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아끼던 주인이 세상을 떠난 것을 모르고 추운 거리에서 마냥 주인을 기다려온 시카고의 개 한마리가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미게 됐다. ABC 7 뉴스는 지난 16일 시카고 제 47소방대에 의해 구조돼 소방서에 머물고 있는 프린세스의 사연을 19일 소개했다. 긴 털을 가진 잡종견 프린세스는 시카고 70번가의 주인집 밖에서 3주전 세상을 떠난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혹한과 배고픔을 견뎌왔다. 시카고는 12월 들어 연일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으며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
포스코가 중국산 수입 급증에 따른 시장방어 등을 위해 올해 9월 11개 철강제품 가격을 6-9% 내린 데 이어 내년부터 13개 제품의 가격을 4-17% 추가 인하한다. 포스코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13개 철강제품의 가격을 내년 1월1일부터 강종별로 4-17%, t당 3만-12만2천원씩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제품별로 일괄적으로 적용하던 기본 가격을 강종별로 다양화해 중국산 저급재의 수입 확대로 수요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진 일반재는 대폭내리는 대신 기술력 제고를 위한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소가 건설중인 '사용후 핵연료 차세대 관리종합공정 실증시설(ACPF)'의 플루토늄 추출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과학기술부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한국원자력연구소가 플루토륨 추출이 가능한 '파이로프로세싱' 관련 ACPF를 건설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원자력연구소가 지난 97년부터 핵확산 우려없이 '사용후 핵연료'의 부피와 발열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논문에서 확립했다는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의 산물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황 교수팀의 '원천기술'이 존재하는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처녀생식에 의한 돌연변이 가능성은 지난 15일 방영된 MBC PD수첩에서 '제보자'가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황 교수님이 2004년 2월 논문만으로는 그걸 경제화시키지 못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2004년 2월 논문은 어떻게든 체세포 핵이식을 해서 복제를 했다고 하지만 '처녀생식 돌연변이' 가능성을 완전 배제했다고는 할 수 없...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19일 ‘시민들이 뽑은 2005년 10대 사건ㆍ뉴스’ 1위로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진위 논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민회의는 9∼16일 회원과 일반 시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일어난 사건 24건 중 3건을 고르는 형식으로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황 교수 관련 논란이 12.79%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8ㆍ31 부동산 대책 발표’(8.89%), ‘청계천 복원’(8.73%), ‘불법 도청 파문’(7.85%)이 2∼4위에 올랐으며 ‘강정구 교수 불구속 수사지휘권 발동’(6.97...
홍콩 경찰은 연행한 한국 시위대 1천1명 가운데 19일 새벽 여성과 어린이 151명을 석방한 데 이어 이날중 838명을 추가 석방키로 했다. 나머지 12명에 대해선 이날중으로 기소 등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홍콩 경찰은 신원조사가 끝난 연행자에 대해 오전부터 본격 조사에 들어갔으며조사결과 무혐의로 드러난 사람들 외에 사진 판독 등을 통해 폭력시위 혐의가 있는 12명에 대해선 증거 보강 절차를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콩 사법당국도 현재 이례적으로 2곳의 전담 재판부를 지정, 20일 오전부터 경찰조사에서 ...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서도 사진이 조작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4년 논문은 황 교수팀이 핵치환복제기술을 이용해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난자에 넣어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획기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사진 조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2004년 논문도 2005년 논문과 마찬가지로 중대한 오류에 대한 조사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와 DC인사이드 과학갤러리 등 젊은 생명과학자들의 토론사이트에는 황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나오는 체세포복제...
18일 오전 8시10분께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모 레미콘 회사 사무실 앞에 김모씨(46·대구시 수성구 매호동)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께는 대구서 서구 내당동 S아파트 지하계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조모씨(여·76)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치매를 앓고 있었던 조씨는 발견되기 1주일 전 집을 나가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인기그룹 DJ DOC의 멤버인 이하늘씨가 폭행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9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씨(34·본명 이근배·인천시 계양구 작전동)에 대해 지난 1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 20분께 대구시 중구 삼덕1가 자신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 힙합클럽 주점에서 동업자 장모씨(47)와 지분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간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시 남구 대보면 일명 호미곶 인근 해안 절경지의 국유지가 헐값에 전직 포항시 간부 공무원에게 불하된 사실이 드러나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 문제의 임야 인근에 토지를 둔 최모씨는 관계공무원과 결탁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해 큰 말썽이 되고 있다. 전직 포항시 간부 공무원 서모씨 에게 불하된 국유지(임야 59평)는 남구 대보면 강사리 772-13, 772-11 일대로 서씨에게 지난 2002년 12월5일 공개 입찰에 의해 59평이 897만 원에 낙찰돼 소유권 이전등기가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
19일 오전 10시 25분께 대구시 북구 노원1가 S아파트 5층 김모씨(37)의 집에서 불이 나 일부 입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거실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모두 1천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집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의 거실 벽 부분이 심하게 탄 데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한 전등을 켠 채 외출했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전 전계대화상(승려에게 계를 내리는 최고 책임자) 무영당 범룡(梵龍)스님의 영결식이 19일 오전 조계종 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에서 열렸다. 영결식은 조계종 기본선원장인 지환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영결법요는 정관스님(동화사 노전)과 대법스님(동화사 사회국장)이 맡았으며 행장소개, 추도입정(육성녹음 법문),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와 조가, 헌화 및 분향, 다비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일체의 조화나 만장을 사용하지 말고 다비 후 사리수습이나 사리탑을 세우지 말라’는 스님의 유언에 따라 ...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3년부터 전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연안침식모니터링에 들어갔지만 영일만일대 해수욕장은 단 한곳도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포항시가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70년대 이후 불과 30년만에 명사십리를 자랑하던 송도해수욕장이 완전침식된 데 이어 그동안 백사장이 크게 늘어났던 북부해수욕장마저도 최근 수년간 급격하게 침식이 발생, 제 2의 송도해수욕장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해안의 연안침식이 심각해 지면서 지속적인 연구 및 대안마련을 위해 지난해 부산 해운대와 충...
포항시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계획이 탁상공론에 의한 주먹구구식이 많아 용역비 낭비는 물론 균형 잡힌 시 발전 계획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백사장에 도로를 개설하도록 계획한 송도종합개발계획이 그렇고,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신청사가 고층 아파트 단지속에 둘러싸여 있어 졸속 계획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100억원대의 국비와 도·시비가 투입돼 건립한 포항축산랜드 경우도 시가 업자 편의에 따라 잦은 설계 변경으로 규모가 방대해 잇따른 부도로 문을 닫은 상태다. 그리고 농산물직판장도 매년 약 10억원의 시 예산이...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명예회장 이의근, 류창우)는 연말을 맞아 불우 이웃돕기 성금 1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연말연시 위문금은 경북도내 생활시설 161개소에 난방비로 1억4천900여만원, 소년소녀가장, 독거 노인 및 저소득 주민 3만6천425세대에 생계비로 10억4천400여만원이 지원된다.
올해 한국사회를 풀이하는 사자성어로 ‘위에는 불 아래는 못’이라는 뜻의 ‘上火下澤’(상화하택)이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최근 교수신문, 일간지 등에 칼럼을 쓰는 교수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한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에 적합한 사자성어로 38.5%가 ‘上火下澤’을 선정했다. 주역에 나오는 이 사자성어는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끊임없는 정쟁, 행정복합도시를 둘러싼 비생산적인 논쟁, 지역 및 이념 갈등 등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황현주 부장판사)는 19일 사기 피의자에게 운전면허증을 위조해 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장군 잡는 여경’ 강순덕(39·여) 경위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강 경위는 2001년 5월 지명수배된 건축업자 김모(52)씨로부터 신분증 대신 사용할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동료 경찰간부 김모(49·구속) 경감 명의의 면허증을 발급받게 해 준 뒤 사례금 1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19일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의 자율권을 주면 사학비리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날 오후 개정 사립학교법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집무실을 찾은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미리 준비한 듯 “한두가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학생들의 학교선택권과 고교 평준화 문제 등과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 정 대주교는 “학교선택은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자립형 사립고가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평준화로 인해 사라졌던 학부모나 학...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청장 김종숙)은 20일 오후 2시 청사 앞에서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 지역기관단체장, 해양수산 관련 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청사 준공식을 갖는다. 신 청사는 지난 97년 해양수산부 출범당시 해운항만청과 수산청 기능이 통합되면서 가건물을 증축해 사용하면서 청사가 좁은데다 낡아 직원이나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는데 불편이 많아 사업비 52억을 들여 2004년 4월 공사에 들어가 이번에 완공됐다. 이 신청사는 1천803평 부지에 연건평 550평에 5층 규모로 1층에 민원실, 2층에서 4층까지 사무실,...
속보=부단체장 자체 승진 등의 공동투쟁(본보 16일자 18면 보도)을 결의한 공무원직장협의회 경북협의체(회장 김태수)가 투쟁방향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를 19일 오전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열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전체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경북협의체는 경북도의 인사 관행을 관선 세습인사로 규정하고 법령이 보장하는 인사 자주권을 조기 회복하기 위해 강경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경북도의 인사관행에 대한 강한 불만이 쏟아진 성토장이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경북도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23개 지자체와 공청회를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