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중 소득세를 내는 납세자는 늘고 있지만 이들이 내는 세금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일 내놓은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외국인 소득세 납세자는 지난 2001년의 2천663명에서 2002년에는 3천202명으로 20.2%가 늘었다. 그러나 이들이 낸 소득세 총액은 되레 175억2천700만원에서 151억9천200만원으로 13.3%가 줄었다. 외국인 소득세 납세자는 1998년 2천324명에서 99년 2천365명, 2000년 2천764명으로 늘다가 2001년에는 줄어든 뒤 2002년에 다시 증가세로...
시중은행들이 예년보다 긴 설 연휴를 맞아 자동화기기 관리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출근시키는 등 비상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우리, 신한, 하나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비상연락망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현금 및 명세표 부족이 예상되는 취약시간대인 오는 23~24일에는 일부 직원을 출근시켜 자동화기기의 현금 부족와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995개의 ‘365 자동화점포’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오는 23일 일부 직원을 출근시킬 예정이며 특히 24일에는 등기소가 문을 ...
금융권에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 은행장, 감사 등 금융권 주요 자리에 관료출신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에 대한 반발이 금융권에서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병일 전 금통위원의후임으로 순수 민간 인사가 추천되지 않으면 격렬한 거부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배경태 한은 노조위원장은 “현직은 물론 전직 관료 출신도 금통위원으로 임명돼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관료 출신은 정부의 입장을 대변...
원자재값 폭등에도 불구, 새해들어 수출 증가율이 6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통관기준 1월 수출액(잠정)은 반도체,휴대폰, 자동차 등 전략품목의 수출 호조로 108억6천9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 보다 무려 58.8% 늘어났다. 수입은 11.6% 증가한 90억5천700만달러로 무역흑자만도 벌써 18억1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 무역수지가 12억7천40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대략 31억달러의 수지개선이 이뤄져 작...
한우 등 국산 축산물에 대한 광우병 검사 강화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농림부는 광우병 의심 소 등에 대해 검사 결과 판정전에는 해당 축산물의 유통을 제한하는 규제검사를 올 하반기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소의 경우 신고가 들어오는 전두수, 양과 사슴은 연간 각 50마리에 대해규제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판정전이라도 해당 축산물은 유통할 수 있는 모니터링 검사 위주로 연간1천마리 가량에 대해 광우병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환율은 원칙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나왔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승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의참석자들은 국제수지가 양호하고 수출도 잘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지나친개입은 시장기능을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또 시장개입은 각종 대외협상에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는 등 그 후유증은 장기간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참석자는 “간담 참석자 대다수가 전세계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가면서 적정환율을 정해야 하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외환시장 문제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와...
국내 자동차 연간 수출 200만대 돌파 1년만에 300만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는 올해 KD(현지조립형반제품)와 해외생산을 포함, 올해 수출목표를 총 323만6천대로 잡고 연간 수출 300만대 달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255만6천786대보다 26.6%나 증가한 것이다. 차업계가 올 수출목표를 달성할 경우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95년 연간 수출 100만대를 돌파한지 8년만인 지난해 200만대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년만에 ‘단숨’...
이웃하는 담배소매상은 서로 50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0일 담배소매상간 50m의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면 소매상 자격을취소하도록 규정한 것은 과도하다는 규제개혁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하고 담배사업법 시행령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최근 도로 개설 등 도시 개발로 인해 담배소매상 간 거리가 처음 허가를 받을 당시와 달리 50m 이하로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어 본인의 귀책 사유가 아닌한 거리 기준을 지키지 못해도 담배 판매를 계속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로 꼽혔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40위로 상위 50위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공동으로 20개국의 기업가 9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E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 2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도요타가 3위를 차지했고 IBM과 월마트가 뒤를 이었으며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40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2단...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SK네트웍스 및 LG카드 사태와 신용카드 등 가계대출의 부실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2조6천6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은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의 5조837억원에 비해 47.5%가 줄어든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SK네트웍스 및 LG카드 여신에 대해 2조2천억원 상당의 신규충당금을 쌓고 신용카드 및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 충담금으로 각각 5조2천903억원과2조7천886억원을 적립한데 이어 신용카드 자회사 등의 평가손이 6천7...
일본의 신일본제철(니폰스틸)과 JFE스틸이 BHP빌 리튼 등 철광석 공급업체들과 2004회계연도 철광석 수입가격을 19% 인상키로 합의했 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29% 증가함에 따라 국제 철광석 시장에 서 가격 인상 압력이 가중됐었다고 설명하고 이로 인해 국내 철광석 수입 가격이 2년째 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철광석 수입 가격 인상은 생산 비용 상승을 초래, 국내 철강업체들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올해 전세계 철강 생산량이 10억t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철강협회(IISI)는 올해 전세계 철강 생산량이 지난 해에 비해 6.6% 늘어난 9억625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해 집계를 살펴보면 중국의 철강생산이 전년대비 21% 급증한 2억2100만t을 기록했다. 중국은 전세계 철강 생산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세계 철강생산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2% 늘어난 4630만을 기록했다. ...
경북도는 도내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 육성을 위해 올해 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합동으로 신제품개발, 품질개선, 디자인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브랜드 관리, 경영실태, 마케팅, 홍보 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다. 도는 특히 실라리안 브랜드 홍보를 위해 고속전철 개통과 더불어 서울역 신청사를 비롯한 서울지역 홍보강화와 함께 주부모니터 100명을 모집, 생산공장과 홍보전시판매장 방문을 추진하고 이들을 실라리안 홍보모니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송매체 및 전광판 광고, 실라리안 홍보관 ...
BNG스틸이 오는 1월26일부터 스테인리스 냉연 판매가격을 t당 36만3천원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2mm 코일의 실수요 판매가격은 종전의 292만9천원(304 어음 90일)에서 329만2천원으로 오르게 됐다.
하나증권은 20일 동국제강에 대해 철근에 이어 후판 가격 인상으로 목표주가를 9천300원에서 1만2천3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이 회사의 실적호조세 유지는 슬래브가격의 상승분을 얼마나 후판 판매가격에 반영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극동지역의 2003년 슬래브 평균가격은 t당 242.2달러이며 1월초 가격은 40.4% 인상된 340달러로 당분간 공급부족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도산기업 퇴직 근로자의 체불 임금과 퇴직금 등을 정부가 대신 지원하는 체당금 지급규모가 지난해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전년의 2배 가량으로 늘어났다. 노동부는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지난해 지급한 체당금은 모두 1천220억3천만원으로, 1천290개 사업장의 근로자 3만4천775명이 혜택을 봤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2년 600개 사업장의 근로자 1만7천870명에게 629억5천만원의 체당금이 지급됐던 것에 비해 2배 안팎으로 늘어난 것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7월부터 시행된 이래 체당금 지급규모는 첫해 161...
공단지역 산업전사들의 명절 고향길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포항철강공단을 비롯 구미산업단지 등 지역 근로자들은 불과 6, 7 년전만해도 추석 명절 때면 부모와 친지들에게 줄 선물꾸러미를 한아름 안고 회사 귀성버스에 나눠타고 고향으로 향했으나 올해는 눈을 씻고봐도 찾을 수 없다. 경제성장과 함께 대부분 공단근로자들이 버스대신 승용차편으로 식구들끼리만 오붓하게 고향길에 나서고 있기 때문. 이번 추석에는 3만여명의 철강공단 근로자 가운데 연휴기간중 정상 근무하는 포스코 현장근무자 5천여명과 협력업체, 동양제철화학 등 일부 업체 필수...
철근업체들이 2개월여째 조달청의 철근구매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 수해복구 공사 등 공공공사의 차질이 우려된다.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각급 공공기관 공사에 공급할 철근 160만t(6천500억원 규모)을 구매하기위해 지난해 11월부터 6차례에 걸쳐 구매입찰 공고를 냈으나 철근업체들이 조달청 계약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근업체(9개사)의 가격 일제인상과 조달청 철근입찰 담합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749억원의 과징금을 물리자 철근업체들이 공정위에 재심의를 청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구·경북지역에 설을 앞두고 공급된 화폐규모가 지난해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설을 앞두고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지역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은 4천5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천623억원에 비해 18.6%인 1천45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올 설 연휴가 5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민간소비가 둔화된데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한도 축소 등에 따라 시중의 현금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항세관(세관장 조서호)은 설날연휴 수출물품의 적기 선적과 수출용원자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수출입 화물에 대해 24시간 통관 특별지원에 나선다. 포항세관은 이를 위해 17일부터 26일까지 ‘수출입화물 통관 특별지원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통관 특별지원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또 설 연휴 기간 수출입 화물의 통관에 지장이 없도록 전산시스템을 평소와 같이 정상 가동하고, 긴급수출물품에 대해 전화 또는 구두로 임시 개청을 허용한다. 포항세관은 특별히 범죄 혐의 정보가 없는 한 물품검사를 생략하고, 수출물품의 제조 및 적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