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이 임박한 상황에서 돌연 주둔 예정지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다른 지역으로 바꾸기로 한 배경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가 작년 12월 언론 등의 강력한 '경고음'이 잇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 수용하지 않은 채 키르쿠크를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예정지로 선정했다 석연찮은 이유를 내세워 주둔지를 바꿨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지역으로 선정됐던 키르쿠크주의 치안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파병지역의 변경이 불가...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수석부대변인은 19일 대한변호사협회(회장ㆍ박재승)의 탄핵반대 성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변협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회원과 지방변호사회장단의 의결을 최대한 수렴했어야 한다"며 "박회장은 분별없는 '친노(親盧)'행각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배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변협 박 회장과 몇몇 측근은 노 정권과코드를 맞춰 편향적인 의견을 개진, 여론을 호도해왔다"며 "총 회원의 65%가 되는 서울지방변호사의 반발로 박 회장은 이미 ...
한나라당은 19일 시민단체 주도로 전국에서 이라크전 1주년 반전집회 및 탄핵무효를 위한 100만인 대회가 20일 개최될 예정인 것과 관련, "공안당국은 불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열린우리당에 대해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거대한 인원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집회)기기나 장치로 볼 때 개인적이고 자발적인 사적인 단체의 집회가 아니다"며 "이 집회가 열린우리당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민생안정, 사회평화, 경제적 안정을 위해 과연 도움이 되고, 진...
우리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두고 북한이 펼치고 있는 주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북한은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이틀만인 지난 1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을 통해 탄핵안 가결은 '민심에 칼을 박은 정치반란'이라는 첫 반응을 내놓은 뒤 지속적으로 이를 비난하고 있다. 북한으로서도 남한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전혀 무관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북측의 '관심'이 지나쳐 내정간섭으로 비칠 경우 남북관계의 발전에도 절대로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점은 자명한 일이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논평에서 &...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완만하나마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계절조정 실업률이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세적으로 보면지난해 4.4분기부터 개선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연률로 보아도 몇 십만명의 취업자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실업률이 3.9%로 치솟은 데 대해 "계절적 요인으로 인...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19일 특검법상 명시된 주요 피의자 3명 중 마지막으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소환, 조사중이다. 양씨는 사건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수사 내용을 전혀 몰라 할말이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으며, 탄핵 정국에 대해서도 "조사받으러 왔기 때문에 그런문제에 대해 언급할 처지가 아니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특검팀은 양씨를 상대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로부터 금품을받았는 지,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전남 지역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建)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 사면법 등 4개 개정법 공포안처리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사면법 외에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 등4개 법률 공포안이다. 고 대행은 4개 법률 공포안이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됐으므로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는 헌법 규정에 따라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는 공포 또는거부권행사를 결정해야 한다. ◇왜 고심하나...
헌법재판소는 18일 열었던 평의에서 변론기일 및 노무현 대통령의 출석문제 등 탄핵심판을 위한 절차적 준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본안격인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재판관별 검토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심 주선회 재판관은 19일 "25일 오전 평의에서는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기때문에 심판의 실체격인 본안에 대해서도 골격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이에따라 청와대, 국회, 중앙선관위, 법무부 등 관계기관에서 23일까지답변서와 의견서를 보내오면 이를 다시 관계기관에 ...
한나라당 대표경선 후보들은 19일 KBS와 MBC의 경선후보 합동토론회 개최불가 방침과 관련, "토론회 생중계를 계속 거부할 경우 부패하고 무능한 노무현(盧武鉉) 정권과 코드를 맞춘 '한나라당 죽이기"이라고 주장하고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을(權五乙) 박근혜(朴槿惠) 박 진(朴 振)김문수(金文洙)홍사덕(洪思德)후보는 이날 사무총장실에서 긴급회동,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두 공영방송사는 즉각 생중계 TV토론을 편성하라"고 ...
민주노총, 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85개 단체로 구성된 '개악 집시법 대응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19일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간집회의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경찰은 집시법 제10조 야간집회 금지 조항을 들어 광화문 촛불행사를 문화행사가 아닌 집시법상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주최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고 했다"며 "야간집회는 절대 안된다는 것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연석회의는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
세계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치명적인 독감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시급히 보건의료 체제를 개선하고 질병감시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이 18일 경고했다.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는 또 다른 전세계적인 전염성 독감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것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치명적인 독감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이에 이상적으로 대처할만한약품, 백신, 보건의료 인력, 병원 수용 능...
세계 여자골프 랭킹 1, 2위 아니카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27ㆍCJ)가 올들어 첫 대결에서 나란히 공동2위에 올라 치열한 우승각축을 예고했다. 소렌스탐과 박세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천62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킴 사이키(미국ㆍ64타)에 3타 뒤진 공동2위를 달렸다. 이로써 지난 2001년 18홀 59타의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소렌스탐과 작년 우승자 박...
한나라당은 18일 김광원 의원(울진-봉화-영덕-영양)을 위원장으로 하는 17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나라당은 운영위원회의에서 ‘총선 일정 상 비례대표 공천심사위 구성을 임시 전당대회 이전에 해야 한다’는 최병렬 대표의 의견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공천심사위원으로는 위원장에는 김광원(경북), 부위원장에는 이연숙(여성), 위원으로는 안택수(대구), 최연희(강원), 장광근(서울), 홍문종(경기), 이윤성(인천), 김용균(경남), 서병수(부산), 윤경식(충청) 의원과 양경자(서울. 여성) 전 의원 등...
18일 오후 특검에 소환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자신을 모 TV방송의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등장인물인 ‘한 상궁’에 비유하며 결백을 주장하는 등 시종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씨는 기자들이 평창동 빌라 구입자금의 출처에 대해 질문하자 “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하는 최 상궁 같은 한나라당의 모함으로 수사가 시작됐다”며 “대검 중수부에서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했고 나도 충분히 해명했으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다면 중수부에서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사필귀정이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썬앤문 문병...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8일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은진수(43)수석부대변인과 전여옥(여·45) 전 KBS 도쿄 특파원을 공동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한나라당은 이성희 대표특보를 사무부총장으로, 배용수 부대변인을 수석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박재승)가 대통령 탄핵 반대성명을 낸데 대해 17, 18일에 걸쳐 부산, 창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잇달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변호사들의 대표단체인 변협은 근년들어 검찰의 대북 송금사건 수사유보결정, 이라크 파병결정 등 민감한 국정현안에 대해 성명을 내고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번처럼 일부 지방변호사회들이 공식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은 근래 없었던 일. 문제를 제기한 서울지방변호사회 등은 변협 집행부가 찬반 의견이 공존하는 사안에 있어 전체 변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민주당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어 18일 시민·여성운동계의 대모인 손봉숙 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등 거물급 ‘구원투수’들이 잇따라 입당하자 모처럼 고무된 분위기였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역풍으로 당 지지율이 5-6%대로 급락하고 소속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탈당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김 전 수석과 손이사장이 들어오자 민주당 인사들은 ‘빈 집에 소가 걸어들어온 셈’이라며 반색했다. 중앙선관위원과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국회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 등을 지낸 손 이사장은 모두 개혁적 보수와 반노(反盧)...
한나라당은 1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경유착 청산과 투명한 정치자금 조달, 정치인의 도덕적 준칙을 담은 신정치강령 제정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정강정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회가 비리 정치인의 은신처가 되거나 무책임한 정치공세의 장이 되지 않도록 국회의원에 대한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을 제한하는 조항도 명문화했다. 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른바 `‘차 떼기 수법’ 등을 통해 막대한 불법자금을 조성해 국민적 비난여론을 받고 있는데 대해 당 차원의 자구책을 마련,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 당...
17대 총선 부재자투표가 다음달 9,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다. 부재자신고기간은 27일부터 31일까지이고, 신고대상자는 내달 15일 선거일에 주민등록지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자로서 선거인명부 작성기간 만료인일 31일 이전부터 주민등록지를 떠난 장기 출타자와 영내, 함정에 장기 기거하는 군인, 경찰공무원,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는 자 등이다. 부재자신고서는 본인이 작성, 주민등록지 시 군 구, 읍 면 동에 31일 오후 6시까지 도착될 수 있도록 우편 또는 인편으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용지는 가까운 시군...
열린우리당 최고상임고문이자 노무현 대통령 정치특보인 김원기 의원이 탄핵안 가결후인 최근 노 대통령과 단독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의원은 18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와 만나 “개인적인 차원에서 청와대에 들어갔다”며 “밥을 먹으면서 탄핵안 가결에 대해 위로한 것일 뿐 정국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거의 사람을 만나지 않고 책을 보면서 공부에 전념하고 있더라”며 “조용히 헌법재판소의 재판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최근 노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