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본명: 메리 앤 에번스, 1819~1880)의 ‘미들마치(Middlemarch)’(1870~1871)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436·437번)으로 출간됐다. ‘미들마치’는 빅토리아 시대 사회적 규범이 개인의 욕망, 나아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 본성의 명암을 포괄적으로 고찰한 대작이다. 가상의 소도시 미들마치를 배경으로 각 사회 계층을 대변하는 다채로운 인물들을 등장시켜 결혼, 종교, 선거권,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 같은 주제들을 둘러싼 풍부한 담론과 극적 사건들을 촘
포항문인협회가 발간한 지역 대표 문예지인 ‘포항문학’ 통권50호 특별호를 기념하기 위한 낭독회가 22일 북구 우현동 소재 ‘문화 소통과 공감’(대표 김주영 사진작가)에서열렸다. ‘권양우의 낭독사랑방’에서 개최한 이날 낭독회는 ‘포항문학’의 편집주간이자 올해부터 포항문인협회의 제21대 회장을 맡게 된 손창기 시인을 비롯해 ‘포항문학’과 연관 있는 시인과 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포항문학’ 통권 50호 특별호 발간을 축하하고 포항문학에 실린 주요 글과 작품들을 함께 소리내어 읽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형산 박종현 씨의 대금연주와
포항시립도서관(관장 도병술)이 지난 22일 새해를 맞아 시립도서관 운영 홍보 활성화를 위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신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립도서관 운영의 홍보 활성화와 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시립도서관은 올해 시립도서관의 주요사업과 추진사항 등을 설명하고 주요 현안사항인‘2024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홍보와 지진피해지역 및 구도심지역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조성 중인 포은흥해도서관의 성공적 개관, 도서관별 특성화 프로그램·행사 등의 홍보
청도 출신 배수열 씨가 종합문예지 ‘영남 문학’ 전국 공모전에 당선돼 지난 1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2024년 신년교례회 및 제41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종합문예지 영남 문학은 대구·부산·경남·울산·경북 등 5개 광역시·도의 통합 문예지로 2010년 창간돼 청도에 사무실을 두고 150명의 정 회원과 1700여명의 필진과 협력 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배수열 씨는 청도에서 다온 나눔교육협동조합 대표로 일하며 고고 장구, 동행동아리, 웃음치료사, 지역 가수 등으로 지역 주민에게 정서를 함양시키며 문학예술 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이자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 소설인 프랭크 허버트의 대작 ‘듄’의 최신 해설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2023년 9월에 출간돼 줄곧 아마존 SF 판타지 비평서 부문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는‘듄의 세계’는, 200종의 참고문헌과 프랭크 허버트의 인터뷰 및 주변인물들의 증언 등 ‘듄’의 집필에 영향을 끼친 모든 내용을 주요 키워드로 구분해 상세한 해설로 담아내는 한편, 이해를 돕기 위해 80년 전 프랭크 허버트의 청년 시절사진에서부터 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까지 160여 장의 사진
신간 ‘뒤통수 -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가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교보문고의 2024년 1월~2월 ‘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 있는 책’에 선정됐다. 2024년 새해에도 여전히 고물가, 고임금 등 ‘고(高)의 위협’은 우리를 계속 힘들게 할 것이고 끊임없이 지속되는 (초)불확실성도 우리를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세계 경기나 국내 경기 모두 평탄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뒤통수’는 2024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직장인, 사업자,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분들이 뒤통수를 맞거나 실패, 시행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2023년 학술연구의 성과로 예천박물관 소장 ‘경운재일기’국역총서와 예천지역 무형유산을 재조명한 학술총서‘예천의 무형유산’을 발간했다. ‘경운재일기’는 19세기 예천지역에 세거한 경운재 김회수(金會壽, 1802~1873)가 생부(生父)인 김홍운(金洪運, 1769~1826)의 상을 당하면서 적기 시작한 일기를 국역한 것으로, 김회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집안의 내밀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풍부하게 그려냈다. ‘예천의 무형유산’은 2022년 인류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예천청단
시, 소설, 평론, 수필, 영미문학 번역을 아우른 일제강점기 작가 한흑구의 삶과 문학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하는 한흑구문학연구서 제2권. 방민호, 박진임, 서주희, 신재기, 김시헌, 김미영, 이희정 등 일곱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여 한흑구의 삶과 문학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일제강점기 ‘한국 영문학’의 개척자로서 한흑구의 문학적 면모와 한국 수필문학의 개척자로서 한흑구의 선구적인 수필론과 수필문학의 특징을 통찰한 글, 미국문학의 영향 가운데 세워진 한흑구 문학의 ‘조선적 정체성’에 관해 탐구하는 글을 만나볼 수 있다. 방민호의 논문 일제강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의궤 학술총서 7-외규장각의궤 연구: 추상·복위부묘봉릉’을 발간했다. ‘외규장각 의궤 학술총서’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이 총서는 2011년에 귀환한 외규장각 의궤의 중요성과 그 내용을 알리고 연구와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꾸준히 발간해 오고 있다. 이번 학술총서의 연구 대상 의궤는 조선후기 현종, 숙종, 영조 때 이루어졌던 추상 의례 및 복위 관련 의궤 14건이다. 조선후기에는 선대 왕과 왕후에 시호를 올리는 의례(추상追上)를 비롯해 폐위됐던 인물의 복위에 따라 종묘에 신위를 새롭게 모시
경산시립도서관(관장 곽미양)은 ‘2024년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 사업’은 사립작은도서관에 전문인력을 지원해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간 연계 협력체계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경산시립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1명의 순회사서를 채용 후 오는 2월부터 11월까지 약 10개월간 경산 지역 내 사립작은도서관 2개소에 순회사서를 파견할 예정이다.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지난 12일 독도박물관 연구총서 ‘울릉도민구술사연구-② 차원복’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울릉도민 구술사 연구는 울릉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살아온 지역민들의 구술생애사 채록을 통하여 거시사에 기록되지 않은 주민들의 삶의 기록을 통해 지역사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다. 독도박물관은 2022년부터 울릉도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온 주민들의 삶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위하여, 기존 문헌자료와 구술 채록 자료를 비교 대조하는 작업을 시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문헌자료에 기록되지 않은 생생한 울릉도민들의 삶의 기록을 수집하고
우리 삶은, 우리 세상은 곧 화학 물질이다. 지금 이 글이 씌어진 종이나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부터 우리가 먹는 음식(화학 비료), 입고 있는 옷(화학 섬유), 살아가는 집(건축 자재)까지 화학을 떼어 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다. 화학은 물질을 구성하는 요소인 원자와 분자의 구조와 성질을 규명하는 기초 과학으로, 우주 만물은 물론 신경 조절 물질의 영향을 받는 인간의 뇌와 정신마저 그 범주 안에 두고 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가까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물질을 다루는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화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문화커뮤니케이터)의 참다운 삶의 가치를 내세운 ‘Blissful Mind(블리스풀 마인드)-‘삶을 레벨업 시키는 지혜’가 도서출판 더로드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책에서 ‘더없이 참된 행복감’을 의미하는 ‘블리스’(bliss·지복-至福)를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물질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보다 정신적 가치가 충만한 것이 건강의 비법이며 ‘참행복’을 누리는 지름길이라고 작가는 강조한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출세보다 성공을 재해석해 ‘참성공’, ‘참행복’
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매년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ZA 문학 공모전’의 다섯 번째 수상 작품집 ‘좀비 낭군가’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총 300여 편의 응모작 중 선별된 중단편 소설 7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기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맞닥뜨릴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갔던 낭군이 좀비가 되어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제8회 ZA 문학 공모전 당선작에 오른 ‘좀비 낭군가’를 비롯해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참극 ‘침출수’, 꿈에 그리던 메탈 밴드 공연
2020년대 들어 유행하는 갓생. 매일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살아가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로, 건강한 생활 루틴을 만들고자 하는 1020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규정하며 일상, 모닝 루틴, 공부, 운동 같은 단어들과 붙어 다닌다. 그중에서도 인터벌 트레이닝,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혹은 HIIT 같은 낯선 단어가 SNS 갓생 살기 포스팅에서 눈에 띈다. HIIT란 무엇인가? HIIT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gh-intensity interval training)의 약자로 단계별로 강도 높은 운동과 회복을 반복하는 체력 단련법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타이완의 젊은 거장 천쓰홍의 장편 소설 ‘귀신들의 땅’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한 일가족을 중심으로 타이완의 아픈 현대사를 담아낸 걸작 ‘귀신들의 땅’은 타이완에서 가장 큰 양대 문학상인 ‘금장상 문학도서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수상했으며, 12개 언어로 출간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타이완 중부의 외딴 시골 마을 용징(永靖). 이제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조용한 이 마을에 한 남자가 귀향한다. 독일에서 동성 애인을 죽이고 교도소에서 형을 산 뒤에 귀국한 천씨 집안의 일곱째이자
구미성리학역사관은 학술지 ‘구미문화’와 소장자료 귀중본 영인 도록 ‘간찰첩(簡札帖)’ 등 학술연구총서 2종을 발간하고, 15일부터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취합해 구미의 역사 문화의 깊이를 학술적으로 축적하기 위해 마련된 학술지 ‘구미문화’는 성리학역사관에서 개최한 ‘야은 길재의 재인식’(2022. 11)과 ‘용암 박운의 재조명:지효(至孝)를 넘어 지학(至學)으로’(2023. 6)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8편을 실었다. ‘간찰첩(簡札帖)’은 구미시 선산읍 독동(문동)을 중심으로 세거했던 경주(안강)노씨
김태한 국회의원 예비후보(의성, 청송, 영덕, 군위지역)가 지난 6일 ‘의성궁전웨딩’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이 출판기념회에는 평소 그를 지지하고 선거운동 기간 중 도움을 준 경향 각지 인사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모여, 저서 ‘부드럽게 세상을 움직여라’출판을 축하하고 저자의 뜻이 현실 정치에서도 잘 구현되길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보복을 금지하고 상생을 강조해 온 김 예비후보자는 이날도 “정쟁과 싸움으로 날 새는 정치권 모습을 혁파하고 싶었다”라면서 “가정 먼저 적대감을 높이는 마주 보는 국회 상임위의 좌석 배치를
‘고려 상형청자 제작기법의 특징을 밝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도자 조사연구 사업의 최신 성과를 담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도자도록 제2집: 고려시대 상형청자2’를 2023년 12월에 발간했다 이 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전시 중인 고려 상형청자 가운데 주자注子, 연적, 인장, 베개, 묵호墨壺(먹물을 담는 그릇), 승반承盤(주자를 받치는 그릇), 완?, 필가筆架(붓꽃이) 등 9가지 기종의 24건 36점을 대상으로 개요논고와 함께 상세한 설명, 사진, 실측도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의 과학적 조사 분석 결과를 수록한 종합 자
국립중앙도서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경제 협력관계 기록물을 해제한 ‘국립중앙도서관 수집 미국의 대한 원조 관련 NARA 문서 해제: RG 286과 RG 469’(이하 해제집)를 발간했다. 도서관에서 수집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 이하 NARA) 기록물 중 국제개발처 기록(RG 286)과 해외 원조 기관 기록(RG 469)을 대상으로 학술적 가치와 대중적 흥미도를 고려하여 200개의 파일과 100건의 아이템을 선별하여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