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업무수행도 조사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대선 직후 52.7%에서 보름 만에 6.7%포인트나 떨어졌다. 대통령 취임도 하지 않았는데 ‘잘 못할 것’이다는 응답도 49.6%로 나왔다. 왜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왔을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문제,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영향도 일정 부분 있겠으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벌써부터 ‘윤핵관’(장제원·권성동·윤한홍)을 비롯한 당선인 주변 인물들의 ‘완장 찬 발언과 일탈한 행세’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윤핵관의
한 달여 뒤 권력의 커튼 뒤로 사라질 문재인 대통령의 뒷모습이 어찌 초라해 보일 것 같다. 국민들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고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보는 국민의 마음은 어쩌면 마지막 떠날 때까지 국민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통령의 모습을 또 보여주고 가는가”하는 탄식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국군통수권은 5월 10일 자정까지 나에게 있다”면서 용산 국방부청사 이전에 ‘안보’를 내세워 제동을 걸고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예
정치 경력 8개월밖에 안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앞날이 무겁다. 대통령 당선의 환희도 며칠에 불과하다. 문 정권이 어질어 놓은 난정(亂政) 수습에다 폭증하는 코로나 사태를 추스르기에도 힘이 벅찬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세계적 경제 불황까지 겹쳤다. 여기다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어 세계 최대의 ICBM(길이 24m) 발사가 임박했다는 한·미 국방부의 발표로 조여드는 한반도의 긴장감이 윤석열 새 정부에 첫 안보 시험대로 맞닥트렸다. 국가의 안보가 위험에 놓일수록 윤 당선인은 대선의 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문재인 정권의 승계를 내세워온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4만7000여표 차이로 따 돌리며 신승했다.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의 난정(亂政)에 괴롭혀 왔던 국민들이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고 ‘공정과 정의’를 깃발로 내세운 윤석열 국민통합정부를 선택했다. 국민들은 2017년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자칭 ‘촛불혁명의 정권’ 탄생을 앞세워 미사여구로 채워진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한때 국민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역대 어느 대통령의 취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일 새벽 2시간여의 단독회동 끝에 후보 단일화에 극적 합의했다. 그동안 정권교체를 지지해온 50%가 넘는 국민들의 압력에 두 후보가 단일화에 양손을 마주 잡은 셈이다. 두 후보는 단일화 일성으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을 위한 국민통합정부를 기필코 성공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일화의 결실은 ‘을’의 입장에서 단일화 협상에 나선 안철수 후보의 살신성인적 희생정신의 승리로 보인다. 안 후보는 조건없는 사퇴로 큰 정치인의 그릇됨을 보였다. 그는 5년 후 차기 정치 지도자로서의 위치도 굳건
13일 뒤면 새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내로남불의 정권, 문재인 정부도 사실상 끝이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나라를 지난 5년간 지긋지긋하게 경험한 국민 가운데 50%가 넘는 유권자들이 정권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이 국민의 열망을 담아 ‘정권교체’를 화두 삼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일주일 만에 단일화를 철회했다. 이유는 “윤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단일화 무산에 대해 어느 쪽 책임을 묻기 전에 과연 두 쪽 모두 민주당 정권을 대체할 정권교체에
지난달 중순 야권 단일화 문제가 대두됐을 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저는 단일화에 관심 없습니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내부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의 ‘윤핵관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던 시기였다. 반사 작용으로 국민의당 안 후보의 지지율이 5%대에서 12~15%대 두 자릿수로 급상승하던 때다. 안 후보는 지지율에 고무돼 “단일화는 생각한 바도 없고 단일화한다면 ‘안일화’ 뿐이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든 그가 한 달 만에 “단일화하자”고 후보 등록 첫날 윤 후보에게 전격 제안했다. 그는 단일화 제안의 서두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묻고 싶다. 정권교체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를 한 것인지 국민에게 솔직한 심정을 말해 주길 바란다. 오는 3월 9일 대선일이 임박해오면서 많은 국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간다. 윤, 안 양당 후보 간의 단일화에 역대 어느 대선 때 보다 유권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민의 55~58%가 이번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 그만큼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심정이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다. 국민의힘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대선은 시작부터 투표가 끝날 때까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될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더불어민주·국민의힘 양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들로부터 50%가 넘는 비호감 인물로 지목되고 있고 심지어는 후보 교체론까지 나오기도 했다. 두 후보가 대선에 승리해야 한다는 한가지 목표만 보고 내달리는 좌충우돌식 공약 남발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점에서 도박판을 연상시키고 있다. 이런 포퓰리즘 공약들을 경쟁적으로 뿌리고 있는 것은 ‘한 번만 크게 터지면 팔자 고친다’는 타짜의 심보와 다를 바가 없다. 국민들을 상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요즘 행태가 ‘큰 정치인’의 이름과는 격이 너무 다르게 보인다. 내로남불 정부 문재인 정권에 절망한 많은 국민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갈망하고 있는 현실을 홍 의원은 알고는 있는지 묻고 싶다. 필자는 2020년 4·15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지역에 출마한 홍 의원의 지역구 주민으로서 이참에 쓴소리를 드리려고 한다. 홍 의원은 지난해 6월 무소속의 유랑 세월 1년 3개월 만에 친정인 국민의힘으로 복당을 했다. 지역구의 많은 주민들도 환영을 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요즘 어깨가 많이 커져 보인다. 눈빛에도 힘이 들어가 있음이 뚜렷하고 목소리도 종전의 ‘철수 음성’이 아니다. 과거 ‘철수 스타일’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요즘 그는 언론으로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질문을 받으면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 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주장한다. 이달 초 윤 후보에게 쏠렸던 2030세대들의 이탈이 안 후보로 옮겨가면서 5%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10~17%대로 올라서자 기가 살아난 안 후보의 코맨트다. 이에 반해 윤석
유권자는 자신의 눈높이와 맞는 지도자를 원한다. 대단한 경력자나 유능한 인물보다는 일꾼처럼 국민을 섬길 자세가 되어 있는 지도자를 따른다. 군림하려는 자, 유능함이 선을 넘는 지도자는 자칫 정치를 독재로 할 개연성이 높아 경원시한다. 요즘 유권자가 바라는 평균적인 리더의 모습이다. 선거에서 ‘내가 최고’라는 자만에 빠지는 후보는 자신에게는 최악의 함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최근까지 유권자가 선호하는 이런 평범한 리더와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문재인 정부와 1년여에 걸쳐 정의와 공정을 앞세운 법치 투쟁으로 단기필마로 권력과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물어본다. 왜 새해 벽두부터 국민의 마음을 새카맣게 타들어 가게 만드는가. 무슨 권한으로 40%를 상회하는 높은 지지율을 두 달 만에 20%대로 까먹고 뒤늦게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다”며 엎드려 큰절을 하나. 나라의 운명이 어떤 지경에 와 있는지 알고나 있는가. 몇 년 전 국감장에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된 사람이 “정의와 공정”을 내세워 문 정부와 대척점에 섰던 그 기개와 정의는 어디로 갔는지 묻고 싶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높은 국민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1일) 자로 특별 사면 복권됐다.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대선 후보 진영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앞으로 대선판에 미칠 정치적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의 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사면 조치로 이날 자로 ‘자유의 몸’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앞으로 사면 소감으로 밝힐 예정인 ‘국민에게 보낼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민주·국민의힘 양 대선 후보 진영에는 명암이 엇갈리게 됐다.그동안 줄곧 박 전 대통령 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40%대의 국민이 왜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 일이 있느냐.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지지 국민이 무엇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거기에 부응한 조치들을 해야 한다.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당 내분을 대하는 윤 후보의 처사 또한 리더십에 문제가 많음을 보여 주고 있다. 선거를 70여 일 앞둔 정당이라고 믿기 어려운 희한한 행태가 지난 20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있었다.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 경력 의혹에 대응하는 방식을 놓고 사달이 났다. 김씨 의혹이 별거 아니라
지난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주에서 진행된 ‘2030 청년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연호하는 걸 청년에게 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정치인은 지지를 먹고 산다. 소심하고 위축될 때 누가 막(응원) 해주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하다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라고 예를 들었다. 아무도 “박근혜를 존경하냐, 미워하냐“고 물은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꺼낸 얘기다. 그랬던 그가 보수층 표를
서울 서초동 법조청사 주변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이렇게 평한다. “‘의리의 사나이’- 후배가 실수를 해도 바로 책임을 묻기보다는 감싸 안고 가는 성격의 소유자” 이제 윤 후보는 이런 주변의 평가에서 결연하게 벗어나야 한다. 지난 6일 자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한 메머드 선거대책 본부를 출범시켰다. 후보 선출 31일 만에 선거본부가 뒤늦게 닻을 올렸다. 윤 후보는 지난 세월 동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갈등, 이준석 대표의 잠행 소동, 일명 ‘윤핵관’ 인사들의 파워게임 등 오랜 진통 끝에
제20대 대선일이 90여 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선두를 계속 유지하자 윤 후보 선대위에서는 벌써 정권을 잡은 듯 중진들의 내 몫 챙기기와 인사 견제 등 갖가지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박근혜의 ‘문고리 3인방’이 다시 소환돼 윤석열 ‘문고리 3인방’이라는 글들이 나돌고 있다. 문고리로 지명된 당사자는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여기에 재야 정치 평론가들까지 가세해 국민의힘 선대위의 콩가루 같은 내부 사정이 터져 나오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위원장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에 김한길 전 민주당공동대표의 삼각편대로 편성,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안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선대위 인사 문제 등으로 ‘국민의힘 윤석열호’가 자칫 ‘선장 없는 개문발차’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명간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선언이 없으면 총괄 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고 선대위 추가 인선을 발표하고 선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 윤 후보가 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지지율에 두 자리 숫자로 밀리자 민주당에서 ‘이해찬 등판론’이 급 부상하고 있다. 지난 16일 여론조사기관 뉴스토마토가 13일과 14일 양일간 이재명·윤석열 양당 대선후보 간의 가상 대결 조사결과 윤 후보는 52.7%, 이 후보는 34.8%로 오차 범위 밖 두 자리 간격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2일~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은 45.6%로, 이 후보(32.4%)를 13.2%포인트 나 앞섰다. 이 후보의 열세는 지난 5일 국민의힘 경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