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지상고가 포항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뜨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동지상고 출신인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이상득 국회부의장 형제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메이저 은행의 부행장이 고졸 출신?' 신한은행 이휴원(李烋源 ·54) IB(투자 금융)그룹 부행장을 취재하게 된 것은 이같은 궁금증이 한 몫을 했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곳은 포항에서도 오지인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다. 이곳에서 초·중학교를 나온 그는 72년 2월 포항 동지상고를 졸업(21회)한 뒤 곧바로 한국신탁은행에 입사, 은행원의 길을 걷...
울릉도의 수호신 동남동녀 유래 조선 태종때 울릉도 안무사(김인우)가 울릉도 거주민의 쇄환(刷還)을 위해 병선 2척을 이끌고 태하동에 도착, 취침 중 꿈에 해신이 현몽해 일행 중 남녀 2명(童男童女)을 이 섬에 남겨두고 가라는 계시가 있었다. 그러나 날이 밝아 오자 풍파가 거세 출발치 못하고 있던 안무사가 전날 꿈이 생각나 동남동녀 2명에게 필묵을 잊고 왔으니 찾아올 것을 명하여 이들이 밀림사이로 사라지자 풍랑은 거짓말처럼 멎어지고 항해에 적당한 바람만이 불어 2명의 동남동녀를 섬에 남겨두고 떠났는데 안무사가 수년후 ...
아귀찜과 한정식 전문식당인 울진군 울진읍 읍내리 '정원식당' 주인 양미옥씨(50)는 손님 구미에 맞도록 아귀찜 장만에 전심전력을 다한다. 아귀는 정말 못생겼다. 생긴 것만 봐서는 저런 게 무슨 맛이 있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 맛은 생김새와는 영 딴판이다. 그만큼 보기보다 맛이 좋다. 이곳의 아귀찜(소 2만원, 중 2만5천원, 대 3만원)은 인기가 있어 오전부터 오후까지 전화 주문이 쏟아진다. 때문에 적당량만 주문받은 후 찾아오는 손님을 받는다. 아귀찜은 싱싱한 콩나물과 아구고기, 전분과 미더덕을 넣고 양념으로 간...
"맛있는 칡칼국수집을 아시나요?" 웰빙식탁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칡칼수와 보리밥은 많은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있다. 울진군 근남면 소재지 '바로이집식당'에는 맛깔나게 부드러운 칡칼국수를 먹기위해 남·녀·노·소 구분없이 언제나 붐비는 곳이다. '바로이집식당'에는 칡칼국수와 보리밥, 밑반찬으로 나오는 멸치젓갈, 미역줄거리. 무채를 섞어 만든 채나물과 김치가 고작이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을 못잊어 다시 찾는 집이다. 올해로 1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 정경순...
청정해역인 울진지방 연안에서 잡혀오는 오징어활어회와 순대는 특수한 맛을 내면서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울진읍 소재지 '명물횟집'주인 김옥란씨(52)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면 회 썰기와 찌개꺼리 장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새벽 4시면 출어한 배가 인근어장에서 건져 올린 오징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달삭지근한 뒷맛이 입맛을 더욱 당기게 한다. 명물횟집은 오랜 세월 울진군민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는 식당이다. 값싼 회가 지천으로 깔려 있는 시장도 있지만 지금까지 최고의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원...
사계절 보양식으로 불리워져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 민물고기 메기매운탕집. 메기매운탕은 최근들어 각광받는 향토음식이다. 소양강 메기매운탕은 비린내가 없고 얼큰하면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살아있는 메기를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마늘, 고춧가루를 많이 써서 얼큰하게 끓여낸다. 쏘가리, 잡어 등 자연산 민물고기 매운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매력적이다.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변 '소양강 메기매운탕집'은 사시사철 손님맞이로 분주하다. 올해 7년째 매운탕집을 경영하고 있는 한금자씨(45)는 메기매운탕 조리...
만산홍엽(滿山紅葉).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이다. 신록(新綠)을 예찬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온 산하가 울긋불긋 오색으로 물들었다. 어떤 물감으로 이런 빛깔을 낼 수 있을까. 조물주의 솜씨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황홀경이다. 단풍을 보노라면 그 아름다움에 가슴 한곳이 찡해온다. 아리따운 임을 보는 느낌 그대로다. 가을은 스산한 바람과 함께 단풍으로 갈무리된다. 푸른빛으로 시작해 붉게 물들었다가 떨어진다. 인생도 그렇다. 그래서 더 아름답고 애절하다. 잡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어찌 몸부림치지 않을 수 있으랴. 봄이 청년이라면 가...
몇일 전 법원경매정보사이트를 검색하다가 특이한 사건을 본 적이 있다. 근린시설의 건물만 경매에 부쳐진 이 사건이지만 임차인의 대항력은 건물의 등기부를 기준하기 때문에 선순위전세권자는 대항력이 있었다. 임차인은 자신의 전세보증금을 반환 받지 못하여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였는데 임의경매가 진행되어 두 번째 입찰기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건물의 일부분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권등기를 완료한 임차인의 경우 비록 그 등기가 선순위일지라도 경매신청이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전세권자는 전세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단체가 바로 저희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랍니다"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포항지대' 류진해(48) 지대장은 13년째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을 비롯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각종 사회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94년 택시기사 50여명이 '아름다운 봉사를 하자'라는 한 뜻을 갖고 설립, 지금껏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류 지대장은 창립멤버인 동시에 결코 순탄치 않았던 봉사대의 산 증인이다. 창립 초기 봉사대원은 주로 택시기사들로 구성됐다. 택시 내에 '심장...
"하루에 몇번씩 자살할 마음을 먹었던 제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우리 민수와 두딸이 저렇게 착하고 밝은 아이들인데 말입니다…" 이정희(38·포항시 남구 해도1동)씨는 요즘 한때나마 나쁜 마음을 먹었던 자신이 부끄럽고 아이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왜냐하면 도저히 개선이 힘들게 느껴졌던 발달장애 아들 민수(7)의 건강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금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게 지급되는 순수 정부지원금에 의탁해 4식구가 살아가고 있다. 4식구는 다름 아닌 자신과 맏아들 민수, 쌍둥이 두딸 예은(3)·예담(3)이 등 이...
문) 산재장해 7급을 받은 근로자입니다. 중고등학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신청자격과 지급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 답) 공단은 산업재해근로자와 그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산재근로자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통 산재장학생 신청기간은 매년 초(1-2월)에 시행하고 있으며, 년 1회만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재원이 남을 경우 재차 수시 모집하고 있으며, 11월 말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단, 2007.1-3분기 등록금 및 입학금은 소급지원불가. 4분기부터-고교졸업시까지...
베트남 전쟁과 한류 열풍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베트남이 개방이라는 세계화의 흐름에 맞춰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의 폐쇄적인 경제정책에서 벗어나 해외 자본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WTO에 가입하는 등 투자환경을 개선했으며 사회 부정부패 척결 및 공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런 정책의 결과로 베트남은 최근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외국인 투자규모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급속한 성장세는 풍...
건설산업기본법 제35조,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4조 등에서 하수급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급사업자가 발주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직접 자신에게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하면 발주자는 공사대금을 해당 수급사업자에게 직접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공사대금을 지급받았음에도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수급사업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① 원사업자의 지급정지, 파산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사유가 있거나 사업에 관한 허가·인가·면허·등록 등이 취소되어 ...
포항지역 평준화 적용대상 학교는 대동고, 동지고, 두호고, 세명고, 유성여고, 포항고, 포항여고, 포항영신고, 포항이동고, 포항장성고, 포항중앙고, 포항중앙여고(가나다 순) 등 모두 12개 학교다. 오천고와 죽장고, 세화고 등 3개교는 시설부족 및 원거리 등의 이유로 또 영일고는 기준은 충족되지만 학교측이 신청하지 않아 제외된다. 전형방법과 배정방식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의한 중학교 내신성적 300점과 선발고사 성적 270점을 합한 570점 만점을 기준으로 남·여 구분없이 평준화지역 전체 입학정원 만큼 선발한다....
지난 1974년 우리나라에 고교 평준화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된 이후 35년만인 2008년 포항지역에서 고교 평준화 제도가 전격 시행된다. 고교 평준화 제도는 말 그대로 고교간의 질적 차이를 해소하는 것으로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교육감이 실시, 학군 내에서 추첨에 의해 학생을 고등학교에 배정하는 제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평준화 체제에서 학교 서열화에 익숙해있던 학부모·학생들은 특정 학교 지원 등 진학문제를 놓고 저울질에 여념이 없다. 이에 따라 본지는 고교 평준화를 맞아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학부모·학...
이번 회에는 조세부담률과 국민부담률에 대한 이해입니다. 조세부담률은 조세(국세+지방세)를 경상GDP로 나눈 것이며, 국민부담률은 (조세+사회보장기여금)을 경상GDP로 나눈 것입니다. 여기서 경상GDP란 현재의 화폐가치로 환산한 명목상GDP이고, 사회보장기여금이란 연금(국민, 공무원, 사학, 군인연금과 보훈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의 합계액입니다. 즉 국민부담율은 조세외에 준조세성격의 사회보장기여금까지 포함한 실질적인 국민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04년, '05년 조세부담률은 각각 ...
누군가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한 줄의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모험이나 다름없다. 한 가지 일에 평생을 바치고 그 분야에서 뛰어난 장인이 된 사람이면 더욱 그러하다. 평생을 바느질에 매달리면서 그것이 천직인양,거룩한 종교인양 마음을 평정해온 중요무형문화재 107호인 누비장 김해자씨. 그를 찾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포항에서 대구·부산고속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아담한 식혜마을이 나타난다. 그 옛날 골짜기 어느 절에 식혜라는 고명한 스님이 살았다 해서 이름붙여진 식혜마을에 김해자씨는 7년전부터 둥지를...
질문)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란? 답변)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목욕이나 집안일 등 일상생활을 혼자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활동·가사활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노후 생활의 안정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 주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사회보험제도다. 재가급여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기타 재가급여를 제공하며 시설급여는 장기간 요양시설(노인전문병원 제외)에 입소해 신체활동 지원, 심신기능유지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한다. 특별 현금 급여는 가족요양비, 특례요양비, 요원병원 간병...
"마지막은 모든 것이 끝난다는 얘기인데 팀은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포항 출신의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 김시진(49) 감독은 지난 5일 수원구장에서 2007 시즌 최종 경기에서 한화를 2-0으로 이긴 다음 기자들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현대의 올해 시즌 최종 성적은 6위.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라는 말을 하는 순간 눈시울을 붉힌 채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는 감독실에 돌아가 끝내 참았던 울음을 ...
깊어가는 가을, 천년고도 경주에 들러 그윽한 문화향기에 취해보자. 신라 천년의 문화를 되새겨 옛 조상의 참된 얼을 되살리고 한민족 고유의 예술적 슬기와 정신을 일깨우는 '제35회 신라문화제'가 12일부터 3일 간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신라의 불교정신과 화랑 ·원화(源花) 등의 설화를 재현한다. 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서제(序祭) ·시화전 ·사극 ·음악경연대회 ·향토작가전 ·가장행렬·에밀레합창단공연 등이다. 이밖에 불교 행사인 탑돌이, 안압지의 국악연주회와 궁중무용, 베짜기 무용, 단실놀이 등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