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먹는다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맛비를 먹는다사과를 흔들던 소슬바람을 먹는다사과나무를 감싸던 눈송이를 먹는다사과 위를 지나던 벌레의 기억을 먹는다사과나무에서 울던 새소리를 먹는다사과나무 잎새를 먹는다사과를 가꾼 사람의 땀방울을 먹는다사과를 연구한 식물학자의 지식을 먹는다사과나무 집 딸이 바라보던 하늘을 먹는다사과에 수액을 공급하던 사과나무 가지를 먹는다사과나무의 세월, 사과나무 나이테를 먹는다사과를 지탱해온 사과나무 뿌리를 먹는다사과의 씨앗을 먹는다사과나무의 자양분 흙을 먹
매년 카이스트 문술 미래전략대학원은 미래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이중 과학기술 분야 내용을 소개하고,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에 삶의 지혜를 구해보고자 한다.과학기술 주권 확보미·중 패권 경쟁의 중심에는 첨단 과학기술이 있다.얼마 전 중국은 반도체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이어 전략물자인 희토류 가공 기술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중국은 전기차, 의료기기, 스마트폰 및 방산 산업에 필요한 ‘중희토류’ 정제를 독점하고 있고 차세대 배터리, 드론, 5G 장비 등 분야와 세계 상위 과학 학술지로부터 자연과학 부문
“왜! 사느냐”고 물으면 나오는 말이 돈을 많이 벌어 행복건강, 부모효도, 애들교육, 집 장만 등 여러 가지를 둘러서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점잖아 보이려고 두리뭉실하게 사실을 많이 달고 단다. 환갑과 칠순 다 지나고 살아보니 ‘식구들 입 풀칠하기 위해’ 말 격이 떨어지지만 맞다. 왜 솔직하게 “먹기 위해”란 말이 망설거리나 짐승 취급에 겁나 목구멍에서 말이 안 나오는가. 배고픈 시절 내 새끼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마냥 흐뭇하여 아빠가 몸 부서지도록 돈 버는데 밥만 축내고 말썽부리면 회초리 맞는 개돼지 취급도 받았다.사람도 짐승처럼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사퇴압력 충돌사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직무 지지율이 5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3-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직무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다. 이 수치는 윤·한 두 사람의 충돌 직후에 실시한 자료로 국민들의 한 위원장에 대한 생생한 지지 의사 표시다. 여론은 한 위원장에게 무엇을 바라고 절반이 넘는 이런 높은 지지율을 보냈을까. 두 사람의 충돌 사달은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에 따른 리스크 발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 속에 차기 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31일 발표한 파이널리스트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의 이름이 올랐다.후추위가 회장 후보군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추위가 31일 발표한 파이널리스트에 권영수 전 부회장을 포함한 외부 인사가 절반이나 차지하면서 ‘순혈주의’가 강한 포스코의
출근 시간. 회사 출입 게이트가 분주하다. 한 중역이 게이트를 통과한다. “김 이사 오늘 일 하겠습니까? 부부싸움하고 이혼을 생각한다면…” 게이트 통과 때 그의 생각을 읽은 사장이 보낸 텔레파시였다. 그도 텔레파시로 답한다. “일은 잘 챙기겠습니다.”뇌파는 뇌 신경세포, 뉴런이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다. 영국 생리학자 케이튼이 1875년 동물 대뇌피질에서 처음 관측했다. 뇌파를 만드는 뉴런의 신호는 매우 약하지만 증폭하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뉴로 토크(Neuro Talk), 텔레파시 토크(Telepathy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2일(음력 12월 22일) 금요일 띠별운세▶쥐띠의 2024년 2월 2일 오늘의 운세36년 노력한 만큼 결실은 적으니 봉사 자세로 즐겁게 하라.48년 힘차게 밀고 나가라 안 풀리든 일이 해결 될 수.60년 고집 세우면 잘 풀려가든 일도 꼬이니 시류에 편승하라.72년 뜻밖의 일로 난처하게 될 수니 본분 알고 처신 요.84년 마음먹은 대로 추진이 어려우며 구설수 조심하라.96년 좋은 때니 사업이든 직장이든 성실하면 좋은 결과 있다.▶소띠의 2024년 2월 2일 오늘의 운세37년 운이 약하니 지나친 욕심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등 여야가 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부터 후보자 신청 접수를 시작해 심사를 거쳐 2월 중순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 짓는다고 한다. 민주당도 이미 후보자 공모를 완료하고 31일부터 대구 달서구를 시작으로 2월 4일까지 면접해 5일부터 선거구별 컷오프 대상자를 가린다고 한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총선 후보자 공천 때 신청자 본인이 아닌 가족이 입시·채용·국적·병역 비리를 저질러 형사 처벌을 받았더라도 공천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강력범죄와
‘지방시대 종합계획과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가 29일 대구시청에서 열렸다.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정부의 제1차 지방시대 종합 계획·전략을 내놨다. 지방이 고사 지경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대안으로 ‘광역경제협의체’를 제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역대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속된 말로 윤 정부 들어 오히려 수도권 몰빵이 더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추진해 오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은 총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거론
22대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예비후보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4·10 총선은 경북·대구(TK)의 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 이번 총선이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 확보의 호기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위기일 수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공천 룰에 따르면 TK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물갈이 대상이 된다.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TK는 여당이 ‘지게 작대기를 내리꽂아도 당선된다’는 식으로 정치 초년병들을 내려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찾기
새 발의 피다. 조족지혈(鳥足之血)이란 말이다. 30년 숙원 대구~광주 간 총연장 198.8㎞의 ‘달빛철도건설특별법(달빛철도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16, 찬성 211, 반대 1, 기권 4로 가결된 25일,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GTX 사업은 예산이 134조 원, 달빛철도 예산은 6조 원의 22배가 넘는다.서울 지역 언론과 정부, 일부 학계 인사들까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조항이 들어간 6조 달빛철도법을 두고 ‘포퓰리즘 법’이니 총선을 앞두고 통과시킨 ‘표퓰리즘 법’이니 떠들어댔
전국의 유력 지역일간지 29개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는 제5회 자치분권대상 수상자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을 선정했다.대신협은 25일 전남 여수시 베네치아호텔&리조트에서 ‘2023년도 제6차 사장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회원사들로부터 추천된 자치분권대상 후보자를 대상으로 논의를 거쳐 우 위원장을 수상자로 확정, 오는 3월28일 한국프레스센터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시상키로 했다.우 위원장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지방시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윤석열 정부의 지방정책을 주도,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북 경주는 지난 2019년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신라왕경에 해당하는 14곳의 유적지가 법적 지원을 받고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월성과 황룡사, 동궁 등 주요 왕궁 시설은 물론 쪽샘지구, 낭산 사천왕사 등에 대한 발굴 작업이 마무리되거나 진행 중이다. 특별법의 제정으로 강력한 추진력과 예산이 뒷받침돼 왕경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신라 역사 관광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경주시는 연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지만 역사 도시 경주 관광이 황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 대형 화재가 또 발생했다. 지난 22일 밤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 불이나 292곳 점포와 식당 가운데 227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전통시장 화재는 전국에서 연중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화기 사용이 많은 설을 앞두고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서천 특화시장 상인들은 설 대목장을 앞두고 물건을 많이 들여놨다가 큰 피해를 입었다.최근 몇 년간 대구·경북에서도 전통시장 대형 화재가 잇따랐다. 서천 특화시장 화재를 계기로 대구·경북도 전통시장은 물론 산불 예방 점검을 해야 한다. 2022년 10월 영남지역 최대
영호남 대표도시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198.8㎞) 건설 특별법(이하 달빛철도법)’이 질질 끌다가 결국 해를 넘기더니 21대 국회에서 처리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야의 4·10 총선전이 격해지면서 달빛철도법의 처리도 안갯속이기 때문이다.무엇보다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 여야 의원이 공동발의한 이 법률안에 대해 정부가 과도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다. 기획재정부(기재부) 관료들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근거가 담긴 달빛철도법을 유독 ‘예타 무력화법’이라 트집 잡으며 비판하고 있다.하지만 철도 분야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부터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대구·경북(TK) 의원들의 ‘공천 학살’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나돌고 있다. 이 때문에 TK 의원들이 당원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지지 응답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날리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관위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하는 여론조사는 공천심사에서 현역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인 40%나 된다.특히, 현역의원에 대한 선호도 및 후보 경쟁력 등을 평가하는 이번 조사는 각 지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같은 날 저출생 해결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로 정책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18일, 한동훈 위원장이 참석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1호 공약으로 ‘일·가족 모두 행복’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출산휴가의 명칭을 ‘아이맞이 엄마 아빠 휴가’로 바꾸고 ‘산모는 3개월, 배우자인 아빠는 1개월 유급휴가’를 의무화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또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월 15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일·가정 양립에 방점을 뒀다.더불어민주당도
대구에서 또 끔찍한 간병 비극이 일어났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고 있던 80대 부친을 돌보던 5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17일 발생했다. 지병을 앓는 가족을 오랜 기간 보호자가 돌보다가 결국 환자 살해를 선택하는 이른바 ‘간병 살인’이 대구에서 잇따르고 있다.지난해 10월에는 대구 남구서 1급 뇌 병변 장애가 있는 30대 아들을 40년 가까이 돌봐온 60대 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돌보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국회의 직무 유기가 도를 넘었다. 여야의 이견으로 원전의 지속적인 가동을 위해 꼭 갖춰야 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영구 처분 시설(고준위 방폐장)을 마련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의 처리를 하염없이 미루고 있다.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부터 원전이 있는 전국 5개 시군의 자치단체장과 지역민이 줄기차게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국회 처리를 주장해 왔지만 허사였다.결국 21대 국회에서도 이 법안의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 법은 현재 여야 이견으로 답보 상태에 빠져 21대 국회 회기 종료가 임박
윤석열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정책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정부가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경기도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야말로 ‘수도권 올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부터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22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로 16개 팹(반도체 제조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인허가, 영향평가 협의 기간 단축, 신속한 용지 보상 등도 총력 지원하겠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직접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투자계획을 접한 경북·대구는 물론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