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자](1) 경주 남산 이요당(二樂堂) [정자](1) 경주 남산 이요당(二樂堂) 누정(樓亭)은 선조들이 자연이라는 스크린을 바라보는 영화관이다. 언덕 위 높은 곳이나, 저 푸른 초원 위, 물소리 우렁찬 계곡가, 파도 부서지는 바닷가에 정자와 누각을 짓고 자연이 풀어내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자연에 응답하는 교류의 장이었다. 누정에 앉아 풍광을 가슴속에 끌어들였고 가슴 속에 끌어들인 풍광을 다시 내뱉어 누정 밖에 배치했다. 내뱉은 풍광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됐다. 정자는 자연을 끌어들이는 구심점 노릇을 했고 스토리를 재배치하는 원심력의 중심이 됐다. 학문의 중심이었으며, 시문학의 경연장이었으... 김동완 자유기고가 | 2016-01-01 22:04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