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천참사 피해 어린이 가운데 370여 명이 실명또는 언어 능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크리스틴 맥납 대변인이 밝혔다. 맥납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방송과 회견에서 "룡천참사 때부상한 어린이 가운데 3분의 2정도인 370명 정도가 한 쪽 또는 두 눈 모두 잃게 되는 장님 또는 벙어리가 될 수 있거나 뇌 손상과 다른 장기적인 신체 장애를 초래할수 있는 중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어린이에게는 단기적인 긴급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재작년 6.13 지방선거때 SK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을 3일 오후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지낸 나오연 의원(무소속)도 이날 오전 소환, 대선때 한나라당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임직원 명의로 9억원을 편법 지원받는데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김 전 의원이나 나 의원의 혐의는 신병처리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 이들 정치인에 대해 불구속 수사할...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이 4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장관급회담으로 북측이 그동안 탄핵안 통과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회담결과가 주목된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4일 오전 10시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을 출발, 12시 40분 아시아나 항공 OZ-1338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오후 2시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해 본격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간다. 공항 도착 직후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한 대표단은 권...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3일 최근 여권에서 후임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있는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에 대해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의 회담에서상생의 정치에 대해 논의하던중 김 전 지사가 차기총리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그 사람의 거취가 재·보선 원인이 됐고, 누가 봐도 한나라당이 좋아할 사람이 아니며 결과가 뻔한 데 이런 사람을 차기총리로 거론하는 것은 상생의 정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나라당 한선교(韓...
정부는 이번주 안에 '차이나 쇼크'에따른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중장기 대책을 논의한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나라의 대(對)중국 수출 비중이 높아 안이한 판단은 안되며 중국 경제의 중장기적인 전망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번주 중 관계 장관들과 대책 회의를 갖고 산업 부문별로 중국 영향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의 내수가 억제된 상태로 보고 있으며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
중소기업의 부도 확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가 하면 가계의 도산 확률은 낮아지지 않고 있고 땅값 상승이 부동산시장 전반의 거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투신사에서 전환한 증권사에 대한 공적 자금의 추가 투입이 필요하며 상호저축은행들의 도산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되는 등 제2금융권도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3호)에 따르면 거래소와 코스닥상장및 등록기업 727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02년에 '중(中)위험'으로 분류됐던 중소기업의 38.6%가 2003년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중인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공개변론이 마무리됨에 따라 3일 오전 10시 재판관 9명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인 평의를 열고 탄핵심판 쟁점에 대한 재판관별 입장을 교환ㆍ정리했다. 헌재는 3일과 4일 이틀 연속 평의를 열고 집중 심리를 거친 뒤 가급적 4일중 이번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 결론에 대한 잠정결정을 내리고 파면, 기각, 각하 등 주문(主文)을 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결론을 바탕으로 결정문 초안을 완성하면 재판관별 검토 및 보완작업을 거쳐 추가 평의를 통해 결정문을 최종 ...
정부와 대한적십자사, 대북지원민간단체가 2일 현재 북한의 룡천참사 현장에 지원한 구호물품은 대략 121억5천459만원 어치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와 한적이 지난달 28일과 30일 한광호 컨테이너와 대한항공 화물전용기를 통해 2차례 수송한 구호물자는 의약품 81종에 3천150만원어치, 의료장비와 의료비품 91종 4억8천만원 어치, 응급구호품 5억406만원 어치, 생필품 3억7천103만원어치 등 188종 13억8천659만원 상당에 이른다. 또 유진벨, 국제기아대책기구, 한민족복지재단 등 30여개 대북지원민간단체를비...
자민련은 2일 저녁 마포당사에서 비상대책위전체회의를 긴급소집, 당 대표 선출을 위해 오는 10일 개최 예정이던 전당대회를 한달가량 연기, 내달 10일께 열기로 결정했다. 문도연(文度淵) 부대변인은 회의직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가오는 6.5재보궐 선거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는 10일 전대에서 '당의 얼굴'을 바꾼다해서 6.5 재보궐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은 대전 동, 대덕, 유성구청장 및 충남 당진군수 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해야 ...
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는 평북 룡천참사 열흘째인 2일 낮 12시 현재 국내 기관, 기업, 단체, 개인이 룡천 이재민들을 지원하기위해 보낸 성금이 29억4천179만1천112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후 각 방송사의 ARS를 통해 11억6천822만6천원, 계좌입금으로 12억4천382만8천632만원, 현금접수로 5억2천973만6천480원 등이 각각 모금됐다.
북한은 룡천역 폭발사고가 난 뒤 이례적으로 신속히 사고 사실을 발표하고 국제사회의 원조에 감사를 표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정치 체제는 고수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번 사고로 인해 고립된 북한 체제를 들여다보고 있는 외부 사회는 몇몇 새로운 조짐을 목격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원조에 대한 환영과 감사를 표시하는 ‘관대함’을 발휘한 점을 예로 들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사고를 계기로 북한은 외부에 스스로를 공개하고 좀 더 투명하게 국제사회와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
【단둥=연합】 북한 룡천참사 이재민들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1일 현장을 다녀온 한 단둥(丹東) 소식통에 의해전해졌다. 북한을 오가며 국내외 구호단체들의 대북지원을 돕고 있는 윤모(47)씨는 1일 밤룡천참사 현장을 다녀온 뒤 기자들에게 “룡천소학교 뒤편에 국제적십자사가 지원한흰색 천막 수십개가 설치돼 있었다”며 “각 천막에는 이재민 3-4명씩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26일 룡천참사 현장을 처음 찾았을 때는 북한 주민들의 표정에긴장이 역력히 묻어있었지만 이날은 구호물자가 지원된 ...
【단둥=연합】 룡천참사 10일째인 2일 구호물자에 이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복구장비 지원이 현실화하면서 사고현장의 복구작업이 탄력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사정에 정통한 중국 단둥(丹東)의 한 소식통은 이날 “사고 직후 지금까지생존자 구조와 부상자 치료, 사망자 처리, 구호 작업에 치중했다면 금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복구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29일 평북도 피해복구지휘부가 룡천읍 지구를 완전히 새롭게 꾸리기 위한 설계작업에 본격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복구...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맹형규)는 오는 6월5일 실시되는 대구 동구청장과 북구청장의 재 보궐선거에 입후보할 후보를 4-5배수로 압축하고 북구의 경우 3일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심사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북구의 경우 4배수로 압축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의 경우 심사위는 9명의 신청자 중 내부적으로 김영철(57·전 동구청 총무국장),이 훈(63·대구지하철 공사 사장), 이 곤(43·전 대구 시의원), 류승백(58·시의원), 서찬수(48·대구 경북개발연구원 연구기획실장)씨 등으로 압...
영남권 5개 시.도의회 의원들이 공동명의로 ‘지방분권에 대한 중앙정부의 실천의지를 구체화 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지방분권 결의문 요약 주지하다시피,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의 과도한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고 자원을 적절히 분산시킴으로써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중앙과 지방이 함께 사는 윈윈(winwin)전략과 국가 경쟁력 제고가 그 본질이다. 그러나 작금의 분권현실을 직시하면, 지방의 지속적인 분권추진 역량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권3대 특별법』은 선언적 차원에 그치...
오는 6월초 구성되는 17대 원 구성 시 원내 제2당인 한나라당 몫인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 당내 최다선(5선)인 이상득·박희태 의원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국회 부의장 후보로 이·박 의원과 4선의 이강두·이규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탄핵의 광풍으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최병렬 대표 체제에서 박근혜 체제로 전환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당을 위해 헌신한 부분이 박 대표를 비롯 소장파 의원들에게 강하게 어필되고 있다. 그는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수도권 중심의 소장파와 대구 ...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17대 총선 당선자들이 선거 후 홈페이지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링크(바로가기)된 총선 출마자들의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 당선자들 대부분이 사이트에 대한 사후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재선자들의 경우 오랫동안 홈페이지를 유지해 그나마 활용도가 괜찮은 편이지만 이번 선거 기간 급히 제작된 초선들의 사이트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 공지사항과 일정 등 활동 사항을 기록하는 게시판은 지난 15일 이후로 올라오지 않고 있...
열린 우리당의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선으로 재야와 386 운동권 출신 및 구 민주당 중진 그룹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해찬 의원과 2일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의원의 양강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자 대결이 성사될 경우 이번 경선은 정동영 당의장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 및 전문가 영입그룹과 김원기 상임고문, 김근태 원내대표 및 386 운동권 출신 등 ‘비 당권파 연합간 `대리 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양측의 세 대결 양상이 불가피하게 된다. 천 의원은 이날 김한길 당선자와 기자회견을 ...
한나라당은 당선자 연찬회에서 지정토론을 거친 사법·정치개혁 등 22개 주제를 중심으로 이슈선점을 위한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주말인 1일과 2일에도 정책개발 특위 회의를 갖는 등 앞으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 연찬회에서 당선자들의 직업 군을 고려해 나눈 10개 분임조를 중심으로 이미 상임위별 `섀도캐비닛(예비내각)’도 구성했다. 이한구 정책개발특위 위원장은 2일 “주어진 주제에 전적으로 매달리지 않고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며 “열성을 다해 회의를 갖고 주제마다 구체화된 ...
열린우리당 개혁파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유시민 의원은 “큰 정당의 중앙당에서하는 ‘궁정정치’는 체질에 맞지 않다”며 전자정당추진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앞으로 중앙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러저런 인맥을 통해 이뤄지는 비공개적 정보유통과 치열한 자리다툼, 밖으로 내건 좋은 명분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 주고받기, 한편으로 스스로 모사(謀事)하면서 끊임없이 타인의 모사를 의심하는 소위 중앙정치는 적응하기 어려운 분야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