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평북 룡천 피해복구 현장에지원할 덤프 트럭 등 일부 자재·장비가 이르면 7일께 경의선 임시도로(문산∼개성)를 통해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2일 정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남측은 지난달 30일 북측 적십자회가 남측의덤프 트럭을 육로를 통해 개성에서 인수하겠다며 룡천참사 지원물자 육로 수송을 수용한 것에 맞추어 트럭 구매가 완료되는 대로 이를 7일께 북측에 보낼 계획이다. 정부와 한적은 또 일부 자재·장비 기술조작법 전수와 관련, 당초 남측 기술인력을 중국 단둥(丹東)이나 북한 신의주에 파견해 북측 노동자를 교...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이 4일부터 7일까지 평양고려호텔에서 열린다. 정부는 회담에 앞서 3일 회담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주재로준비회의를 갖고 회담에 나서는 남측의 전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실무그룹회의 성실 참여▲남북장성급회담 조기 개최 ▲남북사회문화교류분과위원회 구성 ▲제10차 이산가족상봉 ▲개성공단 건설을 비롯한 경협 가속화를 위한 협조 방안 등을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측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방송 중지 ▲남북 민간교류 지원 ▲식량차...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최소 27%는 언론 사주의 소유 지분 제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미디어포커스'가 4월 27일부터 사흘 동안 총선 당선자 299명 중 119명을(열린우리당 64명, 한나라당 52명, 민주·자민·무소속 각 1명)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한 결과, '언론사주의 소유 지분 제한'에 대해 응답자의 68.9%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 의견은 23.5%였다.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전체로 보면 최소 27%가 '언론사주의 소유 지분 제한'이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셈이다. 소유 지분 제한에...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수석부대변인은 2일 최근 국가인권위의 납북자가족 인권침해 실태파악 권고와 관련, "오랜만에 인권위가 이름에 걸맞은 합당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납북자와 탈북자, 국군포로의 처참한 상황을 개선하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평에서 "사실 김대중(金大中) 정권에 이어 지금의 노무현(盧武鉉) 정권도 납북자는 물론 탈북자, 국군포로 문제 등을 애써 외면해 왔다"며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
새로운 인터넷 웜 바이러스 '새써(Sasser)'가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미 컴퓨터 수 백만대가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핀란드의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1일 경고했다. 핀란드의 인터넷보안업체인 F-시큐어의 미코 하이포에넨 소장은 이 웜 바이러스는 켜 있는 모든 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종전 바이러스와는 달리 e-메일을 통해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이포에넨 소장은 새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가 다운된 후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는 불편을 일으키지만 컴퓨터에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거의 1년만인 지난 3월부터 발생한 가운데 의심환자 한 명이 1일 사스 환자로 확인됨에 따라 진성환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 달 22일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양(楊)모씨가 검사 8일만인 30일 오후 검사결과 사스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스환자로 재분류됐다고 밝혔다. 양씨는 박사 과정의 학생으로 중국 질병통제센터에서 근무했다. 이로써 지난 3월이후 중국에서 사스 진성환자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6명이며 이중 1명은 지난달 19일 ...
북한 룡천참사 이재민들이 사고 현장주변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1일 현장을 다녀온 한 단둥(丹東) 소식통에 의해전해졌다. 북한을 오가며 국내외 구호단체들의 대북지원을 돕고 있는 윤모(47)씨는 1일 밤룡천참사 현장을 다녀온 뒤 기자들에게 "룡천소학교 뒤편에 국제적십자사가지원한흰색 천막 수십개가 설치돼 있었다"며 "각 천막에는 이재민 3-4명씩이 거주하고있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달 26일 룡천참사 현장을 처음 찾았을 때는 북한주민들의표정에긴장이 역력히 묻어있었지만 이날은 구...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이 또 한번 정치인들에 대한 무더기 줄소환을 예고해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검찰이 소환 대상자로 확정했거나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정치인은 무려 20명선ㆍ 검찰은 가급적 이달 중순까지는 불법자금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처리를 모두 끝낸다는 일정표를 짜놓고 있다. 검찰은 우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성에서 채권으로 15억원을 받은혐의가포착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SK그룹 손길승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 2억원을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한동 전 국...
한나라당은 당선자 연찬회에서 지정토론을 거친사법ㆍ정치개혁 등 22개 주제를 중심으로 이슈선점을 위한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주말인 1일과 2일에도 정책개발 특위 회의를 갖는 등앞으로 일주일에 세번 이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 연찬회에서 당선자들의직업군을고려해 나눈 10개 분임조를 중심으로 이미 상임위별 '섀도캐비닛(shadowcabinet)'도 구성했다. 이한구(李漢久) 정책개발특위 위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어진 주제에 전적으로 매달리지 않고 폭넓게 논의할 것&quo...
"난 북한 평양에 살다가 세살 때 엄마 등에 업혀한국에 왔어ㆍ 너희들 소식 신문으로 읽었어ㆍ"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탈북자들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ㆍwww.freenk.net)의 룡천참사특집 제작 스튜디오에서는 난데없이 8살짜리 꼬마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울렸다. 주인공은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3학년인 이기문군ㆍ 북한식 말투나 차림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군은 1998년 북한 작가동맹중앙위원회 시인이었던 최진이(여ㆍ45)씨를 따라 탈북해 2000년 한국에 입국...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연안 항구도시얀부에서 1일 무장괴한들이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슨 모빌과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 SABIC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한 석유화학 시설에 총을 난사, 적어도 미국인 3명 등 민간인 6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다. 범인중 3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무장 괴한들의 범행 동기나 소속 단체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의 외교관들은 이번 테러로 미국인 3명, 영국인 2명, 호주인1명 등이 사망했으며 사우디 경찰관 1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리야드의 한 캐나다 외교...
북한의 박봉주 내각 총리는 1일 룡천참사와 관련, 남측의 지원에 대해 "각계에 고맙다고 전해달라"며 사의를 표했다. 박 내각 총리는 이날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남북노동자 5.1절통일대회 환영만찬에서 "룡천과 이름이 같은 남측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금을 한다고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지원에 힘입어 2∼3개월 내에 복구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평양 시민들은 룡천참사에 대한 남측의 지원 사실을 북측 보도를 통해 알고있다고 밝혔다....
남북노동자 5.1절 통일대회에 참석 중인 남측대표단은 노동절인 1일 오전 북한 평양 릉라도 유원지에서 5.1절 공식행사를 가졌다. 남북 각각 300여명의 노동자 대표가 참석한 이날 행사장에는 2천여명의 평양시민들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북측 철도성 소속 여성취주악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강승규ㆍ박헌수 남측 공동단장과 렴순길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의 축사와 연설, 평양 금성중학교 학생들의 합창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평양방직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율동공연과 남녀혼성 태권도 시범도 선보였다. 이어 남북 양측은 릉라도와 ...
일부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 포로를 학대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과 관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관련자 처벌을 약속하며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라크 주둔 영국군도 이라크인 절도 용의자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영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을 놓고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미국과 영국이 더욱 곤혹스런 입장에 처하게 됐다. 부시 대통령은 30일 "(문제가 된) 이라크 포로 대우는 미국민의 본성을 반영하는 게 아니다. 이는 미국에서 행해지는...
북한은 세계 노동절인 1일 군사ㆍ경제력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 방직공장에서 박봉주 내각 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중린 당중앙위 비서, 렴순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중앙보고회'를 열고 전체 노동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상과 의도를 결사관철하는 전위투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렴순길 직총 위원장은 보고사에서 "노동계급이 모든 사업을 군사선행의원칙에서 조직 진행해 군사적 위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투철한...
열린우리당 김영춘(金榮春) 의장비서실장과 한나라당 진영(陳永) 대표 비서실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오는 3일로 예정된 양당 대표회담의 합의문 초안을 가다듬는 등 의제를 마지막으로 조율했다. 양당 비서실장은 회동후 "여야는 민생경제 회복과 구태정치 청산 및 일하는 국회 만들기,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만들기 등 4대 분야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분야별로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문제를 대표회담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 ...
4월 수출액이 217억4천만달러로 월간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9억1천만달러로 64개월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으며 이로인해 올누적 흑자액은 96억9천200만달러에 달해 1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8.3% 늘어난 217억4천만달러, 수입은 27.6%증가한 188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종전 최대치(3월 212억2천만달러)를 한달만에 경신한 것이며 무역흑자규모 29억1천만달러는 지...
거취문제를 놓고 고심해온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가 입각하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은것으로 1일 알려졌다. 그러나 정 의장의 경우 6.5 지방 재보궐 선거를 치른 뒤 당의장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높아 이달말께로 예상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집권2기 1차개각때는 제외되고, 6월 중 보각때 입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거취문제를 논의,차기 개각때 통일부장관을 맡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대희부장)는 1일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나서 당에서 2억원 안팎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입당파 의원 10명에 대해 내주중 소환조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11명 가운데 이미 박상규 의원에 대해 당에서 5천만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자금세탁법 위반)를 추가해 기소한 바 있어 나머지 10명도 형사처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신경식 의원을 통해 롯데의 불법 정치자금을 ...
중앙선관위(위원장 유지담)는 1일 선관위가 위탁관리하는 시ㆍ도교육감 선거에서의 돈선거 및 불ㆍ탈법을 막기 위해 선거범죄신고자에게도 최고 5천만원의 포상금 지급방침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오는 11일 실시되는 제주도교육감 보궐선거를 비롯해 서울시ㆍ대전시ㆍ충남도ㆍ전북도 교육감 선거에 이같은 방침을 적용하고, 고발자에대해선 철저히 신변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교육감 선거의 경우 선거인단이 소수의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되는 등의 사유로 인해 선거인단에 대한 금품ㆍ향응제공 등 위법행위 적발이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