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던 경기였던 것같습니다"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수장인 김호곤 감독이 24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 에테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카타르 도요타컵 23세 이하 친선대회 모로코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이 같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는 이날 경기에서 노골적으로 모로코의 편을 들어준 주최국 카타르의 자심 알-하일 주심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알-하일 주심은 걸핏하면 한국 선수의 반칙을 선언해 흐름을 끊어놨고 옐로카드도 남발,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어 놓은 반면 모로코 선수들의 지능적인...
설 연휴기간 계속된 강추위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크고작은 동파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오전 2시께 대구시 북구 칠성동 대구역사 3-4층 사이 수돗물 배관이 추위로 동파되면서 1시간여동안 3층 대합실 바닥이 물바다로 변했다. 이날 사고는 대구역사 3층 대합실과 4층 롯데백화점 사이 스프링쿨러 배관이 얼어 터지면서 발생해 5개 승강장 가운데 3개 승강장 입구의 출입이 통제되고 열차 시각을 알리는 전광판 8개도 고장났다. 대구역측은 사고가 나자 직원들을 동원해 40여분만에 밸브를 잠근 뒤 바닥에 흡착...
설 연휴기간 울릉도에 30㎝ 가량의 폭설이 내려 교통이 두절되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돼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이 3일째 묶여 있다. 대구기상대와 울릉군청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21일부터 울릉도 전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23일 현재 32㎝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번 폭설로 울릉도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3대를 비롯 전 구간의 교통이 두절돼군청이 인력과 제설차량을 동원해 연휴도 잊은 채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동해상에 폭풍주의보가 해제됐으나 높은 파도로 인해 포항-울릉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이 3...
경북도는 올해 농업기반 조성사업에 지난해보다110억원 가량 증액된 2천37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부 투자 계획으로는 재해에 취약한 노후 저수지 정비 등에 270억여원을 투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상습적인 가뭄 해소를 위한 농촌용수개발사업에 1천500억여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기계화 영농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에 790억여원을 투자해 경지정리와농작물 상습 침수지역 침수 방지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다음주 미국 뉴욕을 방문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취임후 처음으로 해외 IR 활동에 나선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7일 뉴욕에서 주요 기관투자자와 철강업종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포럼' 행사를 가진 뒤 보스턴과샌디에이고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번 IR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경영 실적과 성과를 설명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향후 중·장기 경영비전 등을 밝힐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양호했으나 해외 투자자들은 향...
지난 2002년 한해 전세계에서 망명을 이유로 영국과 미국에 이민자가 제일 많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1일 발표했다. OECD는 이날 국제이민에 관한 2003년 보고서에서 2002년 영국에 망명을 신청한이민자가 약 11만700명에 달했으며 미국은 이보다 약 3천명이 적은 10만7천700명이라고 밝혔다. OECD는 망명 신청자가 찾은 국가 3위는 독일(7만1천100명),4위는 프랑스(5만1천100명)라고 전했다. OECD는 회원국 국가에 대한 이민자수가 지난 1990년대초 유고슬라비아 사태이...
한국은행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화폐 선진화 논의와 관련, 디노미네이션(액면절하)을 할 경우 ‘원’의 하위 단위인 ‘전’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20일 “일각에서 디노미네이션을 할 경우 예컨대 현재의1천원이나 100원이 1원으로 절하되면서 물가심리를 자극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법정화폐로 엄연히 남아있으면서도 수요가 없어 제기능을못하는 최저 화폐 단위인 ‘전’을 부활하면 이같은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법정 통화에 포함돼 있으나 발행이 중단된 지 20여년이 지난 ...
올해 최대 농정현안인 쌀 재협상 절차가 공식 개시됐다. 정부는 20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협상 개시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쌀 재협상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을 체결하면서 10년간 쌀에 대해서 관세화를 유예받은데 따른 것으로 유예는 올해말로 끝나며 우리 정부는 연내 협상 참가국들과 합의를 봐야한다. WTO는 우리의 협상 개시 통보에 따라 회원국들에 이를 알리고 협상 참가 희망국들은 90일이내에 WTO에 참가 의사를 확인, 통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와 협상 참가국들간의 양자 협상은 총선 이후인 4월하순께 본격화될...
앞으로는 둑이 없더라도 사실상 하천으로 분류되는 지역 주변에는 건축물이 들어서지 못한다. 건설교통부는 하천변 주변 건축물 설치 금지 등을 골자로 한 하천법 개정안이국회 통과절차를 거쳐 공포됨에 따라 오는 7월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개정 하천법은 우선 둑이 없어 하천 경계선이 불분명한 지역일지라도 홍수피해방지를 위해 필요하면 하천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지역 일대에는 건축물을 설치할수 없도록 했다. 개정 하천법은 또 수해위험 등 긴급사안이 발생해 불법 시설물의 급속한 철거가필요할 경우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치지 ...
국내 거주 외국인 중 소득세를 내는 납세자는 늘고 있지만 이들이 내는 세금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일 내놓은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외국인 소득세 납세자는 지난 2001년의 2천663명에서 2002년에는 3천202명으로 20.2%가 늘었다. 그러나 이들이 낸 소득세 총액은 되레 175억2천700만원에서 151억9천200만원으로 13.3%가 줄었다. 외국인 소득세 납세자는 1998년 2천324명에서 99년 2천365명, 2000년 2천764명으로 늘다가 2001년에는 줄어든 뒤 2002년에 다시 증가세로...
시중은행들이 예년보다 긴 설 연휴를 맞아 자동화기기 관리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출근시키는 등 비상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우리, 신한, 하나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비상연락망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현금 및 명세표 부족이 예상되는 취약시간대인 오는 23~24일에는 일부 직원을 출근시켜 자동화기기의 현금 부족와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995개의 ‘365 자동화점포’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오는 23일 일부 직원을 출근시킬 예정이며 특히 24일에는 등기소가 문을 ...
금융권에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 은행장, 감사 등 금융권 주요 자리에 관료출신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에 대한 반발이 금융권에서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병일 전 금통위원의후임으로 순수 민간 인사가 추천되지 않으면 격렬한 거부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배경태 한은 노조위원장은 “현직은 물론 전직 관료 출신도 금통위원으로 임명돼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관료 출신은 정부의 입장을 대변...
원자재값 폭등에도 불구, 새해들어 수출 증가율이 6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통관기준 1월 수출액(잠정)은 반도체,휴대폰, 자동차 등 전략품목의 수출 호조로 108억6천9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 보다 무려 58.8% 늘어났다. 수입은 11.6% 증가한 90억5천700만달러로 무역흑자만도 벌써 18억1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 무역수지가 12억7천40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대략 31억달러의 수지개선이 이뤄져 작...
한우 등 국산 축산물에 대한 광우병 검사 강화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농림부는 광우병 의심 소 등에 대해 검사 결과 판정전에는 해당 축산물의 유통을 제한하는 규제검사를 올 하반기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소의 경우 신고가 들어오는 전두수, 양과 사슴은 연간 각 50마리에 대해규제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판정전이라도 해당 축산물은 유통할 수 있는 모니터링 검사 위주로 연간1천마리 가량에 대해 광우병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환율은 원칙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나왔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승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의참석자들은 국제수지가 양호하고 수출도 잘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지나친개입은 시장기능을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시장개입은 각종 대외협상에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는 등 그 후유증은 장기간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참석자는 “간담 참석자 대다수가 전세계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가면서 적정환율을 정해야 하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외환시장 문제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와...
국내 자동차 연간 수출 200만대 돌파 1년만에 300만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는 올해 KD(현지조립형반제품)와 해외생산을 포함, 올해 수출목표를 총 323만6천대로 잡고 연간 수출 300만대 달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255만6천786대보다 26.6%나 증가한 것이다. 차업계가 올 수출목표를 달성할 경우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95년 연간 수출 100만대를 돌파한지 8년만인 지난해 200만대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년만에 ‘단숨’...
이웃하는 담배소매상은 서로 50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0일 담배소매상간 50m의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면 소매상 자격을취소하도록 규정한 것은 과도하다는 규제개혁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하고 담배사업법 시행령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최근 도로 개설 등 도시 개발로 인해 담배소매상 간 거리가 처음 허가를 받을 당시와 달리 50m 이하로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어 본인의 귀책 사유가 아닌한 거리 기준을 지키지 못해도 담배 판매를 계속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로 꼽혔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40위로 상위 50위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공동으로 20개국의 기업가 9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E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 2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도요타가 3위를 차지했고 IBM과 월마트가 뒤를 이었으며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40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2단...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SK네트웍스 및 LG카드 사태와 신용카드 등 가계대출의 부실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2조6천6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은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의 5조837억원에 비해 47.5%가 줄어든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SK네트웍스 및 LG카드 여신에 대해 2조2천억원 상당의 신규충당금을 쌓고 신용카드 및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 충담금으로 각각 5조2천903억원과2조7천886억원을 적립한데 이어 신용카드 자회사 등의 평가손이 6천7...
일본의 신일본제철(니폰스틸)과 JFE스틸이 BHP빌 리튼 등 철광석 공급업체들과 2004회계연도 철광석 수입가격을 19% 인상키로 합의했 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29% 증가함에 따라 국제 철광석 시장에 서 가격 인상 압력이 가중됐었다고 설명하고 이로 인해 국내 철광석 수입 가격이 2년째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철광석 수입 가격 인상은 생산 비용 상승을 초래, 국내 철강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