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다른 도시를 공격함에 따라 우리는 러시아를 국제 금융(체계)으로부터 고립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 조치들은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우선 선별된 러시아의 일부 은행이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전면 배제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한국인들은 가장 신뢰하고 협력할 필요성이 큰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가장 불신하는 국가로 꼽혔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12일 ‘아시아 브리프’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한국인의 아시아 인식 설문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를 게재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호주, 독일, 태국, 베트남 등 주요국 20개국에 대한 호감도 등을 묻는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1.6%(복수 응답)가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에 주요국이 바짝 긴장하며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지역과 통행을 서둘러 중단하고 있다. 안 그래도 겨울을 앞둔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에 각국의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던 와중에 더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 변이종까지 나타나자 각국 증시와 유가까지 크게 타격받았다. ◇미국, EU, 중동, 아시아 등 남아프리카발 입국 제한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 입국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일 밝혔다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하기 닷새 전인 8월 10일 대한민국에 입국한 A씨(27)는 자신의 나이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다. 9월부터 지역의 한 대학교 대학원에서 농업을 전공할 예정인 A씨는 자가격리 중에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족의 안위가 걱정된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아직은 가족이 안전한 상황이라고 전한 A씨는 “가족과 친구 대부분이 공무원인데,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잡은 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다”고 했다. 모든 자산이 은행에 잠긴 상태여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했고, 식료품 가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14일(현지시간)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수백 명이 사망했다.부상자와 실종자도 많아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지하 10㎞에서 규모 7.2 강진…사상자 눈덩이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아이티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서쪽으로 125㎞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다.이번 강진은 이웃 도미니카공화국과 자메이카, 쿠바 등에서도 감지됐다.규모 4∼5의 여진이 1
대전교구장 유흥식(70) 대주교가 장관직을 수행할 교황청 성직자성(Congregation for the Clergy)은 500년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행정 부처다. 성직자성은 교황 비오 4세(재위 1559∼1565)가 종교개혁 운동 당시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교계의 자기 쇄신과 정화를 위해 도입한 법률을 바르게 해석하고 실천하고자 1564년 만든 ‘트리엔트공의회해석성성’이 그 모태다. 이후 트리엔트공의회의 법률을 해석하는 권한이 점차 다른 부서로 이양되면서 그 고유 임무는 사라졌다. 부처의 성격이 변한 이후에도 ‘공의회성’이라는 역
1일 오전 10시 27분께 일본 동북 지방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진원지는 북위 38.1도, 동경 141.8도 해상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다.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헨리 행크 에런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 그의 별세 소식은 애틀랜타 지역 매체들이 고인의 딸을 인용해 맨 처음 보도했다. 대부분의 커리어를 바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도 에런이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브 루스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선 에런은 인종차별을 견뎌낸 역대 최고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미국의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생전에 “나 자신보다 더 존경하는 유일한 사람”으로 에런을 꼽은 것이 그의 위상을 잘 말
잉글랜드 지역 80세 이상 고령층의 절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등 영국 내에서 모두 350만 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은 대규모 백신 센터 10곳을 추가 개소하는 등 접종 역량을 대폭 확대, 오는 3월부터 코로나19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이다.17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 오는 18일 대규모 백신 접종 센터 10곳이 추가로 문을 연다.북런던의 올림픽 오피스 센터, 본머스의 인터내셔널 센터 등 콘퍼런스홀이나 경마장, 스포츠 스타디움 등이 백
영국 한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자에 한국을 비하하거나 왜곡정보가 실려있음에도 정부의 대처가 미온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은 최근 영국 한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자에 한국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실려 있어 정부 입장을 문의했지만, ‘해당 사실 인지지점은 지난 6일로 정부 차원의 대응은 아직 미미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영국의 전문안내서인 ‘더 러프 가이드 투 코리아’를 분석해 한국의 비하하는 내용과 왜곡된 정보 36종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성도 스자좡(石家莊)을 포함한 3개 도시가 모든 주민에게 앞으로 7일간 집에서 머물라고 요구했다. 이들 도시의 상주인구를 합치면 2천만 명에 가깝다. 스자좡이 1천100만 명이며 싱타이(邢台)는 740만 명, 딩저우(定州)는 120만 명이다. 스자좡시는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속에 9일 오전부터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의 운행을 모두 중단시켰다. 이틀 전 도시 밖으로 나가는 길을 막은 데 이어서 도시 내의 이동까지 정지시키는 초강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순조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사실상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마지막 관문인 의회 합동회의에서 합법적 당선인 신분을 인증받고, 의회 내 시위대 난동 사태로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며 극도의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트위터 영상 메시지에서 “이제 의회가 (대선) 결과를 인증했고, 새 행정부는 1월 20일 출범할 것”이라며 “이제 내 초점은 순조롭고 질서있고 빈틈없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는 것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 나포와 관련해 이란 정부 대변인이 “한국 정부가 70억 달러(약 7조6천억원)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 회견에서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한국 선박 나포와 관련해 “최근 ‘인질극’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며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여기에 인질범이 있다면, 그것은 70억 달러가 넘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이 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0시께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박에는 7천200t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었다”며 “선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한국케미호는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며 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인 3만3천달러(약 3천580만원)를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비트코인의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에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한 해 세 배로 뛰었다.미 달러화 가치가 약화하는 가운데에서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로 몰려들고 있다.투자 자문회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는 디지털 화폐가 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NN은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몇 년 더 금리를 거의
영국에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례가 일본에서 추가로 확인됐다.영국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과 그의 가족인 20대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이 30대 남성은 항공기 기장으로 16일 영국에서 귀국했다.남성의 밀접 접촉자인 20대 여성은 영국 체류 이력이 없다. 일본에서 영국 체류 이력이 없는 코로나19 변종 감염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두 사람은 모두 도쿄도(東京都) 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일반인에게 접종 가능한 두 번째 백신을 확보함에 따라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전략이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국가는 미국이 최초다. FDA 승인이 나오면 모더나 백신의 배포가 가능하다. AP통신은 모더나가 주말 사이 미 전역에 선적할 수 있는 물량이 590만회 접종 분량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하려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 사례가 영국과 미국에서 나오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해외 부작용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10일(현지 시각) “약품이나 음식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보인 전력이 있는 사람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베트남 호찌민의 한인 밀집지에서 한국인 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 사건으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28일 호찌민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30분(이후 현지시간)께 호찌민시 7군 푸미흥의 모 화장품 판매회사 건물 2∼3층 화장실에서 A(33) 씨 시신이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 시신 일부는 검은색 비닐봉지에 싸인 채 여행용 가방 안에서, 또 일부는 화장실 바닥에서 출동한 호찌민 총영사관 경찰 영사에게 발견됐다. 이날 오후 이 회사 대표인 정모(35) 씨로부터 비닐과 테이프, 대형 여행용 가방을 사 오라는 지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클라린,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마라도나는 지난 3일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한 후 11일 퇴원해 회복 중이었다. 당시 주치의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라나시온은 이날 9대의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으나 마라도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마라도나는 60세 생일이던 지난 10월 30일