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04년 말부터 한국군이 155마일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경계임무를 전담하고, 용산기지는 오는 2006년까지 한강 이남지역으로 완전히 옮겨간다. 한미 양국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소재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3차 회의를 갖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하고 주한미군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주둔 여건을 개선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그 동안 미군이 맡아오던 유사시 후방지역 화생방 오염제거와 지뢰살포작전, 해상침투 북한 특수부대 저지, 수색 및 구조 등 ...
한나라당이 초·재선 소장파 대거 발탁으로 주요당직에서 배제돼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재선.3선 의원들 껴안기에 나섰다. 정의화(鄭義和) 수석부총무는 24일 오후 의원총회 보고를 통해 “우리당이 원내정당화를 지향하면서도 원내총무를 지원하는 조직이 부족했다”며 “중진과 재선의원중 외교안보, 종합기획과 정보 등 3개 위원회를 임의기구로 두고 앞으로 활동하게하겠다”고 밝혔고 홍사덕(洪思德) 원내총무도 “역대 총무들도 내가 모시고 큰일이있을 때 자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당헌·당규에는 없지만 각 그룹별로 당직에서 배제된 재선.3선급 의...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24일 돌연 당정협력의 문제를 이유로 ‘청와대 문책인사’를 공개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정 대표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공개를 촉구한 뒤 갑자기 “집권초기 당정간 협력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에서도 자제하고 이에맞는 인사개편이 이뤄져야겠지만 청와대에서도 당정협의에 어긋나는 일을 자제시키고 문책인사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발언을 액면대로만 보면 최근 현안들에 대한 정부·청와대와 당 사이의 협의·협조 부재에 따른 당내 불만을 반영한 것처럼 보이나...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4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현정부의 신문보도 비판에 대해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방송보도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6공 때 문화공보부장관을 지낸 바 있는 최 대표는 이날 토론회 답변에서 ‘현정부의 신문과의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석에서 언론탓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국정최고지도자와 참모들이 언론을 적대시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우리 당은 일부 방송의 제작태도에 대해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4일 차세대 성장산업국제회의 개회식에서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동안 한국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성장엔진이 지식·정보·기술혁명 시대의 도래와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과 같은 대내외 여건때문에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내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2만달러 시대로 ‘도약’은 커녕 중국경제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주저앉고 말 것이라는 일반적인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노 대통령도 “지금 한국은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에서 주저앉을...
한미 양국이 그 동안 미군이 맡아온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를 비롯한 특정 역할을 오는 2006년까지 한국군에 순차적으로 이양키로 합의한 것은 한국의 자주국방 실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첨단 고가 장비로 이뤄지던 미군의 특정임무 인계에 따른 안보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액수가 소요되는 무기들을 대거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방위력 증강사업 추진과 관련해 주목된다. 한미 양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3차...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법원의 ‘새만금 공사 중단’ 결정에 반발, 사퇴한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후임에 허상만(60·전남 순천) 순천대교수를 임명했다. 정찬용 대통령 인사보좌관은 이날 “노 대통령은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가 23일 밤 허 교수와 민병채 전 양평군수, 박상우 전 농림차관 등 3명을 대상으로 집단 면접한 결과를 보고 받고 이날 오전 고건 총리의 제청을 받아 허상만 교수를 새 농림부장관 내정자로 최종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고 건 총리는 처음으로 노 대통령의 새 농림장관 임명에 전에 공식문서를 통해 임명 국...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4일 “여성들의 정계진출 확대를 위해 비례대표 의석을 증원, 현재 273석인 국회의원 정수를 299석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중대선거구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우리 당에선 끝난 얘기”라면서 소선거구제 고수 방침를 재확인했다. 최 대표는 이날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내년 총선 후 다수당에 대한 총리지명권 할애 공약에 대해선 “사사건건 대통령과 내각이 대립해 국정이 표류할 수 있고, 야당으로서 정권 잘못을 비판하는 기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거...
청와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륭)는 오는 2005년도부터 연간 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조성,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특성을 고려해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지역개발 재원을 배분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포함해 ▲지역특성화 발전 ▲지방대 육성 ▲공공기관 및 기업의 지방이전▲낙후지역 개발촉진 등을 통해 참여정부 임기내 수도권 인구의 지방역류책을 적극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2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구축’ 국정과제회의에서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국가균형발전특별법’를 ...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찾은 동해선 건설현장. 각종 중장비가 투입된 가운데 비무장지대(DMZ) 남측 구간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제한됐던 외국인의 북한 관광이 최근 재개됐다. 북한의 조선관광총국은 웹사이트 ‘조선관광’(http://www. dprknta.com)을 통해최근 중국, 러시아, 유럽인의 북한 관광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러시아는 극동지역에 20만명 이상의 북한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다고 세르게이 다르킨 연해주 지사가 23일 밝혔다. 다르킨 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극동의 프리모리에 지역은 전체 인구 210만명의 10%에 해당하는 21만명의 북한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능한 분쟁에 대비한 지역 민방위 시설을 개선하라는 러시아 외무부의요청관 관련 구체적언급은 피했다.
권기홍(權奇弘) 노동부 장관은 23일 “노사가 협상을 벌여 주5일제 합의안을 도출해내면 정부안을 고집하지 않고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으로서는 정부안 대로 주5일제가 시행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해 당사자인 노사가합의안을 마련해 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노사간 협상이 국회 환노위에서 이뤄질지, 아니면 노사정위원회에서진행될지 큰 틀도 잡혀 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협상이 어디에서 이뤄지더라도 노동부는 양측 입장을 조정하...
정부는 23일 오전 고 건 국무총리 주재로정부중앙청사에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와 외국인고용허가제도입에 대비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과 정치권의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안 추진일정상 빠른 시일내에 법안의 내용에 대한 정부 입장이 정해져야 한다고 보고 쟁점사항에 대한 정부부처간 의견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중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부처간 조정회의에 이어 24일에는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조정회의를 열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정부의 기본 방향을 마련할 계획...
정부의 공무원 개방형 직위제도가 민간 전문가임용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크게 바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3일 참여정부의 공직 문호를 넓히기 위해 현행 개방형 직위가운데 외부 임용이 낮은 직위 등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방침 아래 ‘개방형 직위조정지침’을 마련, 24일 각 부처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각 부처는 행정환경 변화와 직종별 특성, 직무 특수성 등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개방형직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인사위는 검사와 교육공무원 등 특정직 가운데 개방형직위 추가 지정을 희망할 경우 이를 ...
중국이 23일 언론 논평을 통해 자국이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다자 회담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면서 제2차 북-미-중간 베이징(北京) 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관영 신화 통신,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유력 언론 매체를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사실 보도를 꾸준히 해왔으나 논평을 통해 자국이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자평한 일은 이례적이다. 특히 홍콩과 해외에 영향력이 큰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23일 ‘중국 북한 핵문제에 중요 영향력 전개’이라는 제목의...
【워싱턴 AFP.dpa=연합】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 두 아들의 사망소식은 이라크 주둔 미군들의 잇단 희생과 이라크 전쟁을 위해 이용된 정보와 관련,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가뭄속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잔혹성으로 악명을 떨친 우다이와 후세인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쿠사이 등 후세인 아들들에 대한 사망소식이 미국민을 비롯한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후세인 정권의학정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들은 오랫동안 이라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질러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형식이 관련국 사이에 집중 조율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22일 미국 정부가 북한의 검증가능한 핵 폐기를 끌어내기 위해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에 대해 “현재 북한 핵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을 어떻게 다시 시작하느냐를 논의하고 있을 뿐 불가침 보장이나 문서화를 검토하는 단계가 아니다”고부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불가침을 보장한다면 미국의 ‘...
최근 빙모상때문에 일시 귀국한 이회창(李會昌)전 한나라당 총재가 한나라당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23일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전화를걸어와 두분이 통화했다”며 “최 대표가 조만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밤엔 서청원(徐淸源) 전 대표가 옥인동 자택으로 이 전 총재를 방문, 1시간여 면담했다. 서 전 대표측은 “중국 출국에 앞서 인사차 방문했던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대표와 서 전 대표간 경선 후유증이 있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최근 굿모닝시티사건과 특검법 거부 파장 등을 의식한 듯 “요새 원체 큰 주제들이 많고 그것이 다제게 즐겁지 않은 방향으로 보도돼 좀 괴롭고 힘이 든다”며 최근의 심경을 피력해주목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각 부처 민원·제도개선 담당 공무원들을 청와대로 초청,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우리는 보도를 보고 세상돌아가는 것을 대개 알고 있고,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하지만 요즘 과연 저 보도내용들이 진짜 세상돌아가는 일의 본질인지, 실제로 가장 중요한 일인지 궁금하게 생각된다”고 언론의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