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대낮에 복면도 하지 않고 은행에 들어가 돈을 털고 달아났던 강도가 다시 은행에 전화를 걸어 돈이 적다며 더 많은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0일 전했다. 은행 감시 카메라에 찍힌 이 강도는 지난 7일 오후 2시께 오클랜드 남부지역에 있는 키위 은행의 한 지점에 들어가 많은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쪽지를 적어 창구직원에 내민 뒤 자신의 옷 속에 무기 같은 게 숨겨져 있음을 은근히 나타내 보였다. 챙이 없는 밝은 오렌지 색 모자만 눌러 쓰고 얼굴은 있는 그대로 모두 드러낸 이 강도...
호주에서 10대 소녀들을 강간한 한 파키스탄인 강간범은 '단정치 못한' 여자들을 강간할 권리가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인 사 형제 강간범들 가운데 맏형인 MSK(27)는 9일 뉴사우스 웨일스 주 최고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단정하지 못한 10대 소녀들을 강간할 권리가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MAK(25), MRK(21), MMK(19) 등 동생들과 함께 지난 2002년 두 명의 소녀를 강간한 죄로 2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세계화가 빈곤 극복을 위한 새롭고, 보다 나은 일자리 창출에 실패했다고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가 9일 밝혔다.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은 '노동시장 주요 지표(KILM)' 최신판을 통해 "지금까지 세계화 정책은 보다 나은 일자리나 수입 증대 등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전세계 근로자 가운데 절반이 생활에 필요한 최저 수입선인 하루 2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마비아 사무총장은 "근로자들을 위한 보다 나은 일자리...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는 입원 사흘째인 9일에도 식사로 들어간 죽을 먹지 못하고 링거주사로 영양을 공급받는 등 심신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측은 “황 교수가 현재까지 과로와 불면으로 인한 탈진,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혈액, 소변검사 등 기초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별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고 있으며, 위장장애에 따른 제산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측은 “당초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늦어지고 있으나 심리적 안정...
구체적인 업무 지휘나 취업 제한 등을 받지 않고 월급여가 확정적이지 않은 학습지 교사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9일 ‘웅진 씽크빅’ 교사 김모(45·여)씨가 회사측을 상대로 “회사가 노조의 단체교섭에 불응하고 학습지 교사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 정신적 손해를 끼쳤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는 원고와 학습지 교사 ‘위임계약’을 맺은 것이며 민법상 위임계약은 당사자가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9일 “대한항공 노사간 자율 교섭이 완전 결렬된 것으로 판단되면 곧바로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9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노사 교섭이 결렬되고 추후 교섭을 통한 사태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르면 10일부터라도 긴급조정권 발동 절차를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일단 노사 간 자율교섭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의 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
‘PD수첩’ 파문의 여파로 MBC ‘뉴스데스크’의 광고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9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모두 22개까지 가능한 MBC ‘뉴스데스크’ 광고는 지난달의 경우 평균 90% 이상의 판매율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80%대의 저조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주 들어서는 월요일인 5일에는 19개의 광고가 나갔으나 6일에는 16개, 7일은 12개, 8일은 10개 등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업별로는 남양유업, 기탄교육, 교원 등이 한 차례씩 광고를 중지했으며 매일유업, 동원F&...
국회 본회의를 9일 통과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키워드’는 이른바 ‘개방형 이사제’의 도입이다. 개방형 이사제란 사립학교 재단이사진 가운데 일정 비율을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초·중·고)나 대학평의원회에서 추천해 선임하는 제도이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사학재단 전체 이사 정수 7명이상 중 학교 구성원이 추천하는 이사의 비율을 4분의 1 이상이 되도록 했다. 법 시행일은 내년 7월1일이며, 이사진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결원이 생길 경우 빈 자리를 채우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
내년부터 순직하거나 근무 중에 각종 사고로 부상한 경찰에 대한 보상금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관용자동차특별약관’이 개정돼 내년 1월부터 경찰관이 순찰차 등 관용차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나거나 관용차에 사고를 당하면 대인·자손·무보험차상해보험 보상 등 종합보험으로 최고 5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그동안 경찰관은 이 약관에 따라 관용차에 타 업무를 수행하다 사고가 나도 일반 공무원과 다르게 보험보상에서 제외돼 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의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관용차 사고로 인한 순직은 21%...
경북지역 학생들의 종합 학술회관으로 사용될 경북학생종합문화회관이 내년 하반기에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북학생종합문화회관은 타 시·도에는 오래전에 건립됐고 인근 대구에도 지난해 건립돼 경북도에도 늦었지만 학생들의 문화활동을 위해 학생문화회관이 빠른 시일내에 건립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포항지역 학부모 김모(38)씨는 “다른 시도에는 학생종합문화회관이 건립돼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는데 경북도 빨리 추진했으면 좋겠다” 며 “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북지역 학생들이 문화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
포항시는 통일로에서 상대삼거리, 문화예술회관에 이르는 상대간선도로 1km여 구간 가로수를 내년 1월까지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산딸나무로 교체키로 했다. 포항시는 도로 전역에 심겨져 있는 히말라야시다 가로수는 뿌리가 얕아 바람에 약하고 수액이 떨어지는 등 가로수로 부적합한 부분이 많아 U자형 Green-Life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가로수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취업준비생 부모에게 접근해 아들을 취업시켜준다고 속여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모(40)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이모(41)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 수성구 모 학원에서 김모씨에게 “아들을 책임지고 취직시키겠다. 대기업에 잘 아는 임원이 있다”며 8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해 말 경주시의 한 다방에서 이씨를 기업체 이사라고 속인 뒤 취직비용 명목으로 박모씨에게 2천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7명으로부터 2억7천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
포항시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5만141호의 개별 주택에 대한 개별주택 특성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2006년 1월 1일 기준 호별 개별주택가격을 산정하기 위한 기초 조사로서 국세 또는 지방세 부과대상주택이 해당된다. 조사방법은 토지 및 일반건축물대장 등 각종 공부확인과 현지답사를 병행해 지목 등 토지특성조사 20항목, 건물구조 등 건물특성조사 33항목으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개별 주택은 특성조사 후 비교표준주택과의 특성을 비교하여 주택가격비준표상의 주택특성차이에 따른 가격산정, 감정평가업자의 산정가...
부모를 잃고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9살짜리 여자 조카를 자녀로 입양한 뒤 유산 일부를 가로채고 상습 폭행을 일삼은 인면수심의 삼촌과 숙모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9일 김모씨(43·대구 수성구 만촌동)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부인 이모씨(3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교통사고로 부모와 오빠를 잃은 뒤 보험금과 공무원 유족보상금 등 9억3천여만원의 유산을 받은 친조카 A(13·중2)양을 지난 2001년 10월 딸로 입양한 뒤 지난해 8월 초순께 집에서 밥을 빨리 먹지 못...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소나무 이동제한이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포항시도 내년 1월 9일까지 집중단속에 나섰다. 또 올해 새로 발견된 피해목 2천800그루와 감염의심목 1만1천200여그루 등 1만4천그루의 소나무를 제거하는 등 재선충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9일 포항시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소나무 이동제한에 따라 산림청으로부터 4억1천9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송라면 화진리와 기계면 내단리 등 2개소에 단속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차량을 이용한 기동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북구청은 내년 1...
포항과 구미 등지의 공단지역 환경오염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실시된다. 경북도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포항 및 구미공단지역에서 공무원 4명과 민간인 8명으로 4개조의 단속반을 구성, 환경오염 합동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서 연말연시 행정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폐수무단방류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실시하게 됐다. 이기간에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설치 조업 여부와 폐수무단방류 등 환경오염물질 불법배출행위,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비정상가동 행위, 최종방류수 오염도 검사 등을 중점 점...
평당 1천만원을 호가하며 9일 분양에 나선 두산과 우방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건설교통부 견본주택 건축기준을 위반해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 견본주택 건축기준은 화재방지 및 피난기준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어 이들 견본주택은 응급상황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건교부 견본주택 건축기준에 따르면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화재 등 유사시를 대비해 각 세대에서 직접 외부로 피할 수 있는 비상구 1개소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또 분양가격에 포함해서는 안되는 가전제품 및 가재도구 등 옵션품목을 전시할 때는 일반인이 쉽게 알...
부산항에서 사람에게 위험한 상어가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부산 영도구청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께 영도구 동삼1동 동삼동매립지 방파제 호안도로 공사현장에서 길이 2.7m, 무게 100㎏ 정도의 수컷 청새리상어 1마리가 나타났다. 등쪽은 남청색이고 배부위는 흰색으로 날렵하게 생긴 상어는 갑자기 물 위로 튀어 올라 육지의 작업장으로 떨어져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퍼덕거리다가 김모씨 등 공사장 인부인 5명에게 발견돼 산 채로 잡혔다. 서해안에서 출현하던 상어가 동해안에 가까운 부산항에 출현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결혼할 때 까지는 순결을 지키겠다는 약속의 징표로 '순결 반지'를 끼는 10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7세의 케이티 멕먼(여)은 14살 때인 3년전 피츠버그에서 10대들의 혼전 순결 장려 운동단체인 '실버 링 싱(Silver Ring Thing)' 주최 행사에 참석했다가 감명을 받고 순결 반지를 샀다. 결혼할 때 까지 순결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매일 매일 일깨워주는 이 반지가 언젠가 결혼반지로 대체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맥먼은 "나는 남편에게 내 몸의 모든 것을...
일본 여고생은 점점 '롱다리'가 되는 반면 남학생들은 '롱허리'로 체형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2005년 학교보건통계조사 속보'에 따르면 요즘 일본 여고생은 키에서 차지하는 다리 길이의 비율이 부모 세대인 30년 전의 여고생에 비해 높아졌다. 고교 3년생(17세)의 경우 평균 키가 156.3㎝에서 158.0㎝로 커진 것과 동시에 다리 길이의 비율도 45.6%에서 45.8%로 0.2% 포인트 높아진 것. 고교 1-2년생들도 0.2-0.3% 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반해 고3 남학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