명서에서 연대회의는 지난달 28일 포항시 건축심의위원회가 송도동 옛 동지중고자리에 ...
속보= 대구도시개발공사가 환경부의 업무처리 지침을 무시한 채 폐기물 처리비용을 턱없이 높은 가격을 업체에 발주, 특혜의혹(본보 4일 19면)을 사고 있는 가운데 사업실적마저 크게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달서구 ‘성서4차 지방산업단지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는 도개공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폐아스콘 및 폐콘크리트 등 총 2만1천512㎥(루베)를 재활용을 통한 예산절감 차원에서 토목전문 S업체에 맡겨 현장파쇄 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개공은 자체 재활용과 위탁처리시 비용을 비교 검토한 자료에서 위탁처리할 경우 ...
불법 대출알선, 공적자금 및 보험금 편취 등 경제질서 저해사범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은 경제질서 저해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23명을 적발,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기소, 6명을 불구속기소하고 2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경제저해사범 가운데는 대학 교수, 신협중앙회 전 간부, 새마을금고 간부, 기업체 대표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우리 사회 지도층의 비도덕성을 드러냈다. 대구지검 특수부는에 따르면 지난 1999년 4월 모 신용협동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
지역의 한 대형 나이트클럽 전 대표가 인·허가 과정에서 구청장, 세무서장, 경찰 등을 상대로 거액의 금품을 건넸음을 의미하는 내용이 적힌 개인 일기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최근에 문을 연 지역 A나이트클럽 전 대표 B씨가 관할 구청장, 세무서장, 경찰 등을 상대로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개인 일기장 및 메모지를 압수,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의 일기장과 메모지에는 ‘구청장 1천만원’, ‘세무서장 1천만원’, ‘경찰 500만원’, ‘과장 200만원’, ‘계장 100만원’ 등...
채권 금리가 다시 하락세를 탔다. 4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한 4.06%로 마감됐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3% 포인트 하락, 4.27%가 됐고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도 각각 0.02% 포인트 떨어져 4.62%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금리 하향 추세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가격 부담에도 불구,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돼 지표 금리가 오전중 4.05%까지 떨어졌었다. 오후들어 가격 부담으로 지표 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반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