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남편을 자극해 손찌검을 당했더라도 부인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지 않다면 남편의 폭행은 이혼 사유가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혼인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부인 A씨가 남편 B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이혼을 불허한 원심을 파기,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남편이 폭력을 행사한 상당 부분의 책임이 부인에게 있더라도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부부관계에서 폭력의 행사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국내 축구 팬들은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G조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16강에 동반 진출한다는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축구 전문 월간지 '베스트일레븐'과 미디어다음 스포츠,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라인'이 팬 1만5천186명을 대상으로 '2006 독일월드컵 본선 G조의 16강 진출 예상 팀'을 물어 집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천933명(58.8%)이 한국과 프랑스의 동반 16강행을 꼽았다. 이어 한국-스위스 조합이 3천331명(21.9%)이었고 프랑스-스위스(9.3%), 한국...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현장의 육아휴직, 산전휴가 보장 등 여성관련 노동 단체협약 이행실태가 미흡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총 경기본부가 2일 공개한 산하 185개 노조 여성간부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사내에 육아휴직자가 있었다'는 응답이 22.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7.1% 기업에서는 육아휴직자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 실태에 대한 질문에는 '충분히 사용하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2%에 불과한 반면, 과반수인 59....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일부터 본격적인 보고서 작성에 들어가 10일께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황 교수팀 연구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1월 첫째주부터 보고서 작성에 들어가 이달 둘째주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보고서에는 이미 확인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 및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전무(全無) 외에 2004년 사이언스 논문 및 복제개 ‘스너피’의 진위 여부 등이 담기게 된다. 특히 맞춤형 줄기세포의 원천기술 인정여부 및...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재검증을 위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명단’이 유명 포털사이트의 한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달 중순 본교 교수 7명과 타 대학 교수 2명을 포함한 9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조사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명희 위원장(의대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의 명단을 철저히 비공개로 부쳐 보안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황 교수에 관한 뉴스를 모아놓은 인터넷 카페인 ‘황우석통신’에 출처를 밝히지 않은 조사위원 10명의 소속 대학과 단과대, 이름이 공개됐다. 구...
병술년(丙戌年) 첫 날이 밝으면서 우리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각종 ‘1호’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 첫 입국자-사업가 주계환씨 ○…새해 가장 먼저 우리 나라 땅을 밟은 사람은 뉴질랜드에서 온 태평양자원무역 주계환(51) 대표. 주씨는 사업차 오클랜드를 방문했다가 오전 4시10분 국제선 항공편인 대한항공 KE824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주씨는 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새해 첫 손님맞이 환영행사에서 이대열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 지점장으로부터 대양주(호주·뉴질랜드·멜라네시아·미크로네시아·폴리네시아)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 ...
경북도교육청이 기존의 딱딱한 시무식 대신에 지난 한해동안 우수한 실적을 거둔 부서와 우수 아이디어를 창출한 공무원을 찾아 포상하고 각 부서마다 성격에 맞는 구호를 채택하는 자리로 만들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오전 9시30분에 갖는 이 행사에서는 3건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이 중 우상락 장학사의 ‘종이 없는 장학자료 개발’은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장학자료를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연간 75건의 종이 장학자료를 감축하고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교육청은 유치원 및 고등학교 수업료를 공립학교에 한해 평균 2.8% 인상하고 사립학교는 동결하기로 했다. 수업료의 경우 공립고 비실업계는 1급지(시)지역은 88만7천400원으로 동결하고 2급지 ‘가’(읍)지역 82만2천원에서 83만2천800원으로 1만800원(1.3%) 인상했다. 또 2급지 ‘나’(면)지역은 73만3천200원에서 75만7천200원으로 2만4천원(3.3%), 3급지(도서벽지)는 56만5천200원에서 58만3천200원으로 1만8천원(3.2%)으로 인상했다. 공립유치원은, 1급(시)지는 27만6천원에서 28만3...
인간과 가장 유사한 생물학적 특성을 가진 침팬지의 Y염색체 1천270만 염기가 한·일 국제공동연구팀에 의해 해독돼 인류진화 과정 규명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홍석박사 연구팀은 최근 일본 이화학연구소 게놈종합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침팬지 유전체 비교연구를 실시, 침팬지의 Y염색체 2천300만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1천270만개를 해독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따라 500만∼600만년전에 공동 조상서 분화한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체 구조변화 양상과 인류의 진화과정 규명에 일대 진전이 이뤄지게 됐다고 ...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밥한그릇 대접하는 것도 포스코의 중요한 일이자 큰 보람입니다.” 포항제철소 류경렬소장과 이건수 행정부소장이 매년 연말마다 포항시 남구 해도2동의 무료급식소인 ‘포스코 나눔의 집’에서 밥퍼 봉사활동을 하며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2006년에도 변함 없는 지역사랑을 다짐했다. 류경렬 포항제철소장과 이건수상무는 지난 30일 연말을 맞아 해도2동 ‘포스코 나눔의 집’을 찾아 점심시간 동안 직접 배식을 하고 식사 중 어르신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두사람은 지난 2004년 12월에도 “용광로...
경북도교육청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안동과학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서 ‘컴퓨터 꿈나무’ 215명(초 110, 중 73, 고 32)을 대상으로 ‘컴퓨터 꿈나무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대구지방국세청은 1일 서문시장 대형화재 피해자들에 대한 세정지원을 밝혔다. 세정지원 내용은 2005년 2기 확정 부가가치세 신고기한을 재해 직접 피해사업자는 2006년 2월 25일 까지 신고기한을 연장하고 제반 장부 소실 등에 의한 신청일 경우 3월 25일까지 연장했다. 또 납기연장 및 징수유예의 경우 최장 9개월까지 유예 및 납세담보 제공을 면제하고 체납처분 유예도1년 범위내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세무조사를 자제하고 재해손실에 대한 세액 공제도 재해비율(30%이상)에 따라 세금을 경감키로 했다.
대구지하철방화 참사 등 잇따른 대형 사고로 여느 지역보다 고충을 겪어 온 대구지역 소방관들이 지난 29일 발생한 대구서문시장 화재의 초기 진압 실패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화재 진압에는 1천명이 넘는 소방 인력과 100대 이상의 차량이 투입,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던 소방관들은 대형화재로 이어진 결과에 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처음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점포 셔터문을 파괴하며 건물 내에 진입해 유독가스와 농연, 열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장시간 동안 불과의 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조속한 진압 활동...
서문시장 화재의 참사 속에서도 대구시민들의 ‘나눔 정신’은 빛났다. 지난해 30일 회사 종무식에 참가하느라 오후 늦게 대구에 도착한 직후 화재소식이 전해지자 우방 사내봉사모임(촌장 조명수)은 곧바로 서문시장 2지구 인근 주차장건물 옆에 임시천막을 설치했다. 매일 직원 20여명씩 전 직원이 돌아가며 소방대원과 시장상인의 ‘언 가슴’을 녹이기 위해 차와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봉사모임을 이끌고 있는 조명수 촌장(40)은 “세밑 대화재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을 시장상인들을 생각하면 우리의 봉사활동이 너무 미미하기만 하다”며 “상...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서 ‘줄기세포 폭탄주(일명 줄폭)’가 등장, 애주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줄기세포 논란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특유의 기발한 창의성과 오락성이 더해져 탄생한 줄폭은 어느덧 폭탄주계의 신성(晨星)으로 급부상, 상종가를 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줄폭은 미리 준비한 맥주잔 11개 중 2, 3번째 잔에만 폭탄주를 제조, 나머지 잔에는 맥주를 가득 채우고 참석자들이 알아 채지 못하게 바꿔치기를 한 뒤 각자 선택해서 마시게 한다. 술잔이 돌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면 2∼3배 진한 ...
기상청이 올바르지 못한 기상예보를 내놓아 해맞이 관광객들을 내쫓는 일등공신역할을 맡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해말 단기예보를 통해 기압골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해맞이를 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12월 31일에도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는 남부지방에서는 해넘이와 해맞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현지사정과 다른 예보를 발표, 결국 올 1월 1일 경북 동해안을 찾은 해맞이 관광객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1999년 한민족 해맞이축전장소로 지정된 호미곶의 경우 10만이상 최고 20...
서문시장 화재를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으로 현장 감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2지구 1층 북편 침구류 점포를 중심으로 화재 감식에 나서 최초 발화지점 및 발화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경찰은 화재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정도가 심하다는 판단에 따라 붕괴 위험을 우려해 부분적인 화재 감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찰은 불을 처음발견하고 신고한 2지구 경비원 및 최초 출동 소방관, 주변 상인 등을 ...
▲ 1946 신탁통치반대국민총동원중앙위, 반탁 결의문 발표 ▲ 1957 유엔 총회, 한국문제 우선토의 가결 ▲ 1959 소련, 최초의 달 탐사선 루나 1호 발사 성공 ▲ 1991 정부, 소련 진출 5대 사업 선정
포항남부경찰서는 1일 이유없이 주차된 차량을 발로 차 파손한 박모씨(35)에 대해 폭력행위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1시 20분께 포항시 남구 대이동 모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강모씨(여·44)의 엑센트 차량을 이유 없이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일 남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조모씨(34)에 대해 절도미수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 최모씨(여·26)의 집에 침입해 장롱 등을 뒤지다 최씨에게 들켜 미수에 그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