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에서 ‘박치기 사건’으로 그라운드에서 불명예 퇴장한 ‘아트사커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35·프랑스)이 현역 은퇴 직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받을 수 있는 마지막 1년치 연봉 600만 유로(74억원)를 유소년 후배들을 위해 내놓았다. 31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단은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구단을 위해 2006-2007년 시즌 연봉은 단 1유로도 손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와 2007년 7월까지 계약이 돼 있었다. 지단이 고사한 연봉은 레알 마드...
하루 만의 결렬로 마무리된 이영표(29·토튼햄)의 이탈리아행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돌아온 에이전트사 ㈜지쎈의 김동국 사장은 31일 “AS 로마의 선수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미안하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토튼햄 잔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영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협상 과정을 부연해 설명했다. 먼저 최종 계약은 선수가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고 두 구단 사이에 이적료 협상이 완료됐다 하더라도 이는 선수의 의사에 종속되는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그는 “지난...
제2기 베어벡호가 중동의 강호 이란과 2007 아시안컵 예선(9월2일·서울) 필승 각오를 다지며 첫 훈련을 가졌다. 31일 낮 소집된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 가량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 소집 멤버 24명 중 비슷한 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AS로마 이적 무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던 이영표(토튼햄)만 제외된 채 23명이 참가했다. 태극전사들은 초반 20여분 동안은 함께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어 전날 프로축구 K-리그에서 출전 시간이 많았던 ...
이영표(29)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 AS 로마 이적이 무산됐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30일 오후 “AS 로마와 현지에서 협상을 벌여 계약성사 단계까지 갔지만 선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최종 사인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 잔류하게 됐으며, 31일 오후 귀국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쎈 관계자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옮기게 될 경우 현지 적응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과 주변에서 만류도 있었고, 이 때문에 이영표도 고민을 많이 했...
포항스틸러스가 적지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2006 3라운드에서 후반 두두, 한동원, 김은중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따바레즈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후기리그 첫 패를 당하며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다. 경기내용에 비해 점수 차가 큰 경기였다. 팽팽히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들어 금방 균형이 깨졌다. 후반 7분 서울 김병지의 골킥을 김은중이 헤딩으로 떨구어준 것을 두두가 골키퍼 신화용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로빙 슛으로 골네트를 가른 ...
장훈고(서울)가 제6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 대통령금배 우승팀인 장훈고는 30일 오후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김동섭, 윤동민, 황순민이 릴레이 골을 터뜨려 2골을 따라붙은 부경고(부산)의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승리, 감격의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이로써 장훈고는 대통령금배 대회에 이어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장훈고는 전반 종료직전인 김동섭이 선취골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다. 김동섭은 귀중한 결승전 선취득점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서울을 꺾고 후기리그 초반 기세를 올려라’ 지난 주말 ‘포항시민 화합의 날’을 맞아 홈에서 광주상무를 2-1로 꺾고 1승을 거둔 포항스틸러스가 30일 서울 원정길에 나서 연승에 도전한다. 포항과 서울의 올 시즌 맞대결은 1승1패로 호각지세다. 전기리그에서 서울이 1-0으로 이겼고, 컵 대회에서는 포항이 4-3으로 설욕했다. 두 경기 모두 1점차 승부. 양 팀 대결은 접전의 연속이다. 더욱이 후기리그 들어 1승1무(승점 4)로 승점과 골 득실차까지 같아 순위도 공동 3위. 포항은 전기리그 초반 최대 고비인 이번 경기에서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활약해 온 이영표(29)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로 전격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29일 “토튼햄과 AS 로마 두 구단이 이영표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AS 로마와 연봉, 계약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김동국 지쎈 대표는 29일 이탈리아로 출국해 AS 로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표는 이로써 2000년 페루자에 입단해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까지 활약했던 ...
포항스틸러스 조성환(24)과 오범석(22)이 2007 아시안컵예선 이란·대만전에 출전할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오범석은 지난 16일 대만 원정경기에 이어 또 다시 베어벡호에 승선했고 조성환은 이번에 처음 발탁됐다. 또 차두리(26·FSV마인츠05)가 9개월 여만에 국가대표팀에 오른 반면 독일월드컵 멤버인 안정환(30)과 박주영(21·FC서울)은 제외됐다.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2일과 6일 서울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예선 B조 3, 4차전 이란, 대만과의 경기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의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주말 리그 일정을 마치고 속속 돌아와 2기 베어벡호가 발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명단은 29일 오후 4시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직접 발표한다. 지난 21일 출국해 유럽파들을 점검한 베어벡 감독은 29일 오전 입국한 뒤 곧바로 축구회관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갖고 9월2일 치를 2007 아시안컵 예선리그 B조 3차전 이란과 경기(서울), 같은 달 6일 대만과 예선 4차전(수원)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초점은 ‘난적’ 이란전에 맞춰져 있다....
제6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 향방은 부경고와 장훈고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차만 감독이 이끄는 부경고(부산)는 28일 오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홈 그라운드의 포철공고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먼저 올랐다. 포철공고는 악대를 동원한 재학생들의 응원에 힘입어 선전을 펼쳤으나 전반 1골을 먼저 내준 뒤 후반 만회골을 노리다 역습으로 2골을 더 내줘 결승진출이 아쉽게 좌절됐다. 이로써 2년 전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문 포철공고는 공동 3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했다. 경기 후 포철공고 감독 등이 심판판정에 항의...
제6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패권은 포철공고-부경고, 장훈고-언남고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홈 그라운드의 포철공고는 2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대구공고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또 이차만 감독이 이끄는 부경고(부산)는 김승원이 후반 37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군산제일고(전북)을 1-0으로 물리쳤다. 장훈고(서울)는 안양공고(경기)를 맞아 3-1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언남고(서울)도 충주상고(충북)를 2-0으로 꺾었다.
‘만원 관중의 힘으로….’ 포항스틸러스가 1만8천여 홈 팬의 성원을 등에 업고 후기리그 첫 승을 따냈다. 포항은 26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K-리그2006 광주상무와의 후기리그 홈 개막전에서 따바레즈와 고기구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후기리그 첫 경기 무승부(승점 1)에 이어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포항은 공격형 미드필더 따바레즈의 볼 배급과 고기구의 포스트 플레이에다 최태욱, 엔리끼의 좌우 측면돌파에 승부를 걸었다. 전반 11분 최태욱이 하프...
영진전문대 여자축구부(감독 백종철)가 대한축구협회와 강원일보가 개최한 제6회 통일대기여자축구선수권 대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영진대 여자축구부는 2000년 팀 창단이후 7년 만에 10승 고지에 오르며 국내 대학 여자축구 최강팀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홍천종합운동장에서 대학 5개 팀이 풀리그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영진전문대는 첫 상대의 여주대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이어 위덕대와 울산과학대를 각각 4대1, 3대2로 이겼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강원도립대와 경기에선 3대2로 이겨 이번 대회 참가한 대...
‘광주상무를 제물로 분위기를 바꾼다’ 지난 23일 전북현대와의 후기리그 개막전을 1-1로 비긴 포항은 역대전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광주에 대승을 거둬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포항은 역대전적에서 11승3무1패로 광주를 압도하고 있다. 특히 개막전에서 전기리그 1위 성남일화가 대전시티즌을 4-0으로 대파하고 승점 3을 추가, 통합성적에서 35점으로 2위 포항(23점)과의 격차를 4경기까지 벌린 상황이다. 성남이 후기리그까지 우승하면 플레이오프 없이 통합우승으로 정규리그가 끝난다. 포항은 일단 광주를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딩 FC의 ‘스나이퍼’ 설기현(27)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설기현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차전 위건 어슬레틱과 원정경기에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진출 7년 만에 ‘꿈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설기현은 정규리그 개막전과 2차전에서 어시스트 1개씩을 기록하는 등 윙포워드로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 두 경기 모두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도움 2개로 리그 전체에서 1위, 크로스 성공 수에서는 8개로 4...
지역강호 포철공고, 대구공고가 제6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8강에 도약했다. 59회 대회 준우승팀인 포철공고는 25일 송라구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3골을 몰아넣는 뒷심을 발휘하며 경희고(서울)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경희고 박근용에게 2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포철공고는 후반 15분 골게터 박동원이 추격에 불을 지피는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2분 뒤 이명주가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포철공고는 후반 32분 해결사 박동원이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뜨려 대 역전...
전 대회 우승팀이 탈락하는가 하면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3-2)의 짜릿한 역전극이 펼쳐지는 등 대회가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거제고(경남)가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또 군산제일고는 0-2의 수세를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3-2로 반전시키는 뒷심을 발휘했다. 조 2위로 결선토너먼트에 턱걸이했던 거제고는 24일 송라스포츠랜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22강에서 지난해 우승주역인 3학년들의 졸업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수원공고(경기)에 0-3으로 완패, 2연패 꿈이 좌절됐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설기현(27·레딩 FC)이 ‘탁월한 플레이(excellent)’라는 평가와 함께 양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잉글랜드 축구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인터넷판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레딩의 경기 직후 오른쪽 날개로 나온 설기현에게 평점 8을 줬다. 설기현의 도움으로 레딩의 선제골을 넣은 케빈 도일도 평점 7에 그쳤다. 레딩은 평점 7이 4명, 6이 7명으로 평점 8은 설기현이 유일했다. 설기현은 전반 4분 수비수 루크 무어의 가...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골대의 저주’에 시즌 첫 골을 놓쳤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차전 찰튼 어슬레틱과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13분 멋진 발리킥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를 맞췄다. 맨유는 후반 4분 수비 실책을 틈탄 대런 플래처의 결승골과 후반 35분 루이 사아의 추가골, 종료 직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뒀고 두 경기 8골의 가공할 화력으로 2연승했다. 박지성은 좌·우 측면을 오가는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플래처의 결승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