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상흔으로 찌든 아프가니스탄의 태권전사가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을 따내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로훌라 니크파이(20)는 20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페인의 후안 안토니오 라모스를 4-1로 꺾고 감격적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프가니스탄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는 72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은 이번 대회에 육상 2명과 태권도 2명 등 선수 4명을 파견했다.
'20년 전 서울과 16년 전 바르셀로나를 기억하라' 여자핸드볼이 2008 베이징올림픽 '금빛 우생순' 만들기에 앞서 중대한 고비를 만났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차례 만나 5승6패로 전적이 약간 달리지만 올림픽에서 만큼은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와 맞닥뜨려 23-20으로 꺾고 결...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풀리그를 7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20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 7차전에서 이대호의 2점홈런 등 16안타 맹폭을 퍼부은 끝에 10-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전날(19일) 쿠바를 꺾고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풀리그 마지막 상대마저 꺾고 전승 기세를 이어가 '퍼펙트 금메달' 위업 달성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승5패로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네덜란드는 우승 후보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에서 7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대표팀이 준결승을 앞두고 마운드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한국은 본선 풀리그에서 무패 가도를 달렸지만 일본 또는 미국과 22일 맞붙을 예정인 준결승에서 자칫 패한다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준결승전 상대가 미국이면 류현진, 일본이면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15일 캐나다전에 선발 등판,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22일까지 6일을 쉴 수...
중국에서 귀화한 여자 탁구선수 당예서(27.대한항공)가 단체전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던 펑톈웨이(싱가포르)에게 발목을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예서는 20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펑톈웨이에게 0-4(4-11 5-11 3-11 5-1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당예서는 단체전 준결승 1단식에서 뼈아픈 0-3 패배를 안겼던 펑톈웨이(싱가포르)에게 설욕하지 못한 채 단체전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펑톈웨이는 앞서 단체전 4강 때 당예서를 ...
19일 저녁 베이징 외곽 '한인타운' 왕징(望京)의 한 음식점.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배드민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 모두 13명이 출전한 배드민턴의 경우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은 대부분이 돌아갔지만 한국선수단 방침에 따라 김중수 감독과 이용선 코치, 이동수 코치 등 지도자들과 이경원(28), 이효정(27) 이용대(20.이상 삼성전기), 이재진(25.밀양시청), 황지만(24.강남구청) 등 메달리스트들만 폐막식까지 남기로 했다....
"지도자들이 똘똘 뭉쳐 하나가 돼 좋은 성적을 낸 건데, 나 혼자 포상금을 가질 수는 없잖아요?" 역도대표팀 코칭스태프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받게 될 지도자 포상금을 같은 액수로 균등하게 나눠갖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똑같이 고생을 했는데 감독과 코치라는 직함에 따라 또 남자 팀이냐 여자 팀이냐에 따라 액수를 달리 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나 포상금을 나눠 갖는 이유는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달을 딴 선수와 달리 코칭스태프에게는 연금도 ...
올림픽의 꽃은 금,은,동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메달이다. 피나는 노력끝에 수 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그러나 올림픽이 더욱 감동적인 것은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더라도 국가를 대표해 최선을 다한다는 자부심, 부당한 관습과 편견에 싸워 이기겠다는 결기 그리고 현재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뭉친 꼴찌들의 투혼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깊이 패인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전광판 기록에서 항상 맨 뒤쪽을 차지했지만 이들에게 쏟...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풀리그를 7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20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 7차전에서 이대호의 2점홈런 등 16안타 맹폭을 퍼부은 끝에 10-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전날(19일) 쿠바를 꺾고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풀리그 마지막 상대마저 꺾고 전승 기세를 이어가 `퍼펙트 금메달' 위업 달성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승5패로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네덜란드는 우승 후보 한국의 ...
스포츠는 과학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일 오전 현재까지 나온 207개의 금메달에는 모두 스포츠과학이 녹아 있다. 꿈의 8관왕을 달성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도 과학에 근거한 체계적인 훈련 끝에 올림픽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권 진입을 의미하는 '10-10'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 데에도 한국체육과학연구원(KISS)의 도움이 밑거름이 됐다. 사상 최초로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경우는 대표적이다. ...
이봉주(38.삼성전자)가 21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 사흘 후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마라톤을 준비한다. 6월부터 두 달간 일본 홋카이도 전지훈련에서 스피드와 체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 이봉주는 이명승(29.삼성전자), 김이용(35.대우자동차판매) 등 마라톤 선수들과 6일 다롄에 들어와 현지 적응훈련을 치렀고 식이요법으로 24일 결전을 대비해왔다. 삼성전자 육상단 관계자는 "이봉주가 오후 4시 베이징에 도착해 곧 선수촌으로 이동한다. 식이요법은 21일 아침 끝날 예정으로 사실상 준비는 다 마쳤다"고...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중국을 무찌르고 2008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 진출, '금빛 우생순'에 가까이 다가섰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핸드볼 준준결승에서 중국을 31-23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스웨덴을 31-24로 꺾고 4강에 오른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21일 저녁 7시(한국시간)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준결승부터는 궈자티위창 옆 국가실내체육관으로 경기장이 바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역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상대 전적에서 ...
26전 1승25패. 19일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풀리그 6차전에서 쿠바를 7-4로 격파하기 전까지 국제야구연맹(IBAF) 공인 경기에서 한국이 쿠바를 상대로 거둔 전적은 처참했다. 부끄러울 건 없었다. 쿠바는 아마추어라고는 해도 메이저리거 이상의 실력을 갖춘 세계 최강이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4 아테네올림픽까지 4차례 대회 중 2000년 시드니대회 은메달을 제외하고 3차례나 금메달을 독식했다. 한국이 쿠바를 처음 만난 건 1976년 12월 콜...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등(21시40분. 궈자티위창) ▲야구= 한국-네덜란드(12시30분. 우커송 야구장) ▲핸드볼= 남자부 8강전 한국-스페인(21시15분.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 ▲하키= 여자부 순위결정전 등(9시30분. 올림픽그린 하키경기장) ▲탁구= 남녀 단식(11시. 베이징대 체육관) ▲레슬링= 남자 자유형 66,74㎏급(10시30분. 중국농업대 체육관)
만리장성에 막혀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단체전 동메달에 그친 유승민(26·삼성생명·사진)과 오상은(31·KT&G)이 설욕에 나선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3위 오상은은 19일 단식 예선 라운드가 시작돼 21일 첫 경기를 벌인다. 중국과 단체전 준결승 0-3 패배 후 패자전으로 밀려 동메달을 건진 유승민과 오상은은 4강 길목에서 세계 최강자 왕하오, 세계 2위 마린과 외나무다리 대결이 불가피하다. 세계랭킹 8위 유승민은 '숙적' 왕하오와 단식 8강 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세계 10위)'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한국 선수단에 태권전사들이 마지막 점을 찍는다. 한국의 '메달밭' 태권도 경기가 드디어 20일 시작돼 나흘 동안 베이징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다. 남녀 각 4체급씩 총 8체급 중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남자 68㎏급의 손태진(20·삼성에스원)과 80㎏이상급의 차동민(22·한국체대), 여자 57㎏급의 임수정(22·경희대)과 67㎏급의 황경선(22·한국체대) 등 4명이 출전해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빛...
한국의 축구 응원단인 '붉은 악마'식의 응원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전 중인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는 19일 올림픽 특집의 한 면을 통째로 할애, '한국응원단은 이렇게 만들어졌다'는 제목 아래 사진을 곁들이며 한국 응원단의 활약을 이같이 소개했다. 다음은 이 기사를 간추린 것이다. 『같은 모양의 두건을 쓰고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응원가를 목이 터져라 불러대는 한국 응원단은 양궁장과 축구장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경기가 열리는 곳에는 어김없이 출현했다. ...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20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강적 스페인을 만났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밤 9시1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핸드볼 8강전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은 3승2패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스페인은 A조에서 4위로 준준결승에 올라왔다. 턱걸이로 8강에 오른 팀이지만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A조에서 8강에 오른 4팀은 스페인을 포함해 프랑스,...
한국이 아마추어 야구 세계최강 쿠바마저 격파하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19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풀리그 쿠바와 6차전에서 장단 9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7-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한국은 20일 네덜란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직행, 22일 4위팀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이 성인 국제대회에서 쿠바를 꺾은 것은 1999년 제14회 대륙간컵 대회 예선(한국 4-3승) 이래 9년 만이다. 200...
2008 베이징올림픽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20일에는 금빛 소식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구기 종목에서 메달 사냥을 향한 혈투를 계속한다. 또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100m에서 세계신기록(9초69)으로 우승한 여세를 몰아 2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핸드볼은 8강 길목에서 A조 4위인 스페인과 오후 9시15분(한국시간)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8일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에 22-29로 덜미를 잡혀 3승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