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9,499,933명이다. 이제 곧 노인 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한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빠르다. 프랑스는 노인 인구가 7%(고령화 사회)에서 14%(고령사회)에 이르는 데 무려 115년, 미국은 72년, 영국은 47년, 독일은 40년이 걸린 데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급속한 고령사회 진입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는데, 치매 발생률도 그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중
지난 11월 14일은 고(故)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6주기였다. 구미시는 고인의 생가(生家)에서 ‘탄생 106돌 숭모제 및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전 세계는 박정희 대통령 하면 떠올리는 용어가 있다. ‘한강의 기적’이다. 한강의 기적은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급성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경제부흥을 지칭하는 ‘라인강의 기적’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그러면 한강의 기적은 말 그대로 기적일까?우리나라는 6·25전쟁을 거치면서 전 국토가 황폐해진 세계 최대의 빈곤국 중 하나였다. 이에 인천상륙작전을
스쿨존은 어린이를 보호하는 구역이다. 스쿨존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 출입문에서 반경 300m 이내의 주 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이런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은 큰 문제다.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다. 민식이법은 스쿨존 내에서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이나 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 처벌한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시의 한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군(당시 9세) 사고 이후 발의돼 2020년 3
많은 유명인들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난독증은 인구의 5%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그러나 이젠 주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난독증이란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의 일종으로, 언어를 읽고 듣고 이해하거나 소리 내어 읽는데 문제가 있는 것을 말한다.난독증은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뇌 양측 반구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능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난독증은 미취학 시기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말이 늦게 트
지난 11월 7일 행정감사를 마쳤다. 기념관은 도의회 조례로 탄생한 출연기관으로 행정감사 대상이다. 소관부서는 행정복지행복위원회이다. 행복위는 최태림 위원장을 비롯한 박선하, 이칠구, 임기진, 김희수, 황명강, 김일수, 박영서 의원이 봉사한다. 행정감사는 감찰이나 수사와 달리 행정행위의 부당성을 시정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고함이 나올 이유가 없는 자리이다. 행정감사의 이념은 명백하다. “더 투명한 행정, 더 발전적인 행정, 그럼으로써 도민의 행복증진이다.”예전과 다르게 내앞마을 기념관을 직접 방문해주었다. 시설물을 모르
뻐꾸기는 두견이과에 속한 여름 철새로 유라시아의 한대와 온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동남부,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서 월동을 한 철새로 한국에서는 여름이면 산 숲 속을 오가며 산다. 그런 뻐꾸기는 뻐꾹 뻐꾹 소리를 내며 이산으로 갔다. 또 저산으로 갔다. 떠돌아다닌다.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뻐꾸기 암컷은 붉은머리오목눈이 또는 검은딱새 둥지에 알을 낳는다. 남의 둥지에 알을 낳은 것으로 끝이다. 새끼는 돌아본 척도 하지 않는다. 남의 둥지에서 태어난 새끼는 어느 정도 자라면 둥지를 떠난다. 한 마디로 어미는 남의 둥지에 알
쌀쌀한 바람이 부는 천고마비 계절 가을. 상주는 감 따고 깎는 곶감철이어서 낮에는 다니는 사람이 없다. 성당·교회·사찰도 신자가 줄어 썰렁하다. 부산은 모임과 행사 잔치가 많은 해산물철이다. 행사장 횟집마다 미식가와 주당으로 북새통이다.환갑을 넘겨 제2인생을 사니 부부가 닮고 보약 같은 친구 같은 동반자로 굳어진다. 영감신랑이 집에 들어서면 아들딸 보며 첫마디가 ‘엄마는?’ 한다. 엄마가 있어야 밥 주고 빨래하고 모든 것을 챙겨주니 간사한 어르신네 입에서 자동으로 엄마 소리가 나온다.낳아준 할매노인 엄마는 안중에도 없다. 옆바리지
가을이 성큼 다가와 풍요로움을 더하는 계절에 아름다운 선율을 가득 담아 시민들을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게 하는 ‘2023 포항음악제’가 시작되었다.해마다 주제를 달리하며 흥미를 더 하는 클래식 음악축제가 올해는 ‘신세계? 신세계!’라는 주제로 색감을 달리하는 모습으로 내일(3일)부터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청 대잠홀 그리고 도서관, 미술관 등에서 열린다.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포항음악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성숙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음악적 욕구를 채우며 지역 문화예술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느
어느 지인이 하는 말이다. “자기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 지도 모르고 날뛰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보면 저 사람 어쩌다가 그 병에 걸렸냐?”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며. ‘국회의원인가 정치를 한다더니 언젠가부터 대통령을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그런 꿈을 꾸려거든 국민의 소리나 제대로 듣고 꿈을 꾸던, 밥그릇 내동댕이치던 해야 한다 라고’ 일렀다 했다.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똑똑히 알아야 한다. 누구나 무엇을 하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모두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꿈이 있어야 하지만 반드시 그것만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다.실제로 AI는 과거 어느 기술보다 빠른 속도로 산업과 사람들의 생활상을 바꿔놓고 있다.교육부는 지난 6월초 2025년에 초·중·고교 일부 학년부터 ‘AI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전통적인 교과서는 일정한 교육목적에 맞추고 교육내용과 정해진 수업을 학습을 종합적으로 계획한 교육과정에 도달하도록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으로 지급된 학습자료다.결국 교과서는 교육과정의 지도내용을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며, 교수·학습을 촉진시키는 자료이고, 학습 방법의 지침이
경북 영양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이 8일 만에 자택에서 800미터 떨어진 야산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치매노인은 지난 8월 26일 새벽에 휴대전화 없이 집을 나왔고,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 군, 공무원들은 실종 노인을 찾기 위해 마을과 주변 계곡을 대대적으로 수색했지만 결국 사망한 채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대구에서는 몇 달 전 수성구 욱수골에서 실종된 80대 치매노인이 경찰과 공무원, 자율방범대원 등 많은 인력을 동원하여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다. 가족들은 하루하루 애가 탄다. 또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OTT(Over-The-Top),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OTT를 통해 영화, 드라마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다.필자는 주말에 OTT로 주로 액션 영화나 재난 영화를 보는 데, 이 장르의 영화들을 보다 보면 비슷한 상황의 패턴을 종종 보게 된다.적지나 재난 현장에 들어간 주인공은 처음에는 긴장하고 주의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다가, 별일 없이 흘러가게 되면 그때부터는 긴장의 끈을 놓게 되고 그렇게 방심하는 순간 위험에 맞닥뜨리게 된다는 것이다.이러한 패턴은 우리 일터에서도 흔
호부무견자(虎父無犬子), 훌륭한 아버지 밑에 못난 자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견부호자’ 개 같은 아버지에 호랑이 같은 자식, ‘호부견자’ 호랑이 아버지에 개자식, 등과는 확연히 다른 의미의 말이다.잘되는 집은 조부보다 아버지가 또 아버지보다 아들이 훌륭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호부무견자 훌륭한 아버지 게다가 못난 자식이 없으니 그 집은 잘된 집이다.잘되는 집안은 부모가 훌륭한 자식을 만나고, 자식 또한 훌륭한 부모를 만난다. 잘 만난다는 게 뭔가? 인륜도덕을 그 무엇보다 중시하고 정직은 물론 정의로움을 의미다.문제는 일국의
호국의 낙동강 유역 ‘상산벌 상주’에서 영남 젖줄 낙동강 유역 ‘달구벌 대구’로 이사 온 지도 10년이다.성지 성모당에 ‘오늘은 죽은 나’ ‘내일은 죽을 너’라는 경구가 있다. 사건·사고와 지진·전쟁은 너의 일이다. 성지자 묘역은 대건고·효성여고 옛터다. 호국의 상징 국채보상공원에 학교 옛터 표시석이 있다. 부도위기 우리나라 구한 국채보상공원은 ‘대구 여고’ 옛터다. 바로 옆 위안부 소녀상이 있는 동성로 2·28 민주화기념공원과 어깨동무한 두 도심 호국공원이 대한민국을 지켰고 지금도 보호 중이서 너무 고맙다.늦은 오후 건들바위- 대
인간 세상은 사람과 사람 사이 국경 없는 전쟁터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전쟁터에서 전술을 미리 알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한 자신의 속마음을 함부로 말하는 것은 남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은 여자가 대낮에 속옷 자락을 들춰 보이는 것과도 다르지 않다. 그런 행동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정신이상자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게 한다.많은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항상 스스로를 잘 단속하고 침묵해야 한다. 그러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켜야 한다. 다시 말해 지속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어딘가 비밀스러운
이진영의 ‘재난 영화들을 통해서 보는 사회복지’ 일곱 번째 이야기는 1997년 개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이다. 이 영화는 로맨스로도 유명하지만 1912년 4월 15일에 발생했던 타이타닉 침몰 사고를 각색하여 만든 영화로 재난영화로도 분류된다.201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은 여전히 국민의 가슴속에 통곡의 사건으로 남아 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 부모를 잃은 자식의 마음, 단원고의 많은 학생과 선생님들의 마음, 팽목항의 상인들, 간접경험을 통한 재난의 아픔을 함께 나눈 국민 모두 다 아픔을 같이
2021년 7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자치경찰제가 시행되었다.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치안업무가 자치경찰의 영역이다. 자치경찰 시행 후 2년이 지났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자치경찰이 진정으로 시민안전과 행복에 기여했을까? 여러 가지가 궁금하다.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정책목표는 “시민과 소통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대구형 자치경찰”이다. 늘 시민과 함께 공동체 치안을 만들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려고 노력한다.얼마 전 시민의 목소리를 자세히 듣기 위해, “자치경찰 사무 시민편익
포도송이처럼 달린 위성도시가 많은 수도 서울과 한반도 내륙의 중심 대구는 닮았다. 우리나라 수도이자 세계적인 국제도시 서울은 주변 허브공항과 국제항을 낀 인천을 비롯한 부천, 수원, 일산, 성남, 용인, 화성, 의정부 등 광역시와 매머드급 도시들이 포진되어 있다.한강 이남 내륙의 최대 도시 대구광역시는 군위군 통합으로 특별시·광역시 중 면적이 가장 크며, 발전 무한대인 주변 항구도시 포항, 신라고도 경주, 경산, 구미, 영천, 성주, 고령, 합천, 밀양, 창녕, 거창, 청도, 신공항 군위·의성과 칠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구와 주변
책이 무엇인가? ‘어떤 생각이나 사실을 글이나 그림 등으로 나타낸 종이를 모아 한데 묶은 물건이다’라고 한글사전에 쓰여 있다.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한 시대 인류의 삶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그런 책은 시대와 장소 구분 없이 소중한 것 중 하나다. 책은 헌 것 새것, 버릴 것 소장할 것 따로 없이 모두가 소중하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이 그것도 책과는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학교라는 시설에서 있었던 통곡의 소리가 언론을 통해 전국에 울려 퍼졌다.2023년 10월 4일 아침 조선일보를
필자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무늬만 새로운 정치가 아닌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삶을 살피는 정치가 필요하다.한국 정치에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많은 정치인이 등장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기존의 정치와 차별되는 정치가 어떤 정치일까? 새로운 정치에 대한 많은 고민 속에서 임팩트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을 때 ‘임팩트’를 대한민국 정치에 접목하고 싶었다. “임팩트 정치라는 용어는 필자가 처음으로 사용하는 것이다.”임팩트 정치란 정치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