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개발아젠다(DDA)나 자유무역협정(FTA), 2004년 쌀 재협상 등 밀려오는 시장 개방 파고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업과 농촌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10년 간 119조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오전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제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 말까지 농업 발전과 농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향후 10년간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119조원의 투·융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지 소유 및 이용 규제 완화로 거래를 활성화하고‘농지은행’을 설립해 농지매매를 알선하거나 맡아서 관...
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 규모 및 성격과 관련, 비전투병 2000명, 전투병 1000명선의 재건중심 파병에서 4000명 안팎의 치안유지 중심의 파병으로 바꾸는 방안을 신중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우리 군이 특정 지역을 책임지는 포괄적 형태의 파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군이 독자적 작전수행을 하면서 치안유지와 함께 공병·의료 등 재건사업을 벌이는 형태의 파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라크의 정정 불안이 갈수록 고조되고 미국측이 우리측의 ‘비전투병 위주의 3000명’ 방안에 불만...
이라크의 현지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는 치안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2차 이라크조사단과 국방부의 일치된 견해다. 이에 따라 치안유지에 더욱 신경을 쓰는 방향으로 이라크 파병부대의 성격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김만복 2차정부합동조사단장은 11일 “한국이 설령 재건지원을 위한 파병을 하더라도 이슬람 과격세력들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이라크 지도층이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단장은 또 “최근 이라크내 테러세력의 공격이 거세져 치안상황이 불안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에 따...
검찰이 11일 야당의 주도하에 국회를 통과한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을 전날에 이어 재차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고 있는 도중에 특검을 한다는 것은 검찰권의 제한이 아니고 박탈하는 것"이라고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국회 입법권을 도전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니며 권한쟁의심판 청구는 권한 있는 기관(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을 받아보자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대검 중수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의 발언은 노 ...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손배가압류와 비정규직 차별에 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2차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발표한 회견문을 통해 "12일 철도노조와 서울도시철도노조 등 20여개 공공부문 사업장 5만여명이 준법운행 등의 형태로 총파업에 가세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따라 지난 6일 1차 총파업에 참여했던 금속·화학 제조업 사업장의 10만여명을 더하면 모두 15만여명이 2차 총파업에 ...
농업 발전과 농민의 복지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51조원이 우선 투입되는 등 향후 10년간 총 119조원이 쓰여진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제8회 농업인의 날 기념연설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농촌농업 지역에 대한 투융자 규모를 발표하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올해 말까지 농업발전과 농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향후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 119조원 규모의 투융자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과거 정치자금 일괄사면 제안에 찬성의사를 보인 반면, 지정기탁제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최근 민주노총의 화염병 시위에 대해 민주노총이 노동운동의 순수함을 잃었다며 정부의 손배·가압류 제한 방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조남홍 부회장은 11일 "과거 관행처럼 굳어왔던 정치자금 문제를 끄집어 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며 "전경련의 일괄사면 주장은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권력형비리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이 10일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되자 한나라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라며 환영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라며 지지한 반면 열린 우리당은 방탄 특검이자 정략특검·감정특검 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박 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국민의 엄중한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지체 없이 특검 법안을 원안대로 공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특검 상설화를 국민 앞에 약속했으며,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안을 노 대통령이 수용해야 ...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 검사장)는 10일 현대자동차가 계열사 임직원 명의로 ‘노무현 캠프’에 불법 선거자금을 지원한 단서를 추가로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는 등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제공한 기업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부터 공식 기부한도를 넘어선 기부금을 정당에 제공한 기업들의 자금담당자들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우선 수사 대상은 전·현직 임직원 3명 명의로 3억원을 당시 민주당 노 캠프에 전달한 삼성과 역시 계열사 임직원 명의로 6억6000...
한나라당 김영일 전 사무총장은 최돈웅 의원의 SK 비자금 수수사건과 관련, 오는 12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홍사덕 총무가 10일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못 받고 있지만 민생관련 활동이 두드러지면 국민의 검찰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력부 검사 18명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신뢰받는 검찰이 돼달라고 당부하려고 초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노 대통령은 “정치권의 비호 때문에 제대로 수사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을지 모르는데, 넌지시 말해주면 실태를 깊이 파악해 소신껏 수사하는데 어떤 장애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성인오락...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 요청으로 정부의 예산집행에 대해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해 정부 예산집행에 대한 예결위의 심사과정에서 주요문제사업으로 지목된 다목적 헬기사업(KMH) 등 5건의 사업이나 기관에 대해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청구키로 합의하고 10일 예결위에서 감사 청구안을 의결키로 했다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밝혔다. 현재 예결특위(전체 50명)는 한나라당 27명, 민주당 11명, 열린 우리당 9명, 비교섭단체 3명으로 구성돼 감사 청구안은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계레신문사가 노무현 대통령이 초청하는 중앙언론사 편집. 보도국장 만찬에 불참 입장을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한겨레신문 측은 구체적인 불참 사유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취임 전인 지난 1월 당선자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겨레신문사를 방문, 강한 애정을 표시했었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특검법이 10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다섯 번 째의 특검팀이 현판식을 갖고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대선 자금 정국과 특검 정국이 맞물려 정치권은 경색되고 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이르면 11일, 늦어도 13일께는 정부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되며, 헌법 53조1항에는 ‘국회의결 법안은 정부이송 15일 내에 대통령이 공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노 대통령은 이달 하순까지 국무회의 의결...
열린 우리당은 1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당원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지난 9월 민주당 탈당 후 약 두 달만에 정치적 여당으로서 공식 출범한다. 창당대회에서 우리당은 당헌을 채택한 뒤 김원기 당 의장과 중앙위원회를 선출, 내년 2월초 정식 지도부 구성 전까지 ‘재 신임 정국’에 대처하고 지구당 조직책 선정작업을 관리하는 임시 지도부를 발족한다. 당헌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후보를 당원과 일반인이 절반씩 참여하는 국민참여 경선을 선출하고 지구당 폐지 원칙과 당 재정 공개 의무화를 명시한 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0일 전날 노동자단체의 시위현장에서 화염병이 다시 등장한 것에 대해 “노동현장은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현정부가 원칙과 소신도 없이 노동정책을 펴고 말과 행동이 다르다 보니 서울도심에서 2년 만에 화염병까지 등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비준동의안을 상정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상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제기돼 오후 늦게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촌 출신의원들은 “현행 1천억규모의 FTA이행 특별법안으로는 농민피해대책이 미흡하다”며 상정에 반대했다. 이에따라 지난 7월 외교통상부가 국회에 제출한 이후 4개월 넘게 심의가 보류돼온 FTA 비준동의안 심의가 상당기간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 동의안 처리에 적극적이지 않은데다 농민 ...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규명 특검법’안에 대해 재적의원 272명 중 192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찬성 183, 반대 2, 기권 7표로 통과시켰다. 특검 법안은 당초 찬반 양론이 팽팽했던 민주당이 ‘자유투표’ 입장에서 ‘당론 찬성’으로 입장을 정리해 본회의 표결에 임했고, 특검 법안에 반대한 열린 우리당은 표결이 시작되자 전원 퇴장함에 따라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특검 법안은 빠르면 11일 늦어도 13일까지는 정부로 이송될 예정이며, 노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후 ...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최근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각종 소송분쟁 때문에 소비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라며 “채권 추심이 책임있는 기관에 의해 통합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전국 강력부검사 18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채권 추심은 금융기관이나 전직 공무원 등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상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담당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최근 카드빚 회수 등을 놓고 인권침해 요소가 발생하고, 서민들의 생존문제로까지 비화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추심...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특검법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특별검사 임명 등 앞으로의 처리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2~3일 내에 정부로 이송되며 정부이송 후 15일 이내에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하도록 규정돼있다. 하지만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와 함께 국회에 다시 돌려 보내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도 있다. 만약 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재심의를 요청할 경우 국회는 법안을 다시 표결에 부친 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