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9일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처리되자 "할 말이 없다"며 공식적인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은 박 의원의 혐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된 다른 의원들과 비교교해 가장 무겁다는 점에서 회의 표결 결과에 상당히 실망하는 분위기다. 박 의원은 재작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산악회를 통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운동원들에게 홍보활동비 명목으로 5천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혐의는 이미 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9일 이해찬(李海瓚) 총리 인준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 환영과 함께 기대감을 표시하며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이 신임 총리의 향후 역할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혁신주도형, 한나라당은통합안정형 총리를 각각 주문해 입장차이를 보였다. 우리당 임종석(任鍾晳)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총리 체제 출범과 함께 책임정치구현과 일하는 총리시대가 개막된 것"이라며 "지금 국민은 외교안보적 난제와 경제민생의 불안이 중첩되어 있는 비상한 시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도덕적이고 유능한 ...
유사시 북한 전략거점 타격에 활용되는미 공군 F-117 스텔스 전폭기 00대가 29일부터 이틀동안 한국 공군 OO기지로 순차적으로 들어올 계획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나이트 호크'(Night Hawk)로 불리는 F-117 스텔스 전폭기들이수 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며 작전계획 숙지훈련을 할 예정이며 지난 달 이같은 계획을 미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이트 호크의 한반도 전개 배경과 관련해 "미국측은 단순한 훈련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사실은 주한미군 병력을 대폭 감축키로 ...
차업계 노조가 29일 민주노총 총력투쟁 일정에 맞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차업계의 '하투'가 이번주에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 노조의 경우 파업과 함께 출고를 전면 저지, 소비자들에 대한 차량인도마저 지연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총파업까지 총 2천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업계는 추후협상을 통해 파장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나 신차나 인기차종 출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적지않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완성차 4개사 대리점 회장단도 '파업 손실을 더이상 견딜 수 없다'며 전례...
정부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금까지 특별시, 광역시, 시·군의 한 지역에 단위농협을 하나만 설치토록 하는 '1구역 1조합' 원칙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내년초부터 한 지역에 여러개의 지역농협이 활동하고 광역시 전체를대상으로 하는 대형 지역 농협도 출현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아울러 지역농협·지역축협이 조합원 직선으로 조합장을 선출할 때 과열·혼탁양상을 방지하기 위해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관리를 맡도록 했다. 정부...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해찬(李海瓚)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99명중 289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져 찬성 200, 반대 84, 무효 5표로 가결됐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오전 이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각료 제청을 받아 부분 개각을 단행, 참여정부 2기내각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鄭東泳)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근태(金槿泰), 문화...
여야는 29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한달 가량 끌어왔던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전격 타결지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이날 낮 오찬회동을 갖고, 쟁점이 됐던 상임위 배분과 관련, 한나라당이 법사위를, 열린우리당이 예결특위와 문화관광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19개 상임위와 특위 가운데 운영·행자·문광·통외통·국방·정보·정무·건교·보건복지 위원장과 예결특위·윤리특위 등 11개 위원회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맡고, 법사·재경·농해수·산자·교육·과기정·환...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 "국회의 압도적 동의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총리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국회의 압도적 지지가 참여정부의 제2기 국정수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2002년 6월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소령 등 6명의 희생자에 대한 2주기 추모식이 29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내 서해교전 제막비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개식사와 고인에 대한 경례, 종교의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보낸 메시지 대독,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폐식사 등의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장승학(소장) 해군 인사참모부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희생자6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오늘 우리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통일과 보건복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다. 노 대통령은 29일 이해찬(李海瓚) 총리후보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는대로 이 총리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개각과 향후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30일 오전 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김우식(金雨植)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추천회의 협의를 거친 뒤 이 총리의 각료 제청을 받아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여권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고위관계자...
한나라당은 29일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수도이전의 안보적 측면을 부각시키며 공세를 재개했다. 정부가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안보 대책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향후 정부의 수도이전 계획을 지켜보면서 이 부분을 철저히 추궁하겠다는 게 한나라당의 방침이다. 당 수도이전문제특위 위원인 박 진(朴振)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자청,"정부안에 수도이전에 따른 안보대책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안보와 통일을 얘기해야할통일부, 국방부, 외교통상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국가정보원 등의 입장 발표역시 찾기 힘들다...
한나라당은 현재 정부ㆍ여당이 추진하는 대통령직속의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이하 공비처)의 설치ㆍ운영안에 대해 "악용 및오ㆍ남용의 소지가 많다"고 우려하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 기구를 만드는 것보다 검찰, 특별검사 등 기존 제도를 활성화시키고 활동의독립성을 보장함으로써 고위공직자 및 대통령 측근, 친인척의 비리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과 별도로 대통령 직속의 강력한 수사권이나 기소권까지 가진 기구를 둘 경우 3권분립과 견제와 균형, 검찰권 독립 등의 문제와 배치될 수 있다는 게 한나...
고(故) 김선일씨가 이라크 테러리스트에 억류돼 죽음의 공포로 떨고 있을 당시 국방부와 외교통상부가 재외공관에 파견된 무관(武官)의 의전문제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재외공관에 파견된 무관들은 자신들에 대한 외교부의 의전서열 강등시도에 강력히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져 두 부처간의 갈등이 김씨 피랍에 대한 정보 수집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외교부가 지난 달 28일 전세계 40여개 공관에 파견된 무관들의 의전상 서열...
국내에 이라크 지역전문가가 1명도 없어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외국어대 중동연구소의 김정명 연구교수는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도보수노선 의원모임인 '국민생각' 주최의 '김선일씨 피살, 무엇이 문제였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아랍권 및 중동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하고 아랍어에 능통한 사람으로서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을 전문가로 봤을 때, 현재 한국에는 이라크 전문가가 단 1명도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4박5일간의 중국 방문을 위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 인민외교학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지난 5월 유럽 3개국 순방에 이어 퇴임후 두번째 해외방문이다. 그는 방중 첫날인 이날 오후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과 회견을 갖는다. 회견내용은 CCTV 제1채널의 '둥팡스콩'(東方時空)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김한정 비서관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30일 오전...
나라 빚이 올해말 200조원에 육박하면서 국민 1인당 396만원 꼴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말 국가채무는 191조3천억원으로 작년말의 165조7천억원에 비해 15.5%, 25조6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회수가 어려운 공적자금을 국채로 전환하면서 공적자금상환기금 관련 채무가 29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4조9천억원 늘어나고, 환율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안정용 채권발행과 관련한 채무도 12조5천억원으로 7조5천억원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일반회계 사업의 부족한 재원 마련...
이라크와 주변 중동ㆍ아랍국들은 이라크 주권회복이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 재건과 안정을 향한 긍정적 조치라는데 이의를 달지않았다. 이라크와 직간접적 이해와 불가분의 역사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요르단과 쿠웨이트, 아랍에미티르연합(UAE), 이란, 터키 등은 즉각 환영과 전폭적 지지를표명했다. 그러나 이집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역내 중심국들의 반응은 기대보다 느렸다. 가장 적극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힌 역내 지도자는 요르단의 압둘라 2세국왕였다. 압둘라 국왕은 가지 알-야와르 대통령과 이야드 알라위 총리 등 이라크 새 지도...
‘김선일씨 피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국정조사 활동과 감사원 감사가 ‘중복’, ‘혼선’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외교부와 국정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국회의 27일 국정조사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나선 것이 발단이 됐다. 28일 여야 원내대표단을 방문한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시기와 대상이 일치하는 관계로 증인이 중복소환되는 등 혼선이 불가피하다”면서 감사원 감사가 끝난뒤 국정조사 활동에 착...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국제기구의 상설사무국을 유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창설을 주도해 온 경북도는 오는 9월 중국 흑룡강성에서 열리는 이 단체의 총회에서 상설사무국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은 경북도의 제안으로 지난 96년 4개국 29개단체로 시작했으나 지난 2002년부터는 북한의 함경북도와 나선시가 가입함으로써 현재는 한, 중, 일, 러, 몽골, 북한 등 6개국 40개단체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경북도는 이 단체의 상설사무국을 경북도내에 설치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
향후 2년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시민의 통합, 국제화를 위한 노력, 21세기 동남아 연구개발 수도 건설 등 4개 과제를 중점 추진할 방침입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28일 민선3기 2주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가 어려워 시민들에게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기 조차 송구하며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의 미흡은 물론 각종 정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으며 특히 물문제 이후 산업용지 보급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회고한 뒤 남은 후반기 역점 추진시책을 밝혔다. 전반기는 주로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주력했다면 후반기는 이를 바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